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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초등 걱정때문에 밤잠을 못자요.

걱정만 조회수 : 1,481
작성일 : 2011-02-18 02:18:53
저희 아이 너무 착하고, 예쁜 여자 아이 입니다.
새로 이사 온 곳에서 어린이집에 에 들어갔다 왕따 비슷한걸 당했어요.
입주하는 곳이라 몇 명 되지 않는 곳에 다녔는데
그곳 여자 아이 엄마들이 똘똘 뭉쳐 다니고 너무 친하게 지내는 지라
나중에 온 저희 아이가 많이 힘드어했죠.
원에서의 모습은 잘 모르겠고(선생님은 아무 문제 없이 잘 다닌다고 함)
끝나고 아이들이 우루루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 보면 그 아이들만 놀고 제 아이는 섞이지도 못하고
혼자 따로 노는 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모습이었어요.
순한 기질이라 잘 뺏기고, 줘버리고 그런 아이였으니 지켜보는 제가 많이 힘들었죠.
그들처럼 매일 밤까지 몰려다니며 술마시고...그런게 싫어서 전 제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자고 할 때만
가끔 놀고, 가끔 저희집에 초대해서 먹이고... 그때도 저희 아이는 섞이지 못하고, 섞이고 싶어서 좋아하는 장난감 다 주고 안방에서 혼자 놀기도 하고, 아이들이 나가있으라고 했다고 이런 적도 있고...
그엄마들 뭉쳐다니는게..거기서 빠지면 저처럼 따당할까봐 두려워 하는 점도 있었죠.

빨리 끊었어야 하는데 주변에 다른 아이들도 잘 안보이고 ...
오랜 고민끝에 옆 동네 어린이 집으로 옮겼어요.
거기서도 역시나 친한 애들이 있어서
처음에 적응하는 건 좀 힘들었지만 애들도 많고, 그렇게 뭉쳐다니지 않으니 아이가 쉽게 친해져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입학이 10여일 남았는데 초등학교는 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배정받았죠.
물론 여자아이 4명일 뿐인데 그들이 모두 같은반 될 확률은 낮긴 한데
한 두명 정도 같은 반이 될 수도 있겠죠.
그 엄마들이 소위 아주 무서운 악질은 아닌데
제게, 제 아이에게 한 짓을 보면 사람 무서운 짓 하는거 한순간이라는 걸 느꼈어요.

지금까지 마음의 갈등이 너무 커요.
옆동네 초등으로 가려면 주소를 이전하거나 이사를 가야 하고
아니 이사를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전세대란이 일어나 아파트가 없는거예요.
물론  고가의 대형평수는 있지요.
어차피 보내려고 한 거 주소라도 이전하려고 했는데
그럼 아이의 등하교가 너무 힘들어지고, 또 동네 친구가 없어지는 거네요.

동네 초등학교에 보내자고 하는데
너무 힘든 마음이 들어요.
그 4명때문에 제 가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초등학교 가면 아이 친구 만들어주려고 엄마들 열심히 모인다는 말 82에서 많이 들었죠.
그 4명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예 어울리고 싶지도 않은데
저희 아이가 사람을 많이 좋아해서 친구들과 모두 친하게 지내고 싶어해요.
그냥 자기선에서 무관심할 수도 있는데 이친구, 저친구 다 친하고 싶어하죠.
저도 저학년때는 공부보다는 교우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 그때 당했던 일이 떠올라 이 학교의 모든 학부형들이 그 사람들만 같은 생각까지 드는거예요.
이런 제 모습을 보며 스스로 이상한 성격인가? 자꾸 물어보게 될 정도로 힘들었어요.

참고로 이사오기 전 동네에서는 꽤 돈독히 지냈던 친구들이 있었고, 이사후 2년 동안 정기 모임 있을 때 마다
저를 꼭 부를 정도로 잘 지내고 있어요.
또 옮긴 옆동네 어린이 집에서도 제 아이도, 저도 서로 상식적인 선에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학창시절이나 직장에서도 왕따같은 건 당해본 적 없어요.
사람을 쉽게 사귀는 성격은 아니지만 제 가정을 중심에 놓고 침해 받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사귐은 좋아합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 하던 그 시절에 ebs인간의 두얼굴이라는 다큐를 했는데
거기서 사람들이 익명의 탈을 쓰면 도덕성도 떨어지고, 잔인성도 증가하더군요.
절 힘들게 했던 그들이 딱 그랬을 것 같아요.
나름 미안하기도 했겠지만-그런 말 한 사람도 있어요- 그들 입장에선 제가 껄끄럽겠죠.
잘못을 해 놓고 미안해 하기는 커녕 오히려 절 피하는 입장이 된거예요.

