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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운걸 고백하네요.

jay 조회수 : 14,742
작성일 : 2011-02-20 03:35:24

지금 술취한 그사람의 전화를 받고 머리가 멍합니다.
답을 구할곳이 여기밖에 생각이 나질않네요.

아니 답을 알면서도 이러고 있는 제가 참 무능하고 한심스럽습니다.

3년 5개월을 만났습니다.
그중 약 1년간 유학하느라 캐나다에 그사람이  머물렀습니다.
유학기간중 제가 휴가때 가서 같이 열흘정도 여행도 했구요.

심하게 싸운적 한두번.  헤어지자 말 나온적 사귀면서 두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한번은 그사람이..
바로 화해하고 잘 지냈구요. 미래, 결혼, 연애하는 남녀가 그렇듯 저희도 약속을 했죠.

저는 직장인이고 그사람은 이제 졸업에 취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중하고 예의바르고 잘 챙겨주고 애정표현도 잘 하는 사람입니다.

요 근래 취업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선지 술도 못하는 사람이 술자리가 많이 늘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저를 붙잡고 있는것이 너무 미안하다며 공부를 더 하게되면 기다릴수 있냐고 그럴수 없으면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기다릴수 없다.꼭 취업해라 했고 또다시 며칠만에 똑같은 소릴 하길레 제가 보내주겠다 했습니다.

앞길막는 부담되는 여자친구 못하겠다고 공부 계속 하라고 건투를 빌어주고 끝냈습니다.

하루도 안되어 달려와선 울면서 무릎꿇네요.  잘못했다고. 보낼수 없다고. 취업하자마자 결혼하자고..
생각해 보겠다고 돌려보내고 일주일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다시는 그러지말자 서로 약속을 했고..

그게 바로 어제였습니다. 지금 전화가 왔습니다.
할말이  있어서 술을 마실수밖에 없었다고. 말하지 못하면 내앞에 더이상 떳떳할 수 없을것 같다고
제 선택에 따르겠지만 얼굴보면서 미안하고 죄짓는것 같았다고.
끝까지 저와 가기위해서 털어놓는 것이라 하더군요.

캐나다에 있을때 통화가 소홀하고 냉랭하다 느낀 한달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대략 눈치는 챘었습니다.

외로울테니 잠시 눈돌릴수도 있겠지. 저도 영국에 있어봤기에 유혹이 많은 곳이기에  혹 사실이어도
모른척 눈감아주자 결심을 했었거든요. 이런 제 생각이 비정상일수도 있지만요.

왜 여자 직감은 틀리지 않는걸까요? 잠시 만났다 하더군요. 짧은 만남일거라 생각하고 깊게 캐묻지
않았습니다.  용서를 빌고 용서를 했습니다. 그게 1년전 입니다.

근데 오늘 슬픈 말을 하네요. 그 여자와 잤다고 두달가량 함께 살았다고..
말을 하지 않으면 죄짓는것 같아 앞으로 제 얼굴을 평생 못볼것 같았다고 합니다.

끝내고 싶어서 하는말이냐 물으니 이기적이지만 제앞에, 그리고 함께 할 미래에 떳떳해지기 위해 얘길
한다고 합니다. 용서해 달라고는 차마 못하겠답니다. 하지만  함께 해 달라고 합니다.

"너 참 잔인하다" 말만 뱉어놓고 그 다음 아무런 말도 떠오르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거 끝내야 하는건가요? 알고있는데 저 너무 바보인거죠? 심장이 아픈게 먹먹한게 이런거군요..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그여자와의 일들이 상상이 되서.. 미칠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쇼를해서 아무일 없는듯 만나면서 다른남자 생겼다고 차버릴까? 배신감. 너도 당해봐라..
이런 유치한 복수만 떠오르네요.

연륜있고 현명하신 선배님들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나요? 저는 어떻게 그사람을 대처해야 하나요?

여자문제는 처음입니다. 제가 아는것만 처음일진 모르지만요...







