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필받을 땐 열심히 했더랍니다.
아침밥 먹이는 건 당연하고 유치원끝나고 학원갈 때 꼭 간식 챙겨서 들고다니고
간식 다먹으면 홍삼 먹이고, 집에 데려오는 길에 간식 먹이고..
동네엄마들이 다들 대단하다 했었죠.
그렇게 2년 가까이 해도 그닥 크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저도 나이를 먹었는지 병치레는 좀 덜하더군요.
아님 그해 봄에 3개월 연속 먹은 한약 탓인지..
올겨울, 이사 때문에 아이를 집에 데리고 있는데 오히려 챙겨먹이기가 힘이 드네요.
아침밥 먹고 나면 땡, 점심 또 어떻게 해먹이고,
오후간식 먹을 때도 있고 학원보내거나 바깥나들이하게되면 안먹거나 대충 먹을 때도 있고,,
두달 동안 2cm정도 컸네요. 몸무게는 1kg조금 안되게 늘었구요.
올해 7살 여아인데 키는 106-7 정도, 몸무게는 이제 겨우 17 찍었습니다.
시어머니는 하루종일 애 입에 먹을 거 넣어주라 하시는데
전 사실 세끼니 먹이고 간식 한두번 주면 되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먹어야 큰다고, 잘 먹어야 된다고 애한테 스트레스 주는 것도 싫구요.
하루종일 먹는 걸로 동동거리는 엄마, 애한테 스트레스 되지 않나 싶어서요.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ps. 아무거나 잘 먹는 아이는 아닙니다. 좀 가리는 게 있을 뿐이고, 대체로는 잘 먹어요. 채소도 잘 먹구요. 매끼니 채소와 단백질 맞춰서 먹입니다. 우유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않아요. 저조차도 우유의 비릿한 맛 싫어하거든요.(그래서 나도 키가 작은가..) 단 먹는 양은 적어요. 오랫동안 씹어서 먹기 때문에 속도도 느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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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많이 작은 아이, 얼마나 챙겨주시나요?
산다는건 조회수 : 416
작성일 : 2011-02-17 22:36:16
IP : 115.137.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산다는건
'11.2.17 10:37 PM (115.137.xxx.200)뭣보다도 이젠 아이가 좀 커서 그런지 잘먹어야 한다는 그런 류의 말 무척 싫어합니다. 아이가 시어머니를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맨날 뭐 먹으라는 얘기만 한다고 ㅜㅜ
2. ..
'11.2.18 12:27 PM (110.14.xxx.164)잘 먹인다고 쑥쑥 크는것도 아닌가봐요
저도 비슷하게 먹는거 엄청 노력했는데 잘 안커요
역시 유전자 영향인지...
먹는걸로 스트레스 받진 않는 선에서 하세요3. ++
'11.2.18 4:01 PM (118.137.xxx.208)우리아이도 일곱살 여아이구 거기다 일월생인데키가 107 이고 17키로 같네요. 먹는거 노력하다
이젠 그냥 편히생각합니다.작은대로 살아야지 뭐 어쩌겠어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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