어쨌든 아이를 이 학교에 안보내려고 여러모로 애 쓰고 있습니다.
전세난만 아니라면 이사를 갔을 텐데.... 지금와서 학교를 옮기는 걸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니....
너무 심란합니다.....

정말 초등 1학년 친구들은 엄마들 모임에 가지 않으면 만들 수 없나요?
저희 아이가 너무 순한 여자아이라...제가 여자아이들이 어떻게 상처를 주는지 많이 봐서 압니다.
이런 경우 전문가의 조언은 엄마가 적극적으로 또래 집단이 많이 모이는 곳에 다니고,
같이 어울리라고 했는데...
어울리기 위해 매일 몰려다니며 치킨이나 자장면 시켜먹고, 술자리에...
이런 모임도 싫고요, 너무 학습적인 분위기의 엄마들도 잘 안맞습니다.
공부는 알아서 할때 까지 채근하지 않을 작정이라
스스로 한글 깨쳐서 책을 많이 읽는 것 말고는 아무런 준비도 안되어 있어요
밑에 연산관련 글을 읽고 예비초등이 연산도 준비했어야 하나? 더 놀랐습니다.

참 지역마다 특색이 있을 텐데
이곳은 제가 이전에 살던 곳보다 좀 목소리 큰 사람이 많은 곳 같아요.
나름 교육열 센 동네에서 이쪽으로 이사왔더니
저쪽 동네에선 상식이고 일상인 내용을 혼자만 아는듯 척 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요.
저쪽 동네에서 아이 학습 안시키고 예체능만 가르치는 걸 보고 주변 엄마들이 절 '소신맘'이라고 불렀거든요.
자기 아이가 생각만큼 진도가 안나갈때 저와 얘기 한번 하면 조급함이 사라진다면서 느리게 키우는 저희 아이를 보며 위로(?)를 받던 동네 엄마들이었죠.

잠 안오는 밤에  위로가 되는 말씀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18.220.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육열
    '11.2.18 2:29 AM (121.166.xxx.188)

    높은 동네에서 왜 여자들이 밤에 술마시면서 몰려다니는지 모르겠네요 ㅠ
    어린이집이야 출발선이 다른거고,,학교는 같이 입학하면 마찬가지니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저런 여자들은 어딜가나 다 있어요,옆 학교 간다고 안 만난다는 보장이 없죠
    아이가 빨리 자기와 맞는 친구를 만나는게 중요하구요,억지로 엄마가 끼워맞춰도 애들은 자기와 안 맞는 애랑은 못 놀아요
    그리고 연산은 시켜놓으시는게 좋을겁니다 ^^

  • 2. ..
    '11.2.18 2:29 AM (210.106.xxx.63)

    엄마들 모임 안만들면 애들 문제있느냐?
    No. 요즘 대부분이 맞벌이인데, 엄마들 모임 안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그들 다 문제있나요?

    아이친구 4명..그부분은 정말 괜한 걱정이시네요.
    그 아이들 4명을 왜 신경쓰는지요?
    그 아이들과 한반된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또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아이들 아니면 초등학교가서 다른 친구 못사귀나요?

    앞으로 험한 일 얼마나 많을터인디 정~~~말 사소한 고민이십니다
    너무 벌벌벌벌 하시는거 같아요.
    엄마가 아이 졸졸 따라다니며 친구문제까지 짝지어줄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알아서 친구도 사귀고 또 싸워서 같이 안놀기도 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 겪게 내버려두세요
    애보다 어머니가 더 지레걱정하시는거 같네요

    그리고 너무 착하고 예쁜아이..라고 원글님이 말하셨죠
    그러면 알아서 친구들 잘 사귑니다.
    아니라면 부모가 자식을 객관적으로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건지 다시 확인할일이죠.

    대부분의 이런 글 시작이
    우리아이는 착한데 주변애들이 이상하다..라는 글이 대부분인데
    (원글님 아기는 착할거라 믿습니다)다만 부모가 자기자식 바라보는
    시선이 정확할수만은 없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네요

    글이 길어졌는데,
    원글님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걱정하시고 다른엄마들 눈치보시고..
    참 힘드실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큰 걱정은 화를 불러모은다는.

