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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장애 진단서를 받고나서...

맥주한병 조회수 : 10,449
작성일 : 2011-02-17 23:05:45
아이가 말이 많이 늦어요. 사회성도 안좋고.. 자기 혼자만의 세계가 더 편한 아이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폐 증상이 보여요..
중증은 아니지만..
사회성도 안좋고 또래와의 교류도 안되고..혼자 놀고 혼자 학습하고..
하.. 하고 한숨쉰지 정말 오래예요..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볼려면.. 장애등록을 해야겠지만..
장애등록은 정말 하고 싶지않아요...

소아정신과란 곳을 가면서...
펑펑 울었고.. 장애진단서로.. 바우처로 치료받기위해.. 진단서 뗄떼도..
아이에게 어떤 꼬리표를 달아주는것같아.. 마음이 미어지고,,
이렇게 아이자고 남편늦게 와서 내시간이 조금이라도 주어지는날엔..

맥주한잔 마시며 컴하는 이시간엔...
눈물이 펑펑나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러한 시간들...
나없으면 안되는 내사랑스런 아이...
눈물이 마구 흘러서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IP : 112.149.xxx.156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라쥬
    '11.2.17 11:07 PM (118.219.xxx.221)

    에구 맘이 아프네요
    힘내시라는말밖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 생각
    '11.2.17 11:12 PM (222.107.xxx.199)

    토닥토닥 힘내세요!
    너무 오래는 슬퍼마세요. 맘 잡으시고 강해지시길....

  • 3. 엄마가
    '11.2.17 11:12 PM (122.32.xxx.171)

    엄마가 맘 굳게 먹으셔야 합니다.
    아이 앞에서 답답한 거, 안타까운거 표시내지 마시구요.
    언제나 한결같이 잘 될거나, 잘하고 있다고 아이한테 말씀하세요.
    말하다보면 그게 암시가 되어 잘 될겁니다.

    한번씩 가슴이 무너질때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엄마가 강해야 아이를 지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꼬리표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거 망설이다 시기를 놓치면 더 크게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이왕에 시작하셨으니 집중하세요.
    화이팅!!

  • 4. 에고
    '11.2.17 11:13 PM (125.182.xxx.90)

    저도 5살 때 별군데를 다 찾아다녔어요.
    전문가 집을 직접 찾아가 아이 진단을 받아보기도 했고요.
    전문가는 좀 더 기다렸다가 그래도 심해지면 다시 데리고 와라 했어요.
    말이 너무 늦었거든요.
    지금은 6학년인데 또래아이와 똑같아요. 좀 더 희망을 갖고 기다려보세요.
    저는 아이가 하나였고 6살때까지 "엄마, 물주세요"를 못해서 "엄마, 물" "엄마, 우"
    우유달랄라는 소리를 못했었답니다. 기다리니 달라집니다. 사랑으로 기다려보세요.

  • 5. 힘내세요
    '11.2.17 11:18 PM (124.61.xxx.40)

    힘내세요!! 아이를 변화시키는 건 엄마의 힘이 크답니다
    제 친구 아이가 어려서 말도 늦고 사회성도 늦었어요...
    그 친구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여기저기 가족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고
    몸으로 부딪히며 하는 놀이도 많이 하면서 아이에게 여러모로 자극을
    주려고 노력 많이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보내면서 안 사실인데 아이가 지능이 높더라구요
    암기에 뛰어난 재능이 있더라구요...어느 한쪽이 부족하면 다른 한쪽은 월등하다고 하잖아요
    님의 아이도 어느 부분은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거예요
    그걸 잘 찾아보고 키워주는게 엄마의 능력이겠죠
    암튼 친구 아이도 사회성도 많이 좋아졌구요..
    이런 말들이 얼마나 보탬이 될진 모르지만...저도 좀 부족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라
    늘 긍적정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요.. 기운내세요

  • 6. .....
    '11.2.17 11:19 PM (115.143.xxx.19)

    우리 사촌 동생도 그랬어요.근데 병원치료받고 힘든시간보내더니 일반아이들과 똑같아졌어요.
    이 아이도 아주 심한 자폐는 아니었거든요.
    힘내세요..

