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남편이 자는 틈에 시어머니가 김치가져가라고..아님 누구 편에 보낼까..란 전활하셨어요
아니 됐다고..안그래도 가려고 했다고..했죠.
남편 밥 얼른 먹이고..약간 쉴 틈에..남편이 바람 쐬러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머님댁에 안 가면 안 챙길 거라고(안 나간다고)....하니...그럼 거기 가자고 하더군요
네 전 아들 얼굴 뵈주려고...그리고 어머니 얼굴 보라고..하는 마음이었죠.
김치 때문은 전혀 아니었어요
도착하고..어머님이랑 같이 식사 준비하다가..
국에..제가 썬 무를 반만 넣으라고 하시더라고요.
다 넣으면 너무 달아진다고요.
그래서 제가 저번에 가져간 무김치 무..별로 안 달던데요?
라고 했어요
어머니....고래고래 소리 지르더라고요..(내용은 기억안나요..달았다..뭐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밖에서도 들릴 정도.....
저 정말 황당했어요.
제가 잘못한 건가요?
어쨌든 도마의 무 하나 먹어보니 달더라고요..
"무 다네요.어머니.."
이렇게 마무리를 짓긴 했는데...상당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또 시작이구나...
작년에 시누문제로(시누가 저 괴롭혀요..)... 어머니께 막말(-참지못하는 너-며느리자리 내놓아라..임신못해서 죄책감 들거다.너는 시집살이 하는 것도 아니다.류)
듣고.....정 다 떨어졌어도.. 제사.명절.행사.병원 다 챙기고.......그런데 그런 행동들 나아지지 않았죠.오히려 더 심해지더군요
(그전에도 어머님..저 시동생내외앞에서도 막대하고...다른 사람들 있는 앞에서도..그래도 저 수차례 참았어요.가끔 버럭 하시고...동서한텐 그런 모습 한번도 본 적이 없죠..동서내외는 항상 감정표현을 하거든요. 그때그때.우리 뭐 잘해주는 거 전혀 없는데...항상 동서넨 형네랑 자기네랑 차별한다고.........그래서 오히려 역차별당했죠..)
.몇분 말 안 건네다가...저 그냥 아무일 없는듯..........잘 보내고..........어머니 주시는 거 참 맛나겠다며...챙겨왔죠..김치류 된장.. 시금치,배추.무. 캐가라고 하니 캐고........
근데요..저 저런 거 하나도 받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자기 거동 못하실 때 도움 받고 싶어서 저희 많이 의지하시고 하는 건 아는데..
항상 저희 보고 착하다고 하시는 거 아는데..
그래서 화도 저희한테 잘 내고..눈치 보지도 않는 거 아는데..
저 이제 감당 못하겠어요
남편은 말해요.임신하면 다 해결난다고.
지금 4년이 넘었어요....
항상 전 남편이 됐다 됐다..우리나 챙기자해도 어머니 더 많이 챙겨드리려고 해왔어요..어제도.
저 이제 지쳤어요.
이런 하대 견딜 수 없어요.(하대 못 견디겠다고..설전에 어떤 시누에게 메일 보내서..이젠 억지웃음 만들면서 말을 건네긴 하시더만...또 저러시네요)
가지고 온 물건들 다 분리수거함에 갖다 버리고 싶어요...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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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건가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시어머님)
스트레스 조회수 : 972
작성일 : 2011-02-18 11:34:04
IP : 121.189.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주도
'11.2.18 11:36 AM (115.136.xxx.29)에휴 잘못한 거 없으세요 갖다 버리지 마시고 그냥 며칠 보지말고 있다가 좀 가라앉으시면 드세요 나이든 분들은 오히려 감정기복이 심해서 주변 사람들을 막 괴롭히죠..
2. 감정표현
'11.2.18 11:46 AM (110.15.xxx.198)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시어머니라도 잘 하는 사람한테 항상 저런식입니다.
저 지금 10년만에 할 소리 다 하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참지 마시고 할말은 그때그때 해야 합니다. 힘든거 누가 알아주나요?3. 시엄니
'11.2.18 12:18 PM (119.67.xxx.242)보통사람은 오장육부인데 시엄니는 심술보가 하나 더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화내시면 좀 참았다가 그때그때 말씀하시고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잘하려 하지마세요..
갈수록 더 힘들고 지친답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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