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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한테 서운해하시는 어머니..어찌해야될지..
이 친구가 워낙 순진하고 어리버리(?) 하다 보니 어른과의 관계를 잘 이해를 못하는건지..
요즘들어 어머님이 굉장히 서운해 하시네요.
사실 그래봤자 사소한것밖에없는데, 얼마전 어머님과 이야기 나눠보니
다른집 결혼생각하는 아가씨들은 먼저 가끔 연락(명절)도하고 인사도 먼저 하는데,그 친구는 연락도없고
가끔 만나도 표정이 너무 어둡다..내가 뭐 잘못한것도아닌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어머니같은경우는 어릴때부터 너무 딸을 원하셔서인지,
제 주변 여자친구들 혹은 전 여자친구들..이랑 엄청 관계가 좋으시거든요.
가끔 저없이 제 친구들만나셔서 쇼핑하시고 외식하고 오시고, ..
가끔 헤어진 여자친구들도 저한테 연락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면 어머님 생각 많이난다고 할정도로..
[오래 사업을하시다보니 거의 남자성격이세요]
또 저한테 나이차가 좀 많이나는 동생이 있습니다(이번에 대학 진학하니..)
여자친구가 동생 수능때 엿상자 하나 안보내신게 그렇게 서운하신가보네요.
나중에 가족이 되면 같이 보고 친해져야될텐데, 큰것도아니고 엿하나 안해준다며..
(사실 형제끼리 우애가 좋은 편이라..나중에 제가 결혼하고나서 동생과 사이가 멀어질까봐 걱정하시는듯..)
치사하긴 하지만.. 그간 명절때도 여자친구 집에 선물, 아버님 어머님 생신선물,
가끔 몸보신하시게 홍삼,인삼, 명절때마다 전화드리고 뭐 그런건 저만 하긴 했네요..쩝..
그렇게 말씀하시고도 '너한테 그래도 지극정성으로 잘하니깐..' 이라고 흐리시는 어머님 말씀들으니,
홀로 사업하시면서 그간 어렵게 키워주셨는데, 아직까지도 본인 말한마디하는거 조심스러워하시는거에
죄송스럽기도하고 여자친구한테 말을 꺼내려니..부담스럽기도하고..
이런 경우 조금 슬기롭게 대체하는 방법이없을까요 ?
+추가글 1+
괜히 글한번 잘못올렸다가, 어머님을..욕되게 하는것같네요.
어머니와 여자친구가 모두 좋아할 방법이 있을지 인생선배님께 여쭤볼려고 올린글인데..^^;;
(아무래도 82쿡 특성상 여성분들이 많으시니..남자들끼리 얘기해봐야 답도안나오는 얘기기도하구..)
어머님께 충성이라..사실, 어린시절부터 여자 홀로 어렵게, 그러면서도 반듯하게 키워주신 어머님이 어릴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이가 차니 그런 어머님이 짠하고 뭐 하나라도 더해드리고싶은 마음이 더 가는건 사실입니다...(이런게 마마보이라면 어쩔수가없네요...쩝...)
요즘 들어선, 반빈말 반진심으로 모시고 살고싶다고하니, 손사리치시며,
예전과 다르게 결혼하고 나서 자주보면 안좋다고 하시고 요즘 프로젝트 진행하시는
경상도쪽으로 이사가시려고 하는 어머님인데..칠칠지못한 글때문에..
졸지에 '개념있는 부모의 예시' 까지 나오니
사실 기분이 유쾌하진 않네요.( 가끔 82에올라오는 막장 시어머님 느낌도 아닌데..)
+추가글2+
윗분들 말씀처럼 '친밀감'을 느끼고 싶으신것같습니다.
사실 아버님이랑 굉장히 '안좋게' 이혼을 하시고 저희들 꾸리시면서
언제나 '가족'이라는거에 크게 애착을 갖고 사셨거든요..
예전부터 나중에 며느리 생기면 같이 영화보고 쇼핑다니고, 연극보러다니고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던분이시고.
(동생과 저는 쇼핑,연극..쪽엔 영 관심이..그리고 사내놈들이다보니..)
사실 결혼얘기나오면서 주변 친척들이 여친집안이랑 학벌이랑 조건이 너무안맞는다며, 아깝다하니, 뭐다
훈수두니 서로 좋아해서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면 어떤 혼수하든 집안이 어떤것보다 훨 낫다면서
오히려 감싸주시기도하고..더 이야기하면 자랑이될까봐 무섭네요.
+추가글3+
여자친구한테 선물은 자주합니다.
소소하게 장미꽃부터 크게는 가방정도까지, 한달걸러 한달은 여자친구가 몸이 부실해서,
보약이랑..또 하나만 보내면 부모님이 서운해 하실까봐, 어머님 아버님것까지 같이요^^;;
(사실 제가 하는것보다, 어머님이 많이 해주세요. 가끔 굴이나 과일 선물오면 보내시기도하시구)
인생선배님 말씀처럼 중간에 가끔 조율하면서 지켜봐야겠네요...서로 마음만 열고 통하면..
어머님이 정말 통이 크셔서..서로 정말 재밌는 가족이될수있을것같은데..
+PS+
결혼이야기나오고 설레여서 요리배울려고 들어온 82쿡에서 정말 많은 정보도 알아가고,
본인일처럼 혹은 경험을 통해서 조언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
올 한해 좋은일만 있으시길 기도할께요 ^^
+추가글 FINAL+
아마 이게 마지막 추가글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새내기 주부님 !! 계속 리플 읽고있었습니다 ^^;
상처받고 안읽는게아니라..사실 오늘은 일때문에 오전부터 나가서 방금 집에도착했네요..
엄청난 양의 리플이라 읽는대도 상당히 시간이 걸리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엄청...미인 이라고 추정하시는데..
사실 외모보고 만나는 친구는 아니여서..키도 작고 엄청마른..그냥 평범합니다 ^^;;
모든 분들의 조언을 받들어서, 내일쯤 여자친구랑 만나서 이야기좀 해보려고합니다.
(대다수 분들이 이야기하고 코치하라는 말씀들이 많으셔서..물론 안되면....뭐...)
리플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1. ...
'11.2.15 2:50 AM (180.224.xxx.133)원글님이 알고 있고, 느끼는 여자친구의 성격은 어떤가요?
여자들은 결혼 전에는 마음이 있어도 좀 튕기듯...무심하게 구는 경우가 많아요.
예비 시댁에 잘하면...좀 '저자세'같은 기분을 받으면서 내가 뭐가 딸려서..하는 심퉁이 나기도 하고요.
