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커피전문점을 하려고 하는데...
전업 주부 생활한지 18년이다 보니 딱히 할수 있는 일이 없네요.
요즘 커피 전문점이 포화 상태인것 같긴 하지만, 그나마 경험이 없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요즘 자리를 보러 다니는데 괜찮을것 같은 자리는 이미 영업중이라 자리를 찾기 쉽지 않네요.
그래서 82님들께 도움을 구하고 싶습니다.
혹시 이자리에 커피집이 생겼으면 하고 바라는 장소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지역은 서울과 주변 수도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82님들의 한마디가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1. ㅠ
'11.2.17 5:53 PM (121.135.xxx.150)먼저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힘내세요..
제가대부분눈팅만하는데 안타까워 댓글달아요..
잘해보시라,화이팅해드리는댓글이아니여서 일단 죄송합니다..
제가 커피집을오픈했다가1년도 안되어 문을닫았어요..
그전에준비도 몇개월나름하고 알바도해보고..주위에서도
아기자기한 성격이라 잘할꺼라고 생각해주셨고 저도 그랬는데..
이게 보기보다 만만한 일이절대아니에요..
너무포화상태라 으리으리하게 큰평수로 밀고나가는거아니면
작은동네커피집들은 한달에 백만원벌어가기도 빠듯한게 현실입니다
물론 다 안되는것도어니고 잘되는데는 잘되겠지ㅏㄴ..
원글님만의 정말특별한 레시피라던가..이런거없이 그냥쉬워보여서..
이렇게시작하시면 큰일나요 ㅠㅠ
까페열풍으로 우후죽순 생긴 작은까페들 문닫고싶어도
투자비가 아까워 버티고있다가 봄되면 매물 우르르 나올껍니다.
권리금엄청붙여서 시설비로 건지겠죠..
지금 마음이 너무힘드시고 막막하실텐데 차라리 조금 휴식을
취하시고 천천히 생각해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게다가 우유값들도 오르고 재료비들도 오르고..지금관두고싶어도
투자한돈때문에 발을 못빼는 사람이 넘 많은데..
급한맘에 그리로 준비없이 뛰어드실까 걱정되서 긴글을남깁니다
핸드폰으로 남기는거라 띄어쓰기와 오타는 이해해주세요..2. 94포차
'11.2.17 5:57 PM (125.137.xxx.251)저도 창업경험이있어서 말씀드리는데....(물론 커피는아니구요)
혹시 사업경험이 있으신지요..없으시다면...하고싶은 업종에 꼭 직원이나 아르바이트를 6개월정도 해보시고....창업계획세우세요
커피역시 경험이 없어도 가능하다니...글쎄요...오늘뉴스만봐도 당장 우유값오르니 커피전문점들 타격크다고 난리잖아요
장사가...특히 소규모 장사는.......정말 정말 잘해도...본인 인건비정도만 나오더라구요..
아니면 이익많으면..그만큼 내몸이 축나있거나...애들이나 집안이 엉망이거나..그래요
개인적으로....창업말고.......재취업을 권하고 싶으네요..장사는 정말 말리고싶어요~3. 전업주부를
'11.2.17 5:58 PM (211.114.xxx.142)오래하셨다면 경험을 쌓고 도전하시는걸 권해드려요...꼭요..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더라고요..4. .
'11.2.17 5:59 PM (116.37.xxx.204)저도 생각만 많은 사람인데요
결론은요, 커피뿐 아니라 장사자체가 경험없이 힘든 것이드만요.
원글님 지금 상황은 정말 최악인 듯해요.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5. ..
'11.2.17 6:16 PM (222.99.xxx.15)창업은 정말 생각 많이 많이 하시고 하셔야돼요..
차라리 마트나 알바 정도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희도 체인호프집을 하는데요 저희 주방 아주머니도 혼자 창업 하셨다가
많이 까먹고 저희 주방일 하세요 다달이 일정 수입이 있느니까 장사 할때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하더라구요..생각 많이 해보시고 결정하세요..6. 말림
'11.2.17 6:18 PM (112.152.xxx.146)지금 바로 창업하시면 돈만 다 까먹고 눈물 흘리며 돌아오게 될 가능성이 아주, 아주 높습니다.
나이 있는 아주머니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써 주는 곳이 많지는 않겠지만...