  • 7. .
    '11.2.17 11:20 PM (211.211.xxx.190)

    힘내세요~
    그리고 건강하게....오래 오래사세요.

  • 8. 글을찾아서
    '11.2.17 11:23 PM (116.38.xxx.229)

    여기서 읽었는지 모르겠는데
    늦된 아니를 둔 어머니의 긍정적인 말들이 힘이 되어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힘들것 같던 아이가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까지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화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태도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 좀 찾아주세요~저도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 9. 안아드려요
    '11.2.17 11:25 PM (118.42.xxx.56)

    원글님엄마 제가 꼭 안아드릴께요
    작년과 올해초에 뱃속의 아이 둘을 잃고 지금 친정에 와 있어요
    정신이 멍하고 머리는 둔해지고 모든게 믿어 지지 않은 현실에 지금도 뭐가 뭔지
    미안하고 아프고 나 한테 왜 이런일이...
    남편 원망에 시댁원망에 누구라도 붙잡고 모진말이라도 해서 풀고 싶었는데 결국 "엄마 내가 있잖아" 라고 토닥여 주는 큰애 땜에 밥도 먹고 tv도 보고 그러네요
    아이가 도와줄꺼예요 엄마를 응원하고 엄마를 믿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줄꺼예요
    혼자가 아니예요
    아이와 함께 이끌어주고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걸어나가세요
    당신을 응원할께요
    힘내세요

  • 10. 꽃과 돌
    '11.2.17 11:27 PM (116.125.xxx.197)

    맥주 다 드셨어요?
    그럼 맥주병 치우시고요 혹시 아직도 맥주가 남았다면 오늘은 이제 그만!!
    술은 아주 잠깐 정말 아주 잠깐의 피난처 라는거 아시죠?

    사랑스러운 아이 지켜내려면 엄마는? 건강해야 합니다!!

    힘들고 지치면 82에 기대세요 아이가 엄마에게 기대듯이....저희가 지켜드릴께요

    아이 걱정하지 마세요 원글님 아이가 아닙니다 ^^* 우리 아이에요 우리 모두가 지켜주고 북돋아 주는데 왜 걱정하세요 걱정마시고 아이 옆에서 꿀잠 주무시고 아침에 깨어나 아이랑 신나게 놀아주세요

  • 11.
    '11.2.17 11:29 PM (118.220.xxx.97)

    아이가 장애가있지만 남들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세요. ^^ 기운내시구요!

  • 12. tt
    '11.2.17 11:33 PM (119.64.xxx.152)

    에휴.. 글읽다 눈물이 ㅠㅠㅠㅠ

    그 이쁜 아이.. 엄마의 사랑으로 더 꼭 안아주시고,, 이뻐해주세요..

  • 13. 맥주한병
    '11.2.17 11:38 PM (112.149.xxx.156)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
    사실은 가끔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위안을 저도 받고 싶을때가 있어요.
    그게 오늘 이었나봅니다.
    꽅과돌님,, 저 아직 맥주 한잔 남아있어요..
    지난주 집에서 모임을 한후 병맥주가 남아 있어서..오늘 그 병맥주 한병 마시고 있답니다.
    아이는 지금 7세가 되었어요.
    치료는 언어도 하고 인지도 하고 감각통합도 하고.. 놀이도 했었고..
    경제적 여건이상으로 최대한 지금 하고 있답니다.
    잘다니던 직장도 작년에 그만두고 아이에게 올인하고 있는데..
    내년 학교 입학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바빠지고 아이를 몰아부치고 있답니다.

    내겐 너무나 소중한 아이기도 하지만..
    좋아질꺼라 생각하고 다른아이들처럼 될꺼라도 기대도 하지만..
    한편으론 어쩜 평생 내 몫이란 생각에 .. 담담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해낼수 있단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면서도..
    우리아이성향이 어느날 갑자기 확 좋아지는 그런게 아니거든요..
    엄청 많이 노력했는데.. 조금만 좋아지고.. 어떨땐 그 좋아짐도 안보이는것 같고....

