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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절실!...새벽 한시 남편이 직장 여자후배에게 문자를...
두 딸을 데리고 집에서 양육하느라 정신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만해도 남편이 회식으로 늦는다기에 그러냐했고,
아무 생각 없이 애들 재우고 안방에서 잤습니다.
큰 아이가 요즘 아빠를 많이 찾는데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좀 일찍 일어나 아빠가 옆에 없다면서 찡얼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니 집에 돌아와서 작은 방에서 잤더라구요.
홈비타로 출입관리 기록을 볼 수 있거든요. 새벽 1:53:28에 집에 왔나봐요.
그런데 아침에 제 핸드폰을 보니 남편 문자가 와 있는 겁니다. 자고 있느라 몰랐네요.
밤 11:31 "여보 나 조금 늦어요 잘자고 이해해요..^^" 이렇게요. 밤 11:31에 보냈네요.
회식하고 종종 새벽 늦게 들어오긴 하는데...문자를 보내고 잘 이러진 않았는데...
순간적으로 '뭐야?' 이런 기분이 들었어요.
기분이 좀 거슬려서 혹시나 싶어 남편 휴대폰을 살짝 보려고 하니
아무리 찾아도 잘 안 보이기에...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어요.
하루 지나 오늘밤 무심코 생각이 나서 남편 휴대폰을 보았는데,
발신 메세지에 이런 게 남아 있는거예요.
회식 있었다던 그 날 새벽 1:19에 보냈네요.
"00씨 혹시 안 자면 연락바람"
발신 메세지에 남아 있기에, 착발신 내역에 있나 싶어 보니 삭제했는지 없구요.
그 상대 후배는 남편과 몇 년간 같은 부서에 근무하였고 집도 같은 방향이라 차 없는 그 후배를 오고가며 한번씩 태워주기도 하던데...미혼의 20대 후반의 아가씨예요.
작년 제가 사는 도시 안의 다른 곳(30분여 거리)으로 발령이나 현재 같이 근무하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오늘 저녁까지 술을 많이 마셔 머리가 아프다던 사람이 술이 취한 그 새벽에
현재 같이 근무하지도 않는 미혼 여자 후배에게 연락바란다는 문자를 보낸건지...
둘 사이에 어떤 story가 있는건지...
정말 당황스럽네요.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서 제가 위에 적은 것처럼 설명하고 이유를 묻고 싶지만,
제가 평소처럼 어리버리하게 당할까봐 겁이 나네요.
머리가 쭈삣쭈삣해지구요.
그 여자후배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자니 또 새벽문자라는 사실 한가지 만으로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구요.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1. 제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2. 신랑에게 제대로된 경고를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쑥맥같은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절실합니다. 부탁드려요.
1. ㅡㅡ;
'11.2.18 1:54 AM (125.143.xxx.170)일단 그 후배녀 폰번호 저장해놓으시고 남편몰래 문자메세지 보는 프로그램? 가입해보세요 ㅜㅜ 전 몇달전에 겪었는데 손발이부들부들떨리고 경황이없어 바로 남평 부르고 추궁했다가 아무 정보도 못 얻었다죠..다행히 바람이 시작되려는 시점에?? 걸린거 같은데 암튼 그 뒤로 남편이 매우매우 잘해주긴해요.. 가만히 계심 안될거같고 일단 남편 몰래 조사해보세요.. ㅜㅜ 도움이 별로 안되어 죄송해요
2. 일단
'11.2.18 1:58 AM (1.176.xxx.136)좀 냄새가 나긴 한데 여기서 바로 남편잡진 마시고 윗분 말대로 문자매니저 가입해서 당분간 지켜보세요...
3. ..
'11.2.18 2:02 AM (116.37.xxx.12)내역을 지운거보면...의심되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그런경험이 있어서요. 얼마나 마음이 안좋으실지...
어떻게 대처할지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 다르고
아직 확실한것도 아니니 일단 차근차근 알아보세요4. 공감
'11.2.18 2:28 AM (110.46.xxx.89)제목만 읽고 '오피스스파우즈'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닌 모양이군요.
외람되는 말이겠지만, 남자는 저런 상황에서 괜히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단, 저게 괜한 술주정따위로 오랜만에 이 사람이 잘살고 있나 아닌가 싶기도 한 진짜 안부문자였을지도 있으니... 당분간 지켜보시는게 맞는듯합니다.
섣불리 들어냈다간, 더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만날수 있으니 말이죠.5. .....
'11.2.18 7:55 AM (121.182.xxx.174)예전 만났었다가 지금 쫑난사이아닐까요....
냄새가 나긴나네요..;;6. .....
'11.2.18 9:18 AM (115.143.xxx.19)완전 냄새나요.
7. 저는
'11.2.18 9:44 AM (203.196.xxx.13)웬지 11시 반에 보냈다는 남편의 문자는 그여자가 보낸것 같아요.......
8. ..
'11.2.18 11:19 AM (115.40.xxx.139)결혼후 아이가 생기면 여자의 짝은 아이가 되고 남자는 다른 짝을 찾더라라는 댓글을 얼마전 82에서 봤는데...
원글님 글 읽으면서 다시 떠오르네요 ㅜ.ㅜ9. ??
'11.2.18 12:00 PM (118.33.xxx.147)뭔 스토리가 있는 사이치고는 문자가 담담해서 뭐..
아니면 내일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가 있는데 술김에도 걱정되어서 했나 싶기도 하고요. 저도 가끔 밤 11시에 상사한테 전화받거든요. 제 상사는 술이 떡이되도록 먹다가(목소리도 달라짐) 다음날 회장님께 무슨 보고서 내야 하는데 그거 백데이터 만들라고 밤 11시에 업무 지시함..10. .
'11.2.18 12:34 PM (116.37.xxx.204)문자가 너무 담담한 것 아닌가요?
조심하느라 그런가?
별 생각 없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11. ...
'11.2.18 1:29 PM (59.10.xxx.172)이미 다른 곳으로 간 여직원에게 야심한 시간에
문자한다는 건 뭔가 개인적인 일이 있었다는 증거 아닌가요?
남녀사이는 쿨하게 봐줫다가는 발등찍힌답니다
99프로 아내의 직감이 맞습니다
남편 주무실때 문자매니저 가입하시고 확인하세요12. 저두
'11.2.18 6:24 PM (112.146.xxx.29)뭔가 있는 사이라고 보기엔 문자가 너무 담담해 보이고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특히 '혹시 안자면..' 이란 부분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면도 보여요.
타 지역으로 발령 났더라도 업무상 연결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생각난 일은 바로 바로 확인하고 처리해야 하는 성격이면 이런 상황 가능할 수도 있다고 봐요.
전에 '오빠 어쩌구..' 하는 마구잡이 스팸문자를 부인이 보고 파경 얘기까지 나온 부부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워낙 어수선하다 보니 사소한 문자에도 아내들이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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