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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라고 쓰인 카드를 받았어요 ㅜ.ㅜ

겨자씨 조회수 : 1,872
작성일 : 2011-02-15 16:46:36
남편이랑 학원을 운영하는데 가끔 구청에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아이들을 무료로 받아줄
  수 있냐는 요청이 와요
  아직 월세 사는 형편이지만 저희 부부 둘다 참 어렵게 공부 했던터라 정원 안차는 반에 한두명쯤
  넣어주는것 정도는 돈 드는 일도 아니다 싶어서 그런 요청이 오면 대부분 받아들이는데
  이 아이들이 지금껏 속 썩이는 일 없이 참 이쁜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 중에 한 아이가 서울 중상위권 학교에 합격했다네요
  저희 부부도 어디가서 빠지지 않을만큼 힘들게 살았는데 그 아인 생각하면 짠할만큼 힘든 사정이었거든요
  그래도 삐뚤어지지 않고 저렇게 버텨내는게 대견하다 싶었는데 돈 안받고 가르쳐도 힘들지 않을만큼
  열심히 했어요 그전에 공부를 거의 못한 아이라 기초가 너무 없어서 따라오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시키면
  시키는대로 정말 다 해오고 무식하리만큼 외우고 외우고 또 외우더니 2년만에 상위권으로 진입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결국 합격했다면서 "꼭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란 카드를 써가지고 찾아왔네요

  다행히 등록금도 해결이 됐다고 하고 ㅜ.ㅜ

  저 자랑 좀 해도 되지요?
  저 조금만 울께요 ㅜ.ㅜ
IP : 110.12.xxx.201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ㅠ
    '11.2.15 4:48 PM (211.202.xxx.103)

    나이가 드니 점점 눈물이 많아지는건지 울컥하네요...^^
    그학생도 정말 장하고 기특하고 원글님 부부도 정말 고맙고 훌륭하시네요 ㅎㅎ
    이래서 세상 살만하다 하나봐요...^^
    저도 원글님부부같은 그런 마음 가진 사람으로 늙어가 볼게요 ㅎㅎ 오늘 하루종일 제가
    유난히 속이 좁았었는데 급 반성해요 건강하세요..^^

  • 2. 드라마가
    '11.2.15 4:48 PM (211.217.xxx.93)

    따로 없네요.. 정말 이런 아이 이런 선생님 있군여.. 원글님과 그 제자에게 박수를...

  • 3. qv
    '11.2.15 4:49 PM (64.180.xxx.16)

    세상이 참 각박하다가도 님같은 분들때문에 살만한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행이 또다른 선행을 낳죠,,,
    복이 많으신 분이네요 ^^

  • 4.
    '11.2.15 4:49 PM (113.30.xxx.108)

    제가 그 주인공이라면 "내 인생 최고의 찬사" 라며 기뻐하겠습니다.
    님..훌륭하세요 ^^b!

  • 5. 와우~
    '11.2.15 4:50 PM (183.99.xxx.254)

    짝짝짝~~
    정말 훌륭한일 하셨네요...
    이런글 읽을때면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원글님네 복받으실거예요^^

  • 6. 저도
    '11.2.15 4:50 PM (118.32.xxx.249)

    순간 울컥했어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 7. 정말
    '11.2.15 4:51 PM (122.40.xxx.41)

    기쁘네요.
    학생도 대견하고 원글님댁 부부껜 감사하고요.
    님같은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대한민국이 유지되는겁니다.
    복받으세요~

  • 8.
    '11.2.15 4:51 PM (1.176.xxx.136)

    아름다운 얘기네요~~~

  • 9. ..
    '11.2.15 4:54 PM (110.12.xxx.230)

    정말 삼대까지 복받으실분입니다..
    복많이 받으셔도 됩니다..
    울딸아들 이좋은곳에서 공부시켜도 안되는데 그런아이들 넘 이쁩니다,,

  • 10. ,,
    '11.2.15 4:55 PM (121.160.xxx.196)

    저런 애한테 돈을 써야 하는데..