    작은것에 기뻐서 저 혼자 소리칠때도 있고..
    어떨때는 아무것도 아닌것에 아이에게 화내고 자책하며.. 그날밤 잠못이루는 밤도 있고..

    또 어떤날은
    한없이 내자신이 불쌍하고 안쓰럽고..

    내년에 어떻게 이녀석이 학교를 다닐까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어떻게 하나...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천사같은 아이인데... 누구 밀칠지도 모르고 누구한테 뺏겨도 아무말도
    못하는 녀석인데..
    7살이란 나이가 너무 싫으네요

  • 14. ㅡㅡa
    '11.2.17 11:39 PM (210.222.xxx.234)

    뭐라.. 적절히 드릴 말씀이 없으나..

    최소한, 원글님 아이가 살기에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 되도록,
    MB 같은 인간 다시는 대통령 못하게 하겠다는 다짐만 드려요..ㅠ.ㅠ

  • 15. 맞아요
    '11.2.17 11:50 PM (58.120.xxx.243)

    내 아이니 내가 힘내는 수밖에 남편도 그닥 도움은 안되더군요.
    전 아들이 틱 증세가 나타나면 눈물밖에 안났어요.그래도 일어나야죠.
    내가 고칠수밖에

  • 16. 쐬주반병
    '11.2.17 11:54 PM (115.86.xxx.18)

    부모가 힘들겠지만, 부모가 아이의 장애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의 장애를 인정하셨으니, 발전이 있을것입니다.

    장애 등록...이것이 더 부모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죠.
    정말로 내 아이가 장애인이구나..라고 인정을 하는 것이니까요.
    힘 내세요.
    그리구요, 아이가 많이 나아져서, 정상 범주에 들면, 장애인 등록에서 뺄수도 있답니다.

    중증이 아니라니 치료 꾸준히 받고..하면, 발전의 가능성..아주 높아요.
    상담도 받고, 치료도 받고, 가족 프로그램에도 참여도 하시고..하다 보면, 내 아이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구나..라는 생각이 더 들 것입니다.

  • 17. 저도 눈물이..
    '11.2.18 12:04 AM (121.138.xxx.131)

    요새 제가 고민하는 거라 제목이 눈에 들어오네요...
    장애등록을 앞두고 주위에서는 해서 치료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안 하고 싶죠...
    다들 그렇게 얘기해요...
    좋아지면 다음에 삭제된다고...
    그런 날이 올까하는 두려움과 여러가지가 교차해요....
    요 며칠전에는 신랑이랑 장애등록 얘기하면서...
    그럼 군대는 안가겠네...하며 씁쓸하게 웃던 기억이 나네요...
    현실을 인정하고 애 치료에 전념해야죠.... 힘내요...우리..

  • 18. 입학유예
    '11.2.18 12:20 AM (211.63.xxx.199)

    저도 입학유예 권해드려요.
    정상인 제 아이도 12월생이다 보니 또래보다 처지고 어리버리, 약은 아이들에게 당하고 와서 눈물 많이 쏟았습니다. 2년 넘게 고생했습니다.
    8살이면 학교가야하는데, 10살이면 이런걸 해내야하는데란 생각 버리세요.
    아이를 세상에 맞춰 키우지 마시고 엄마인 원글님이 세상을 아이에게 맞춰주세요.

  • 19. 여기도눈물
    '11.2.18 12:28 AM (121.166.xxx.50)

    저 역시 애가 평범하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오늘 큰 사고 하나 쳐서 오후를 어찌 보냈나...멍하게 있었고
    속상해 지금까지 잠 못자고 있습니다.
    저도 애 때문에 직장 관두었습니다. 가끔 울컥해요.
    남들은 엄마가 1주일 중 일요일만 얼굴 보여줘도 똑똑하게 잘만 크는데
    하루 종일 엄마가 붙어사는 넌 왜 이 모양이니....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요.....제가 직장 관두고 나서 제가 직접 애 돌보니까 애가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들이 저만 보면 애가 달라졌다고 말해줍니다.
    달라져봐야 보통 아이들보다 1-2년 뒤쳐져 있지만요..
    그래도 좋아졌다는데 그걸로 위안삼아 견디고 있습니다.

