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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7kg이 늘었네요..

-_-;; 조회수 : 3,182
작성일 : 2011-02-19 15:56:39
원래도 그다지 날씬하지는 않았어요..
160에 58kg 정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어서 무지 많이 먹었었고,
스트레스는 모두 먹어서 풀어버리는 엄청 나쁜 습관도 있고
가족들 저녁 먹을때는 절대 안먹고 밥 9시쯤 폭식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새벽 1시에 포테이토칩 먹는..... 대책없는 아쥠이였어요..-_-;;
그래서인지 갑상선 수치가 무지 높았는데 살은 안빠지더라구요..
먹는양에 비해 체중은 늘지 않았고요..

그런데 최근 한달사이에
갑상선 약을 먹어서 그런지 살이 무지 무지 찌네요..
하루에 1kg씩 느는 기분입니다..
어떻게 일주일만에 바지가 작아질 수 있는건지..

어쨌든 어제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제 다이어트는 별거 없어요..
아침, 점심 잘 먹고, 저녁 일찍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기..
제가 저녁식사후에 엄청 많은 간식을 먹었거든요..
과일, 과자, 식빵, 아이스크림, 스넥, 초콜릿.... 등등

다이어트를 시작한 어제도 저녁에 치토스를 한 봉지 다 먹어버리고는
혼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먹는것은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먹는다고나 해야할지..
그래서 대안이... 마른김.... 그냥 맨 김을 굽지 않고 그냥 먹으면 어떨까요?
이것도 오징어처럼 열량이 높을까요?  뭔가를 먹고 싶을때마다
먹으도 될런지요?

저녁 11시, 12시에 뭔가 먹고 싶을때...
김 한장... 또는 오이 반쪽, 방울토마토 5개...... 중
무엇이 제일 나을까요??  

다이어트 성공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댓글 부탁합니다..^^;;
IP : 70.65.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9 4:21 PM (110.10.xxx.176)

    심심해서 간식을 많이 먹는 게 아니고, 다이어트한답시고 적게 먹으니 그런 겁니다.
    그럼 배고프니 당연히 간식의 유혹이 커지지요.
    저녁밥을 먹을 때 심심한 나물 반찬을 많이 하셔서 그걸 다 드세요.
    콩나물 한봉지 다 데치고 생미역 국그릇으로 한 그릇 다 드세요.
    그런 식으로 저녁을 먹으면 배불러서 간식 유혹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 2. 못참겠다.
    '11.2.19 4:33 PM (112.156.xxx.154)

    님말씀 공감또공감...
    저는 나쁜쪽으로만 진화하는지 모를정도의 희안한 인간인데요,,, 에혀~
    무30살까진 무진장 건강했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호흡기알레르기가 오더니만
    현재 50되도록 20년째 약봉지 깨나 털고 있습니다.
    30까진 55킬로를 안벗어났었는데 20년간 호흡이 불완전한 스트레스때문에 체중이 20킬로 불어서
    현재 75킬로를 왔다갔다 합니다. 미치겠네요.
    다이어트고 뭐고 일부러 해본적은 없네요.
    워낙 약봉지를 끼고 살다보니 위도 엉망이고 밥 안먹으면 속쓰려서 뒤질것같고...
    님도 아마 병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있을겁니다. 그게 문제에요.
    조절이 잘 안되거든요. 마음은 있는데 행동이 안되는것. 이거 이해 못하는 님들 많더만요.
    저도 올해는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살 좀 빼려구요.
    60킬로 정도만 나가게끔 하려고 노력중인데 잘 안되네요. 님아 힘내셈~~

  • 3. 갑상선
    '11.2.19 4:46 PM (59.7.xxx.246)

    저도 갑상선을 앓고 있어서 댓글 답니다.
    갑상선 질환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일례로 이번에 죽은 최고은양 같은 경우도
    굶어 죽은게 아니라 갑상선 항진증 때문이죠.

    갑상선은 몸의 기초대사량을 결정하는 곳이라 항진증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먹어도 찌지 않습니다. 보통여자들 기초대사량이 1200 이다, 하면 항진증 환자는 2000 이런 식으로 높으니까요
    그동안 과식하셨던건 항진증이 있으니 남아도는 칼로리를 불태워서 살로 안 갔겠지만
    약을 드신다 했으니 앞으로 남은 칼로리는 모두 살로 갈 거예요.

