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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스페셜 보셨나요?

명상 조회수 : 3,865
작성일 : 2011-02-19 12:23:08
마음에 근육을 만들다.. 였나요

제가 우울증때문에 마음에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그거 보다보니...살면서  빨리가는것도 좋지만 놓치는것이 참 많구나 하는걸 느꼈네요
안그래도 마음을 좀 수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중이었는데
수련센터도 많이 있고.. 도심에도 있다는것에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시간 다 보고나서.. 갑자기 터져나오는 눈물에 너무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너무 몰입해서 봤나봐요...ㅎㅎ

날이 따뜻하고 좋네요
아이들이 어디 간다하니... 보내놓고
강변으로 저도 명상하러 나가야겠어요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다 비워내고 싶네요.
IP : 116.37.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1.2.19 12:27 PM (118.36.xxx.167)

    오래 전에 본 다큐였는데요..
    제목은 기억이 안 나요.

    깜깜한 산 속에 큰 방이 하나 있는 집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요.
    대부분 직장인들이고 나이도 30대에서 50대 정도의 사람들.

    사람들이 다 모이면
    불도 다 끄고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주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통곡하면서....

    안 우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두 세 시간쯤 울고 나면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왜 울었냐고...서럽게 운 이유를 물어보니
    그렇게 울고 나면 마음의 평안이 온다고 하더군요.
    억눌려져 있던 서러움을 다 내어버리는.
    몸과 마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명상은 사실 자신이 없어요.
    그냥 잠들 것같은 불안감.

    기회가 되면 마음놓고 울고는 싶어요.
    가슴이 뻥 뚫리도록.ㅎ

  • 2. !
    '11.2.19 12:43 PM (122.47.xxx.35)

    예. 저도 그런 프로 참 좋아합니다.
    나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주욱 해왔었고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고 있던 중이라 더욱 그랬어요.
    마음이 행복한 삶을 가져다 줄 것 같아서,
    제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싶어요.
    다보고 나서도 한참동안 생각했네요.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일부터 하나씩 정리하려구요.
    지금 리스트 작성중이었답니다.

  • 3. 어흥
    '11.2.19 12:48 PM (211.41.xxx.213)

    매리야님 어제 프로그램 내용 중에는 호흡으로 하는 명상이랑 걸으며 하는 명상도 소개되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보시면 좋을듯

  • 4. .
    '11.2.19 1:05 PM (112.171.xxx.238)

    저도 어제 봤는데요...
    거의 마지막부분, 어떤 아저씨가 딸이 영어선생되는 임용고사를 보는데 잘되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고 하는데, 스님께서 애들걱정은 하지 마라고,
    오히려 자식들은 아버지가 이제 많이 쓸쓸하고 허무해하실걸 걱정할 꺼라고, 그렇게 말해줄때
    아저씨가 우셨는데, 저도 그부분에서 눈물이 막 나드라구요.
    그 때부터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저도 그 스님한테 가서 막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기도 하고.....
    집안 일을 하면서 띄엄띄엄 봐서 시간 내 다시보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5. 이 책
    '11.2.20 11:27 AM (211.201.xxx.106)

    .. 신문서 광고보고 제목 때문에 샀는데 .. 생각보다 그리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어요.
    생각이 엄청 많은 사람인지라 ....
    tv 에서 예고편보다가 밥 먹는 도중이었는데 .. 울어버렸네요.
    제가 요즘 버려야 할 것 들이 많은 사람이라 ....

    금욜밤에 본방송 기다렸다가 봤는데 .. 앞 부분 보다가 말았어요.

    초반부터 왈칵 쏟아지는 감정을 추스리기도 싫었고
    명상이라는 것도 훈련에서 얻어지는 것이라 그 과정도 싫었고 ....

    제게는 .... 조금은 벅찬 비움의 삶이라고나 할까요 ....

    요즘은 타사튜터의 책이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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