    애 덕분에 저 참으로 인간되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저보고 뭐 부족한거 있냐고 할 정도로 살았거든요.
    근데요...애 덕분에 많이 겸손해졌습니다.
    애가 민폐를 끼치고 다니다보니 입에 붙은 말이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에요.
    저 요즘은 푼수도 되었습니다.
    도도하게 살았는데 애 친구 만들어주려고 친구엄마들한테 푼수같이 웃으며 접근하고
    집 꾸미고 깔끔떨며 살다가 애 친구들 불러 집 엉망으로 만들면서 삽니다.
    집에 사람 오는거 정말 정말 싫어하거든요.
    저랑 남편 둘다 혼자다니고 지내는거 좋아하는 은둔형이에요.
    그래서 애가 이렇게 되었나...죄책감도 있어요.
    이런 제가 어제도 애 친구 초대했다가 오늘 반나절 내내 치웠습니다. 몸살날 뻔 했어요.
    애 친구에 그 엄마들 저녁챙겨먹이는거 정말 힘든데요
    싫어도 애가 친구랑 놀고나면 행동이 확 달라지니까 억지로 초대하고 불러다 놀아요...

    가끔 여기서 3-4살이면 말귀 다 알아듣는다고, 우리 애 똑똑한건지 봐달라고 올라오는 글 보면
    엄청 부럽습니다. 6살이 되어도 말귀 못알아듣거든요.

  • 20.
    '11.2.18 12:34 AM (119.64.xxx.204)

    원글읽고 먹먹하다 댓글읽고 눈물이 ㅠㅜ
    좋은 세상이 빨리 오도록 같이 노력해요. 치어스!

  • 21. 매리야~
    '11.2.18 1:07 AM (118.36.xxx.101)

    아...원글님.
    뭐라고 말씀 드려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아이에겐 엄마가 가장 큰 힘이 될 거예요.

    항상 씩씩한 엄마의 모습 보여주세요.

  • 22. ㅌㄷㅌㄷ
    '11.2.18 1:12 AM (59.16.xxx.109)

    힘내세요.
    맘껏 우시고난후 털고 일어나
    아이를 향해 웃어주세요.
    원글님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꼭 기운잃지 마세요.

  • 23. ㅠㅜ
    '11.2.18 2:55 AM (211.234.xxx.34)

    힘내세요.

  • 24. 화이팅~
    '11.2.18 11:04 AM (203.243.xxx.3)

    지금 장애등록해도 평생가는거 아니에요.. 5년에 한번씩인가 재검해서 장애여부 다시 판별하고요, 치료잘 받으셔서 정상진단되면 등록한거 없어져요. 진단기록은 외부에서 알수 없어요, 지금 등록하셨다니 혜택 잘 알아보시고 치료에 집중하세요~ 기관에서 1-2시간 치료받는거 효과 미비해요.. 엄마가 공부하시고 집에서도 많이 노력해야해요. 힘내세요~

  • 25. ..
    '11.2.18 1:02 PM (121.146.xxx.157)

    님은 좋은엄마세요.
    그게 느껴져요...아이랑 오늘보다 더 좋은 내일을 맞으셔야죠..힘내세요

  • 26. 일단
    '11.2.18 1:06 PM (112.149.xxx.154)

    힘내시구요!! 학교 1년 유예 시켜도 괜찮아요. 저희 큰집 조카 장애 아니고 또래보다 늦되고 얼띤 12월생인데 형님이 고민하다 1년 유예 시켰어요. 형님이 학교에 계신데 생각보다 유예입학이 꽤 많다네요. 그 1년동안 아이가 몰라 보게 달라졌구요. 내년에 학교 보낼 생각에 너무 아이를 몰아치지 마시고 2년 남았다 생각하시면서 아이 많이 다독여 주세요. 중증 아니라고 하셨으니 치료 받으면 틀림없이 다른 아이들과 같아질거에요. 엄마 마음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는것 아시지요? 마음 느긋하게 가지시고 힘내세요~!

