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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밥 해먹이기 정말 힘드네요..

에구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1-02-17 20:42:15
8살 딸아이랑 4살 아들놈 키우고 있습니다.

딸냄 어제 유치원 졸업식 하고 오늘 부터 집에 있는데 오늘 하루 오곡밥이랑 나물 4가지 해먹이고

토란대를 좀 많이 샀더니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닭계장까지 한 솥 얼른 끓여냈더니 이제야 자리에 앉아 보네요..

하루 종일 부엌에 서있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지만 두 녀석 다 식성이 끝내주는지라 찰밥에 나물까지

싹싹  비워내는걸 보니 힘들어도 뿌듯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나저나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오늘 장 보러 갔더니 돈 5만원 우습네요..

요즘 아껴 살림 하려 그동안 냉동에 쟁여 놨던것들 비워내느라 한 며칠 장 안 보고 대충 잘 먹었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냉동도 이제 거의 비워가구요..

그래도 아이들 먹일거라 국산 먹거리 찾다보면 너무너무 비싸서 손이 덜덜 떨리네요..

닭계장 끓이느라 쬐끄만 닭 한마리 샀는데 1호짜리가 4700원이네요..

돼지고기랑 소고기는 쳐다도 안봤습니다..

애들 잘 먹는건 좋은데 막 앉은 자리에서 귤 7~8개씩 먹는거 보면 저도 모르게 막 썩소가 나오는거 있죠?

요즘은 맨날 애들 먹고 남은거 잔반 처리에 과일은 입에도 못 넣어봤네요..

매일 반찬거리 걱정에 물가 걱정에..

결혼 10년차에 이렇게 살림 걱정 많았던 해는 처음인거 같아요.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살아야겠죠?

밖에서 뼈빠지게 고생해서 처자식 먹여살리느랴 오늘 같은날 오곡밥 한그릇 못먹는 남편을 위해서라도..

다들 화이팅!!
IP : 122.35.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2.17 8:46 PM (119.195.xxx.37)

    엄청먹죠...당분간은 그냥 버티는게 답이에요 제철로 나오는걸로 먹이세요 그나마싸요

  • 2. 저도
    '11.2.17 9:14 PM (218.232.xxx.55)

    닭계장 장보고 왔어요.
    우유값만 11000원이었네요.
    마트 가는거 줄이려고 우유 큰거 3통 샀는데 일주일 가려나...
    소심하게 장봤는데 오늘은 7만원!!!

  • 3. 부럽네요..
    '11.2.17 9:21 PM (110.11.xxx.73)

    딴 얘기지만, 징그럽게 안 먹는 4살 짜리 아들넘을 두고 있는 저로서는 저렇게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하니 부럽기만 하네요.
    귤 하나라도 먹이려면 어르고 달래고 온갖 수를 다 써야만 겨우 반개 정도 먹나 ㅠㅠ
    그나마 큰애는 둘째보단 약간 낫긴 하지만, 나름 솜씨를 부려서 해 줘도 한두번 먹고 마네요.
    워낙 안 먹으니 애 둘이지만 반찬 값 별로 안듭니다.ㅠㅠ

  • 4. ...
    '11.2.17 9:24 PM (124.54.xxx.23)

    8살이랑 4살애가 오곡밥과 나물을 잘먹는다니 부럽네요 저희집딸들은 중고등 애들인데
    오곡밥이나 나물 팥죽등 절대 안먹어서 대보름날 음식을 해본적이 없네요

  • 5. 원글
    '11.2.17 9:33 PM (122.35.xxx.4)

    아이들 어려서부터 맨 나물에 콩밥에 뭐 어른 반찬 똑같이 먹여 버릇했더니 없어서 못먹는 애들이 됐네요..두놈 다 가리는 음식 없고 낫또에 밥 비벼 먹는 애들이라..뭐 걱정은 없습니다만 어디 식당가면 좀 챙피할 정도로 잘 먹습니다.
    한번은 삼겹살을 먹으러 갔는데 두놈이 앉아서 상추에 삼겹살 싸서 큰 놈은 강된장까지..
    다른 테이블 어른들이 넋을 잃고 보더군요.. 근데 그렇게 먹어도 단거나 기름진거 많이 안 먹으니 살은 안찌고 아이들이 단단하네요..

  • 6. 원글님
    '11.2.18 10:37 AM (110.10.xxx.120)

    부럽~습니다~엄마가 해주는대로 맛나게 먹는아이들 사랑스럽습니다
    중학생남자인데도 당근,무,양파,멸치,기름기많은고기,기름기없는고기,어제먹었던과일류,아침에먹었던국...손안댑니다
    갖은 핑게를대고 툴툴,,

  • 7. 에휴~
    '11.2.19 2:12 AM (112.152.xxx.130)

    울 애들 쌍둥이 남자들 5살--어릴때부터 엄청 신경써서 매운거 짜운거 안먹이고 따로 먹였더니 엄청 까다로와요..오늘 저녁도 전복 고아서 줬더니 '나 이거 안좋아하는데..'이러면서 안먹는다고 하고 머핀달라해서 머핀 조금 잘라주니 '치즈랑 오렌지쥬스..'결국 전복탕에 배추무침에 머핀, 바나나, 저염식유아치즈 반조각, 오렌지 쥬스, 딸기..
    쌍둥이라 식성도 달라서 한녀석은 육수 좋아하고 한녀석은 국물은 절대 안먹고..
    간식으로 호두파이 한조각이랑 우유주면 '난 케익'이러고 뭐 주면 꼭 딴거 찾고 지쳐요...
    원글님은 애들이 잘 먹으니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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