  • 3. ..
    '11.2.18 2:30 AM (59.9.xxx.111)

    저도 교육열 높은 동네에서 애들 가르치며 먹고 살고 있어요^^

    맞아요. 원글님은 소신있게 잘 하고 계신 거에요.
    예체능만 가르치신 것도 저는 잘못된 거라고 생각 안 해요.

    초등학교애들은 엄마가 안 모여도
    학교에서 나름 친구 잘 만들어서 오더라구요.
    너무 걱정 마세요.
    그사람들 나빴어요.

  • 4. ..
    '11.2.18 2:33 AM (59.9.xxx.111)

    210.106님.

    좀 날카로우셔요. 저는 아이 없는데도 이 분 걱정 이해 갑니다.
    엄마들이 얼마나 극성맞은지는 정말 징글징글하게 잘 봤거든요.
    초1때 한번 애랑 같은반 되어봐놓고서
    초5때까지 그 얘기 하면서 그 애 애 때리고 다니느니
    초2때 어떤애랑 같은 반 되었으면서 걔 바보고 공부도 못하느니라고 하던
    완전 깡패같고 바보같은 아들네미를 델고 살면서 본인만 그거 모르던 엄마가 있었죠.

    그러면서도 만날 학원 전화와가지고 누구랑 우리애랑 같은반 싫으네 좋으네..

  • 5. ..
    '11.2.18 2:36 AM (12.18.xxx.130)

    저랑 같은 고민이시네요 딸아이초등학교 때문에 이사왔는데 순한아이라 저도 걱정입니다..전 올해부터 직장에 다니는데 친한엄마말이 다른엄마들이 저랑 어울리지 말라했다네요... 저 지금 직장맘이라 왕따당하나봐요 ㅎ저랑 얼굴한번 본적도 없는분들인데 그냥 웃으며 넘어 갔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울아이한테 넘어올수도 있겠더라구요.제가 피해준것도 없고 뭘 도와달란적도 없는데 이해가안되네요

  • 6. ..
    '11.2.18 2:39 AM (210.106.xxx.63)

    극성맞은 엄마들 있죠.
    그런데 아직 한반 되지도 않은 4명(확률적으로도 4명이 다같은반 되기도 힘들죠)
    때문에 이사까지 고민하시고...그렇다니 안타까워서 강하게 말씀드렸네요

    이사가면 없을까요??
    이사가 쉬운일도 아니고 이렇게 벌써 지치셔서 걱정하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거말고도 얼마나 큰일들이 많습니까.
    앞으로 벌어질 일(쓰고보니 겁주는거 같네요ㅜㅡ)들에 비하면
    사소한 일들이니 이정도는 담대하게 용기있게 지나치시라는 의도로 드린 말씀입니다.

    그리고 만약 같은반되서 문제가 생기거나
    해꼬지라도 하면 요즘 알아서 학교에서도 처리해줍니다.
    그때가서 전학가도 늦지않고요.

    그리고 엄마들모임은...이래나저래나 말만들기 좋아하는 사람은 만듭니다.
    지금이야 피터지게 그런걸로 싸우고 그러지만
    지나고보면 얼마나 우스운일겠습니까..
    자식이 뭐라고 엄마들 모여서 험담하고..

    중요한 모임도 아니고 얻어지는 것도 별로 없으니 그런 모임에 대해서는 미련을
    버리시고 무시하세요

  • 7. 걱정만
    '11.2.18 2:51 AM (118.220.xxx.100)

