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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왜 하는 것일까...
반복된 공부를 하는것이 여간 어렵지 않을거라 항상 격려하고
아이도 별로 심란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서서히 신입생
오티를 떠나고 하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아요.
아이는 목표하는 대학에 되지 않아서 그렇지.. 친한 친구들이 가는
학교에는 무난히 입학이 가능했긴 했었어요.
어제 밤에는 문득 인간의 실존 문제를 꺼냈습니다.
공부 잘해도 별 볼일 없는 것 같고 결국 그렇게 살다가 죽는것 아니냐고..ㅜㅜ
친한 친구 언니가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을 나왔는데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뿐 별 할일도 없더라... 그리고 대학 재학중에도 독서실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대학나와서도 고시공부하고 그래서 자기도 대학포기하고
공무원 준비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고... 또 하기도 싫은 공부 하는 시간에
다른거 하고 싶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짧은 수준으로 ... 대학공부는 직업교육이 아니고 인간의 기본 소양을
단단히 하는 학문이다. 물론 전문적인 공부도 병행하면서...
그리고 요즘은 대학이 기본 학벌이다.. 대학 졸업장 없이 어디 취직 서류도 못낸다.
그러니까 아이는 그분야의 것만 잘하면 되지 무슨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냐..
하고 저는 살다보면 한가지만 잘해서 통하는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통하는 것이 공부다
하면서 설전을 하고 그렇다면...
엄마는 공부가 꼭 책을 펴놓고 하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안한다... 니가 기술을
익히고 만약에 입시공부를 안하고 지금 사회를 진출한다면 사회생활을 하는것도
훌륭한 공부다.. 별별 이야길 다하고.. 그러면 직업학교를 가자.. 그러구..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으로 실력을 갖추지 않았으면 대통령이 됐겠느냐..
꿈을 가져라.. 내년에 목표하는 대학에 입학하면 지금이 생각의 바뀔수도 있다
고 하면서 대화를 하고 모든 인간은 끊임없이 회의와 번민을 하면서 발전한다...
엄마도 매일 고민하며 산다... 결국 인생은 고행이다..^^
성격 활달하고 모든일에 긍정적입니다. 아이는 그래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답답하고 놀고 싶고..그런가 봐요.
아이도 힘들고 저도 어렵네요...
공부하느나 지친 아이들에게 좋은 말씀 좀 나눠 주세요.
1. 이웅
'11.2.17 10:42 AM (221.148.xxx.54)왜 공부해야되는지 엄청 유명한 강의 있지 않아요? 대치동 모 선생님인데 아이폰 어플로도 나왔던 거 같아요.
2. jk
'11.2.17 11:14 AM (115.138.xxx.67)우선요.. 애를 종합반에 등록시켜서 학교처럼 시간표에 따르게 하세요.
처음에 종합반 가면 적응이 안되서 그렇게 생각할수도있죠... 학교의 경우 3년동안 비슷한 애들을 보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기에 적응이 되지만..
다른 애들은 대학에 갔는데 자신은 정말 다른 환경 그리고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환경에 떨어지게 되니까 회의가 들 수 있어요.
공부를 왜 해야하느냐? 아주 많은 이유가 있을수 있지만... 걍 대충 말해보면
인간은 누구나 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려고 합니다.
세상에는 누구나 다 좋다고 말하는 여러 긍정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돈
명예
지식/학식
미모
건강
권력
능력
이런 여러 좋은 가치들이 있는데 그런 가치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보통 타고나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이 그런 가치를 부모로부터 타고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고나지 못하기에 노력을 해야합니다. 근데 그 노력의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가장 노력대비 효과가 뛰어난게 보통은 공부입니다.
다른 운동이나 기술의 경우 노력에 비해서 성공할수 있는 방법이 아주 "제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걸로 성공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아주 소수이지요.
공부의 경우 그나마 자신이 원한 가치를 얻을 가능성이 좀 더 높습니다.
공부를 하면 선택권이 더 넓어집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의 경우 때가 있기 때문에 10대후반 그리고 20대 초반까지 그걸 끝내놓지 않으면 그 이후에 할수가 없어요.
돈을 버는것은 십대때도 할수 있고 이십대때도 할 수 있고 삼십대 이상은 무조건 해야합니다. 언제나 할 수 있고 나중에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됩니다.
하지만 공부는 그렇지 못해요. 그 때가 지나면 하기 힘들고 할 필요도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3. 그 강의
'11.2.17 11:40 AM (124.254.xxx.211)첫 댓글님 그 강의 무엇이며 어디서 듣을수 있을까요? 제가 먼저 듣고 이해한 다음 아이들에게 듣게 하고 싶어요..좀 가르쳐 주세요.
4. ....
'11.2.17 11:45 AM (175.215.xxx.21)현 상황에 다소 적응의 어려움이 생긴 상황이니, 자꾸 종용하고 설득 하는 건 큰 도움이 안되니, 지금 당장 공부 안해서 큰 문제 안 생길 거 같고, 친한 친구 가는 대학은 충분히 갈 정도의 실력이었다면, 한달쯤 놀아도 충분히 갈겁니다. 너무 재촉하고, 답답해 하지 마시고, 한동안 둬 보시는 것이 나을 걸로 생각됩니다. 여행이나 한번 다녀오라고 해 보세요. 그 나이면 혼자도 여행 가능하니, 다니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하는 게 도움이 될겁니다. 본인 스스로 뜻을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훨씬 예후가 좋습니다...
5. .
'11.2.17 11:49 AM (115.41.xxx.221)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갈 수 있는 여러 길 중
공부/학력이 가장 뻥 뚫려있는 고속도로지요.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6. 음
'11.2.17 12:01 PM (180.65.xxx.248)인생은 단계입니다..
어찌보면 사회에서 만들어 놓은 틀안에서..하나씩하나씩 패스하면서 사는것이죠..
한단계를 패스하고..다음과정에는 여러갈래길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밟지 않은 길을 가는것도 멋지겠지요..
그러나..남들이 찍어놓은 발자국위에 더 큰 발자욱을 남기면서 걸어가는것도 멋집니다.
처음에야..그저 남들 발자국위에 본인 발을 얹어놓는게 머그리 멋져보이겠냐만..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발자국도 있을것이고.. 또 더 큰 발자국도 밟을수가 있습니다..가다보면 새로운 길로도 갈수 있는 용기도 생기고...첫 발자국이라 발을 어디로 떼야하는지 모를땐...그저 선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는게..제일 안전합니다..그래서..대학가라는것이지요..7. 학원
'11.2.17 12:04 PM (14.52.xxx.174)등록시키세요.
혼자 공부하기 힘들어요.
학원에 가서 다른 아이들도 보고(같은 상황에 있는)
정해진시간표에 따라 단순하게 생활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혼자 있으면 잡생각 많이 들어요.8. .
'11.2.17 4:18 PM (116.37.xxx.204)재수생 엄마였어요.
종합반 추천합니다. 고등학교를 다들 다니니 다니듯이
재수학원 가면 다들 재수하니 또 하게 됩니다.
잡생각 없이 좀 높은 반에 넣을 수 있으면 그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