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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파산현실화되면 왜 무서운가

ㅠ.ㅠ 조회수 : 2,032
작성일 : 2011-02-19 22:33:33
저축은행 파산현실화되면 왜 무서운가 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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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도와 파산이 현실화되면

왜 무서운가.



저축은행의 문제는 크게 세가지면에서 본다

하나는 pf부실과 가계담보대출

또하나는 예금과 자금조달

또하나는 1금융권과의 연계



어느 곳이든 간에 한군데라도

파산이 확정되게 되면

97imf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

이미 또 저축은행의 힘든 상황이 뉴스에 회자되었기에.



예금자들이 예금을 인출하려는

뱅크런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1금융이나 우체국에 넣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일본의 90년대 버블붕괴돠 같은 현상이 된다.

예금쏠림에 이은 금융대란 ,그리고 부동산 붕괴.



수신고 부족에 시달리게 되는 저축은행은

예금이탈로 재무건전성에 치명타를 맞게 되고

곧바로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채권에 의한 자금조달도 끊기느

유동성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6개월-1년을 버틸수 있던 은행도 곧바로 파산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저축은행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것이

M&A든 청산절차든 구조조정 절차를 받게 되면

저축은행이 내준 pf와 담보대출의 채권들이 헐값에 양도된다.

저축은행의 잔여자산가치가 바닥이기에

그나마 회수가능성도 낮지만 채권이랍시고 가진것들을 팔아야 하는거다



채권을 양수받은 채권자들은

그것의 회수집행을 서두르게 된다.

특히 담보물이 걸려있는 부동산은

향후에 경기하강이 확실해짐으로 더더욱 서두르게 된다.

이미 연체가 진행된 부분. 만기가 지나 규정이상으로 연장된 부분.



경매시장엔 이 집행되느 담보물들로 넘치게 되고,

또한 대출채권을 인수한 쪽에서 부르는 고금리의 대출연장조건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투기성 자산들이 내놓아지게 된다.

부동산 시장의 1차적인 급락이 시작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저축은행이 그동안 자금을 조달했던 모든 채널이 조사당하게 된다.

금감원과 검찰당국에 의해 그 책임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당연하고

또한 2년전에 들어간 공적자금 수조원의 합법적인 집행이나 사해행위유무의 수사도 있게 된다.

이문제는 돈문제가 터진 마당에 책임소재를 가리지 않을수 없기에

피해갈수도 없다.



내 생각이지만 그 과정에서

그동안 2금융권이 자기스스로는 조달할수 없었던 그 많은 자금들에 대한

1금융권과의 연계나 부정자금조달의 문제가 나올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더라도 1금융권에 그러한 자금연계가 있다면

그쪽의 회계사정에 문제가 생길것이고 결국 드러나게 될것이다.



또한 부동산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1금융권 역시 조기에 채권상환을 집행하게 되고

사고채권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서

대손충당금의 확보와, 여신위험도 상승에 따른 여러 재무지표의 변동, 그리고 손실확정으로

대출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닥치게 되고.

거치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못하면서.

담보물을 놓는 채무자가 많아지게 되면.

담보물들에 대한 조기집행에 나서게 되면서 추가적인 부동산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위의 과정에서 은행권의 인수합병의 과정속에 드러나지 않았던

잠재적 부실들이 표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금융의 불안이 가시화되면

채권시장에서의 한국 은행채, 회사채와 더불어 국채부분까지

cds수치가 급등하게 되고

전반적인 유동성 상황이 악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전반의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가 개별적인 사안으로 순차적으로 터진다면 그나마 수습할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벌써 2년전에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에 대한 액션이 선행되었어야했다.



그리고 재정.

시장에 부실채권이 쏟아지게 되면 그에 딸린 담보부동산의 경매가가 형편없이 떨어진다.

부동산 뿐 아니라 신용의 담보로 잡힌 여러 형태의 자산이 헐값에 매각된다.

주로 외인 자금에 매입되고 거래되는데 국부의 유출이 심각하다.(imf때 를 기억하시라)

그런 대란을 막기 위해 공적자금의 여분이 필요하다.

( imf 당시엔 65조를 풀었다 이제는 얼마르 풀어야 떼울수 있을까? 가능하긴 한건가?)

시장의 부실채권을 흡수하여 시장충격을 완화할 대비여력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한국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시장붕괴시의 공적자금은 과연 얼마인가

이 국가부채 상태에서 동원할수 있는 여력은 얼마인가.

이 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만약 현실화되면 결과는 상상 이상이다.



억지스런 경기부양으로 구조조정을 뒤로 미룬 덕에

지금 금융지주들은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합병해야할 상화에 와있고

그 거의 확정된 부실들이 금융지주들의 재무지표에 악영향을 미칠것이 뻔한데

기준금리가 물가폭등으로 계속 올라야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한 낙관론은 펼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IP : 175.119.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
    '11.2.19 11:05 PM (125.176.xxx.21)

    요즘상황은 빙산에 일각;;

  • 2. 안전거래
    '11.2.20 1:03 AM (125.143.xxx.67)

    미디어법 통과후론 뉴스를 거의 본적이 없네요.
    작년 여름, 언론이 부동산 올랐다고 떠들때 집도 팔아버렸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고라에 케네디언 윤상원님 자바커피향님 세일러님 글을 빠짐없이
    읽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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