IP : 219.255.xxx.162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쿠
    '11.2.20 3:47 AM (219.254.xxx.198)

    뭘 이런걸 고민씩이나 합니까.
    당연히 헤어져야죠. 당연한걸 물어보고 그러세요.
    유혹이 많은 곳이니까 눈감아주자 했다구요?
    이런 분들이 나중에 남편이 단란많이 댕기고 2차댕길때,
    한국남자들 한국회사 다 똑같지 뭐...먹고살렴 어쩔수없지 이해해줘야지.... 하지요.
    됐구요. 자존감 가지세요. 눈물찍찍 흘리면서 고백은 하는거보니 양심에 찔리긴 찔렸나보네요.
    취업도 안되니 우울증까지 오고 그랬겠죠. 근데 이미 안 이상 어떻게 같이 가요.

    그리고 님도 영국유학하면서 2달 동거쯤 해보셨나요? 유혹이 많으니까?
    아니죠? 유혹많아도 안하는 사람은 안하구요. 하는사람은 유혹이 손톱때만큼만 있어도 홀라당 넘어가요.
    인격에 따른거에요. 누구는 바람못피고 남자하고 동거 못하고, 원나잇 못해서 안하나요?
    땡기지만, -_- 의리있고 인격있는 사람은 애인두고 바람안피고 원나잇 안합니다.
    저렇게 의리없는 애들은, 유전일 가능성도 크고 -_-; 아무튼 씨가 그런 애들이에요.
    나중에 결혼해서도 바람 핍니다. 왠지 아세요?
    한번 용서해주면요. 처음엔 이런여자 없다.. 너무 고맙다 합니다. 물론 안그런놈도 있긴한데.보통 저렇게 지레 지발 찔려서 고백먼저 하는 애들은 그런류에요. 자기 죄 씻고싶어서 순전히 자기마음 풀릴려고 저런애들이거든요. 다른 시각으로 보면 더 극도로 이기주의자인 부류죠.
    아무튼 처음엔 그래요. 고마워하죠. 남편도 바람첫번 핀놈이 용서받으면 꿈뻑 절합니다. 고마워서.
    그렇게 1년 지나 2년정도 지나다가 슬슬 권태기 오고..전처럼 와이프나 여친이 슬슬 다시 지겨워지고 그럴때 되면요.

    또 핍니다. 바람. 왜냐..용서 한번 해준 내 여친은 되게 만만하게 보거든요.
    만만한 존재에요. 게다가 여친,와이프는 꾸준히 늙어가지만,
    젊은 처자들은 꾸준히 세상밖으로 나오거든요-_-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 된 몸매로요 -_-;
    눈이 한번 휙~ 돌아가서..(더구나 동거까지하구요? -_-) 암튼 선을 한번 넘었던 넘들은..
    의리, 약속...뭐 정절? 따위에 대한 머리에 입력 한계치수가 아주 낮아요.

    차세요. (여자문제 처음에 잠자고 동거할정도면 아주 난놈이네요)

  • 2.
    '11.2.20 3:53 AM (175.113.xxx.56)

    윗분 댓글 읽어보니 맞는 말씀인 거 같네요.
    그런 문젤 술먹고 고백하는 거 자체가, 비겁하고 이기적이네요.
    자책 줄이겠다는 거 아닐까요. 상대가 알게 되고 나서의 상처와 충격은 어쩌라고.
    두 달이면 잠깐의 바람이라고 보기도 힘들지 않나요.
    그리고 공부하려면 시간이 길어진다고 힘들면 보내주겠다느니
    이런 말 자체도 심지가 굳은 사람으로 느껴지지는 않네요.

  • 3. jay
    '11.2.20 3:57 AM (219.255.xxx.162)

    이런 고민가치 없는 글에 긴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쿠님 말씀 맞네요. 영국에 있을때 그런 경우를 흔히 봤기에 제 판단력이 흐려졌었나봐요.
    그렇네요. 전 그 수많은 유혹을 이겨낸거 였네요. 정신이 번쩍 드네요.
    d님 말씀처럼 모른척 덮을까? 그 마음도 들었었구요.
    두분 말씀 다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 ..........
    '11.2.20 3:58 AM (123.204.xxx.82)

    남자가 원글님이 자길 차줬으면 해서 고백한 듯 하네요.
    남자는 여자와 헤어질까 말까 하루에 열두번도 생각왔다갔다 하는 중에
    이와 헤어질거면 유학동안 기다려준 여친 차버린 나쁜 놈은 되기 싫고,
    여자가 안헤어져 주려 하니 초초 강수를 둔거 같네요.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으면 또라이가 아닌다음에야 그런경험이 있어도 끝까지 감추죠.
    평생 마음속에 숨겨놓고 괴로와하면서 죄값을 치루는 심정으로 사는거죠.
    여자와 살마음이 없거나 머리가 아주 모자라거나...그런 경우나 고백하는거죠.

