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학교 추가 합격했는데...방을 어떻게 구해야 하나요?

[박꽃]

남자아이 이구요.
예비번호가 앞쪽이긴 했는데
과자체가 추가합격이 별로 없었던 터라 기대도 안했는데
갑자기 추가 합격하는 바람에 좀 정신이 없네요.

학굔 동대문구(시립대)고요.

하숙을 해야 할지.
원룸을 얻어야 할지,
고시원을 알아봐야 할지...

가격도 매체에서 접하는 만큼 그리 비싼건지..

전세 얻을 형편은 안되고 보증금도 많이는 생각 못 할 처지거든요.

우선은 부동산에 알아봐야 할까요??

조언 좀 많이 부탁드립니다. ^꾸벅^

[기숙사]

는 없나요? 요새 서울이 난리도 아니라서...
학교자체에서도 고가 기숙사만 만드는 상황인거 같던데... 한번 알아보세요. 기숙사가 최고인거 같아요.

[왠만하면]

식사주는 하숙으로 하세요...
고시원은 정말 살만한곳안되구요...(창문도없는 한두평에서 살아야하니까요)
원룸이 젤 좋은데, 남학생들은 밥도 안해먹고 친구들불러서 밤새 술마시고...
이러는경우가 많아요. 끼니도 거르고 건강도 많이 해쳐요.
주인아줌마가 식사차려주는 하숙쪽으로 고르시고
공부 열심히 하셔서 왠만하면 기숙사들어가는것도 꼭 생각하시구요

[11]

보증금 부담스러우시면 고시원 알아보세요
부동산 통하면 수수료 주어야하니까 인터넷검색하세요
고시원넷 등등
대학별, 위치별로 전화번호 방크기, 공용시설등이 사진으로 자세히 나와있어요

[..]

우선은 하숙을 구하시고요 한학기 정도 있어보고 다시 결정하세요
서울 사정도 모르고 방부터 구했다가 맘에 안들면 - 원룸 경우 부실공사가 많거든요
곤란하니까요

[학교 홈페이지]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들 대상으로 빈방 관련한 정보를 올리는 경우도 있어요. 어제 우리 조카가 연대 복학하는데 집을 구하느라고 학교 싸이트에서 정보 얻어서 여러 집 둘러 보고 한 집을 500에 40으로 얻었다고 하더라고요. 시립대 다니는 학생이 정보가 제일 좋겠지만 없으면 자제분이 붙은 과 사무실에 전화해서 학교 홈페이지에 그런 정보를 구할 수 있는지 물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요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도 알아보세요
끝났을지도 모르지만요. 제가 보기엔 학교까지 좀 거리가 있어도 제일 좋은 듯요

[candy]

일단 학교근처에 가서 돌아보시면 곳곳에 벽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일일이 찾아가 보고 바로 계약하시는게 좋아요..

[음]

기숙사가 최고예요..
기숙사 살면서 학교 몇년 다녀보면 자기도 방을 어디에 구해야할 지 감이 옵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는 어차피 1-2년 잇다가 군대 갈 거니 1-2년은 기숙사 있기 딱좋아요..
군대가는 아이들 때문에 기숙사 턴오버가 많기도 하구요.

학교 기숙사 꽉 찼으면 사시는 곳 지자체가 서울에 건립한 기숙사도 알아보세요..
남도학숙, 충북학사, 경기도 장학관 등등..

기숙사가 정 없으면 방을 구하시는데,
위치는 학교 가까운 곳이 시험때나 이런 때는 편한데, 대신 남자아이들은 공강시간의 아지트화가 되어 술병과 담배가 굴러다닐 위험도 있지요.
걸어다닐 수 잇는 거리에서 멀어지면 확실히 학교 다니기 귀찮긴 합니다..
마을 버스 한 두 정거장 거리 정도면 버스 끊겨도 걸어다닐 수도 있고 괜찮아요.
주변에 슈퍼, 배달해 주는 식당(학교 근처에는 1인분 식사 배달해 주는 식당 많아요.) 등등이 있으면 편합니다.

원룸처럼 지어가지고, 출입구는 개별이면서 주인 아주머니가 밥을 해주시는 곳이 있어요.
밥 잘 챙겨 먹으려는 남자아이라면 그런 곳이 좋긴 해요..
그런데 대개는 귀찮다고 그거 안 가고 말아버리니까..
그러면 차라리 자기 방에서 취사가 가능한 원룸이 낫겠지요.
원룸 보시려면 잘 보셔야 해요.
수압이 약한 곳은 아닌지, 난방이 잘 되는지, 도시가스인지, 화장실이 공동인지 개별인지,
세탁 시설은 공동인지 개별로 세탁기 사야 하는지, 난방이 개별인지 공동인지..
창문도 다 열어보시구요..

창문열면 앞집 담벼락이라 한낮에도 굴속처럼 어둡고,
겨울이면 동파가 다반사(화장실 동파되면 x물이 역류합니다 ㅠㅠ),
창문으로 도둑들기도 다반사,
난방이 옆방이랑 공동이라 샤워하느라 난방 좀 하고 있으면 옆방에서 꺼버려서 물 뚝뚝 흘리면서 나와서 다시 켜고
화장실은 추워서 샤워한 번 하면 얼어죽을 것 같고, 겨울이면 샤워 하느라 감기 달고 살고
물은 나오는둥 마는둥 하고,
세면대가 없어서 쭈그리고 세수해야 하는 곳 등..
저랑 제 남편 대학 시절 경험담입니다..
허접하게 지은 원룸 많습니다..
그래도 고학년 되면 기숙사에서 살기 불편해서 나오게 되긴 하지요..
기숙사 방안에서는 전화 한 통화 같은 방 자거나 공부하는 아이 때문에 미안해서 편하게 하기 어려우니까요..

[음.]

학교앞 원룸은 대개 월세예요..
전세가 오히려 시설이 더 나쁩니다.
보증금 천만원에 월세 얼마.. 이렇지요..
가급적 빨리 학교 앞에 올라가셔서 그 동네 부동산 둘러 보시고,
동네 전봇대에 매달린 원룸 전단지 뜯어서 한 번 휘 둘러 보시고,
맘에 드시는 집 있으시면 바로 계약하세요.
지금쯤이면 대부분 나가서 얼마 없을지도 몰라요.

[.]

추가합격이니기숙사는 당연 마감되었을테고
원룸보다 하숙이 좋아요.
스스로 아침에 일어나서 밥해먹기 어지간한 아이 아니면
그냥 굶고 가니까 하숙 구해보세요.

[박꽃]

성실한 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 학교 근처에 가봐야 할 것 같네요.
에휴~ 마음만 급하네요^^

이렇게 물어보면 답변들 잘 달아 주셔서 82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