    사소한 걱정이죠. 제 아이만 똘똘하면 상관 없는거죠. 설사 불합리한 일이 생겼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지겠죠.
    하지만 왕따 당하는 거...겪어보니 심각성을 알겠더군요.
    그쪽에서 제게 실수(?제겐 큰 상처지만) 한건 자기들 끼리 알아서 이해해주고 괜찮아 하면서 끝납니다. 저에 관해 오해가 생기면... 그들 사이에서 안주거리가 되는 거죠.
    집단과 개인의 갈등...무섭더군요.
    저희 아이 착하고 예쁜거 맞아요.(ㅎㅎ)
    그런데 너무 순한데다 엄마인 제가 예의나 배려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두 살 어린 동생들 한테도 전혀 카리스마가 없어요. 그저 동생들은 어리니까 이해해줘야 한다는 식이죠. 같은 나이에 비해 (여아이다 보니) 조숙한편인데도 막무가내인 남자아이들한테도 밀려요.
    모난 점이 있으면 깍여야 하고, 상처 받으면서 사회성이 커나갈 수도 있지만
    그 때 그 사람들 처럼 자기 아이들이 상처 받을 까봐 남의 아이 상처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이기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인상을 82에서 받았어요.
    초등 1학년때 친구는 엄마가 만들어 줘야 한다... 시간 낭비 싫지만 아이때문에 모임에 나간다
    이런 말들 많았지요.
    아이가 사회성이 뛰어나서 그럴 필요가 없다거나
    성적이 우수해서 엄마들아 앞다투어 친구를 만들고 싶어한다거나...
    같은 유치원 친구가 같은 반에 있었다거나 하지 않고
    저희 아이처럼 수줍음이 많은 아이는 엄마들이 나서서 친구를 만들어 주지요.
    그리고 그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그룹은 새로운 사람에게 무척이나 배타적입니다.
    제가 걱정하는 점이 바로 이점이구요.
    둘째가 학교갈땐 이런걱정 안할거라는 걸 알기에
    너무 소소한 부분에 집착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 봤지만
    대범하게 생각하기에는 제가 받은 상처가 너무 크고, 들은 말이 많아요.

  • 8. 열심히..
    '11.2.18 2:58 AM (58.148.xxx.19)

    2학년 올라가는 제 딸도 너무 순하고 착하기만 해서 걱정이예요.
    저도 워낙 내성적인데다 사람들 하고 어울려다니는걸 싫어해서요.
    엄마들 무리에 끼이지 않았어요.
    아..사귀고 싶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이 절대 끼워주지 않더군요 ㅎ
    애들 뿐 아니라 엄마들 사이에서도 왕따 라는게 존재 하는걸 알았답니다.

    오히려 직장맘들이 그런게 없어서 전업인 제가 학교 행사 때나 일이 있을때는
    그들하고 말 하고 어울렸어요.
    댓글 다신 분들 의견처럼 이사간다고 그런 현상이 없다고 장담할 수가 없어요.
    아이 맘 편해지도록 우선은 엄마가 맘 편하고 강해져야 합니다.
    원글님 딸이 의외로 착해서 친구가 많이 생길수도 있을 거예요.
    성격이나 모나지 않게 잘 이끌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9. ...
    '11.2.18 3:12 AM (124.254.xxx.237)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가 순하고 착하면 알아서 친구들이 다 생겨요
    아무리 엄마들끼리 친해서 애들 붙여놔도 지들이 싫으면 같이 안놀아요..

    그리고 아무리 엄마들이 튀어도 애들은 순한경우도 많구요.. 엄마들이 아무리 착해도 애들은 반대인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전교생이 100명이 넘을텐데 4명만으로 고민하실 필요 없는 것 같구요..

    처음에야 적응하기 힘들고 그렇겠지만(어른도 그렇쟎아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서 단단해져서 커가면서 학교생활 잘 적응해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낼거에요...

    저희애는 6살에 연산시작해서 중간에 쉬다가 지금 5학년인데 아직도 연산 하고 있어요.. 은근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도 이해력이 좋아서 공부 준비 안했어도 학교 공부는 어렵지 않게 따라갈거에요..

  • 10. ^^
    '11.2.18 9:34 AM (125.143.xxx.117)

    제아이도 너무 순하고 내성적인 아이라서 고민 많이 했어요.
    어린이집에서 재밌게 지내던 아이들과 학교도 달라서 다 헤어지고
    (집 근처 초등학교가 2개 있는데 큰길을 사이에 두고 학교배정이 달라짐)
    혼자 입학해서 고민했는데요...제 걱정이 무색하리만치 잘 지내더라구요.
    처음 한달은 짝 이름도 모르고 학교 다니더니..4월 넘어가니 애기하는 친구도 생겼다 하고
    그러다 마음 맞는 친구 찾아서 그 아이하고 놀고 싶다고 해서 학교가는 토요일 학교 마치고
    운동장에서 같이 놀려주는 시간 만들어주고 아이 친구 엄마들하고는 적당한 예의 지키면서
    지내고 있어요. 저도 사람과 금방 친해지는 성격이 아니여서 그런지 적당한 선이 좋더라구요.