최대한 남자친구의 구애를 받으며...공주님처럼? 지내길 원하는 심리도 있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게 결혼 전 불안감의 반의적 표출이라는.
저도 원글님 여자친구처럼 그랬었어요...그러나 결혼 후에는 조선시대? 며느리처럼 잘 합니다? ^^;;
바깥일...것도 사업하시는 당찬 남자 성격의 어머님이시라면 어느 편에서 시원시원할 수도 있지만,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의 여자라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느끼는 여자친구의 성격과 성품이 괜찮다면 크게 걱정하지 말고 결혼까지 기다려주시고요.
결혼해도 힘들 것 같다. 우리 가족에게 적대적인 것 같다..싶으면 고민해 보시고요. 더 깊이.2. 하쿠나마타다
'11.2.15 2:57 AM (61.79.xxx.156)여자친구는 굉장히 착해요. 정말로 저한테 하는거보면 요즘에 이런사람이 다있나 싶을정도로..
주변 지인들 이야기듣거나 보면 사실 굉장히 소심한 성격이구요, 내성적이에요
작은거 하나하나 신경쓰는 마음도 너무이쁘고...
(본인 말로는 스페셜 A형이라고 하네요...)
가끔 이야기해보면 저희집이랑 본인집 자라온 환경때문에 살짝 질투or부러움(?) 을 표출하긴하는데..그거 말고는 특별히 별거없구요.
사실 어머님자체도 정말 쿨하신 성격이여서, 왠만하면 표현을 잘안하시는데
이번에 이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깜짝놀라긴했네요..;3. .
'11.2.15 3:00 AM (72.213.xxx.138)사실, 이런 얘기 들으니 놀라워요. 님 여친이 아직 며느리도 아닌데 왜 그렇게 바라시죠?
게다가 어머님께 충성하기 위해 여친이 뭔가 해줬음 바라는 원글님도 이상합니다.
마마보이로 보여요. 개념있는 부모들은 자녀 친구한테 딸처럼~ 이런 걸 바라지 않거든요.4. .
'11.2.15 3:02 AM (72.213.xxx.138)그리고 형제간의 우애는 내가 챙기는 거에요. 배우자의 자리도 내가 배려해 주는 거구요.
여자친구한테 이런 거 전하는 것은 더 우스워집니다. 결혼도 하기 전에 충성을 바라시네요.5. ...
'11.2.15 3:04 AM (180.224.xxx.133)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여친과 사업하시는 남자 같으신 어머님...궁합이 안 맞을 것 같은 스멜이.^^;;
사람은 다 좋은 사람이고, 다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로 안 맞는 사이가 존재해서,
나쁜 사람도 되고, 악한 사람도 되고, 예의 없는 사람도 되는 듯.
바깥일. 남자 같은 쿨한 성격...에 가족애를 중시하는 어머님...성엔 여자친구가 안 차실 듯.
또 여자친구는 친구대로 하느라고 하는데 상처 많이 받을 수도. (결혼 후..안좋은 예라면.)
한쪽이 '내 수준'을완전히 포기하거나(이건 시어머니가 해주셔야 할 듯.)
아니면, 아예 기본 메뉴얼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 좋을 듯.(여자친구. 미래의 아내.)
중간에서...지혜를 많이 발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6. ...
'11.2.15 3:07 AM (180.224.xxx.133)댓글이 예상대로..까칠하네요.ㅋㅋㅋ
그냥 '친밀감'을 느끼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원글님 어머니께서는..7. dma..
'11.2.15 3:09 AM (63.224.xxx.186)아직 며느리도 아닌데 뭘 바라는게 아니라,
친한 친구면 친구 동생 부모님에게 선물 정도는 할 수 있는 거죠.
선물하길 좋아하고 싫어하는 성격 차이는 있겠으나.
원글님에게는 크고 작은 선물을 많이 하나요?
그렇다면 좀 튕기는게 맞는 것 같네요.
그냥 두세요. 나중에 결혼하고 형식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가까운 사이가 되면 마음가는 대로 다 하게 되니까요.^^8. 음
'11.2.15 3:10 AM (221.160.xxx.218)여자친구가 결혼해도 좀 문제가 있겠어요.
마음을 조금 열면 굉장히 재밌는 패밀리의 구성원이 될 수 있을것 같은데,
여친의 가정환경이 밝지 못했나보네요.
그거 쉽게 못바꾸는뎁;;
결혼하고 남편과 시댁사이 질투해서
진짜로 사이 멀어지게 하는 며느리들 있더라구요.
원글님의 여친집에 그렇게 했는데,수능엿 하나 안챙긴건 너무하다고 봅니다.9. 음
'11.2.15 3:17 AM (221.160.xxx.218)글 내리시지 말고,댓글 더 보세요.
내일 많은분들이 좋은 댓글들 많이 써줄건데..^^10.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
'11.2.15 3:18 AM (116.35.xxx.24)원글님..그냥 맘편히 가지세요.
막상 결혼해서..서로 가족되면 여친분이 세심하게 신경써서 더 잘할수도 있어요.
아직은 결혼전이니..모를수도 있구요..
원글님이 여친분을 믿고 계시는 만큼 잘하실거라 생각이 들어요.11. ^^
'11.2.15 3:19 AM (180.224.xxx.133)글 내리지 마시고...댓글 보세요. 이렇게 아줌마 싸이트까지 와서 글을 올렸을때는
그만치 둘 사이에서 부대낌을 느끼셨다는 거잖아요.
문제가 있을 때는 '한 사람'만 잘못하는 경우는 없답니다.
첫 댓글이 부드러웠으니..그렇게 악플은 안달릴 것 같아요....
하여간 요즘은 아들 엄마인...것 자체가 '죄인'인 시대라니까...ㅡ,.ㅡ;;;;12. ^^
'11.2.15 3:24 AM (180.224.xxx.133)그래요. 뭘 기다려요. 결혼 앞두고는 더 날카로워져요. 상처도 더 커 질거고요.
그나저나..원글님 어머님 같은 분은 생글생글..비위나 잘 맞추고, 주시는 거 넙죽넙죽 잘 받기만 해도
99점 먹고 들어가는 건데. 가끔 만원 짜리 수능 엿으로 '아! 이 애가 우릴 생각하는구나' 요런 느낌만
적재적소에 짜잔 넣어주면 세상 편할텐데..ㅋㅋㅋ13. 뿅
'11.2.15 3:26 AM (128.205.xxx.166)제 생각엔 둘이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최대한 '객관적' 태도로 보자면
이것저것 챙겨주려는 원글님의 어머니는 좀 과한 편이죠.