    간식 끊으셔야죠, 뭐.
    지금까지 식습관을 고치기 힘드시겠지만 더 찌지 않으시려면 그 수밖에 없어요.
    말씀하신 마른김,방울토마토, 오이로 궁금한 입을 달래세요.

  • 4. 마음먹기나름
    '11.2.19 4:50 PM (124.50.xxx.155)

    전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약먹고 있는데요..증세가 많이 피곤하고 체중이느는거예요..

    살을 빼야겠다고 마음먹고부터는 시사량조절하고 걷기40분 정도씩하구..나름대로 신경을 좀 썼

    죠.,,3개월동안 6_7키로 정도 뺏구 그몸무게 그대로 8개월째 유지중이예요...몸이 가벼워지니까 살맛납니다..

    내가 약을 먹고 있어서 식사조절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마시구요..다이어트의 기본만 지키면 어렵

    지않게 뺄수 있어요..

  • 5. 저도
    '11.2.19 4:52 PM (125.186.xxx.127)

    항진증이었어요.
    11년전에 진단받고 약을 먹었었어요.
    약 끊은 지 2년 정도 됐어요.
    항진증은 요오드성분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지요.
    김,미역,다시마,파래.... 해조류는 피하세요.

  • 6. --
    '11.2.19 5:05 PM (221.161.xxx.249)

    전 정상 체중인데요.
    저녁먹은 후에 간식 생각날때 마른김을 먹어봤는데 한 2.3장정도..
    물이 엄청 먹혀서 별로더라구요.

  • 7. .....
    '11.2.19 6:48 PM (115.143.xxx.19)

    저도 많이 찐거 같은데 몇키로인지 잴수가 없어요.무서워서요.
    다이어트 한지 며칠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저녘 안먹고 잘버티고 있어요.
    전에도 저녘안먹고 꽤 뺐거든요.
    일단 간식.국수 이런건 하면 안되겠더라구요.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 8. ..
    '11.2.19 11:29 PM (218.51.xxx.179)

    남일같지 않아 댓글답니다.
    저도 갑상선 항진증 치료중이구요, 항진증 약먹으면서 20킬로 쪘다가 작년에 30킬로 넘게 감량했어요.

    남들 다들 살이 빠진다는 항진증인데
    저는 살이 한번 훅 빠졌다가 항진증의 넘치는 식욕으로 항진된 대사량을 초과해서 먹었던 것인지 점점 불어 과체중이었어요.
    과체중이었기에 항진증 증상이 다 있었음에도 항진증은 삐쩍 마른다던데.. 하면서 병원에 가질 않았다가 거의 쓰러질 지경이 되서야 병원을 찾았더니 항진증이 맞더라구요.

    병이 시작되었을때 바로 치료를 받았으면 금방 회복할수도 있었을텐데
    워낙 오래 버티다가 치료를 시작해서 (살이 확 빠졌을때가 아마도 병의 시작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부터 병원 찾았을때까지가 7년 후였어요) 처음 병원 갔을때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어요.
    처음엔 약을 메티마졸 10알이나 먹었거든요.
    보통 약먹으면 6개월 안에 정상수치 찾는다던데 저는 치료 1년반만에 겨우 정상수치로 조절됐구요. 지금도 약으로 조절중이고 약 복용한건 중간에 2달쯤 끊었던 것 까지 포함해서 3년반쯤 되었네요.

