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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 언어 교육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조회수 : 434
작성일 : 2011-02-19 08:13:38
저는 지금 우선 영어권에 살고 있고요..남편은 우선  아시아 출신 외국인이예요..그래서 영어는 제2외국어처럼 쓰

구요 그래서 집에서는  무조건 자기 태어난 나라말해요..저는 남편나라말 알아듣지만 저는 한국어로 대답해요 남

편은 한국어도 알거든요.... 그리고 저는 영어 못하구요.. 아이에게는 한국어해요..

가끔 영어 원투쓰리 ~~텐까지는 알려주기도 하는정도네요..그래도 95퍼센트는 한국어사용해요..

딸이 지금 두돌25개월지나서 아직은 유치원같은곳에 안보내고 있답니다. 근데 해외에서 살려니

제가 너무 힘들고 해서 두돌반부터 보낼까 생각중이고요..

우선 영어에 노출은 많이 되어있는 편이라고 생각안하는데요 두시간동안 제가 운동할때 아이도 돌봐주고하니

그때 영어를 듣겠고. 그리고 티브이 하루 두시간?  그리고 현지교회사람들 대략 주3회 두시간 정도? 그정도인데

제딸은 이거 할래, 먹을래?등 한국어로 물어보면우선  영어로 노우~ 하고 봅니다.

그리고 here there this that gone where 컴온 컴히어~등등(결코 제가 먼저 사용해본적은 없는 말들이네요 자기가 주변에서 듣고 정확하게 뜻을 이해하고는 저한테 사용해요..)

가끔 딸기 우유 . 뭐뭐주세요 등 한국어로

이런건 쓰는데 영어가 발음이 쉬운지 뭔지 영어를 우선 하려고 해요..제 느낌상

그리고 제가 더욱  걱정중인것은 아기가 아직 말이 주변 거주하는 한국아이들 또는 한국혼혈또래 아이들보다 느린것 같아요.. 이런거 그냥 방치해도 될까요??

우선 3개국어에 노출되어있으니 아이가 느릴수도 있다고 안심해도 될까요??

제가 섣불리 걱정하는걸까요?

혹시 해외에서 사는 아이들 어떻게 한글교육하시나요? 제가 뭔가 특별히 할수있는방법이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한국어를 확실하게 가르치기위해서 제가 노력해야 하는 법이라든지요 ㅠㅠ

제딸은 남편나라말보다 한국어를 이해하는것 같은데 이해하면서 말은 안해요 .. 무조건 응으으응 이러면서

바디 랭귀지를 써요 양말 신고 싶어도 손짓으로 발에 양말신는 표현을 한다던지..

제가 제딸어릴때 교육에 좋다고 해서 베이비 사인을 가르쳤더니 이거 부작용일까요..무조건 표현을

몸짓으로 하려고 한답니다 ㅠㅠ

조금 걱정되어서 털어놓을겸 조언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IP : 92.23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2.19 9:20 AM (123.192.xxx.36)

    외국에서 아이키우고 있는 관련전공자 입장에서 지나가다가 한마디 붙이고 가요.
    저는 영어권이 아닌나라에서 한국나이 8살, 5살(40개월) 아이 둘키우고 있어요.
    저희는 아빠도 한국사람이니까 집에서는 당연히 한국말만..첫째는 학교에서 영어..둘째는 어린이집에서 현지어를..
    첫째는 한국에서 3살때까지 있다 나와서 한국말은 크게 걱정 안했지만 둘째는 조금 늦더라구요.
    지금도 한국또래보다는 늦어요.

    우선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가 한국말을 많이 들려주는게 중요하구요 책도 많이 읽어주세요. 이제 베이비사인은 말과 함께하는 습관으로 바꿔가시구요.
    아이가 바디랭귀지로 말하면 엄마가 꼭 정확한 말로 다시 반복해주세요.
    저는 될수 있음 유치원 늦게 보내시고 엄마가 영어공부를 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엄마가 영어를 잘 못하는 상태에서 아이가 영어를 말하게 되면 점점 의사소통의 갭을 느끼시게 될꺼예요. 아이가 영어로 말할때는 그대로 반응하기 보다는 "아, -해달라고"하는 식으로 한국말로 반응해주세요. 아이가 영어로 말하는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 이런작업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해요.

    저희집 첫째가 국제학교에서 킨더보내고 1학년이구요 한국말은 아주 잘하는 편이고 한글 읽고쓰기 가능하지만 점점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요.
    이제 어려운 말들은 영어로 쓰고싶어하네요.

    25개월이면 아직 어리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36개월까지는 엄마가 쓰는 모국어 위주로 키우시고 기관은 천천히 보내라고 하고 싶네요. 주변에 한국아이가 있으면 같이 어울리는 것도 괜찮구요.
    외국에서 아이키우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특히 언어부분에서는 엄마가 고민해야할 부분이 많은것같아요.
    힘내세요. ^^

  • 2. 어렵죠
    '11.2.19 6:32 PM (119.64.xxx.161)

    외국에서 아이 키우는 거 ..생각보다 어려워요. 더구나 삼개국어나 사개국어 환경이면..
    계속 영어권 나라에서 사실 거면 아이의 중심언어는 당연 영어가 되어야겠죠.
    그래도 초등(엘리멘터리)까지는 한국어에도 신경써주시면 좋아요.
    엄마가 밝고 수다스러워야 좋다고 해요..
    저는 재밌게 수다스런 엄마가 못되어서 힘들기만 했는데..
    같이 한국어 동화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한국방송 어린이 프로그램도 다운받아 같이 보며 설명해주면 좋아요.
    아이의 유년기를 엄마의 모국어를 공유하면 정서발달에도 좋고요.
    그래도 아이가 학교 가기 시작하고 학년이 높아지면 아이의 그나마 있던 한국어 실력이 줄고,
    아이는 아무래도 점점 한국어를 안 쓰고 영어만 쓰려고 할 거예요.
    제가 알던 집은 엘리 고학년이 되면서 ..현실적으로 한국어를 더이상 강요??하지 않으셨어요.
    계속 영어권 학교 다닐 테니까 공부에 신경쓰려면 아무래도 한국어에 멀어져요..
    하나의 중심언어를 잡으려면, 무리하게 한국어까지 잡을수는 없다...그런거죠.

    엄마는 영어공부 많이 하셔야 할 거예요^^;
    어른이 되어서 네이티브 따라잡기가 어렵지만,
    아이가 사춘기 지나 성인이 될수록 부모하고 깊은 대화를 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면 사이가 좀 소원해질 수밖에 없어요...시간 되시고 여유 되시면 학교에도 등록해서 꾸준히 공부하세요.
    나중에 다른 언어권으로 이사하실거면 또 다른 계획을 세우셔야 하죠..화이팅하세요~

    부모가 큰 걱정 안해도 언어적응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아이들은 괜찮지만,
    간혹 부모가 신경써주지 못하면, 정말 나중에 힘들어지는 아이들도 있지요. 노파심에 적어요..

  • 3. .
    '11.2.19 6:34 PM (114.203.xxx.33)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본 바로는 주양육자의 언어를 먼저,
    그러니까 님 아이의 경우에는 한국어를 먼저 익히고 다른 언어로 확장시키는게 좋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양육자가 언어를 번갈아 쓰는건 안 좋다고 해요.
    님은 꼭 한국어만, 남편은 남편나라말,
    나가면 어차피 영어를 써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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