아무리 친하다 해도 원글님 친구랑 쇼핑을 간다든지,
원글님 전 여친이 원글님한테 어머님 보고싶다고 한다든지
게다가 헤어진 사람이랑 연락하는 원글님도 과하게 사근사근한 사람이에요.
말이 좋아 사근사근이지 똑부러지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질척한 거에요.
한편 여자친구가 원글님한테 얼마나 '사근사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동생 수능볼 때 초콜렛이나 엿 한 상자 보낼 수는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수능이라는 게 차지하는 유별난 의미가 있잖아요?
이건 똑떨어진다기 보다는 센스 없어서 '뚱'한 거죠.
요약해서, 양쪽 다 너무 과함.14. ...
'11.2.15 3:27 AM (112.159.xxx.178)그리고님 말씀에 백번 찬성이요~ ~ ~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15. ...
'11.2.15 3:39 AM (180.224.xxx.133)곰과 시어머니에 여우과 며느리는 살아도,
여우과 시어머니와 곰과 며느리는 둘 다 죽겠는...상황이 도래한다는...
멀리 보시고...현명한 선택 하세요.....16. 시댁안가요
'11.2.15 4:11 AM (183.99.xxx.86)중간에 조율 하신다고 상대방의 변명하시면안돼요
그냥 어머니마음은 그대로 받아주시고
여친마음도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어머님이랑 성격안맞는거 여자쪽 가정환경 어두운것
저희도 그랫어요
세상에서 네가 받아보지못한 사랑..다 주실 분이라고 저희 남편이 그랫엇네요
저희 시댁은 이혼은 안하셧지만
어머니 혼자 자식 넷 키우셧고 맏아들에 대한 사랑 기대 남달랏던 만큼
며느리가 가족구성원간의 접착제역할 해주길 바란 마음 역시 크셧구요
꿈꿔오신 며느리에대한 환상이 잇으시니
제가 하는 제나름의 표현들은 하나도 안한게 되어버리더군요
남편에게 그랫어요
당신가족들은 말한마디 안해도 서로 수족처럼 뭘 원하는지 알지만 난 못그런다고
제발 나한테 힌트좀 달라구요
그래서 또 한동안은 남편이 시키는대로 햇지만
어머님은 당신보시고 싶은대로 절 보시는걸 알앗어요
최근에 그러시더군요
처음부터 네가 싫엇다고 어려17. 하쿠나마타다
'11.2.15 4:18 AM (61.79.xxx.156)시댁안가요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어떻게보면 정말 남일인데 이렇게 친절하게,
핸드폰으로 답변남겨주시니 정말 뭐라고 감사말씀드려야될지..
말씀해준신대로, 중간에서 조율 잘해야겠네요^^..
어머님도, 동생도 지금 여자친구도 정말 마음깊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라,
82쿡 인생선배님들 조언 받아드려 제가 조율을 잘해서..가족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뜬금없나요..^^;;;)18. -_-
'11.2.15 4:21 AM (118.32.xxx.209)저도 여자지만 여친분 좀 너무하신거 같은데요. 한달걸러 보약에 부모님 선물까지 받으면서
동생수능엿도 못챙기는거 보면 센스가 없다고 치부하기에는 좀 그렇네요.
원글님 글로 쓰신거만 보면 여친분이 어떻게 잘하다는지 감은 잘 안오고19. ...
'11.2.15 4:25 AM (112.159.xxx.178)아니면 여친 주위 사람들이 코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죠
20. 저기요.원글님.
'11.2.15 4:25 AM (180.224.xxx.133)원글님의 사랑도 일방적으로 과하게 주고 있는 건지 점검하세요.
아무리 성격이나 성향이 반대로 만난다지만,
고부 갈등에 '잘 조율'이란 없구요. 냉정함이 최고예요.(아예 누구 편으로 입장정리) 중립은 악수 중 악수고요.
지금 한창 연애가 달콤한 시기인가 본데요...결혼까지는 몰라도 "결혼 생활'은 많이 달라요...21. 하쿠나마타다
'11.2.15 4:30 AM (61.79.xxx.156)저한테는 굉장히 잘합니다. 배려심도많고 오늘도 쿠키랑 초코렛..받아왔어요^^;
(수제로 만든건 첨받아봐서 너무 설레였네요)
그냥 표현을 잘못하긴해요, 가끔 잘못한일도 사과안해서 제가 화내면 그때가서 눈물 그렁그렁
뭐랄까요 말을 잘 안하는편이에요 굉장히 조용한편이고,그러다 가끔 선물 한번, 도시락 한번
말로는 못하지만 편지한통 이런거에 굉장히 감동하고 지내는 스타일이구요 전..
왠만한 결정권은 저한테 맡기는편이고, 제가 이렇게 해야겠다. 하면 그 결정에 굉장히 잘 따라주는 편이고...(82쿡분들에겐 외람될수있으나, 남자로서 기를 굉장히 살려준다고해야될까요..)
가장 다른건 보통 그간 만난 여자친구과 다르게 경제관념 하나는 제대로 잡혀있어요 ^^;;
제가 직장그만두고 학업에 열중하면서부터는 데이트비용도 여자친구가 거의 지출하고,
남자는 집 마련하려면 돈 많이든다고 왠만하면 돈을 안쓰게, 못쓰게하구요.
그전에도 일방적으로 뭐 얻어먹고 이런거 굉장히 싫어하고,
모든지 자기힘으로 이루고싶어하는 성향이 강한 친구에요.22. ...
'11.2.15 4:41 AM (119.214.xxx.124)저는 원글님여친분,원글님 나무라시는 분들 이해안가네요
제친구들은 동성이라도 부모님도 알고 지내구 그러면 명절에 과일박스,케익선물 오가고
평소에도 친구 어머니 좋아하시는 견과류쿠키 구워드리고 그러거든요-_-;
그렇다고 제가 나이많은것도 아니구 20대중반이예요;
하물며 결혼앞둔 남자친구 어머님이라면 두말하면 입아픈데요...
원글님어머니께서 맘좋으시고 화통하셔서 잘지내면 맛있는것도 잘 사주시구 그러실것같은데 ㅎㅎ
전 또래도 좋은데 나이 좀 있으신 분들두 넘 편하고 이뻐라 해주셔서 좋아하거든요
원글님께서 코치하셔야 할것같아요
아닌건 아닌거거든요;;
와서 도우미노릇 하란것도 아닌데 원글님과 원글님어머니께서 왜 욕먹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23. 여친님이
'11.2.15 5:08 AM (71.232.xxx.232)조금 센스가 부족하신거 같네요
어머님께서 엄청 선물 많이 해주신거 같은데
보답할 돈이 부족하면 작은 카드나 저녁 한끼라도 좋을텐데 말이죠
중간에서 힘드시겠어요. 여친이 눈치가 전혀 없으시면 대신 님께서 어머님께 선물 사드리고 여친이 사드린거라고 하세요 ㅋㅋ (제 남친은 자주 그러네요 시키지도 않았는데)24. ..