카페로 업종을 결정하셨다면 그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하시려면 또 그 업종에서
최소한 일 년 이상 일을 해 보셔야 해요. 정말 진심으로 간곡하게 권합니다.
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손님이 언제언제 많이 몰리나,
주로 어떤 연령대의 손님이 어떤 메뉴를 시키나, 주 메뉴 말고 뭘 같이 잘 시키나
이런 것도 주의깊게 보고
주인이 알려 주든 말든, 원가가 얼마나 되며 이익이 얼마나 될까도 계산해 보고
(가게 돌아가는 거 보면서) 전기세 임금 재료값 가게세 다 빼고
주인이 순수익으로 가져가는 건 얼마나 될까, 어느 정도 팔아야 초기 투자 비용을 건질 수 있을까
이런 것도 계산해 보구요.
많이 배우고 많이 계산하고 속으로 엄청 따져 봐야 해요.
그리고...
세상에 경험이 없어도 가능한 가게는 없습니다.
하다못해 재래시장 한쪽에서 족발 삶아 파는 가게 하나도
대박 나기까지는 얼마나 오랜 세월 맛을 실험하고, 주변에 돌리면서 맛 평가해 달라고 하고
애를 쓰고 노력해서 키우는데요.
커피... 노동력이나 원가는 다른 곳에 비해 덜 들어갈지 몰라도
워낙 경쟁이 심한 업종이고, 손님 취향 따라 판매가 확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서
결코 만만치 않을 거에요.
돈 버는 데에는 기본 룰이 있어요.
자기가 잘 아는 것을 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원글님, 커피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맛을 보면 이 커피가 좋은 원두를 썼는지 나쁜 원두를 썼는지,
칭찬받을 만한 맛인지 아닌지 단박에 구분 가능하신가요?
커피, 많이 좋아하셨나요 원래?
원글님은 지금, 자본이 될 수 있는 돈부터 잘 틀어쥐고 지켜야 합니다.
장사 해 볼까 한다는 말이 주변에 흘러나가는 순간...
그 돈 노리는 별별 인간들이 다 접근할 거에요. 제가 봐서 압니다.
온갖 감언이설로 꾀어내서 그 돈 쓰게 만들 거에요.
자기가 손해보고 있는 장사를 원글님께 덜컥 넘길 수도 있구요.
(바보도 아니고 누가 거기에 당하나... 싶겠지만
정말 처지가 딱해서 내가 권리금도 안 받고 넘기는 거다, 대박나는 자리다... 이러면 또
사람 귀 얇아지는 거 순식간이에요.)
돈 가지고 뭘 해 볼 생각 마시고
일단은 몸을 써서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일을 하세요.
장사를 해 보고 싶은 업종에서 일을 구해서 하시든,
가정집 도우미를 나가시든...
사람이 주머니에 따박따박 들어오는 돈이 없으면 마음이 급해서 더 일을 그르칩니다.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돈을 만들어 두시고, 경험도 쌓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마음을 정하세요.
그러다 보면, 장사고 뭐고 이 일이 적성에 맞아서 그냥 돈이나 벌면서 살겠다...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요.
음식 솜씨도 좋았지만 너무 물정을 모르고 사람을 잘 믿어서
장사 두 번 크게 말아먹었고, 남동생이 사업한다고 돈 투자하라고 해서 뜯긴 후 받지도 못했습니다.
그 외에도 무슨 사업 설명회 듣는다고 외국까지 가서는
가지고 간 현금 다 털리고 온 적도 있구요.
원글님, 정신 잘 차리시고, 한 푼도 새어나가지 않게 잘 지키면서
돈을 밖에서 가져올 생각을 하세요. 정말 간곡히 권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카페는 정말 아니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7. ^^
'11.2.17 6:20 PM (112.172.xxx.99)도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들 말리지만 인생이란 처음부터이지
중간부터 이거나 여기가지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처음엔 설레고 두렵고 긴장되고
그래도 맘속엔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는것
그것이야말로 사람이니깐
가질수 있는 희망의 시작아닐까요
발전으로 가는 지름길요
원글님 이글에 믿음을 가진다면
전화 주세요
010-3232-9204
뭔가 작은 힘이라도 되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요8. @@
'11.2.17 6:39 PM (1.225.xxx.155)삼가조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좋은 댓글 쭉 달렸지만 특히 말림님의 댓글 100% 공감입니다.
