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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딸자랑에 피곤해죽겠네요

6살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11-02-17 08:05:07
꽉찬 6살짜리 딸내미 두고 있는 친구고

저랑 아주 절친입니다. 형제처럼요.

이제 겨우 아기 낳은 엄마라고 하면 제가 이해를 하는데요.

어제도 퇴근길에 카카오로 자기 딸 얘기 시작하더니

퇴근하는 1시간동안 내내 끊이질 않네요.

사진도  보내고.

연예인 시키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하고.

지나가는데 명함 주고 카메라 테스트 받으러 오라고 한사람이 있었다며

그 사람 명함을 찍어서 보내주질 않나..

저도 처음엔 부모보다 낫다. 이쁘다. 잘 키워라..등등등

맞장구를 쳐주는데 한참 그러다보면 짜증이 나요

그렇다고 특별히 이쁘거나 그렇지도 않거든요. 그냥 요즘 평범한

아이고요. 외모적으로는

성격이 애교가 많은것같더라구요.

제가 오죽하면 둘째만 이뻐말고 큰애도 이뻐해줘라(큰애는 올해 8살)

그랬더니 대화를 해보면 저도 지 말을 이해할꺼라면서

이번주말에 저랑 대화를 해주게 저희집에 놀러오겠다네요.


그래서 짜증이 나서 이번주에 출근한다고 해버렸네요.

제가 애가 없는것도 아니고. 저도 애엄마거든요.

제 아이도 제가 자랑할려고 하면 한도끝도 없어 더 할수 있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어느 싯점이 되면 남한테 내 새끼 자랑하는것도

조심스럽더군요. 저는..

니 아이니까 니눈에만 특별히 더 이쁠것이다. 다른사람한테는

그냥 평범한 아이일수도 있다..고 목까지 올라오는걸 참았어요.

학교를 보내야 제 친구가 눈에 콩깍지가 벗겨질런지.

날고 기면서 이쁘기까지 한 아이들을 봐야 저 자랑이 좀 멈춰질런지.


IP : 203.142.xxx.2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7 8:56 AM (222.109.xxx.11)

    정말 인생의 절친이시라면 들어주시고 기다려 주심이 어떠세요.
    콩깍지 금방 벗겨질텐데...
    지금 조언하면 우정만 깨지고 효과도 없어요...

  • 2. 징글징글
    '11.2.17 9:14 AM (175.193.xxx.9)

    꽃노래도 한두번이지...란 말이 생각나네요

  • 3.
    '11.2.17 9:30 AM (125.176.xxx.198)

    정말 싫을것 같아요ㅜㅜ
    저는 친구중에 본인 자랑을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어요ㅜㅜ
    남들이 그러는데
    모델인줄 알았다더라, 싹싹하고 야무져 보인다더라, 알뜰하다고 자꾸 칭찬한다더라...윽
    진짜 좋게 생각해서 맞는 말이다 하고 한두번 맞장구 쳐주는거야 할수 있는 일이지만서도.
    자꾸 그러면 대꾸할 아이디어도 없고 지겨워요.
    원글님..자식얘기에 뭐라고 찬물을 끼얹기도 어렵고 진짜 힘드시겠네요ㅜㅜ

  • 4. 에고
    '11.2.17 9:32 AM (211.32.xxx.10)

    그런 사람들은 그것밖에 자랑할게 없어서 그래요.
    저도 하루종일 남편자랑하던 어떤 사람이 생각나네요.

  • 5. .....
    '11.2.17 9:37 AM (221.139.xxx.248)

    그 친구분 콩깍지 근데 안 벗겨 질껄요...
    이 레파토리가 끊어 지면 또 다른걸 찾아서 끊임없이 자랑하실분인듯..

  • 6. .
    '11.2.17 10:11 AM (122.101.xxx.211)

    그 친구분 짜증나네요.

  • 7. ..
    '11.2.17 10:16 AM (121.190.xxx.113)

    저는 심지어 친구네집에서 딸방으로 끌려들어가 딸래미의 피아노 즉흥 연주를 30분간 들어야했었어요...

  • 8. 으이구~
    '11.2.17 11:49 AM (112.172.xxx.233)

    저두 직장언니중에 만나면 딸애기 가정사 지겨워서 피하게 되드라구요. 정말이지 나중엔 전화도 안받고 인연끊게 되던데요.. 친분을 떠나서 정말로 들어주기 힘들어요~

  • 9. 저도
    '11.2.17 12:04 PM (182.209.xxx.78)

    딸자랑 가끔 하는데요-한 3-4분,근황- 어우 조심해야겠어요.
    다 내맘같지않고 상황도 다르니 묻는 사람한테만 했는데
    여전히 질투를 보이면서 묻는걸 보니 조~~심해야 겠네요.

  • 10. 미혼녀..
    '11.2.17 1:22 PM (203.234.xxx.3)

    미혼녀들은 그런 얘기 들으면 정말 지겨워죽어요... 내 눈에는 못난인데 자꾸 이쁘다 하니..

  • 11. ㅎㅎㅎ
    '11.2.17 1:38 PM (222.107.xxx.181)

    아이 없는 제 절친들이
    제가 아이 이야기를 거의 안한다고
    너무 고맙대요 ㅎㅎ

  • 12. 왜 그런대요?
    '11.2.17 4:07 PM (125.177.xxx.193)

    저도 아이 자랑하려면 한도 끝도 없이 할 수 있지만..(ㅎㅎ)
    절대 대놓고 자랑안해요.
    누구나 자기 자식 안이쁜 사람 있나요?

  • 13. 내친구도
    '11.2.17 4:12 PM (175.124.xxx.36)

    친구 아들 5살 정도에는 휴대폰으로 친구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고(무조건 받아보라고함)
    만나서는 우리의 이야기는 쪼금하고 자기 아들자랑만 한바닥~
    얼마나 대단한 아들이던지 일곱살에 초등학교 입학시켜놓고 친구가 더 흐믓해합니다.
    아직도 자랑질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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