    원글님 생각해보세요.
    원글님과 연애 중에 몰래 다른 여자와 동거를 한 남자입니다.
    1년을 못참아 살림 차린 남자예요.

  • 5. 결혼은..
    '11.2.20 4:24 AM (110.47.xxx.57)

    결혼은 무엇보다 '신뢰' 가 바탕이 되는 것 아닐까요-
    이미 거짓말을 해버린 그남자는 원글님의 신뢰를 져버렸네요.
    버림받을까 두려워 하는 거짓말, 참 비겁합니다.

  • 6. 버리세요!
    '11.2.20 5:01 AM (180.65.xxx.184)

    결혼전에도 그런 사람을 뭘 믿고 결혼하나요?
    결혼은 전쟁입니다. 막상 전투에 나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몰라요~ 결혼하고 바람피는 사람 너무나 많잖아요. 그때도 용서하고 고민하실래요?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건 최대한 방지하고 가는게 맞다 싶습니다!

  • 7. 저도 반대
    '11.2.20 7:17 AM (221.138.xxx.151)

    결혼하고 아이랑같이 아빠이해해주자!!하고 사실래요??
    아이에게 제정신인 남자를 아빠로 만들어주셔야죠.
    남친과의 3년추억??
    거 암것도 아녜요.

  • 8. 남자
    '11.2.20 7:33 AM (125.129.xxx.217)

    남자의 진심은 헤어지고 싶다. 이지 원글님과의 신뢰를위해 고백하고 용서받고 싶다가아니에요
    헤어지고 싶은데 핑계를 찾은거죠 하루만에 연락온건 남자도 왔다갔다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테지만 결국 계속될거에요.
    굳게 마음 먹고 헤어지세요. 어학연수때 두달 동거요? 이미 그때 마음은 끝났네요.

  • 9. 에휴ㅜ
    '11.2.20 7:34 AM (121.151.xxx.155)

    본인은 자신이 마음편하게 하기위해서 떨어놓았다고하구요
    그럼 그런소리 들은 여자는 어떤 마음일까요
    그런 것 생각안하고 그저 자신만이 최고인 남자이죠
    바람피우고 피우지않고가 중요한것이아니라
    전혀 다른사람은 생각하지않고 그저 자신만 중요한 그사람의 태도가
    저는 기가 막히네요

    결혼해서 살다보면 정말 어렵고 힘든일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 결혼은 현실이라는말도 있는것이구요
    그런데 그렇게 자신이 제일 소중한사람이
    님도 님아이도 눈에 들어올까요
    행복할때는 잘하고 행복하겠지만
    위기가 다쳐오면 자신만 챙기겠지요
    그냥 잘가라하세요
    지금 바로 헤어지기 힘드시겠지만 그런남자 내아이의아빠로썬
    꽝인사람입니다

  • 10. 남친이
    '11.2.20 8:56 AM (116.41.xxx.186)

    차 달라는 소리로 들리네요 .
    시원하게 차 주세요. 조금도 속 썩지 마시고~~~
    원글님을 위해서 아주 좋은일입니다. ^^

  • 11. 목격자
    '11.2.20 9:17 AM (61.101.xxx.48)

    지금 안 헤어지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합니다.
    결혼한 후에는 자기처럼 바람을 몰래 피운 줄 알고
    원글님을 의심 합니다.

  • 12. 치~이
    '11.2.20 9:18 AM (121.55.xxx.168)

    채이고 싶어 안달난 사람으로 보입니다.
    고민하지 마세요.

  • 13. 가로수
    '11.2.20 9:22 AM (221.148.xxx.189)

    저는 이럴때 항상 제 딸아이를 대입시켜 생각합니다
    내딸이라면 어떻게 할까...
    헤어지세요, 윗분들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만일 진정 원글님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말 하지 않을거예요
    뭔가 찜찜한 결혼은 하지 마세요 그게 발목을 잡을거예요
    지금은 너무 힘들겠지만...극복되실테고 잘하셨다하는 날이 올겁니다

  • 14. 윚분들 말씀대
    '11.2.20 9:27 AM (119.193.xxx.220)

    헤어지기 위해 말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설혹 그게 아니라고해도,
    나중에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아주 뻔뻔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제 버릇 남 주냐는 뜻이 아니라, 한 번 용서했으니 두 번째도 용서해 줄거라고 만만하게 본다는 거지요.)