'11.2.15 5:21 AM (14.52.xxx.167)양쪽 다 이해가 갑니다. 저는 친정이 어렵진 않지만 딱 원글님 여친 성격이고, 시어머니가 원글님의 시어머니와 성격이 비슷하십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우시긴 하지만.
아무래도 경제적 상황이 다르다보니 다른 면도 있겠지만
(시댁에서 저희 친정에 신경쓴 것 그다지 없습니다 그럴 정신적 여유는 없는 분들)
가장 중요한, 인간들-.-의 기본 성격은 비슷해서 너무너무 이해가 가는데요,
저희 시어머니, 저랑 같이 목욕탕 가고 싶어 하시고 팔짱끼고 쇼핑 가고 싶어하시는데
제가 시어머니한테 뭘 받고 아니고를 떠나 저는 친구랑도 그런 거 잘 안 하는 성격입니다.
목욕탕, 본디부터 가지도 않구요, 쇼핑도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경제 관념 철저하구요.
대신에 남편에게는 극진하게 잘 하고 (남편도 인정할 정도로), 시댁에는 기본 도리만 합니다.
며느리, 시어어머니, 남편 입장 을 짚어볼게요.
1) 며느리.
저는 제가 잘하진않지만 잘못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시댁에서는 섭섭해 하시더군요.
그것은 저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걸 바라신다고 여기죠.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합니다 저는.
시어머니와 얘기하면 제가 괴롭거든요. 대화내용이.. 아들자랑, 남편 욕 및 자기 신세한탄, 이렇게 이어지기 때문에요.
쇼핑이나 영화관람, 시어머니와 한 번씩 한 적 있지만 저는 무척 가기 싫습니다. 제발 날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지요.
또 제가 과하게 냉정한 면이 있긴 합니다. 남친이 저희집에 그렇게 잘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 이것도 제가 문제겠지요.
사실 저 같으면 그렇게 넙죽넙죽 받고 있지도 않았을겁니다.
2) 시어머니.
반면 원글님 어머니 입장도 저도 결혼해보니 이해가 갑니다.
내 아들이 그렇게 여친 집에 잘하고 있는데 수능엿 하나 없다면 당연히 화 나실 만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원글님 어머니도 오버하는 면이 분명히 있으십니다.
아들 여친들과 그렇게 깊은 관계를 맺는 것, 자기 외로움과 자기 정서적 욕구를 (딸이 없으므로) 아들의 여친을 통해 풀려는 것
그것은 원글님 어머니가 반드시 자제하셔야 합니다.
아들 여친과 쇼핑, 영화요? 듣기만 해도 부담스럽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이 있지요, 요새. 저희 친정부모님이 딱 그렇게 사시는데, 저는 참 존경스럽습니다.
원글님 어머니는 절대 나쁘거나 비상식적인 분 아닙니다만 자기 욕구를 누르고 거리를 두면서 지갑은 여는
그런, 어른다운 지혜를 기를 필요가 있으신 거 같습니다.
3) 아들 입장.
또 원글님 얘기 한마디 해볼게요.
원글님이 여친 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걸 원글님 어머니가 다 아실 필요도 없었는데 원글님이 얘기 하신 거겠지요.
그런 얘기는 성인 남자가 엄마한테 시시콜콜 할 필요 없을 겁니다.. 사실.. 그래서 살짝 마마보이 느낌도 들긴 합니다만
원글님도 물러설 태세는 없으시네요.
원글님, 결혼해서 문제가 안 생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저도 지극히 사랑하는 남편과 이 문제로 너무나 많이 싸웠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에요. 남편도 인정합니다.
우리는 다른 면에서는 다 너무 잘 맞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평행선을 유지한다고..
저도 괴롭고 남편도 괴롭습니다.
결혼 자체를 재고해야 할만한 일인지는 감히.. 제가 조언할 바 아닌 거 같습니다만
아무튼 두 분 사이에 큰 산을 하나 넘어야 할 것입니다.25. 거듬
'11.2.15 6:40 AM (121.141.xxx.70)우선 어머님이 예비 사가에 선물을 잘 챙겨 주셨는데 예비 사가에선 이에 대한 답례가 전혀 없군요.
경제력 차이가 아니라 환경차이가 많이 큰 것 같습니다.
경우 바른 집은 자기 형편에 맞춰 예비 사가에 작은 답례라도 한답니다.
여친이 이것저것 남친한테 선물을 많이 받아가면 여친 부모님은 여친을 나무라던가요?
저희 친정에선 연애시절 제 남편이 과한 선물만 해줘도 저를 꾸중하셨습니다.
저희 친정에서 시댁에 명절마다 작은 인사치레를 하셨는데 그때마다 시어머님이 받기만하셔서 한동안 자존심 많이 상했습니다.
지금은 시어머님께서 더 저희 친정을 챙기십니다만 이정도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었을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여자친구분이 경제적으로 남자한테 부담지우지 않는 성격인 걸로 봐서 잘 이야기 나누면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맞춰질거 같습니다.
저도 사방천지에 제가 제일 잘하는 며느리인줄 착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냉정하게 너의 이런 점들이 엄마에겐 건방지게 보일수 있으니 같은 표현을 하더라도 조금 순화해다오 하는 소릴 듣고 제 자신을 많이 돌아 보았습니다.
문제를 싸고 도는거 보다는 서로 개선해 가는게 사는덴 더 도움이 되더군요.
이쁜 가정 일구시고 행복하세요.26. 답답
'11.2.15 7:04 AM (125.186.xxx.11)여친분 참 답답한 사람이네요
자라온 환경 성격... 이런거랑 상관없이, 결혼할 사람 동생 수능보는데 엿 하나 챙겨줄 센스도 없다면 문제있습니다
원글님도 어머님도 평균이상으로 좋은 분들같은데, 여친분 굴러들어온 자기 복도 관리 못할 분 같아요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질 못하다...정도를 벗어나, 누군가를 마음 써주는 거 자체를 아예 모르는거 아닐까 싶네요
다행히 원글님께는 잘하신다니 얘기나눠보세요
내가 가끔 코치해줘도 기분나빠하지않아줬으면싶다는 말을 잘 돌려해보시면해요
그걸 기분나빠 못받아들이신다면...이후 결혼생활에서도 답답할 일 많으실듯 합니다
저는 원글님이랑 어머님 정도면 완전 감사할것 같은걸요27. ..