    저 처음에 치료 시작할때 제 담당의가 약 복용하면 무조건 먹는걸 반이하로 줄여라 하시더라구요. 약먹으면 살찐다고..
    그때 그말 듣고 정신 차리고 바로 식사량을 조절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항진증은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병이라 이미 위가 커질대로 커지고 식습관이 먹고 또 먹고 그렇게 길들여진 상태잖아요. 양을 많이 먹는건 아니더라도 저도 밥먹고 돌아서면 간식먹고 그랬었거든요.
    그 식습관을 못 고쳤더니 정상수치로 내려오지도 못했음에도 약먹고 처음 3~4개월동안 15킬로가 찌더라구요. 항진증 앓으면서 체력은 떨어질대로 떨어지고 원래도 과체중이었던 몸은 15킬로가 불었으니 비만이 되어서 운동 시작하는건 엄두도 안나고.. 그러다저러다 그뒤로도 서서히 5킬로가 더 불어 총 20킬로가 불었어요.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찍고나니 옷장에 있는 옷들은 하나도 안 맞아서 다 새로 사야하는데 빅사이즈몰에서나 사야하고 빅사이즈 옷들은 돈들여 사봐야 예쁘지도 않고.. 아는 사람들은 아는 사람들대로 살쪘다고 구박하고 식구들 눈초리도 서럽고 길을 다니면 모두 나만 쳐다보고 뚱뚱하다 욕하는 것 같았어요.
    저부터도 제 자신이 싫어서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제일 예뻐야 할 나이에 내 맘에 드는 옷 한벌 입지도 못하고 당장 옷장에 있는 거금주고 샀던 옷들 썩혀두면서 쌩돈주고 옷같지도 않은 옷 내 맘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는게 아니라 몸에 맞는 옷을 사입어야 하는 현실이라니..
    살이 찌니 대인기피까지 생겨서 정말 꼭 나가야 할 일 아니면 절대 나가지도 않았어요.

    재작년 연말 그렇게 우울하게 지내던중에
    어느날 그냥 갑자기 뒷통수를 탁 맞은것처럼 아! 이대로는 안되겠다! 이렇게 살기싫다! 싶어져서
    그 순간 쓰레기봉투를 가져다가 바로 전날 사놨던 과자부터 시작해서 집에 있는 모든 간식거리와 인스턴트 식품을 버렸어요.
    그 다음날 운동을 해보겠다고 엄마와 서울성곽길 삼청동-부암동 코스를 갔는데 그 산같지도 않은 산책로를 걷는것도 숨이 턱까지 차도록 힘들더라구요. 50대 중반이신 엄마도 아무렇지 않게 가시는데 저는 헉헉대며 가면서 제 자신이 얼마나 초라해지던지..
    그래서 다음날은 줄넘기를 30분 뛰었어요. 그랬더니 다음날부터 열이 나며 골반이 참을 수 없이 아프더라구요. 식구들이 신장염 아니냐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봤더니 신장염이 아니라 단순 몸살이었고 골반이 아팠던건 체중이 과한데 줄넘기를 해서 골반쪽에 무리가 온 것 같더라구요.
    이런 상태로 어떤 운동을 하고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할지 막막했어요.
    그동안 다이어트 한답시고 마녀스프도 해보고 닭가슴살샐러드도 먹어보고 해봤지만 2~3킬로가 목표라면 모를까 며칠 바짝 그렇게 한다고 되지 않는다는 현실도 알고있었고..
    그래서 잘 가는 인터넷 까페나 사이트들에서 다이어트에 대해 검색해 본 뒤
    엠비씨 스페셜 목숨걸고 편식하다, 생로병사의 비밀 야채스프편과 검정콩으로 살 뺀 정주영군 다이어트 방송을 보고 전반적인 다어어트 계획을 잡았어요.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우선 항진증때문에 몸 상태도 최악이었기에 건강이나 체력도 챙기고 싶었거든요.