당장 급하게 뭘하려 하지 마세요 쉬면서 다달이 돈 까먹는게 답답하실지 모르지만
창업해서 빼도 박도 못하게 되거나 큰 돈 한방에 잃는건 보단 훨 낫습니다...9. 저도
'11.2.17 7:56 PM (58.230.xxx.215)말림님 글 공감합니다.
사업 경험 없으시면 힘드세요.
게다가 전업이셨으면...
차라리 원금 꽁꽁 여기저기 은행들에 나눠 넣어놓으시고,
적은 돈이라도 아르바이트든 돈 벌기 시작하시고,
1,2년후 경험 쌓으세요.
사업 만만하지 않습니다.10. 나중에
'11.2.17 8:47 PM (112.151.xxx.43)이 게시판 오셔서 그때 말리는것 들을걸 그랬어요 라는 글을 쓰는 날이 오지 않기를 빕니다.
11. ...
'11.2.17 8:48 PM (121.182.xxx.174)커피전문점은 돈벌기 힘들다는 얘기들었어요...
2~3억 들여 크게 해도 떨어먹는건 한순간이라고..
주변에 그런지인도 몇몇봣구요....
커피보다는 차라리 딴쪽으로 알아보세요..
저도 사업운있다는 말에 이리저리 알아보고 해봤는데...
결론은 쉬운거없다이건거 같애요...12. ..
'11.2.17 9:31 PM (180.224.xxx.42)저도 말리고 싶네요.
어떤분 말처럼 지금은 생활비만 번다고 생각하시고
몇년 하다못해 식당접시라도 닦으시면서 관심을 갖고 둘러보세요.
그리고 이거다 싶으면 그때 해보심이 어떨까요?13. 음..
'11.2.17 9:42 PM (203.234.xxx.3)창업하실 거면 적어도 2, 3억은 있으실 것 같은데요, 그냥 역세권 오피스텔 한 서너채 사고 그걸로 월세 받으시면 안되나요? 그리고 알바(커피숍 알바 등) 해서 경험쌓으시고요...
14. 창업
'11.2.17 11:08 PM (220.127.xxx.74)원글이 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기간이나 친구처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소 추천 부탁드렸는데, 다들 말리시네요.ㅠㅠ
저도 아마 이런 글이 올라왔다면 비슷하게 말했을것 같아요.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으면서 제 경우가 되고 보니까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 개인 까페는 엄두가 안나서 프렌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프렌차이즈가 본사만 잘 되게 하는 거라는걸 알면서도 경험이 없다보니....
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창업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삶 자체가.
지금까지 너무나 평탄한 삶을 살아왔기에 남편의 부재가 믿어지지도 않고...
생각해보니 애들 공부에만 신경쓰면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살아왔네요.
평생 그렇게 살줄 알았는데 이런 일이 생긴것 자체가 실감이 안납니다.
저 사실 할줄 아는것도 없고 체력도 저질이라 아르바이트 할 엄두도 안납니다.
누가 처음부터 힘든 일 하는 사람이 있겠나 싶지만 제가 만약 댓글에 써 주신것 처럼 하겠다고
하면 주변에서 아마 난리나지 싶습니다. 당장 아이들부터 받아들일수 없을거고.
이런 글을 보신다면 아직 배부르구나 싶으시겠지요?
저 정말 그동안 배부른 삶을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여러 고마우신 댓글 달아주신 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 신중하게 할께요.
다시 한번 장소 추천 부탁 드립니다.15. ...
'11.2.18 12:45 AM (218.48.xxx.35)신규 아파트단지 추천합니다.
광교 ...어떨까요?16. 저도
'11.2.18 3:13 AM (180.68.xxx.217)장소 추천하나 해도 될까요?
여기 경기도 양주인데요, 얼마전 고읍 신도시가 들어섰어요.
커피전문점이 없어 아쉽습니다.
작은 커피점이 있는데, 정말 테이블도 두개나 될까 그러네요.
가서 인터넷도 하고 책도 보고 하는 좀 더 쾌적한 환경의 커피숖이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상권이 작년 1년동안 엄청 발전을 해서, 임대료가 굉장히 세다고 듣기는 해서..좀 그렇습니다만,
서울만 하겠어요.
작년 1년동안은 이 동네에서 망하는 식당은 없다고 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또 다른 가게들이 엄청 많이 들어서서 아마 좀 달라졌겠지요.
그래도 아직 커피점은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