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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얼마씩들 쓰시나요?
초등생 1, 어린이집 1명 아이 있어요.
작년까진 대출금 갚느라 적금 같은건 안넣었고, 돈 생기는 대로 대출원금 갚아나갔는데 생활은 넉넉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올해 대출금 다 갚고 저축 좀 하려고 보니 월 100만원 모으기가 너무 어려운 거예요.
일단 작년까지 집에서 저랑 놀던 둘째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가요.
저희 수입은 외벌이로 월 400 정도, 추석, 설에 보너스 있고, 여름이랑 연말에 보너스 좀 있구요.
그런데 저희 지출을 따져보니
생활비 현금, 카드 합쳐서 150만원(식비, 관리비, 전기세, 의복비, 외식비 기타등등)
아이들 어린이집이랑 학원비 최소 60만원
남편 용돈 40만원
통신비 8만원(집전화, 인터넷, 유선방송, 내 휴대폰 등)
후원금 4만원
난방비 월평균 10만원
저축 100만원
또 ..
암튼 뭐 생각나는게 저 정도인데 그러고 나니 예비비가 너무 없어서
세금 내고, 자동차보험 들고하는 달이라던가, 아이들 병원이라도 입원하고, 경조사비 많이 나가고 하는 달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하네요.
지금 당장 작은 아이 어린이집 가는데 이번달에 75만원을 내야하는데 연말에 보너스 받은걸 생각없이 다 정기예금에 들어놓았고, 다음 보너스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네요.
외벌이 400 정도 되시고 아이들 두명 두신 분들은 월 저축을 얼마나 하고 사시는 건가요?
10년 동안 집구석에서 애들만 봤는데
이제 저도 밖으로 일하러 나가야 하는 건가요?
남편은 나이가 사오정에 가까와 와서 회사생활을 얼마나 더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저 정도 저축을 하지 않으면 퇴사 이후를 대비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제가 어디서 지출을 많이 하고 있는 건지 알려주세요.
1. 비슷해요
'11.2.17 2:37 PM (211.63.xxx.199)저희 남편은 월 380 외벌이예요. 연말에 인센티브와 연차수당 연말정산 하면 800만원 정도 더 벌어오구요.
저희도 딱 월 100만원씩 저축해요. 한달 280만원으로 모든 지출을 다 쓰는데 부족해요.
세금이나 자동차 보험료, 명절, 생신때는 당연이 280안에서 해결 못해서 연말에 받아온 돈 꺼내써요. 800만원 거의 다 써요.
한달 평균 330만원 정도 지출하는거 같아요.
애들 교육비만 한달 100만원 쓰고요. 남편 용돈 30만원 관리비와 통신비가 40만원쯤 나가구요.
나머지 110을 생활하는데 모자랄때 많으니 연초에 받아온 800만원에서 야금야금 꺼내써요.
일년에 저축 1500 하나봐요.2. 어린이집
'11.2.17 2:38 PM (211.246.xxx.200)보내고, 일하러 고고씽~
무엇보다 남편이 60까지 일할수없잖아요...
님이 유치원어린이집비라도 버시면 훨씬 여유로와요3. 부럽
'11.2.17 4:15 PM (211.209.xxx.77)저도 애 둘 키우는 맘인데요,
맞벌이로 그 정도 수입이에요;;;
(전 재택근무)
대출이 있어서 절대 저축을 못하고 있어 괴롭습니다.
남편 분 용돈이 40인데, 거기에 남편 통신비는 들어가 있나봐요.
그럴 경우 많은 것 같지는 않고...
줄일 수 있다면 애들 교육비가 조금 많아 보이네요.
(어린이집 지원 못 받나요? 그리고 첫째가 초1인데 아이 둘 학원비가 60인 건 좀....;;
나중에 교육비 더 들 테니까 어릴 때 줄여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특히 맞벌이 하실 의향이 없다면 제일 먼저 줄일 수 있는 품목일 듯...)
난방비는 여름에는 전기세를 포함한 가격인 거죠?
그것도 조금 많은 것 같지만 실평수를 모르니 말을 못하겠고.......;;
하지만 솔직히 열심히 저축하며 사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4. 원글
'11.2.18 1:40 PM (221.160.xxx.239)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위에 부럽 님 남편 용돈에는 통신비와 기름값까지 포함돼 있어요. 기름값은 회사에서 일부 보조를 받는 것 같은데 제가 잘 모르구요.
학원비는 둘째아이 어린이집 30만원, 큰아이 태권도 9만원, 영어학원 16만원, 방과후 학교랑 학습지 5만원이에요.
이게 많다고 하시면... 제 주변 사람들은 초등 아이들 보통 이거보다 훨씬 더 많이 쓰던데요.
둘째아이 어린이집은 지원을 못 받아요.
사실 알아보지도 않았어요. 왜냐면 여기에 어린이집 지원에 관한 글 보면 저희보다 소득이나 재산이 적은 분들도 다 지원 못받았다고 해서 안되겠구나 하고 애초에 알아보지도 않았어요.
난방비는 여름 냉방비,겨울 난방비 평균이에요. 그동안 대출금 갚느라 바빴고 저축은 올해부터라 부러워하실 것은 없어요.
어떻게 하면 더 줄일수 있나 고민하는 것 보다 사실, 어떻게 조금이라도 벌어볼까를 고민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