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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는 아이
걱정 되시는 마음 이해가 갑니다.
따님도 머리가 있으시니 공부 잘 할수있다는 조건은 갖추었군요.
허나 대학 들어갈때까지 머리만 가지고 승패를 논하기에는 문제가 많을듯합니다.
제가 격어본 바로는 공부는 물론 머리가 있어야 하지만,
엉덩이 무게운게 제일이다 싶습니다.
제 딸아이와 아들녀석을 비교해 보면 딱 그렇더군요.
딸아이는 어려서부터 기억력 좋고 똑똑하고 그랬어요.
공부도 초등때 까지는 말할것도 없이 잘 했구요.
허나 엉덩이가 가벼운게 문제이고 자만심이 문제이고
제가 염려한데로 중고등학교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더군요.
물론 대학은 지가 좋아하는 계통으로 갔으니 지도 후회는 없답니다.
아들녀석은 어려서 그리 딸아이에 비해서 머리 좋은줄을 몰랐었습니다.
초등때도 그저 다른애들 노는것처럼 잘 놀고 장난감에 심취하고
그저그렇게 초등때를 보냈습니다.
물론 중학교때도 부각되지 못하고 전교에서 중산 정도의 성적을 보였어요.
허나 집중력에서 점점 차이를 보이더니 고등때까지 성적이 점점 상승하더군요.
과외는 뭐 남이 하는 정도로 영수는 지역의 학원하고 간간히 개인과외 한 정도뿐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공부할때 보면 무섭습니다.
주위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공부합니다.
시끄러우니 조용히 해 달라 그런 요구 하지를 않더군요.
결국 고3 후반기때 전교 1등까지 올라가더니 자신이 원하는 과에 진학했습니다.
어제도 아이하고 잠시 이야기 했습니다만,
이번에 본과에 올라가지 못하고 유급 당한 학생들이 몇명 있나 보더군요.
그 중에 상당수가 수석입학한 학생을 비롯하여 들어올때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였다고 그러더군요.
공부란게 역시 엉덩이와의 싸움입니다.
아무리 머리 좋다고 자만하거나 방심하면 한순간에 떨어집니다.
자식이 머리 좋다고 생각하시는 어머님들은 그 점 깊이 생각하시고 자녀를 지켜보아 주시면 좋을듯합니다.
ㅎㅎ
쓸데없는 말이 길어 졌군요.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 ...
'11.2.17 9:14 AM (222.112.xxx.182)원글님 말씀 맞으세요..
기본머리이상은 필요하고..엉덩이 무게....
공감합니다...
설법에 수능 0.1%되었던 사촌동생...공부머리도좀있고
공부하는것자체를 좋아했지만..
급다 고2.3때 아침먹고 점심,저녁까지 안먹고
한자리에 10시간이상씩 앉아서 공부하는거보고 놀랬어요..
(배고픈지도 모르더라구요) 그래서인지..수능에서도..2개밖에 안틀렸었다는...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겁니다...마지막엔~2. ,,,
'11.2.17 9:35 AM (59.21.xxx.29)엉덩이무게하니 옛날 고3시절에 우리반아이중에 한아이는 애들하고 얘기도 한번안하고 점심도
같이 먹지않고 혼자먹으면서 공부하고 쉬는시간 공부하고 그애에 대한기억은 무조건 책만보는
모습이었습니다. 근데 그아이가 공부를 잘했느냐 아니 반에서 중간에서 약간위였습니다. 반면에
맨날 자는애가 있었습니다. 놀때는 또 얼마나 열심히 노는지 그애에 대한 기억은 무조건 자고 놀자였습니다. 성격도 좋아 반아이들한테 인기는 또 얼마나 많았는지..우리때 부반장하던 아이
서울대 가더군요..제일 우선은 공부방법의 터득인것 같습니다. 제조카남자아이는 고2때까지는
줄창 뒤에서 맴돌다(연애질까지) 고3때 공부방법을 터득하고는 전교10등안에 들어가더군요.(여자는 그렇게 되기 쉽지않지만 남자애들은 간혹 대기만성인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공부방법에대한 한예를 들자면 옛날 스폰지에서 긴번호를 나열해서 그걸 한번에 외우기했는데
보통사람은 무조건 외울려하지만 상위권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전화번호처럼 외우더군요.
그러니 훨씬 외우기 쉽다는 걸 알았어요..
결론은 머리가 좋아야하고 공부방법을 알아야 한다는거죠 짧은시간에 남들보다 더 많은걸
머리속에 넣는 아이가 같은시간을 공부해도 더 앞서 나가는거겠죠3. ..
'11.2.17 9:46 AM (61.79.xxx.71)제가 고등학교때 야자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올라갈수록 성적이 좋았고, 고3때 가장 성적이 좋았거든요.
야자땐 반전원이 같이 공부를 하니까 아이들의 공부 스타일이 보이잖아요?
저는 공부를 재밌게 하고 지겹지 않고 즐겁게 할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즉 과학등 정말 싫은 과목은 보기 싫어서 안했고 좋아하는 위주로 했거든요.
다행이도 과학등은 문과여학생들이 다 진저리를치니 과목 자체에서 시험지를 만들어주는 식으로 도움을 주더군요.
그런데..성적 안 좋은 애들은 제가 봐도 딱 보입니다.
엉덩이 무겁게 꾹 앉아있습니다.성격도 대체로 묵직한 아이들입니다.
그런게 공부플랜을 갖고 나만의 재미를 찾으며 하는 방식이 없는듯햇어요.
성적은 안나오지 공부는 해서 성적은 올려야지..책은 보는데 책은 아마도 눈에 안 들어오는듯..
그렇게 보였거든요.이해력도 낮구요.근심으로 책상에 앉아만 있는다고 공부가 들어올련지..
재밌게 하다가 성적의 상승을 타면 공부란건 재미난 일인데요..그게 아마도 힘들겠죠..4. ..
'11.2.17 10:32 AM (112.153.xxx.92)머리는 좋은데 게으르고 노력안하는 아들,엉덩이는 무거운데 머리는 안좋은 딸.
둘다 공부는 실패했습니다.
제경험으로는 머리도 어느정도 따라주고 아이가 애살도 있어서 지스스로 악착같이 해줘야 성적나온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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