  • 11. 웃음조각*^^*
    '11.2.15 4:56 PM (125.252.xxx.182)

    원글님!! 정말 감동했습니다.

    올 한해 정말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정말 복 많이 받으세요.

    이런 분들이 정말 잘되야 사회가 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2. .
    '11.2.15 4:58 PM (122.101.xxx.10)

    온몸에 전율이 흐르면서, 눈물이 주루룩~~~~~ 감동이예요~~~

  • 13. ...
    '11.2.15 4:59 PM (110.8.xxx.50)

    ..님..ㅎ
    원글님도 존경받을만 하시고 그 아이도 은혜잊지 않고 그리 말하니 고마운 일이네요..

  • 14. 아..
    '11.2.15 5:02 PM (222.104.xxx.153)

    오늘 지난간 하루중에서 최고로 행복한 소식이네요...
    원글님과 그 학생 모두 너무너무 감동입니다.
    꼭 복많이 받으실거예요~
    앞으로도 제 2, 제3의 그런 학생들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 아이도 자라서, 원글님처럼 또 나눔을 실천할거라 믿고 싶어요~!!!

  • 15. 아..씨..
    '11.2.15 5:15 PM (180.224.xxx.133)

    눈물 나.....ㅠㅠ

  • 16. ...
    '11.2.15 5:18 PM (124.50.xxx.68)

    원글님 정말 좋은 일하셨어요.

  • 17. 그냥 있을 수 없어
    '11.2.15 5:21 PM (180.224.xxx.133)

    말은 씨가 된다고 하죠. 살면서 더더 절실히 느낍니다. 말의 힘을.
    그냥 감동만 받기는 미안하네요. 씨 좀 뿌리고 나가겠습니다.

    삼십만대가....번성하소서!!
    학원 대박나서 메가스터디 뺨을 한 삼만대 치소서!!!
    어렵고 착한 아이들 더더 만나 그들을 가르쳐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하사 위인전도 나오소서!!
    건강하고 한 200살 까지만 사소서!!!

    뭐 더 있죠? 원글님 말만 하소서!! 뭐든 씨를 뿌려 드리리~~~~~~~

  • 18. 아아...
    '11.2.15 5:21 PM (222.106.xxx.220)

    감동받아서 소름돋아요~
    원글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카드쓴 학생에게도 사랑과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19. 축하드립니다
    '11.2.15 5:23 PM (147.6.xxx.77)

    얼마나 기쁘시겠어요
    저도 코끝이 찡하네요..
    복받으실거에요 ^^

  • 20. 제가...
    '11.2.15 5:23 PM (121.157.xxx.91)

    제가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너무 감사하고 학생 또한 너무 바르게 큰 아이같아 가슴이 뿌듯합니다.

  • 21. 저도 눈물이
    '11.2.15 5:31 PM (115.178.xxx.253)

    원글님 부부 정말 훌륭하세요~~

    그 아이에겐 원글님 만난게 평생의 행운일겁니다.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22. 와락~
    '11.2.15 5:32 PM (218.154.xxx.4)

    원글님 정말 복받으실거예요... 원글님 고맙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세상에 상처받지 않고
    우리나라에 큰 기둥들이 되면 좋겠어요!!!!!

  • 23.
    '11.2.15 5:35 PM (61.254.xxx.129)

    정말 감동이네요. 누군가에게 그런 인생의 감사를 받을만한 사람이라는게 얼마나 벅찬가요.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조금만 울께요 ㅠㅠ

  • 24. 기부하고파.
    '11.2.15 5:36 PM (180.224.xxx.133)

    이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싶네요.
    그래서 가나하지만 열심히 하려는 아이들, 혹은 기회조차 갖지 못한 아이들...
    (공부 못하고, 성적이 안좋더라도)에게 작은 기회를 주고 싶네요...ㅠㅠ

  • 25. 감동이예요
    '11.2.15 5:36 PM (115.137.xxx.196)

    암요... 요런 이야기는 자랑 실컷하셔도 됩니다...
    정말 복받으실 거예요...
    요 근래 저나 주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를 봐도 이렇게 흘러가도 될까 싶도록 캄캄했는데
    간만에 기쁜 소식이예요... 저의 아들도 아니고, 제자도 아니지만 울컥하네요...