  • 27. 지금은
    '11.2.18 1:10 PM (203.130.xxx.183)

    충분히 슬퍼하시고 가슴아파하세요
    집이라도 가까우면 제가 같이 와인마셔 줄 수 있답니당^^
    저도 같은 증싱은 아니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님 글 때문에 로긴했어요
    지금은 받아 들이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니까 그냥 님 감정에 충실하시면돼요..
    그런데 독 불뚝 일어 나실걸료
    엄마는 강하니까요
    그런데 님,아이를 대안학교 보내심이 어떨런지요
    울 아들 초 들아 갔을 때 님 아이와 같은 증상의 아이가 있었는데
    본인 당사자인 그 아이도 가엽고 다른 아이들이 따를 시키더라구요
    선생님도 중간 입장에서 힘들어 하셨구요
    제가 어머니회 부회장으로 1학년 때 거의 학교를 매일 갔었거든요
    그래서 반 아이들을 매일 보고 거의 성향이라던지 행동,단체 활동,개인적으로
    반 아이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선생님도 매일 뵙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어려워하시는 걸 알고 있었어요
    님..남편 분과 충분히 상의하셔서 대안학교로 보내세요
    그리고
    심한 자폐증상 아니면 조금씩 성장하면서 부모의 모력과 정성과 지도로 점 점 좋아집니다

  • 28. 에고 오타
    '11.2.18 1:13 PM (203.130.xxx.183)

    정 정->곧 불뚝/모력->노력

  • 29. 밥탱이
    '11.2.18 1:13 PM (115.136.xxx.150)

    힘내세요!! 아이를 인정한다는게 힘들겠지만 주위의 엄마들을 보면 인정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그리고 내 가족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하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보면 세상사람들도 아껴주게돼요 제 딸아이(통합초등학교) 친구중에 자폐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엄마가 늘 밝게 친구들도 챙기고 애를 열심히 챙기니 주위에서도 그 아이를 더 이해하게 되고 같이 잘 어울려서 놉니다 열심히 하셔서 하루 하루 더 나이지길 바랍니다!!

  • 30. 미니
    '11.2.18 1:16 PM (121.138.xxx.65)

    아 정말 이런글들 보면 반성하게되요..나는 엄마로써 무얼하고있나 싶구요..여기도 눈물님 댓글도 정말 저를 반성하게 만드는군요..엄마는 정말 강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31. 힘내셔요
    '11.2.18 1:19 PM (113.10.xxx.34)

    7살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저희애도 어린애같은데 님 마음은 얼마나 조바심이 나실까 싶어요
    힘내셔요...얼마나 힘들지 아주 조금 짐작가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이 듭니다
    님이 그만큼 감당할수 있기때문에 소중한 아이를 보내셨다고 생각해요
    힘들면 여기서 위로 받으시고 같은 상황의 엄마들과도 유대관계갖으시면 많은 위로 될꺼여요
    힘내시고 좋은 소식 전해주셔요~~

  • 32. 힘내세요..
    '11.2.18 2:04 PM (211.219.xxx.62)

    원글님, 그리고 윗글님..힘내세요. 그리고 참 대단하세요.. 계속 힘내시고... 아이한테는 엄마밖에 의지할 때가 없으니까 더더욱 더 힘내시고...
    아이가 다리를 좀 심하게 다쳐서 두달때 직장다니면서 수발 들고 있어요. 곧 개학인데 학교를 어떻게 다녀야 하나.. 학교 안에서 화장실은 어떻게 가나... 걱정하고 있는데... 제 경우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원글님, 윗글님 마음이 조금은 더 이해가 가네요.. 모쪼록 힘내세요..
    (20키로 넘는 아이 계속 안고 업고 다녔더니.. 오늘 아침에 제가 엄청 무거운 것 번쩍 드는것 보고 사람들이 다 놀라더라구요...)