'11.2.15 8:15 AM (211.172.xxx.15)원글님과 여친분은 죽이 잘맞으시는거 같네요
결혼생활도 잘하실거 같고요
다만 시어머니 될 분만 속으로 좀 끙끙앓으실 듯...
성격이 화통하신분 같은데 이런분이 쌓아두다 폭발하면 그것도 무섭고...
어쩌나..28. 친밀감을
'11.2.15 8:35 AM (14.37.xxx.132)느끼고 싶은건 어머님 생각일뿐이시죠.
사실 젊은 사람들은 그거 부담스러워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시죠. 결혼전 장모될 분이 님께 계속 선물세례하고 관심보이고..
찾아오라..만나자..이러면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자긴 아들도 없으니 아들 삼고싶다고..ㅋㅋ
어떤경우든 역지사지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람 마음은 다 똑같아요...
결혼하시면 님 어머니가 며느리될 사람에게 기대를 많이 접는게 님이 행복한길일것 같네요...
에휴... 글만 읽어도 왠지 힘이 들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29. ,
'11.2.15 8:48 AM (74.89.xxx.42)흠, 내년에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약혼녀네요, 여자친구가 아니라.. 어머님이 속상해 하실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원글님이 약혼녀와 그부모님께 선물을 하거나 하지 않는 쿨한 사이라면 수능때 엿 선물 하지않고 무심한거 당연할수도 있겠지만... 원글님이 지극정성으로 약혼녀를 챙기시는데도 약혼녀가 어머님께 신경 안쓰고 시동생될 남동생 수능에도 관심이 없다면 당연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혼은 님이 하시는거겠죠. 참고로 저도 시댁 시랜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보통의 한국여자지만 제생각은 그렇네요.30. ㅡㅡa
'11.2.15 9:02 AM (210.222.xxx.234)뻔히 예상되는 댓글들 '며느리냐~' 부터
벌써부터 그리 바랄 집이면 내가 여자라면 결혼 말린다...일 것 같아 패쓰하고
걍 한마디 보탭니다.
전 좀 이해 되요.. 우리 올케언니가 그렇게 살갑지 않은 성격이거든요.
그렇다고 대범한게 아니라, 우리 가족 정서로보면 되게 매말라보이는..
그냥 어머님께,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법이나 그런 건 다 다른 것 같다고,
이해시켜드리세요.
여친께는 살짜기, 울 엄마 아주 사소한 거에 감동하는 분이다.. 식의 자잘한 에피소드들 종종 이야기하시구요.31. ㅡㅡa
'11.2.15 9:05 AM (210.222.xxx.234)남친은 아니고 남자사람~인 친구녀석 늦둥이 동생 수능에도 저도 떡 사다줬습니다.
직장 상사 아이도 그랬고요.
돈 만원에 사람의 관심 표현이 요즘처럼 쉬운 세상도 없구만.. 쩝32. 별
'11.2.15 9:22 AM (115.41.xxx.116)작은 마음 씀씀이가 부족한 여친..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들에게 긴장하고 뭔가를 해주고 싶을듯 한데..
모르는 건지 무시하는 건지...
별루 정은 가지 않네여;;
결혼 후에도 님 어머님과 많은 갈등이 있을듯한 예감이 드네요;;33. 별루
'11.2.15 9:34 AM (121.160.xxx.196)남자만 시집에서 핀셋으로 쏙 빼가지고 나갈 여성인데요.
적어도 받은것만큼은 돌려줄줄 알아야되지 않나요.
설령 받기 싫은것을 주머니에 넣어줬다할지라도 그것이 독약이 아닌다음에야
답례는 잇어야죠.34. 울집에
'11.2.15 9:42 AM (180.71.xxx.37)그런 며느리 하나 있습니다. 근데 울집 며늘(사촌올케)은 인사성도 안밝아서 맨날 혼납니다. 사람 쉽게 안변해요. 원글님네 가족이 우리집 같은 경우인데 우린 중간에 남동생이 한술 더떠서 완전 심각해졌어요. 걍 지금은 둘이 잘살면 된다하고 간섭안하고 삽니다. 울 이모 아둘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까지 하소연하시더군요. 걍 님이 어머님께 더 잘하시는 수 밖에...
35. 에효
'11.2.15 9:54 AM (211.215.xxx.64)님이 여친집에 많이 잘하긴 했네요.그런데요.그 여친집에선 무척 부담스러워 하고
계실지도 몰라요.아직 결혼 전이니.. 적당한 선에서 아주 꼭 필요한 것만 하세요.
님이 잘하니 여친도 그에 맞게 잘해주길 바라는 거잖아요.아마도 여친은 천성적으로
살가운 성격은 아닌듯 합니다.며느리와 같이 영화보고,쇼핑하길 원하는 님 어머니를 상당히
부담스러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만날때 표정이 어둡다 하시는것 보니)
딸 같은 며느리를 원하는 님 어머니도 나쁘신것 아니고,그걸 여친이 만약 불편해 한다면
그것도 나쁜것 아니예요.하지만 여친에게만 맞추도록 강요하지 말고,어머니의 기대도 조금씩
포기하시도록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중간자인 님 역활이 아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잘은 모르지만 그냥 제 느낌인데...약간.. 마마보이 까진 아니지만 며느리들이 싫어하는
수준의 효자 분위기가... 지금 하시는것 보니 처가댁 어른들께도 잘하실것 같긴 합니다만.
어른들께 잘하는 것도 좋지만,,결혼했음 부부 중심이어야지 어른들이 내 생활의 중심이 되어 버린다면 그 결혼생활은 평탄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동생 수능엿을 보내지 않은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챙기면 좋고, 아니어도
뒷말 들을일은 아닌듯...그런데 사돈될 집안에 선물을 보냈는데도 답례가 전혀 없었다면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이건 살짝 기분 나쁘지 않게 잘 말씀하셔야 겠어요.36. 어이없음
'11.2.15 10:20 AM (220.66.xxx.67)효도는 셀프라는 말 들어보셨죠? 원글님 부모예요....여친이 방실방실 웃고 떠들고, 여우짓이라도 해야할까요??
37. ㅇ
'11.2.15 10:30 AM (125.186.xxx.168)그냥 간단하게, 원글님 욕하는 사람들이..원글님 여친의 미래 모습이라고 보고 판단하시면 되요.
