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밥 먹다가 남편이랑 다퉜어요.
발단은..오늘 관리비 고지서가 나왔는데 난방비가 20만원 넘게 나와서
관리비가 많이 나왔어요.
관리비가 많이 나왔네..어쩌네 얘기하는데
남편이..
"난방비 적게 나오게 하는 방법이 있지~"
이래요..
저는 눈이 동그래져서 뭔데? 물어봤어요..(반은 어이 없었구요..또 무슨 소리를 하려고..)
"씽크대 밑에 방으로 들어가는 배관 밸브를 반으로 줄이면..."어쩌구 저쩌구..
이때부터 대판...
뭔소리 하는거냐고....
우리집 중앙난방인거 몰라??집을 비우던 ,밸브를 잠그던, 어쨌던 난방비는 칼같이 똑같이 나오는거???
그래서 어떤집은 춥고 어떤집은 덥고 똑같이 낸다고 춥게 사는 사람들 난리라고 몇번을 말했어?
그럼 우리 밸브를 반으로 줄이면 그걸 어디서 체크를 해서..
관리사무소에서 아..적게 쓰셨구만요..하면서 난방비를 줄여줘??
당신은 집에 관심이 있니 없니? 아니면 기본적인 상식이 없니?
중앙난방 처음사는거 아니고 벌써 7년째입니다.
가장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모를수가 있나 몰라요..난방비 줄일수 있다고 말하는데 기가 막히대요.
시아버지가 그래요..중앙난방이라고 수십번을 말해도
중앙난방이라도 줄이는게 있는데 있는데 그럽니다.
아주 그냥 둘이서 얘기하라고 확 보내버리고 싶어요.
남편은 모를수도 있지 왜 화를 내냐고 그러는데..
저를 이해못하겠다고 그러는데..
나이가 어린사람도 아니고 마흔이나 되서 중앙난방=우리집=이집저집 난방비 똑같이 나옴을
7년째 모르고 사는게 말이 되요??
저는 남편이 이러는게 너~무 답답해요...
남들이 들으면 별일 아니고..어쩌다 저러면 모르겠지만
매사......아무것도 몰라요.
저렇게 멍청할수가..........저걸 모르나???
부동산관련이라던지 은행이나 뭐 기타등등 아는게 없어요.
도대체 회사일은 어떻게 하나 몰라요.
그렇다고 진짜 머리나 나쁘면 말을 안해요.
s대학학사 s대학원석사 s대학 박사예요.
시부모님은 자기아들처럼 똑똑한 사람 없다 그러시지만
같이 사는 저는 아주 돌아버리겠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724
작성일 : 2011-02-18 22:00:44
IP : 182.211.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18 10:02 PM (112.170.xxx.186)그렇게 크게 싸울일은 아닌것 같은데..
원글님이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요기서 폭발하신것 같아요...
토닥토닥2. 잉?
'11.2.18 10:03 PM (211.206.xxx.209)부전자전
3. ..
'11.2.18 10:05 PM (1.225.xxx.123)남자들이 그렇게 한 분야는 빠삭한 대신 다른 한쪽에는 멍충인 경우가 많아요.
화를 벌컥내면 뭐낀놈이 성낸다고 도리어 욱!! 한다니까요.4. ...
'11.2.18 10:07 PM (14.33.xxx.36)남자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나봐요.
아마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지 싶어요.
우리 남편은 저나 아이들한테 뭘 물어볼 때
자기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면 몇번을 물어요.
외식할 때 남편은 추어탕이 먹고 싶다고 은근히 말하면서
애들한테 어디갈까? 몇번을 묻더라구요. 애들은 삼겹살이요, 했구요.
서너번 묻더니 잠시 뒤에,
애들아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어디로 갈까? 또 물어요.
애들도 폭발하더군요.5. --
'11.2.18 10:19 PM (125.138.xxx.190)남자들은 죽을때까지 너그러운 마음으로 가르치면서 살아야 할 존재일것 같아요.
저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해주고 사전에 체크하다가 생각해보면 회사생활은 어떻게 하나 싶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어린 자식이다 생각하고 가르치세요.6. 관리소아자씨도
'11.2.19 12:07 AM (218.233.xxx.149)영선반직원이 밸브 반으로 줄이라고는 얘기해주더라구요.
저희는 중앙난방이며 개인난방이여요.현관문밖에 난방계량기있어요.
저희는 그냥 대각선정도로 해두었어요.
그런데 똑똑하다고 세상물정 다알면 얼마나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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