  • 26. 깍뚜기
    '11.2.15 5:38 PM (122.46.xxx.13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7. 정말
    '11.2.15 5:41 PM (121.134.xxx.29)

    웬만해선 로긴 안하는데
    원글님 칭찬해드릴려고 급로긴합니다.
    정말 장한 일 하셨어요. 그 학생도 이쁘구요.
    원글님, 그 학생 모두모두 복 많이 받으시길~~~

  • 28. 감동
    '11.2.15 5:57 PM (210.205.xxx.114)

    대대손손 복 받으실 꺼예요. 정말 훈훈하네요^^

  • 29. ...
    '11.2.15 6:05 PM (121.167.xxx.86)

    제아들은 떨어졌는데 아들 합격한것만큼 가슴이 뭉클합니다...
    꼭 원글님 복받으실거예요.....

  • 30.
    '11.2.15 6:12 PM (58.228.xxx.36)

    아...소름 돋아서 갑자기 추워요..
    멋지십니다. 뭉클하시져?

  • 31. 감동감동
    '11.2.15 6:25 PM (183.96.xxx.240)

    갑자기 눈앞이 흐릿해졌어요... ㅠ

  • 32. 코코
    '11.2.15 6:27 PM (119.149.xxx.156)

    천사세요..

  • 33. **
    '11.2.15 6:28 PM (121.167.xxx.239)

    원글님 너무 예뻐요..
    세상이 참 막돌아간다 싶어도, 이런 분들 덕분에 유지가 되는듯 싶어요.
    그 학생에게도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요,
    원글님 학원이 메가스터디만큼 발전하기를...^^

  • 34. ㅠㅠ
    '11.2.15 6:52 PM (58.123.xxx.65)

    구청에서도 애들이 착하고 안타까우니까 일부러 챙겨줬을지도... 복받으세요. 애를 정말 살려주셨네요. 제가 괜치 울컥해서 눈물이 나와요~!

  • 35. 눈물이
    '11.2.15 6:54 PM (112.170.xxx.228)

    ㅠㅠ
    정말 고맙습니다..원글님...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36. 정말로
    '11.2.15 6:58 PM (112.171.xxx.181)

    오늘 듣던중 제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님.
    존경합니다.

  • 37. 정말
    '11.2.15 7:00 PM (183.99.xxx.79)

    고맙습니다.
    근래 읽었던 글중 최고네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원글님 같은 부부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38. 짝짝짝
    '11.2.15 7:41 PM (61.72.xxx.22)

    먼저 박수부터 손바닥 빨갛도로 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39. 순이엄마
    '11.2.15 9:05 PM (112.164.xxx.46)

    두분에게 고맙고 아이에게도 고맙네요.

  • 40. 원글님
    '11.2.15 9:36 PM (110.10.xxx.74)

    집안에 좋은 일만 있길 빕니다.
    저도 감동받아 눈물이 나려고 그래요.
    더불어 그 학생 앞날에도 따순 빛이 비치기를...

  • 41. ..저도
    '11.2.15 10:27 PM (125.139.xxx.209)

    같이 조금만 울게요

  • 42. ㅡㅡa
    '11.2.15 10:58 PM (210.222.xxx.234)

    다른 분들이 우시니 전 웃을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 따땃하고 훈훈하다..

    이글 베스트 왜 안가는걸까요~

  • 43. 아이고
    '11.2.16 12:27 AM (116.45.xxx.71)

    글만 보고도 이렇게 눈물이 흐르네요.
    원글님 정말 복받으실꺼예요.

  • 44. 와...
    '11.2.16 1:52 AM (125.178.xxx.16)

    좋네요, 이런자랑.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저런 카드 받고, 저런 얘기 들으시면,
    나 지금껏 정말 가치 있게 살아왔다고 자부하셔도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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