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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 꼭 전화드려야 하는건가요?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1-02-18 17:21:17
    오늘 아버님이 전화하셨네요.

    어머니가 찰밥해오길 기다렸다구요.

    아마도 화나신것같아요..

    시어머니는 남편의 새어머니인데 사이가 썩 좋질 않았다가 이번 설에 다시 좋아졌구요.

    저도 전화드릴까말까 몇번이고 망설이다가 싹싹한 성격도 아니고 불편하다보니 그냥 넘어갔는데

    역시나 오늘 전화하셨네요.. 내내 마음이 불편합니다.

    싹싹한 며느리였으면 좋았을걸 싶기도하고..

    다시 좋은 사이가 되더라도 또 너무 가까워지면 예전처럼 말나올까 무서워 거리를 두고싶은 마음도 있는데..

    솔직히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꼬박꼬박 초복이며 동지며 챙길 자신은 없거든요..

    
IP : 222.110.xxx.16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8 5:24 PM (119.202.xxx.124)

    처음에는 섭섭해도 몇 번 반복되면 대보름은 당연히 안챙기는 날로 인식하게 될겁니다.
    하나 둘 챙기다 보면 복날, 동짓날, 한식날, 단오날 뭐 끝도 한도 없죠.
    찰밥 해오길 기다리다니 시대가 변했는데 아직도 옛날 타령이시래요.
    우리 어머니는 전날 남편 편에 나물 볶아서 보내주시면서 잘 먹으라고 하시던데..........
    어머니가 찰밥 해놓고 와서 먹어라 하는 집도 많아요.
    너무 쫄지 마세요.
    팔자는 길들이기 나름인데 님 너무 식모 근성 가지실 거 없어요.
    그냥 주위에 보니 대보름날 시댁가는 친구들이 없는거 같더라 하세요.

  • 2. 바라는것이
    '11.2.18 5:24 PM (112.149.xxx.201)

    그댁 시부모님 욕심이 많으시네욧 ㅜㅜ
    무슨 정월대보름까지 챙김을 받으시려하나요?
    어른들이 먼저 나물해서 자식들을 부르면 모를까???????
    불러주는 것도 귀찮다하련만...시대를 역행하면서 사시는 간 큰 어른들이네요 ㅉ

  • 3. .
    '11.2.18 5:24 PM (122.101.xxx.123)

    무슨 대보름까지 챙기나요? 어휴~

  • 4. ?
    '11.2.18 5:25 PM (203.152.xxx.45)

    제 주변엔 정월대보름, 복날, 동지날 꼬박꼬박 시부모님 챙겨드리는 집 없는데...

  • 5. 눈사람
    '11.2.18 5:27 PM (211.178.xxx.92)

    하나를 요구하면 둘을 배버리세요.^^

  • 6. ^^
    '11.2.18 5:28 PM (58.143.xxx.125)

    저희는 찰밥하고 나물 해 놓았다고 와서 가져가라 하시는데...해마다...

  • 7. ..
    '11.2.18 5:32 PM (203.255.xxx.57)

    새로 들어오셨어도 시어머니 노릇 하고 싶으신 분한테는 당할 재간이 없는데..직접 말 못하시고 시아버지 통해 연락하시니 원글님 걱정되시겠어요. 우리 세시풍속은 대개 음식과 관련있어서 같이 사는 식구들 먹이는 것도 벅찬데, 재혼한 시부모까지 챙길 여력은 없지 않을까요? 그것도 음식 만들어서 갖다주기까지 하시라고요?안하시면 나중에 새엄마라 무시한단 소리 들으실 지 모르겠지만, 그냥 흘려들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번 하면 계속 기다리는 게 노인들의 특성이거든요. 아니면, 음식 기다렸는데, 안보내주셔서 섭섭했다고 오히려 역공하는건 어떨까요?

  • 8. 나참
    '11.2.18 5:39 PM (121.128.xxx.151)

    꺼꾸로네요 새 시어머님이 오곡밥이랑 나물이랑 조근조근 만들어서 가져가라하면
    되지 뭔 며느리가 만든걸 기대하시는지 저라면 심심해서라도 만들어서 갖다먹으라고
    하면 마음 부듯할것 같은데..

  • 9. 흥!
    '11.2.18 5:40 PM (112.171.xxx.238)

    진짜 별 걸 다 바라시네요...
    정말루 그런거 다 챙기다보면 기대가 점점 더 커져서 나중에 감당하기 힘들꺼예요.
    뭐랄까, 잘하면 잘할수록 더 자잘한 것가지 바라게되고, 그러다가 조금만 삐끗 잘 못하면
    바가지 옴팡 뒤집어쓰지요. 아마 난리난리 칠껄요.
    눈사람님 말씀대로 하나를 요구하면 둘을 빼버리세요. 그래야 난중에 조그만 것에도
    고마워하게 될꺼예요.
    지금 저런거 못 견디고 지게되면 점점 더 힘들게됩니다...

  • 10. .
    '11.2.18 5:47 PM (116.37.xxx.204)

    모르쇠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생신, 명절, 어버이날은 챙기세요.

  • 11. ,.
    '11.2.18 5:58 PM (121.181.xxx.162)

    저 찰밥할줄 몰라요...--;;; 라고 말하면..안될라나..

  • 12. ㅋㅋㅋ
    '11.2.18 7:14 PM (112.214.xxx.65)

    우리 시엄니는 대보름 인줄도 모르고 지나가신것 같던대 ㅋㅋㅋ
    참 트집잡을 거리도 여러가지네요 ㅋ

  • 13. 찰밥할줄몰라요
    '11.2.18 8:08 PM (218.233.xxx.149)

    어! 보름이었어요? 걍하시면

    하나하나 챙기다보면 끝도없어요.

    왜 아예 이십사절기를 챙기라하시지.......앞으로도 전화아시면 그냥 녜~ 그러고마세요.

  • 14. ..
    '11.2.18 8:20 PM (183.98.xxx.10)

    시어머니도 안하는 찰밥을 젊은 며느리보고 왜 해내라고 하신대요?

  • 15. 다음번엔
    '11.2.18 9:22 PM (115.137.xxx.196)

    단오날 안챙기셨다고 뭐라 하는거 아닌가요?

  • 16. 정월
    '11.2.19 1:25 PM (122.37.xxx.2)

    푸 헐~~~ 찰밥해오길 기다렸다구요? 가지가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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