  • 15. 최선은 이별
    '11.2.20 9:50 AM (121.138.xxx.116)

    긴 시간 만나왔기에 정도 많이 들고 사랑도 깊었겠지만 헤어지지 않고 결혼하시면 정신적이 괴로움이 지금보다 오히려 한층 깊어질꺼예요. 기억상실증이 아닌 이상요. 이 사람이 나와 연애하는 동안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까지 갔다라는 사실이 평생 님의 마음에 못을 박고 그 상처 잘 아물지 않을꺼구요. 두 분 결혼생활에 막대한 상처와 괴로움을 남길 것은 100%입니다. 지금 이별이 괴롭고 그 남자도 님을 붙잡고 용서해달라고 하겠죠.눈물로 호소하구요. 서로의 인생을 위해 이별이 최선입니다. 이 기억 싹 씻어 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시길 바래요.

  • 16. 찌질한 놈
    '11.2.20 10:08 AM (59.26.xxx.155)

    떳떳해지고 싶어서 말한다? 어이쿠...ㅋㅋ 그저 실소만...너 나좀 차주지 않을래? 하고 말하고 있네요..속내는..그래도 안차주면 뭐 함 계속 만나볼까...이런 류? 아주 찌질하네요. 원글님 복받으셨습니다. 뒤돌아보거나 미련두실 것 없네요. 선배님(?)들 말씀 새겨들으세요~

  • 17. ..........
    '11.2.20 10:11 AM (121.135.xxx.89)

    난 이 만남 반댈세...

    절대 만나지마세요...

  • 18. ...
    '11.2.20 10:15 AM (218.38.xxx.228)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인가요? 그남자..
    헤어지자는 말 지가 하기 힘드니까 고백하면서 님께 결별선언을 유도하는 건가요?

    혹시 이번 일 그냥 넘어갔다 싶으면 나중에 어떻게 나올까요?
    다시 바람펴도 니가 예전에 다 용서하지 않았냐 너땜에 양심의 가책이 없어졌다 이러면서 뻔뻔하게 나오려나요??

    아 진짜 찌질하게 구네요..헤어질땐 멘트도 다들 어디서 연습하는지..
    아는 언니는 너는 나한테 너무 과분해 라는 말을 헤어질때마다 듣는다고..-.-;;;

  • 19. ..
    '11.2.20 10:36 AM (1.225.xxx.118)

    "헤어지자"를 돌려서 말한겁니다.

  • 20.
    '11.2.20 10:38 AM (118.218.xxx.109)

    용서를 해달라고 차마 못하겠다...하지만 함께 하기를 바란다....--'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 용서를 해달라고 차마 못하겠다...= 용서를 구하는 자세가...행동이...노력이 먼저랍니다....
    (용서를 구하려는 노력과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혹 들킬지도 몰라 미리 알려둔다...이런 뜻이구요)

    - 하지만 함께 하기를 바란다...= 용서를 구한 다음에 절실하게 원해야 하는거지요...ㅡ..ㅡ
    (이 말 한마디로 가볍게 끝내주겠니..?아님 말고...그때 보니 너 아니어도..괜찮더라..이런 뜻이네요..)

  • 21. 님이
    '11.2.20 10:46 AM (180.231.xxx.91)

    지금 당장 헤어지지 않더라도...
    마음 속으로는 '우리는 언젠가 헤어지겠구나'하는 돌덩이 하나 안고 사는게 됩니다.
    그냥 자기 마음 편하자고 사실이니까 그대로 얘기했는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러니 그 사람은 이기적이고도 이기적인 것이죠....

    저는 님보다 더 오래 만났습니다. 만난 시간 그거는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에서는
    아~~~~~~~~~무런 의미 없습니다...
    어쨌든 님이 결정하시겠지만.....
    지금 당장 헤어지지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울컥울컥 올라오는 것들....그거에 미치고요...
    그냥 나도 모르게 냉정해지고 마음을 닫는게 보이더군요...

