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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직장다녀야 하나..

우울해요 조회수 : 980
작성일 : 2011-02-17 22:24:23
육아휴직중이고 끝나면 전업으로 할 생각입니다.
신랑도 동의했구요..
결혼초 주말부부를 해서 제 퇴직금은 제가 처녀적에 그동안 고생한거니 저 하라고했어요.
정말 대인배처럼 느껴졌죠..

그런데..
오빠같던 사람이 말안듣는 큰아들로 변해버린 지금.
퇴직금 얘기 기억하냐했더니만 자기 퇴직금도 나중에 자기가 쓰겠데요.
여기서 어이없어하면 제가 이기적인여자인가요?
그래서 지금 내퇴직금만큼 나중에 가져라했더니만
싫대요.  다 가질꺼래요.

같이 돈벌때도 신랑이 월급은 전부 저한테 이체해주고 용돈만 받아 썻어요.
제가 관리다 했죠..
여긴 경기도예요. 신랑직장동료들이 저희신랑한테 바보? 어떻게 마누라한테 다주냐고 뭘믿고? 이런 분위기로 말했나봐요. 회식때마다..직장 동료들은 전부 공동 생활비만 내고 각자 재테크,육아만 공통 이렇게 생활한대요.
제가 어디 뒷돈빼돌리는것도 아니고 그럴돈이나 있으면 좋겠어요.
내 용돈으로 애용품살때도 있는데..
이렇게 돈가지고 유세하니
저도 그냥 직장다녀서 생활비내는게 맘편하지.
누가 손핸지도 모르면서..
집안일 저보다 잘하지만 집안일하면 세상 망하는줄 아는 사람이..저 화풀어줄때만 하면서.
이럴때마다 애도 싫어져요.
혹시 위와 같이 각자 생활비만 내고 사시는분들 어떻게 사시나요?
명절때나 어른들 생신때 집안일등등 다 반반하고 명절 각자 집에 가시나요?
도대체 어떻게 사시나요?
참고해서 직장 다시 구해서 저도 편하게 살고싶네요.




IP : 180.64.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7 10:42 PM (116.37.xxx.12)

    용돈받으면 남자들이 내돈을 그렇게 챙기나보더라구요.
    좀더 넉넉하게 줘보세요. 그리고 비자금같은거 만들게 두세요.
    어차피 그돈도 다 내돈이예요^^; 저는 남편 공인인증서도 가지고있거든요.

    제 남편이 치밀하지 못해서, 다른은행 공인인증서를 주면
    제가 자기 주거래은행도 볼수있는걸 몰라요.

    아무튼 돈이 있으면 마음도 넉넉해지더랍니다.

  • 2. 원글
    '11.2.17 10:48 PM (180.64.xxx.189)

    월급이 250~290왔다갔다해요. 현장직이라 실내근무만하면 250인데요.1년에 2~3개월정두요.
    용돈 25만원줍니다. 10%로면 많이 주는거 아닌가요?
    오로지 자기 취미생활,간식비 쓰임이구요.

  • 3. ..
    '11.2.17 10:57 PM (116.37.xxx.12)

    용돈이 월급이 몇%라기보다도..
    절대금액이 적으면 그렇죠.

    저도 커피도 안마시고 별로 쓰는거 없는데..
    그래도 40은쓰게되더라구요.
    직장동료들끼리 얘기나온것도 분명 용돈얘기하다 그랬을거예요.

    갑자기 올려줄수는 없구요, 한달 얼마나쓰는지 정리해서 한번 보여주세요.
    우리 여윳돈이 이정도인데 당신 용돈이 이정도면 적당할까? 하면서요

    저도 용돈도 받아보고 지금은 제가 관리하는데
    넘겨받을때 아주 저항이 심했어요^^
    제가 지금남편이 다니는회사에 같이 다닌적이 있어서
    맘먹고 뒤지면 남편이 한푼도 못빼돌리게 할수있어요.
    인트라넷도 남편 노트북으로 다 볼수있고
    출장비계산법, 특허비같은거 따로 들어오는것도 다 알거든요.

    그냥 전 제가 좀 아끼고 남편 용돈 말하기전에 올려줘요
    그리고 제가 용돈받을때도 적다고 생각들기전에..남편이 미리 올려줬었구요.

    아무튼 자기가번돈이 어떻게쓰이고있는지 보여주세요. 남는거 없다는거 알려줘야죠.
    제 남편은 말도안되는 돈을 용돈으로 받고 싶어했는데
    제가 통장넘겨받기 전에 대강이라도 그림을 그려서 보여줬어요.
    우리 이거저거 빼고나면 생활비가 이만큼 남는다. 이중에서 당신 용돈가져가라구요.
    양심은 있는지 처음에 말했던것보다 좀 줄여서 가져가더라구요

    그리고 상황되면 맞벌이도 괜찮을것 같아요.
    사실 250만원으로 세식구살면서 집장만하기 어렵잖아요.

  • 4. 원글
    '11.2.17 11:15 PM (180.64.xxx.189)

    가계부 보라고 해도 귀찮아서 안봐요. 그리고 대강 이렇게나간다 얘기하면 정말 남는거 얼마 없구나 하고 수긍해요. 그러면서 한번씩 왜 돈없냐고. 자기가 한번 살아보겠다고 돈 달라고하는데
    그러면 계획없이 쓸까봐 걱정되서 안줘요.전 맞벌이 할꺼면 결혼할 생각 안했어요.이건 제 생각입니다.

  • 5. 공평한데요
    '11.2.17 11:41 PM (220.127.xxx.229)

    내 퇴직금이 내꺼면 남 퇴직금도 남꺼죠.
    페어해야죠.

  • 6. 죄송하지만..
    '11.2.18 12:16 AM (116.124.xxx.235)

    우울하시다는데 죄송하지만...
    육아휴직 끝나면 전업하실거라는 그 말이 몹시 맘에 걸리네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면 회사에 진작 알리고 퇴직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출산/육아 휴직 맘 편하게 못 쓴다는 직장도 있는데
    님의 다음 차례 육아 휴직 대상자를 바라보는 관리자의 시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런 사례...좀 유감스럽습니다.

    (저도 아이 둘 키우는 엄마에요. 워킹맘이구요.)

  • 7. 원글
    '11.2.18 12:37 AM (180.64.xxx.189)

    윗님 회사에서 저 싫어라 합니다.
    돈작고 말 잘듣는 젊은애들 쓰고싶어서요.저 데리고 있음 승진시켜줘야하고 제 업무가 재무쪽이라 늘 사원들과 마찰심해서 눈에 가시죠.융통성 부족이라 사규대로만처리해서요.
    그리고 육아,출산은 회사마다 분위기 다르잖아요.여긴 복직이 반반입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부당하게 대우받으면서도(급여나 승진) 별말없이 다녀준 제 나름의 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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