그리고, 효자 싫어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그것도 아셔야할듯.38. ,,,,
'11.2.15 10:31 AM (124.50.xxx.98)님한테는 수제초코렛만들어주고 그렇게 배려있는사람인데, 선물이 그렇게 갔어도 님가족들한테는 소홀하다는건 다분히 의도적인것같네요. 시집과는 거리를 두려는.... 원래 여친성격이 소심한사람이라면 님 어머니에게 약간의 컴플렉스같은것도 있어 거리감을 두고 싶어하는것일수도 있구요. 혹시 몰라서 그런거 같다면,,수능엿같은 껀 경우엔 님이 중간에서 **야 울 남동생수능엿이나 하나 사주자 하면서 자연스럽게 님 가족들에게 다가갈수있도록 기회를만들거나 상기시켜줄필요도 있어요. 아뭏렇지도 않게 당연히해야하는거처럼요 ㅎㅎ 어머니한테도 며느리에 대한 기대치를 좀 낮추시도록 쓱 지나가는말로 요즘 여자들은 이렇다더라 가끔씩 날려주시고요.
39. 어렵겠지만
'11.2.15 10:47 AM (211.251.xxx.89)제 느낌은 그냥 물 흐르듯이 일을 진행시키면 좋을 것을..
원글님과 어머님이 많이 오바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이란 이유로, 친해지고 싶다는 이유로,,
가족과는 그냥 부드럽게 지내면 된다고 봅니다. 같이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고, 행사를 챙겨주고 이런것들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자꾸 이런 기대들을 하면 서운해지고 갈등이 생기고 결국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사는 사람만도 못한 구조가 되기 쉬워요.
부인하고 싶으시겠지만, 홀어머니 아래에서 어머니께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셔서 알게 모르게 여친에게 많은 강요를 하실 듯이 보여요.
원글님도 처가 식구와 예의를 갖춰 가족의 도리를 다하면 되는 것이고, 여친도 예의를 갖춰 기본도리만 하면 됩니다. 결혼 생활에서 그 이상을 바라면 서로 힘들어져요.
여친과 계속 하실거라면 원글님이나 어머님이나 다정함의 크기를 줄이세요.
다정함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많답니다.
시어머니와의 쇼핑과 영화관람이라,,,저야 시어머니와 20년 세월이 지나 이제 친정엄마보다도 좋아지고 정말 잘해드리고 싶지만,,그건 20년 세월이 만든 정이에요. 아마 저에게 결혼 전부터 저런 것을 남편이 강요했다면 저는 그것에 질려서 결혼을 다시 생각했을 거에요.
아직 아무것도 준비안된 여친에게 다만 나의 가족이라 다정하게 하라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결혼은 둘이 하는 거에요. 자꾸 집안식구들과의 관계를 갖다 붙이지 마세요.40. ㅇ
'11.2.15 10:47 AM (121.189.xxx.43)제가 여친이랑 성격이 비슷한 것 같아요.남친(지금의남편)은 너무나 사랑했는데...모르는 번호로 남친누나가 전화와서 놀러오라고 했을 때 굉장히 당황스러웠어요...여친은 천천히 사람을 알아가는 스타일 아닌가요? 결혼해서도 그 누나가 자주 불렀어요..전 일해서 쉬고 싶은데...그래서 못간다 몇번 했더니...섭섭해하더라고요..우리도 우리생활이 있는데..그리고 남편이랑 어디 가도 남편이 놀러간 거 숨기고...우리가 놀러갔을 때 누나가 전화왔거든요.우연히..........남편이 말하더라고요..누나들이 너 질투한다고.....................우리 인정할 것은 인정합시다...ㅎㅎ...어머님도 그러실듯....님은 결혼하면 한 가정을 이룰 사람입니다. 그 담이 부모님이고.......여친도 님과 가정을 이룰 것이고...그 담이 친정부모님입니다. 여자는 이런 개념이 확실하죠.그런데 남자들이 개념이 안 잡혀서...자꾸 고부간의 문제를 확대시키더라고요....방조자가 되고요..(소극적 가해자)....님이 잘 정리하셔야 할 것 같아요.....그리고 뭐든 적당히 하세요.............바라면서...해주는 것은 해주는 게 아니거든요?
41. 주거니
'11.2.15 11:21 AM (175.112.xxx.58)받거니 정이 싹 틀텐데.. 님 어머님 섭섭하신게 이해가 되는걸요. 스타일이 달라서 알게 모르게
갈등의 소지가 있겠어요. 참 어렵습니다. 두 여자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이. ^^ 어느 분을
만나도 어느정도의 불협화음은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 그 여친분 어쩌지 님이랑 님 어머님이랑은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님 마음 속이 가장 중요하니 잘 들려다 보세요.42. ..
'11.2.15 11:46 AM (14.52.xxx.167)위에 한번 답글을 썼는데 원글님 어머니도 여친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원글님도 여친네 집에 그렇게 잘 할 필요 없습니다. 적대감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눈치를 가지시고, 오버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친도 자기가 그렇게 받았으면 남친네 집에 행사 있을 때 선물이라도 전달하는 게 예의인데
그 정도의 가정교육도 받지 못하고 자랄 만한 환경이었다면 그 환경에서 오랜세월 살아온 여친도 절대로 바뀌지 않을것이고
원글님도 결혼하면 심리적으로 참 여러모로 힘들겁니다.
가르친다는 표현이 참 무엇하지만 지금 머리가 굳어서 다른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쓰는데
그럴 때 원글님이 여친을 가르쳐야 합니다. 위에 어떤 분 쓰신 것처럼 우리집에 수능엿이라도 사다 드리자, 하면서요.
원글님이 그동안 여친집에 잘해왔다면 그렇게 말할 권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의 어머니께서도, 딸이 없는 건 본인 사정이고 본인 운명이지,
그것을 며느리를 통해 풀려고 하는 건 말이 안되는 욕심이신 거에요. 그걸 버리셔야 합니다. 자식과 거리를 두셔야 하지요.
딸 둔 엄마나 아들 둔 엄마나 마찬가지입니다.
원글님은 장인어른이랑 목욕탕 매번 같이 가고 쇼핑하고 영화보고,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신가요?
원글님이 꼭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에서 그걸 원하고 기대한다면 얼마나 부담스러울지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그것을 어머니 스스로 깨닫지 못하시면 원글님이라도 알려드려야 합니다.43. ..
'11.2.15 11:48 AM (14.52.xxx.167)그리고 원글님네집도 크게 잘못 없고 그 여친도 크게 잘못은 없어보입니다 저는.
요즘 젊은 처자들 다들 남편하고 가깝게 살길 원하지 시댁하고 살가운 관계 하기 원하는 사람 없습니다.
반면 원글님네집은 형제간 우애 깊고 가족끼리 가깝고 그런 스타일인데
그냥 두 집 분위기가 매우 다른 것이고
이 부분이 결혼생활에서 정말 큰 걸림돌로 다가온다는 것만 알고 결혼하셨으면 좋겠습니다.44. .....