  • 33. 뭔가 오해가..
    '11.2.18 2:32 PM (114.201.xxx.11)

    글 읽고 잘이해가안가는데요 나라에서 치료비를 보조해주는 바우처는 장애인 진단서를 발급받는건아니에요 저도 바우처 치료하고있는데 물론 병원에서 이런저런 증상으로 치료를받고잇다는 진단서ㅗ는 필요합니다만

    그게 장애인 등록이나 꼬리표가남는건아닙니다

    글읽어보니 자폐라고보긴어렵고 adhd 거나 아니면 비언어성 학습장애 아니면 아스퍼거 이런종류가아닐까싶어요

    이런증상으론 장애인 진단받기힘들구요

    바우처도 장애인이라서 보조해주는게아니라 어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금전적인 문제때문에 치료가늦어지는것이 바람직하지않으므로 치료의 기회를 주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문제가잇다면 어느 부모마음이 편하겠습니까만은 원글님 너무 자기감정에 빠져서 우울해지는거 절대 아이 치료에 도움안됩니다 성인들이 우울증걸리면 치료받는것처럼 아이들도 남보다 뇌발달이 늦을경우 보조적인 도움을 위한 치료입니다

    정말 어떤 장애적인 요소가잇어서 장애인 등록을 하셔야하는거면 제글이 무례일수도있겠지만요

    울지마시고 정확한 아이진단명을 파악하시고 도서관에서라도 관련책 빌려서 많이 읽어보시고 공부하시는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나을겁니다

    엄마가 우울해지기시작하면 치료도 어려워져요

  • 34. 아..
    '11.2.18 7:29 PM (125.133.xxx.102)

    자세히 쓰기는 뭐하지만.. 제 아이는 신체 한부분이 없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없었구요. 그리고 그쪽부분이 반대쪽 정상쪽보다 전체적으로 작습니다. 그런데 제아이는 장애등록이 안됩니다.
    나라에서 인정한 장애등급에 해당이 안되요. 그런데 누가봐도 장애거든요. 장애인의 불편함과 장애인이 겪는 시선은 다 감당해야하면서 나라에서 주는 조그마한 배려나 혜택도 못받는다는 것이 정말 억울하고 씁쓸합니다. 전 아이가 장애등록이 되어 장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는데 님은 그깟 꼬리표에 고민하시네요. 꼬리표를 안달면 장애가 아니랍니까? 어차피 이미 장애인걸 장애등록이 안되는 상황에 부딪치면 님도 다른 생각하실듯하네요.. 에효.. 쩝..
    장애등록하는걸 꼬리표로 고민하시는것 같아 말이 좀 거칠게 나갔는데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건가 생각하시라고 쓴 글이니 너무 맘상해하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 35. **
    '11.2.18 7:36 PM (119.64.xxx.164)

    토닥토닥.. 혹시 도움이 될까 하는데 pinkedel@daum.net 으로 매일 주소 알려주세요 . 꼭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36. 의지의 어머니!
    '11.2.18 8:01 PM (92.233.xxx.216)

    원글과 댓글 다~~ 생각이 깊어지고 반성도 되는 글들이네요...
    어떻게 도움이 될 수는 없지만....

    장애를 가졌어도 훌륭한 사람, 감동을 주는 사람 많아요.
    울 동호회(마라톤)에 맹인 회원이 한 명 있어요.
    우리가 그를 도와 주는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오히려 그 회원을 통해서 기쁨을 받고, 감동을 받고...

    나머지 회원들이 가끔 그 회원 보고
    " 야아! 정상인 차별하지마!!!" - 이런 농담도 곧잘 한답니다.

    제 남편과 저 - 우리가 장애인 덕을 보면서 산다!면서 좀 이상한 감동에 젖곤 하지요.

    클 때까지는 어머니의 힘과 의지가 많이 필요한 게 현실이지요.
    힘 내시고 의지를 불 태우시고...
    그래서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도록
    어머니! 많이 도와 주세요...

    마음이 평온해 질 수 있도록 원글님께 화살 기도 쏘아 드립니다!

    홨팅!!!!!!!!!!!!!!!!!!!!!!!!!!!!!!!