    암튼 위에 언급한 세 방송을 보고 식단은 검정콩 + 현미식 + 야채주스를 기본으로 하기로 하고
    운동은 등산(?)과 줄넘기의 뼈아픈 시행착오를 겪고 그냥 가장 기본인 걷기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작년 연초부터 아침 검정콩 한공기+ 채소주스, 점심,저녁 현미밥 2/3공기에 인스턴트 없는 자연식 + 하루 1시간 (5km)걷기 부터 시작했어요.
    식단은 처음에 저렇게 시작해서 두달쯤 뒤엔 아침저녁 검정콩에 점심 현미식으로 바꾸었다가 그뒤로도 조금씩 변형을 주었는데 처음 2달은 하루에 1500~1700칼로리, 그뒤 3~4달은 1400~1500칼로리, 6월중순쯤부터 12월까지 1250~1350칼로리로 줄였어요.
    6월 중순부터는 이런저런 변형 끝에 식단도 정착해서 아침은 사과 한개(껍질채), 아몬드 10알가량, 검정콩1/2~2/3공기, 플레인요거트 점심은 현미밥 3/4공기에 생선구이 한토막이나 두부 반찬 반모 혹은 살코기 반찬(단백질) 100~150g정도, 슴슴하게 무친 제철 나물 2~3접시, 김치, 찌개나 국은 건더기만, 저녁은 6시반~7시쯤 토마토 주스(직접 갈은), 두유한팩, 삶은계란 1개 먹었어요.
    주말 하루정도 보상day라고 점심에 고칼로리 음식 좀 먹어줬는데 될수있으면 탄수화물 피하고 고기종류 많이 먹었어요. 족발, 삼겹살, 갈비, 치킨.. 뭐 고기는 가리지 않고 그 한끼만큼은 고기 맘껏 먹고 대신 냉면이나 밥 같이 안 먹고, 그 날은 아침점심을 좀더 가볍게 아침 검정콩 제외하고, 저녁은 토마토만 먹었구요.
    아침점심은 보통사람처럼 먹는다해도 저녁은 가볍게 먹으려 노력했고 간식 끊고 인스턴트나 밀가루음식, 떡은 최대한 피했어요. 12달동안 라면은 1~2번? 과자도 1봉지도 안 먹은 것 같구요, 케익이나 빵은 2~3달에 한번씩 보상day에 먹었어요.
    아.. 간식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대안같은걸 찾을 생각을 안하시는게 좋아요.
    저 같은 경우엔 대안을 찾다보면 간식 끊어내는게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저칼로리 음식이라도 입이 심심해서.. 이런 식으로 3끼 이외에 뭔갈 먹다보면 오히려 식욕이 땡겨지거든요.
    차라리 저녁식사때 토마토주스를 많이 갈아서 배불리 드세요.
    어디서 보니 보통 사람들은 갈증과 허기짐을 착각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몸에서 필요한건 수분인데 그때 느끼는 갈증을 허기짐으로 착각하고 그 부족한 수분을 채우려고 물이 아닌 음식을 찾는다구요.. 그러니 식사후 입이 심심하거나 약간 허기질때 우선 물을 마시고 30분을 기다려보면 간식욕구가 사그라든대요.
    저도 정말 한창 간식 먹을땐 매일 간식거리 만원어치씩 해치운 사람인데 눈물을 머금고 딱 일주일만 참아보니 오히려 간식을 먹고 자기전 소화가 되어있지 않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구요. 독하게 마음 먹고 딱 일주일만 물이나 차 마시면서 참아보세요. 금방 길들여져요.

    운동은 처음 3~4달은 그냥 평지를 1~2시간 걷고 봄되면서부턴 아침저녁으로 나눠서 집 뒷 산 산책로 코스1시간정도, 평지를 1시간쯤 걸었구요. 6월 중순부터 8월 초는 공복 40분~1시간 걷기 + 오전 등산로 1시간 + 이소라 다이어트 1탄 + 복근운동 + 저녁식사 후 런닝머신 1시간 +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을 했다가 8월 초~ 추석까지는 더위와 지속된 다이어트에 지쳐서 도저히 운동할 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운동은 쉬고 식이요법만 하다가 추석이후~11월 다시 북한산 둘레길 1시간 30분, 이소라 다이어트 1탄, 복근운동, 상/하체 나누어 격일로 45분씩 근력운동, 강하나 스트레칭 했구요, 12월엔 날도 추워지고 연말이라 격일로 한시간 걷는 정도밖에 못했어요.
    운동은 보통 월~금까지는 평소대로, 토요일은 평소의 50%, 일요일은 무조건 쉬었구요.
    정리해보면 처음 5달은 매일 한두시간 걷는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서 그 뒤 총 4달정도는 피눈물나게 운동하고 중간중간 3달은 쉰거네요.
    사실 몇달씩 하루 4시간이상씩 피눈물나게 운동할 수 있었던건 제가 백수였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보통 분들은 하기 힘드실 스케줄이죠. 저렇게 피눈물 나게 운동했어도 한달에 2킬로씩 정도씩만 감량되었던건 항진증 수치가 저당시에도 정상이 아니라 약 복용량이 많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여름이후로 수치가 좋아지고 약 줄이고 나서는 운동 줄이고도 감량도 더 잘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운동은 틈새운동이에요. 다이어트 결심한 순간부터 저희집이 11층인데 늘 계단이용했구요, 어디서든 혼자서 이동할땐 될수있으면 무조건 계단 이용했어요. 자격증 학원을 다닐때도 수업 중간 쉬는 시간마다 사람 없는 곳 가서 손으로 바닥짚기나 허리 스트레칭해주고 티비볼때도 스트레칭하면서 보구요, 하다못해 식사준비할때도 틈나는대로 스트레칭하구요.
    슬슬 워밍업은 되었다 싶었을때 3월인가 북한산을 갔는데 숨이 하나도 안차더라구요. 남들에겐 당연한거지만 얼마나 감회가 새로웠는지 몰라요.