    어느곳이든 영악한 아이가 있구요, 억센 아이도 있구요 아이들 성향이 다 다른데
    그중에서 자기와 비슷한 아이 찾아 친구해요.^^ 전 직장맘이라 학교모임 할수도 없었구요
    학교 엄마들 알지도 못해요. 그래도 아이 친구 만들며 학교생활 즐겁게 잘하고 있어요.
    학기초에 내아이와 잘 맞고 친하게 지내는 아이가 있음 그 아이 엄마하고 연락하셔서
    토요일 박물관을 같이 가던지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더 친해질수 있도록 해주시면 될듯 해요.

    제 아이 3학년인데 1-2학년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다 3학년 학기초 영악한 친구에 휘둘려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했는데 시간 지나니 스스로 잘 극복하더라구요.
    아이든 어른이든 서로 파장이 맞아야 오래 가잖아요. 아이 스스로 자기와 맞는 친구 잘 찾아서
    지낼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직장을 다니니 학교 엄마들은 3년을 통들어 연락하고 지내는 엄마는 2-3명밖에 안되요.
    그래도 아이 학교생활 잘하고 잘 적응합니다.
    이제 4학년 올라가는데...올해도 학교생활 잘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엄마들하고의 교류 넘 크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친구 엄마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임원을 하다보니 엄마들모임이 얼마나 많겠어요.
    4학년부터는 피곤해서 안하겠더라구 하더라구요. ㅠ.ㅠ. 말많고 탈 많다고..^^;;

  • 11. ^^
    '11.2.18 9:47 AM (125.143.xxx.117)

    저도 아이때문에 학교 엄마들 많이 만나봤는데..서로 교육관도 같고 비슷해야 친분이
    생기더라구요. 애기하다보면 그냥 느껴지잖아요. 처음 만나도 서로 호감이 가고
    말도 잘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애기할수록 피곤하고 지치는 사람도 있구요..
    해서 결국은 아이들과 한번씩 날잡아서 같이 박물관이나 나들이 가는 엄마들은
    2-3명인데 전 만족해요.^^
    아이가 외동인지라 2학년까지는 엄마하고 단 둘이 가는 나들이도 너무 좋아했는데
    3학년되니 조금 지루해하기도 해서 친구 1명 붙여서 같이 움직이면 더 신나하고
    재미있어하거든요.^^
    여자이들은 2이 가장 좋더라구요. 서로에게만 집중할수 있으니..여자아이들은 3이되면
    피곤해지더라구요.^^;;
    엄마가 나서서 친구를 만들어준다는건 아이가 사귄 친구하고 같이 어울려 놀 시간을
    만들어주는거예요. 학교시간에는 수업하느라 같이 놀시간이 없고 끝나면 집에 가니
    같이 놀시간이 없잖아요. 가끔 토요일 친한 친구와 운동장에서 놀 시간을 만들어 주고
    집근처 놀이터에서 놀 시간을 만들어주고..저도 아이에게 친구엄마전화번호 알아오라해서
    전화해서 그렇게 시간 만들어주었어요. 고만큼만 신경 써 주시면 나머지는 아이가 잘 해내요.

  • 12. 88
    '11.2.18 10:33 AM (116.39.xxx.218)

    큰 아이가 이제 4학년 되는데 같은라인에 원글님 딸과 원글님같은엄마가 있었어요.
    엄마도 아이도 여리고 착하고 배려심많고 했었는데 우리애는 아들이라 잘 몰랐는데
    그엄마랑 딸이 너무너무 힘들어 했다고 하더라구요.
    다른엄마들은 그 애가 너무착하다고 서로 놀려고 하던데요.
    아이가 착하고 예쁘면 문제 없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 ^

  • 13. .
    '11.2.18 11:28 AM (116.39.xxx.139)

    한 반에만도 30명 남짓 될텐데 고작 4명의 아이때문에 전학을 생각하시다니요....
    그 아이들이 님 아이만 쫓아다니면 해꼬지할 것도 아니구요.

    저도 소심한 딸아이 둔 엄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거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부류에요.
    걱정하는 맘 이해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아이까지 위축시킵니다.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거에요.

    처음가는 학교,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 만나서
    즐거운 일이 많을 거라고 아이에게도 희망을 주시고
    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여러 아이들 속에서 자기와 맞는 친구를 찾아내는 능력 또한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엄마가 도와주면 좋지만 그게 여의치 않아도
    3,4학년 되면 알아서 다 자기한테 맞는 친구 찾아 놀아요.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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