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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 거짓말 하는 것.. 어쩔 수 없는 것인가요?

믿음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11-02-15 14:38:12
저희 남편.. 성실하고 착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런 남편한테 불만도 여럿 있지만, 가장 큰 불만은 상습적인 거짓말이란겁니다.

사소한 거짓말부터,,, 아직까진 큰 거짓말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거짓말이 습관이 된 사람 같습니다.

연애땐 전혀 몰랐는데, 결혼초 혼수, 예물 문제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거 같아요.
(물론, 연애때도 거짓말 했겠죠..)

결혼준비. 초부터 시작된 거짓말들..

본인말로는 다 이유가 나름 있지요.

사실대로 말하면 내가 싫어할테니.. 큰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조그만 문제도 겪고 싶지 않고 그냥 거짓말로 순간 순간 위기만 모면하면
된다는 깊은 생각이 문제인데두요.

남편이 바람을 피운 정황이 포착되었을때도, 무조건 나를 믿어라.. 했지만, 정황들이 믿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도, 믿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덮고 살고 있네요.

그런데,, 별 문제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문득 문득... 믿음이 깨진 부부가 과연 잘 살고 있는건지..
회의가 드네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정말 사실을 말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저는 남편말을 백프로 믿을 수가 없다는 거죠.
사실, 남편의 그간의 행적때문에 이렇게 된것인데도 남편을 백프로 못믿는 저는 또 나름의 죄책감을 느끼게 돼요.

이렇게 사는 것이 정상일까요??

보통,, 남편들 다 거짓말 하고 살겠지요?
알면서도 속아주는 지혜도 필요하다는데,, 제가 더 마음을 비워야 겠지요??

덧붙임..

저희 남편같은 경우는 선의의 거짓말이랄까.. 이런것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제 선물을 샀어요. 물론, 선물자체가 가격을 떠나서 고마운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제가 뻔히 아는데도 비싸게 줬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짝퉁인거 아는데, 정품을 샀다고 속이는
그런 행동들...

이건, 선물을 받아도 기분이 좋지가 않아요.
또, 거짓말하는 구나 싶어서요..
예를 들면 이런식인거죠.
IP : 118.33.xxx.1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5 2:42 PM (211.246.xxx.200)

    당연 정상아니죠.
    어떻게 거짓말하는 게 정상인가요.. 상식적으로..
    남편을 못믿게 되고.
    못믿는 사람하고 어떻게 부부로 살아간다는 건지..

  • 2. 아니요
    '11.2.15 2:43 PM (112.170.xxx.186)

    보통의 정상적인 남자들은 그렇게 버릇처럼 거짓말 안해요....

  • 3. ===
    '11.2.15 2:47 PM (67.250.xxx.83)

    남편이 성실하고 착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닌거 같아요. 보통 남편들 거짓말 안해요.

  • 4. ...
    '11.2.15 2:53 PM (121.153.xxx.74)

    전보통남자들은 모르고요.
    울집남자 첨엔뻥이 심해서 그런가보다하고 말앗는대요.
    습관이돼서 일상이 거짓말이여요.
    어딜가도 저기하면 끝나고 늦게와도 말않해요.
    입만열면 거짓말이 들통나 싸워서요
    차라리 안물어보면 말안하고 거짓말 안해도 되잖어요

  • 5. ..
    '11.2.15 3:53 PM (116.37.xxx.12)

    제 남편은 저런 거짓말은안해요.
    비싼거라느니 짝퉁인데 진짜라고 한다거나
    혼수 예물같은건 더더욱...

    성실하고 착한게 아닌것 같은데요

  • 6.
    '11.2.15 5:13 PM (115.137.xxx.150)

    혹시 님 모범생과 아닌신가요? 약간 흐트러진 모습 잘 안보이시고 남편의 안좋은 점 지적하여 혼내는 스타일?
    전 제가 그렇거든요. 제 남편도 아주 사사로운 것부터 큰 것까지 거짓말을 많이 해요.회사일도 성실하게 하고 자기관리도 잘하는 반면 적당히 나한테 거짓말하면서 접대업무도 하고 일정금액은 비자금으로 만들어 자기가 쓰고 싶은데 쓰기도 하고 ....
    제가 취미생활용품 구입이나 도에 넘치는 비싼 옷 구입을 싫어하니까 몰래 사서 차 트렁크에 숨기기도 하고 틀키면 선물받았다고 계속 거짓말하더군요. 그 밖에도 일상생활하면서 진실을 말해도 될 만한 것들을 계속 거짓말하고 저는 그게 다 보여요.

    결국 캐물으면 거짓말이 늘어나 요즘은 아예 안물어봐요. 그러니 거짓말도 줄어들구요.

    저도 하도 답답해서 좀 알아봤더니 이렇게 거짓말하는 이유중 하나가 배우자나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행동에 제약을 주는 경우 많이들 자기도 모르게 순간 모면을 위해 거짓말들을 한다고 하네요.

    그냥 솔직하게 제게 이해를 구했으면 좋겠는데 그 순간만 모면하고자 자꾸 거짓말하는 신랑에게 점점 실망만 하게 됩니다.

  • 7.
    '11.2.15 6:03 PM (125.131.xxx.19)

    도덕성 결여예요....물론 남자들이 거짓말을 많이 하긴 하지만,,습관적인 거짓말은 인격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거구요...바람피는 배우자들도 다 플러스 상습적인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결혼의 의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신의를 져버린 남편이 성실하고 착하다는 건 좀..
    속아주는 지혜란 상대방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쓸 수 있는 말이죠..
    간간이 폭력 남편을 두고 보통 땐 순해요..이런 표현들 쓰잖아요..하지만 보통 때도 사나우면 정상인이 아니죠..
    화가 나도 폭력 쓰면 안되고,,부부간에는 믿음 지켜주고..이런 게 기본이잖아요..
    기본은 지키지도 않고,,그건 마치 나쁜 재료를 가지고 화려한 소스로 버무린 싸구려 음식 같은 거라고 전 생각해요...
    거슬리는 표현 있다면 원글님,,미안하구요..진실을 내면을 보려고 노력하길 바래요...

  • 8. 남자들 많이
    '11.2.15 10:30 PM (61.102.xxx.31)

    아는 사람으로서 한 마디. 저 사소한 거짓말도 질색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뻥, 허세- 심하면 인격 문제지만 남자들이 특히 여자들에게는 소소한 거짓말 잘 합니다. 여자가 왜 화내는 지 몰라서 자기 딴에는 시끄럽지 않게 한다고 하는 거 같습니다. 여자들도 둘러대기 잘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듣는 사람 짜증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을 보시고 중요하지 않은 건 모르는 척 넘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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