    크게 봤을때 이렇게 식이,운동했다 말씀드리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건 생활습관 바꾸는 것 같아요.
    우선 12시이전에 잠들어 7시간은 자기 (사정상 불가능한 경우도 많지만 그만큼 다이어트에 휴식이 중요하구요, 특히나 갑상선 환자들은 밤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게 중요해요!!)
    정해진 시간 적당량 먹고 적어도 잠들기 4시간 이전엔 먹지 않기, 스트레칭, 틈새운동 많이 하기, 물 자주 많이 마시기(2리터 이상,단, 식전 30분~식후 1시간은 물 먹지 않기, 저는 운동 많이 할땐 하루 4리터씩도 마셨어요. 운동 많이 안할때도 3리터는 마십니다.), 인스턴트 피하기등등..

    어떤 분들이 보시면 저렇게 많이 먹으면서 저렇게 쉬엄쉬엄 다이어트 하니 1년이나 걸리지.. 나같으면 단기간 안먹고 확 빼서 유지하는 쪽을 택하겠어! 하시겠지만 저는 말씀드렸다싶이 체중감량도 체중감량이지만 건강해지고 싶다는 욕구도 있었기때문에 이런 방법을 택했고 결과적으로 생활습관 개선하면서 갑상선도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T3,T4는 정상수치 도달하고도 TSH는 쭉 낮은 상태였거든요.
    주치의쌤도 저 같은 경우 완치 힘들어 보인다 방사성 동위원소 한번 해보자 자꾸 말씀하셨었는데
    다이어트 시작하고 식생활, 생활습관 고치면서 3년간 비정상이던 TSH도 8월부터 정상되었구요,
    지난주 병원갔더니 TSH가 급격히 더 좋아져서 주치의쌤도 신기해하시더라구요.
    사실 단순하게 30킬로 이상 빼고났더니 55 입을수있는게 가장 신나긴 해요ㅠ
    11월에 겨울코트 사러갔더니 어좁이라 라인없는 상의는 44도 맞더라구요ㅠ

    사실 12월부터 연말이라 들뜨기도하고 옷들이 맞기 시작하며 긴장감도 틀어지기도 하고 날이 추워져서.. 이런 저런 핑계로 운동을 쉬게되면서 식이도 제대로 안 하고 있거든요.
    벌써 2달반이 넘게 검은콩을 버리고, 매일 기본 2000~3000칼로리 혹은 그이상;; 섭취하고 1년간 지속했던 저탄수화물식의 폐해인지 갑자기 탄수화물욕구가 빵 터져서 매일 한끼는 빵, 떡 혹은 케익을 먹는 고탄수화물식을 했더니 처음엔 4키로가 훌쩍 찌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말로만 듣던 요요구나.. 했는데 다시 빵, 떡을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자제하기로 하고 아침,점심,저녁 현미식하고 스트레칭만 열심히 해줬는데 4일만에 2킬로는 다시 빠져주더라구요.
    여전히 2000 칼로리~2500칼로리로 일반식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고칼로리 섭취해주고있는데 3~4주간 계속 같은 몸무게 유지되는 것 보면 지금 현재 몸무게가 지금 제 셋포인트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여전히 저질인 똥배, 옆구리, 팔뚝살도 빼고 근육량도 늘리고 마른 55가 되기 위해서 4킬로가량 더 감량하고 싶어 다음주부터 다시 다이어트 모드로 들어가서 아침점심 현미일반식, 저녁 검정콩+토마토와 헬스 한시간씩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욕심 안부리고 한달에 1킬로씩만 빼보려구요.
    그리고 현미식을 기본으로한 자연식으로 식생활을 바꿔보니 인스턴트나 밀가루, 정제탄수화물 음식을 먹으면 속이 조금 부대낀다고 해야하나.. 확실히 속이 편하진 않더라구요. 컨디션도 영향을 받고.. 해서 몸이 알아서 자연식을 원해요.