    만난 시간에 연연하지 마세요.....

  • 22. 진짜나쁜놈
    '11.2.20 11:21 AM (124.54.xxx.159)

    바람피운 것 자체도 나쁜놈이지만요.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고 정리된 일이면 끝까지 마음에 묻는게 예의입니다.
    이제와서 굳이 고백하는건 용서해달라는 말이잖아요?

    자기 마음 편하자고 원글님 마음을 지옥으로 만드는 일을 한거예요.
    최악의 남자라고 봅니다.

    자기가 잘못은 했지만 실토하고 용서를 구했으니 할일은 한거고
    이제 원글님이 용서안해주거나 이후에 그거 꼬투리 잡으면 원글님이 나쁜여자되는거예요.
    웃기는일이죠? 여자친구가 하나님도 아닌데 회개만 하면 다 용서해줘야한다고 생각하니..

    그냥 쿨하게 헤어지세요.

    전 바람핀것도 죄질 안좋지만
    이제와서 그 짐을 원글님에게 떠넘기는게 더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 23. 다라이
    '11.2.20 12:19 PM (116.46.xxx.54)

    그 사람은..이제 마음이 편안할겁니다. 칼자루를 원글님께 보냈으니까요

    원글님이 헤어지자 하면
    - 나는 xx이를 절절이 사랑했지만 유혹에 흔들렸고, 그걸 안 xx이가 나를 찼으니 난 어쩔수 없이 헤어졌다

    원글님이 용서한다 하면
    - 나는 xx이를 절절이 사랑했고, 유혹에 흔들렸지만 나의 사랑하는 xx이는 나를 용서했다

    라고 생각하겠지요. 자신이 한 행동에 면죄부를 주지 마세요. 같이 사다가도 상대방이 배신하면 치를 떨며 헤어지는
    세상입니다. 정리하세요,. 세상에 남자 많습니다

  • 24. .
    '11.2.20 12:24 PM (112.149.xxx.70)

    원글님의 길고 긴 인생...오히려,남친분이 수렁에서 건져주시네요.
    결혼으로 가기전,미리 알았으니,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앞으로의 관계,단호하게 끊으셔야, 평생 님이 편하실 겁니다.
    딱 내여자가 곁에 없으면,바로 딴짓,눈돌리고, 그런 남자 있잖아요.
    남친이 그런분 인듯.

  • 25. ㅁㅁ
    '11.2.20 12:27 PM (180.64.xxx.89)

    그만 만나고 싶은데 먼저 그만 만나자고 하면 나쁜 놈 될 것 같아서 ..고백을 핑계로 님이 차주기 바라는 것입니다 ..... 남 찌질하네요 ..

  • 26. 눈사람
    '11.2.20 1:13 PM (211.178.xxx.92)

    지금 이 순간부터 절대 연락 받지도 주지도 말고


    까맣게 잊어주세요.

    아무리 힘들지라도

    그것이 처절한 복수이고 내가 살아남을 방법입니다.

    문자도 메일도 어던 제스추어도 보지도 듣지도 말고

    멀리 이사가는 방법도 잇네요.

    그 사람의 눈앞에서 사라져버리세요.

    아마 상당히 황당하고 정신없어할겁니다.

    그건 그넘의 사정이고

    꼭 이겨내세요.

  • 27. 111
    '11.2.20 1:31 PM (218.148.xxx.30)

    미안하지만 그 남자 님에 대한 마음 애저녁에 식었어요
    그냥 나하긴 싫고 남주긴 아깝고.. 딱 그 상태인듯
    남자들은 정말 사랑하는 여자한테는 헤어지자는 말 절대 안합니다
    헤어지자는 여자 붙잡지요
    이미 맘 떠난지 오랜데 미련이 남나부죠 그놈이
    과거 고백한 것도 지 마음 왔다갔다 하니까 한 번 질러본겁니다.
    떠남 말고 안떠남 걍 사귀고 ㅋ
    정말 얕은수가 눈에 훤히 보이네요
    그리구요 어학연수가서 딴 여자랑 두 달이나 살림 차린 여자랑 다시 만나고 싶습니까?
    그런 놈은 100% 결혼하고도 바람 필 놈입니다.
    결혼 안하게 된 게 정말 잘된거구요
    그런 지저분한 인간 얼렁 차버리세요
    복받은 겁니다