'11.2.15 11:52 AM (183.98.xxx.208)원글님의 생각의 변화가 필요해요.
제목을 ... 여친한테 서운해하시는 어머니..어찌해야될지
이렇게 해주셨는데요.
원글에 적어놓으신 문제(?)들이 원인들이 어머니께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중간자의 입장이 아니라 '서운해하시는 어머니가 문제' 라고 밑바탕에 깔려있습니다.
어이쿠... (내 아들이 이러면...)
제가 완전 곰과이고 눈치코치 정말 없습니다.
그런데 결혼할 사람의 동생이 결혼을 한다면 ... 준비해서 엿을 줬을거예요.
이것은 눈치, 소심과 상관없습니다.
최소한의 배려, 관심입니다.
이러한것들이 결혼생활로 이루어지구요.
남자분은 여친과 여친의 부모님을 생각하고 물질로써 챙기는데
여자분은 남친만 생각하고 작은 물질도 표현하지 않고
그것을 어머니가 서운하다고 생각한다면...
결혼해서도
여자분은 결혼해서도 같습니다.
그런것들로 어머니께서 서운해하시겠죠.
원글님은 어머니가 서운해하시고, 서운해하시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시겠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어머니가 섭섭한 마음을 갖도록 행동하는데...
요즘 말하는 겉껍데기만 아들가진 시어머니죠.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원글님만 핀셋으로 쏘옥~ 빼서 가져가고 싶으신것 같다는 느낌이예요.
일명 친정 머슴...
원글님께 그렇게 잘하는데
원글님 가족께 무심하다면 주변에서 코치하시는 분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친언니, 친동생, 주변의 언니들....
그리고
지금 결혼전이기 때문에 ...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사람의 기본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전 미혼입니다.
시어머니 입장도 아니고 친정어머니의 입장도 아니고
원글님은 현재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결혼하시면 한가족의 가장이 되겠죠.
가장이 되면 그 가족이 우선되는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내 족만을 위해 어머니의 아들을 포기하지는 마세요.
제 주변에는 겉껍데기만 아들가지신 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친정 머슴사시는 분도 많으시구요.45. 그러게
'11.2.15 12:24 PM (58.140.xxx.139)며느리가 아니더라도 결혼을 전제로 아니면 결혼이 아니더라도 연애중이라면
동생시험에 그정도는 할수있지 않나요?
하다못해 친한동성친구들이나 동네 친한 아줌마들 아이들이 시험봐도 엿이나 떡같은거
간소하게 선물하는데..참 야박한 댓글이 많네요
꼭 며느리 노릇을 하라는게 아니라 그냥 인간관계를 좀 정스럽게 하자는건데
그런거 마저도 어려우면 사회생활은 어찌하고 결혼해서의 생활은 어찌하나요?
꼭 결혼을 하지는 않았더라도 명절에 찾아뵙고 그집안 일해주고 그런정도만 아니라면
안부전화나 간단한 선물정도는 전할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여자분쪽은 다 받으신다면서요..그럼 그것도 말려야지 그건 왜 가만계시는지..
너무 내성적이어서 그런말도 못하시나요? 우리집에도 하지말라는..
여자이기때문에 무조건 여자편을 들기보다는 상황을 좀더 이해하고 편을 들어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물론 결혼을 하면 자기가정이 최우선이 되야하다고 생각합니다
차선일수는 없지요..
하지만 결혼한다고해서 한집안의 가장이 된다고 해서 부모자식간이나 형제자매사이가
없어지는건 아니잖아요
더구나 어머니께서 그렇게 고생을 하셨다면 원글님의 그런 애뜻한 마음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글님과 똑같은 마음으로 배우자에게도 강요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요
님은..당연히 어머님께 최선을 다해 잘하셔야죠..46. -_-
'11.2.15 12:48 PM (118.32.xxx.209)새벽에도 댓글 달았는데... 여자분이 어떻게 잘하다는지 원글님 댓글보니
죄송하지만 여자분 상당히 고단수네요. 남자는 집사야 된다는 부분에서 솔직히 빵터졌어요;;;;
말안하고 눈물그렁그렁 이거 살다보면 엄청나게 답답하다는거 아실텐데..에휴
밝고 개념찬 처자들도 많은 세상입니다.47. 상견례
'11.2.15 2:03 PM (122.40.xxx.41)다 끝나고 결혼이 확정되었다면
시동생인지 시누인지 모르겠지만.. 수능보는데
엿도 하나 안사준다는건 정말 센스없는 행동이네요.
많이 무딘 아가씨에요.
알고 안줬다면 더 차가운 모습이고요.
어머님이 이해됩니다. 저는.48. 나중에
'11.2.15 2:06 PM (222.106.xxx.42)고부간 갈등 좀 있겠네요
49. .
'11.2.15 2:07 PM (110.14.xxx.164)결혼 결정되기 전엔 상대집에 자주 안가고 선물 이런것도 자제 하는게 좋다 생각하는데요
너무 님도 챙기지 마세요
며느리랑 딸은 절대 같지 않다는거 인지 하시고요 어머니에게도 너무 큰 기댄 안 갖게 하시는게 좋아요50. ^^
'11.2.15 2:21 PM (58.236.xxx.166)저도 여친분이 좀 이해안가는데요
저라면 결혼할 남친이 아니라 친한 친구라도 동생 엿 사서 보내겠습니다.
밥도 사먹이구요(시험끝난후)
명절때 전화야 좀 수줍어서 못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머님한테도 좀 포기하시는법을 미리 귀뜸해드리시구요
마찬가지로 아가씨한테도 좀 코치해주셔야할것 같아요51. 참나
'11.2.15 2:22 PM (119.214.xxx.142)여기에 여자분 편드는분들 참;;
이웃집 애가 수능을 봐도 엿하나 쥐어주는게 인심아닌가요?
아주 버릇없는 행동인데 싸고돌게 따로있는거죠;52. ...
'11.2.15 2:36 PM (59.9.xxx.220)제가 보기엔 여친분이 베푸는 성격은 아니신듯 하네요
아무리 스페셜a형이라고는 해도
원글님이 여친집에 그정도 했으면
명절에 원글님집으로 선물상자 하나 정도는 해야 할것 같은데요
성격이 소심한게 아니라
정이 없고 베풀줄 모르는 이기적인 성향의 아가씨 인것 같은데요
그런분은 결혼해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듯한...
시어머니가 뭐라 그러면
자긴 소심해서 상처 많이 받았다고 그럴것 같은데...53. 콩깍지
'11.2.15 2:47 PM (124.28.xxx.81)"작은거 하나하나 신경쓰는 마음도 너무 이쁜"
그런 분이 어째서 인사를 모를까요?