  • 37. 저도 울어요..
    '11.2.18 9:06 PM (125.176.xxx.129)

    이제 14개월 되는 천사같은 우리 딸..
    왼쪽 눈에 시력이 거의 없답니다.
    선천성 수정체 이상이라는데, 의사들도 잘 모르겠데요. 설마 설마했죠..지금도 아닐꺼라도 믿고싶고요..
    그래도 안암이라고 의심받던때에 비하면 정말 행복하지만,
    다 제 잘못인거 같아 가슴이 미치도록 아픕니다.
    저도 그동안 제 잘난 맛에 살았거든요..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아이덕분에 엄마도 되고 겸손도 배워갑니다.
    우리 힘내요..
    한번 만날까요? ㅎㅎㅎ

  • 38. 엄마가
    '11.2.18 9:16 PM (116.41.xxx.186)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 생각하시고 힘 내시고 밝게 생활하세요^^

  • 39.
    '11.2.18 9:31 PM (211.55.xxx.68)

    저위에
    '뭔가 오해가.."님글이 이상하게 더 맘아프네요
    저역시 아픈아이 둘엄마임다
    전 힘내라는 말도 하도 들어 그말이 더 힘뺼지경까지 오더군요

    행복하고 안행복하고는 내가 느끼는 거지 남이 어떻게 날 생각하느냐는 아닙니다.
    내가 보기에 설대나오고 돈많이 벌어서 저사람 행복하겟다 햇는데
    막상 그사람 석달있다 자살하는것도 봣어요

    저희 애들도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본인이 행복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행복을 만들고 스스로 행복하고 조금더 욕심내면
    행복을 좀 나눌수 있는 사람 되면 좋겟죠

    하지만 지금은 그냥 스스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렇게 키우려고 노력해요
    행복하세요

    생각해봄 정말 소중한 하루 입니다.

  • 40. ...
    '11.2.18 9:57 PM (114.200.xxx.92)

    맥주한병님 윙 음님.마음도 아프고 읽는 내내 고개도 끄덕여지고.
    이해해요 저도 원글님 남아 7세이고,1년 유예했어요.
    1년정도 늦어요.
    출산시 무리한(머리가 많이커서) 자연분만으로 뇌에 조금 손상이 있어 티는 많이 나지 않치만 편마비예요.
    음님 말씀 구구절절 뼈속같이 다 이해되고 원글님 글도요.
    저도 자식때문에 정말 겸손해지고,더 성숙해지고 인간으로써 더욱더 내실로는 단단해지는 해요.
    정말 많은 힘든날들이 있었지만,크게 보면 발전도 되었다고 안도도해요.
    장애등록했어요.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가슴을 훓고가는 시기가 참 많았고,
    신랑이랑 저랑 이사까지 와서.거의 개인적인 사회활동은 끊고.
    거의 아이에게 올인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심성이 너무 유약해서..그게 걸리구요.
    저도 유진박 같은 사람 보면 남일 같지 않고.
    끝나지 않을 내 어깨위에 뭔가가 언젠쯤은 가벼워 질까 생각해요.
    신랑이 어제 그러더군요.
    아이가 나이 들어서도 밖에서든 어디서든 밥 한끼 옳게 먹고 다닐지 항상 걱정일꺼 같다고.
    그 말 듣고 맘이 또 쐬하더군요.저도 늘 하는 불안한 걱정..이걱정 저걱정.
    신랑이 자기 100세 까지 살아야 우리 아이 어느정도 케어 한다는말.
    휴 자식이 뭔지.
    아마도 내 아이가 이러지 않았담.
    저도 꽤나 부품한 삶의 중심이 있을 나인데 말이죠.
    고맙고 겸손하게 생각하려구요.
    항상 자식 가지고는 더 그래진듯.해요.

  • 41. 한번더 검사해보세요
    '11.2.19 1:43 AM (112.152.xxx.130)

    지인이 정신과 의사인데요...이번엔 개업의한테 가지말고

    대학병원에서 다시 한번 진단해보세요
    대학병원에도 소아정신 전공안하신분이 그냥 소아정신 진료하기도 하거든요
    -꼭 소아정신 전공하신분(프로필보면 소아정신과 펠로우과정 마친분)한테요-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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