  • 28.
    '11.2.20 1:33 PM (59.12.xxx.46)

    어이없는 친구네요.
    제일 나쁜 놈이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 치는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그냥 헤어지네, 용서하네 이런 말 자체도 아예 하지 마시고
    그냥 지금부터 연락 끊으세요.
    연락와도 받지 마시고 용서못 한다 그런 소리도 할 필요없고요.
    아마 남친은 분명 원글님한테 연락이 올꺼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뭐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 있냐라는 항의전화라도 말이에요.
    그냥 연락 끊으세요.

    상당히 황당하고 정신없어할겁니다.

    그건 그넘의 사정이고 2222222222

  • 29. 힘내세요
    '11.2.20 1:54 PM (115.23.xxx.108)

    세상에 너무 나쁜놈이에요..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생각같아서는 뚝 끊어버리는것이 제일 좋겠는데,
    아직 님 마음정리가 안 되셨으면..옆에 그냥 저냥 두고 있다가
    서서히 (좋은 사람 만나고 )여러모로 안정되면 예상치 못했던 시기에 시점에
    확 끊어버리는것도 괜찮을꺼 같아요..
    앞으로 좋은일만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 30. 직녀
    '11.2.20 2:01 PM (1.105.xxx.171)

    헤어지자 말도 하지 말고 오는 연락도 받지 말고 그냥 끝내버리세요. 구구절절히 추억얘기하고 배신감 얘기해봤자 처음에나 좀 들어주지 나중엔 뭐 어쩌라도 식이던가. 그래 미안해. 이정도일텐데요. 그리고 복수심에 다른 남자 사귀고 보란듯이 남자친구에게 말했는데 원하는 반응이 안나온다면 어쩌실껀가요? 또다른 복수를 생각하고 실행하고 인생 좀 먹고를 반복하실껀가요.
    윗분들 말씀대로 차달라고 말하는 것과 같네요. 그러다 용서해주면 다행인거고 또 뒤에서 그러겠죠. 원글님이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여자에 미쳤어도 두달 동거에 헤어짐이라니. 쉽게 할 수 있는 건가요. 그 어려운 걸 쉽게 했다는 건 원나잇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단 소릴텐데. 속았다 생각하고 헤어지세요. 3년 그거 아무것도 아니예요.

  • 31. jay
    '11.2.20 2:27 PM (219.255.xxx.162)

    원글입니다.

    저 정말 부끄럽지만 서른이 넘었습니다.
    이 나이 먹고 후배들 연애상담을 해줬지만 제 상황이 되니 알면서도 냉정해지지 못했네요.
    현명하시고 연륜 묻어나는 수많은 댓글속에 그남자 진심이 있었네요. 그대로네요.^^
    제 원래마음과 같았던 댓글대로 헤어짐 고했습니다. 당분간은 이겨울 추위처럼 힘들겠지만
    이제 봄이 오고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 되었습니다.

  • 32. ㅇㅇ
    '11.2.20 2:58 PM (119.194.xxx.125)

    "헤어지자"를 돌려서 말한겁니다.22222 잘 헤어지셨어요. 지금 헤어지지 않으면 살면서 똑같은 문제로 재차 속 썩일 거예요.

  • 33.
    '11.2.20 3:33 PM (203.142.xxx.231)

    그 남자 그 여자 정리 못했고 앞으로도 못합니다.
    헤어지세요

  • 34. 나비
    '11.2.20 3:39 PM (61.80.xxx.234)

    헤어질 핑계라는데 백만표...하지만 지금 헤어지는건 아닌듯.
    용서해주는 걸로 하고 더 지켜보면서 또 헤어질거리를 만들어내는지 그때가서 헤어져도 늦지않을 것 같애요. 그래야 미련도 없을것 같은데...
    왜 남친이 원하는데로 해주나요? 좀더 괴롭혀보세요...

  • 35. 전화오면
    '11.2.20 4:01 PM (119.70.xxx.86)

    한마디 해주세요.
    "누구세요? 잘못거신거 같네요."
    전화번호 삭제 필수....