    뭔가 같은 항진증 환자라서 동지의식(?)이 들어 엄청 길게 잔소리 하게 되었네요.
    아직 치료 초기이시고 저처럼 고도비만도 아니셨고 그냥 통통하신 정도니까 좀만 신경쓰심 금방 빼실수 있어요.
    제 경험도 그렇고 갑상선 까페에서도 그렇고 약 복용하시면 살 찌기 쉽고 감량하려면 남들보다 배로 힘들고 하긴 한데 그러니 초기부터 관리해주시는게 좋다는게 제 결론이에요.
    그렇다고 너무 체중감량이라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강박관념 갖지 마시고 내 건강을 위해서 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세요.
    몸이 건강해져서 갑상선이 정상이 될수록 체중관리도 더 쉬워지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한달에 5~7킬로씩도 빼던데..하며 좌절하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맘 편히 먹고 '건강해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한달에 1킬로씩만 빠져도 그게 쌓이다보면 1년에 12킬로잖아요~
    (왜이리 더디빠지는거야! 한달에 2~3킬로밖에 안빠져ㅠㅠ 하다가 맘 편히 먹고 시간이 해결해주겠거니 하고 1년이 지내보니 -34킬로더라구요.)
    아무튼 건강도 회복하시고 살도 예쁘게 빠지시길 기원합니다!! 같이 힘내요 화이팅!!

  • 9. ..
    '11.2.19 11:29 PM (218.51.xxx.179)

    아! 그리고 오늘부터 다이어트 일기를 써보세요.
    매끼 식사하고나서 바로 뭘 얼만큼 먹었나 쓰시고
    (물 많이 마시는걸 습관 들이기 전까진 물도 써보세요.
    전용 물병을 2리터짜리 생수병 하나 만드셔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그 병에 가득 물 채워서 그 병에 있는 물만 드시면 측정하기 쉬워요. 습관되면 몸이 알아서 3~4리터도 마시게 되요)
    운동칸에는 무슨 운동을 몇분 했는지, 기타칸도 만드셔서 그날 수면시간이 부족했다면 수면이 부족했다라던지, 먹고 바로 잤으면 그런 내용들.. 반성하거나 개선해야할 불만족스런 사항을 써보세요.
    그리고 일기 맨 앞 장엔 달력을 뽑아 붙이시고 밤에 일기 마지막 작성한 후 날짜 밑에는 대략적인 섭취량/운동시간 (예를들어 1300/2h)을 쓰시고 종합적인 만족도를 동그라미, 세모, 엑스로 날짜에 표시해보세요. 체중 잰 날은 체중도 쓰고요.
    (저같은 경우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간 뒤 체중을 재요. 보통 다이어트할때 강박관념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요일을 정해두고 체중을 재라고 하는데 저는 뭐 강박관념까지 받는 예민한 성격은 아니고 그냥 매일 궁금해더라구요;;)
    일기쓰는 것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현재 상황에 뭘 더 개선해야할지 파악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구요, 쓰면서도 반성이 되요. 달력에 표시하면 나중에 한눈에 보기 쉽고, 엑스가 많은 달은 위기감이 확 들며 마음을 다잡게 되고 동그라미가 많은 달은 신나서 더 의욕이 생기구요.

    그리고 어쩌다 유혹에 끌려 야식이나 간식을 먹은 날이나 의도치 않게 과식한 날은 너무 죄책감 갖거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렇다고 자포자기 하지도 마시고 다음날 그만큼 식이를 더 신경쓰면서 운동량을 늘리세요~ 섭취한 음식이 지방세포로 되는 건 음식을 섭취 이틀뒤래요. 고로 다음날 그만큼 소비해버리면 그 음식이 살로 가진 않는다는거죠~
    까짓 오늘밤 먹은 치토스 한봉지 내일 동네한바퀴 더 돌면 되는거죠!!^^

  • 10. 원글
    '11.2.20 10:44 AM (70.65.xxx.65)

    댓글에 감사드려요~ 마지막 ..님 잘 읽었습니다.. 역시 운동이 필요한거죠. 많은 도움 됐습니다.병도 고치시고 지금 몸매 계속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오늘부터 저녁먹고 동네 한바퀴 돌면서 운동 시작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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