  • 36. 진짜 나쁜놈
    '11.2.20 4:19 PM (119.202.xxx.138)

    자기가 차면 죄의식 들것 같으니까 칼자루 님한테 쥐어 준거네요
    분풀릴때까지 좀 괴롭히다 뻥 차주지 그러셨어요
    뺨도 한대 치시고 ...물도 한잔 끼얹어 주시고..

  • 37. 잘하셨습니다
    '11.2.20 5:11 PM (125.176.xxx.188)

    ..이런 문제는 평생 원글님을 따라다닐 족쇄처럼 될거예요.
    잊혀지지가 않는다는거죠.
    금이가 도자기가 원래대로 돌아올수없죠. 간단합니다.
    평생 금이간 부분을 아쉬워하며 상처받으며 살기엔 내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요.
    일찍 좋은 결정 잘하셨어요. 화이팅입니다.
    내 인생에 진짜는 어디엔가 원글님을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 38. 굳이 로그인
    '11.2.20 7:18 PM (182.239.xxx.213)

    찌질남... 상찌질남...
    상대할 가치 없어 보입니다.

  • 39. 봄이오네
    '11.2.20 7:32 PM (203.229.xxx.129)

    선운사 동백꽃 한번 보러가세요..
    위로가 되실거예요..

  • 40. 봄은옵니다..
    '11.2.20 9:30 PM (114.200.xxx.178)

    잘하셨어요 .힘내세요!

  • 41. 그냥
    '11.2.20 10:34 PM (180.68.xxx.190)

    놔주기엔 너무 화나는군요. 칼자루는 님에게 주어졌고 본인은 나름 편하겠네요.
    고백했으니 면죄부도 좀 덜었다 생각할꺼구요. 저라면 그냥 헤어지지 못하겠어요.
    알았다. 시간을 달라고 하고 내가 먼저 연락은 안하구요 남친하고는 계속 연결의 끈은 걸어두겠어요. 만약 이넘이 진짜 결혼하자고 하면 상견례까지 진행하고 그 뒤에 예전에 동거했던 기억때문에 아무래도 안되겠다. 잊으려고 해도 안되겠다 이래서 가족들에게까지는 망신주겠어요. 정말 결혼식까지 끌고가서 개망신 주고 싶지만요.
    님.똥차가고 벤츠옵니다. 님을 더 업그레이드 시키셔서 그 남친이 땅치고 후회하게 해주세요.
    힘내요!!

  • 42. 과거
    '11.2.20 11:25 PM (124.49.xxx.137)

    옛기억이 떠오르네요..저두 그런찌질이랑 20대초에 만나 정리까지 30대중반까지 인생을 허비햇네요..빠른결심 너무 잘하셨어요.. 시간이 해결해주지요

  • 43. 여자의 직감
    '11.2.21 12:52 AM (14.52.xxx.235)

    그걸 믿으세요

    그리고

    헤어질땐

    아주 모질게 해주어야 오히려 그 쪽에서 잊지못해요

    모진 말이 아니라 모진 방법으로 --

  • 44. 동거가
    '11.2.21 2:10 AM (119.205.xxx.223)

    그리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잖아요.
    전 예전에 한 번 용서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 저는 당시 남친을 의심하는 의심병에 괴롭고 힘들었어요.
    그 여자애가 남친 집에서 자고 갔을 때. 남친은 제게 친구가 온다고 거짓말했거든요.
    물론 나중에 고백 다 했어요.
    문자나 기타 다른 것들.. 사소한 것 까지 상상되서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제 경우에는 그 여자애가 살 집이 없다고 해서 집도 1년 깔세로 얻어줬어요.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저는요.
    미래까지 생각하시는 사이라면.. 상상되는 그런 장면들.. 잊어버릴 자신 있으시면 하세요.
    아니면, 돌아 서세요.

  • 45. 여자문제
    '11.2.21 2:13 AM (180.66.xxx.40)

    는 결혼전부터 이리 불협화음이 일면 ...원글님이 행복하지 못합니다.

  • 46. 허허
    '11.2.21 11:03 AM (210.182.xxx.5)

    동거만 안했지 똑같은 경우네요..
    냉랭했던 사이에 이 인간 혹시 여자를 만나는게 아닐까...어느날 나 오늘 약속있어 9시면 끝나..라는 말에 왜그리 가슴이 철렁했는지...나중에 술먹고 얘기했네요. 다른 여자들이랑 소개팅 했다고..
    나중에 또 자연스레 얘기하더라구요 손도 못잡았다고 너 때문에...여자가 먼저 손을 잡으라고 몇번을 했는데...소개팅하고 여러번 만났더라구요. 허허 애프터 문자를 얼마나 들떠서 보냈을까.. 그중 한여자한테는 답도 없어서 안됐다고.. 더한 말도 많이 했네요.
    술먹고 헤어지자. 100% 바람 필거 같다. 모두 앞에서 연인관계 아니다. 다 너보다 잘난 여자들이다 조건이..띠동갑도 만나고..그 인간보다 제가 더 미쳤죠..
    결혼 하려는 깊은 관계였어요. 헤어지는 고통보다는 덜할 거다 생각하고 다시 만나려는데..
    상상이 되서...용서가 안되요. 이번엔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발렌타인 데이에..
    오는 연락 답 안합니다. 지금은 매일 24시간이 팔 다리가 끊기는 고통이지만 눈물을 삼키고 제 직감과 판단 믿으려 합니다. 아닌건 아닙니다.

  • 47. ㄱㄷ
    '11.2.21 12:20 PM (121.162.xxx.213)

    원글님이 용서해서 두분이 다시 만나시고 그 남자가 다시는 같은 잘못을 안한다하더라도
    원글님은 끊임없이 의심이 될겁니다. 본인만 병들어요. 사실 이게 젤로 무서워요.
    아직 서른밖에 안되셨네요.
    지나고 나면 오히려 이 일이 감사한 일이었구나라는 말이 나올거에요.
    인생은 바닥에 있으면 이제는 꼭대기로 갈 날만 남았으니까..
    힘내세요!!!

  • 48. 용서
    '11.2.21 6:46 PM (121.129.xxx.172)

    이미 어제의 글이 되어 버렸네요. 원글님이 이 댓글을 보실지...
    남친이 정말 용서를 구하는 것인지, 헤어지자는 핑계인지 아마 원글님은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마음이 진심이라면, 한번 멀찍이 물러나 생각을 해보세요.
    댓글을 다신 많은 분들, 마치 자신의 인생에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을 것처럼 그러시지만...
    사람은 그저 사람입니다.
    흔들리고, 실수하고, 뉘우치고, 사람은 그러니까 사람이지요.
    지금은 마음이 지옥이라 그게 안 되시겠지요.
    저도 겪어봐서 압니다.
    하지만,
    여기 댓들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가만히 그 사람의 진심을 들여다 보세요.

  • 49. jay
    '11.2.21 7:03 PM (112.216.xxx.178)

    원글입니다 ^^
    용서님~ 퇴근 안하세요? 전 퇴근전에 혹 또다른 말씀이 있을까 들어왔다가 ^^
    음~ 진심이 보이더라구요. 멀찍히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니 제가 그사람한데 휘둘림 당한것 같아서 이제 질질 끌지 말아야 겠다 싶더라구요. 일하는 중간 울컥거리는 심장이 참 아프네요.
    메세지에 전화도 계속 오고있지만 그때 일이 더러운 상상이 되어 심적으로 너무 아파요.
    마음 좀 추스리고 봄되면 이쁜 원피스입고 사랑받는 연애할 생각만 할려구요 ^^
    답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그래도 하루 지나니 웃기도 하네요 ㅎㅎ

  • 50. ....
    '11.2.25 12:21 AM (114.202.xxx.82)

    이런 것과 비교하자면,,좀 그렇지만,,,
    전형적인 폭력성향이 보입니다.
    폭력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에 대면할 시에,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고, 그 갈등의 원인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도 모릅니다.
    마음에 깊은 혜안이 없다고 할까요.
    아니면, 몸은 어른이로되,,,정신은 아직 어린이나 좀 그 윗단계에 머물러 있기도 하구요.
    마음은 굉장히 착합니다. 여성의 모성애에 기대는 일도 많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고백을 하고,,, 상대가 용서를 해주면
    자신의 과오는 지우개로 지워버린 듯이,,,다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타입이지요.
    또는 양 손에, 사탕을 모두 쥐고 있어야, 안심을 하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게,,끝없이 되풀이 된다는 거죠
    사람 바뀌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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