당사자는 물론 부모님의 보약까지 챙기는 결혼생각하는 남자친구의
동생의 중요한 시험이나
명절에도 어머니께 인사 한마디 없다는 건가요?
넙죽 받을줄만 알고 인사를 모르는 영 못 배워먹은 처자네요.
그것도 "작은거 하나하나 신경쓰는 마음도 너무 이쁜" 그분이 말입니다.
원글님의 안목을 좀 더 높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54. 원글님이
'11.2.15 2:47 PM (220.117.xxx.25)리드하시면 잘 따라서 하실 분이네요.
익숙치 않아서 혹은 철이 없어서 생각이 못미쳐서 그럴 수 있습니다.
저도 옛일 생각하면서 혼자 손발이 오글거릴 때가 있습니다.
여친이 착한 분이라면 좋아지실 거예요.
겉으로 드러나는걸 잘 못하지만 속이 깊은 사람 있잖아요.
그런 사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생글거리고 립서비스 능한 사람 중 실속없는 사람을 많이 봐와서...55. ...
'11.2.15 2:53 PM (221.139.xxx.49)결혼전에 잘한다고 다 좋은것도 아니예요..
제 동생 여친(지금은 올케죠^^)은 결혼전부터 엄마 아빠(남의 부모님을 이렇게 부르는거
저도 식구들도 참 어색했지만..) 이러믄서 어찌나 싹싹하게 하던지요..^^
너무 뚱뚱하고 남자같아서 부모님도 저희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싹싹하고 성격 좋겠거니..그리고 아들래미가 결혼 한다니..별 반대 없이 결혼했어요..
지금요..?? 어찌나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고, 전화도 안하는지 모르네요..--:;56. 추가
'11.2.15 2:56 PM (220.117.xxx.25)어머님이 남친이라도 하나 생기셨으면 좋겠네요.
며느리와 함께 하고 싶은 것들
취미 이런거 서로 안맞을 수도 있는데
어찌보면 어머니의 오버스런 친밀감이 힘들 수도 있을지도...ㅠㅠ57. 다른건
'11.2.15 3:07 PM (211.41.xxx.23)다른 건 모르겠고, 어른한테 어둡다는 인상을 줬다는게 제일 걸리네요.
이런 경우 99.9% 예후가 안좋아요..
별거 아닌듯해도 후에 지나고 나면 치명적인 점이었다는 걸 깨닫게 될지도...
어른들, 특히 사람 많이 상대해 보신 분들 느낌은 정확합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세요.
감성만으로 하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58. 여기선
'11.2.15 3:08 PM (125.186.xxx.11)효도는 셀프라는 말, 진리긴 합니다만..이 경우는 그 말이랑은 별개의 문제같은데요.
그 여친분...효도고 뭐고를 떠나서, 그냥 인간적으로 참 매력없네요.
원글님 어머님이 뭐 과한 걸 먼저 원하는 분도 아니신 것 같구요.
싹싹하고 딸처럼 굴면야 좋아하셨겠지만, 그렇지 않다해서 뭐라 하실 타입의 어머님이 아니신 듯 한데, 오죽했으면 조심스럽게 아들한테 한 마디 하셨을까 싶네요.
속깊은 사람일거라는 댓글들 보이는데...제가 보기에 성격이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사람이면, 비록 살갑게 대하진 못하더라도 인생에 있어서 최초의 큰 관문이라 할만한 수능..사랑하는 사람 동생인데도 엿 하나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면 속깊은 사람 결코 아닙니다.
그냥 딱 눈앞에 보이는 남친 외에는 생각 못하는 사람인거죠.
하다못해, 그냥 친구 동생...알고 지내는 옆집 아이...정도만 되어도, 수능때 되면 힘내라고 한 마디 하면서 초콜렛 하나라도 쥐어주는게 보통이에요.
그 정도도 못 챙겨주니, 어머님으로선 참 심하다...싶으셨을 듯 해요.
여기서, 원글님이나 원글님 어머님이 문제 있다 하시거나, 효도는 셀프니까 네 부모 네 형제 네가 챙겨라..하는 건, 좀 다른 문제지 싶습니다.
원글님 여친분은, 그냥 타인에 대한 마음씀이 평균에 비해서도 많이 모자라는 사람입니다.
남 사는 거 간섭 안하고 사는 것..그런 예의와는 다른 문제죠.59. 상대에게
'11.2.15 3:14 PM (14.37.xxx.126)주고 그만큼 돌아오길 바라는 것은 진짜 베푸는것이 아니에요.
그것은 내가 주고 싶어 주는것이지..상대를 생각해서 주는것은 아니니까요..
내가 주고 싶어 준것이면... 상대가 설령 그만큼 하지 않더라도..서운해하지는 마셔야죠.
그리고 여친이 성격이 소극적이라고 하셨는데... 홀시어머니가 부담스럽고 어려워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하시면 님 어머니께서 며느리에 대한 기대를 많이 접으셔야 좋을듯 싶네요.60. 이중잣대
'11.2.15 3:25 PM (119.214.xxx.142)쩌네요 ㅎㅎㅎ
시댁에도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베풀어주세요 여러분61. ㅇ
'11.2.15 3:26 PM (125.186.xxx.168)원글님이 서운해하진 않으시잖아요? 아무 관련없는 제3자들이 보기에 이상한거죠.-_-;
받는 입장에서 줄땐 아무런 조건없이 줘야하는거다. 이러면 넘 얌체같아요.
아무런 조건없이(최소한 고마워하는 마음까지조차) 남한테 척척 값비싼것들을 베풀기만 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절대 없다고봐요. 만약, 여자분이 이글을 썼다면-_-;; 당장때려치우라고 성토대회했을듯 ㅎㅎ62. 원글님이
'11.2.15 3:33 PM (180.69.xxx.229)적어 놓으신 추가글까지 모두 읽고 댓글답니다.
그게 없었다면 그 아가씨가, 소극적 성격인가? 했을거 같아요.
하지만
다 읽고보니 그 여친의 성격이 아주 영악하네요.
그 분과 죄송하지만 결혼까지 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예의가 없는 사람이예요.
효도는 셀프가 아니라, 예의자체가 없는 여성이라구요.
마음 따뜻한 여성과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가족관계도 풍요로워져요.
그분은 영 아닌듯 !!63. 저라면 말리겠네요
'11.2.15 3:39 PM (115.86.xxx.66)치사하긴 하지만.. 그간 명절때도 여자친구 집에 선물, 아버님 어머님 생신선물,
가끔 몸보신하시게 홍삼,인삼, 명절때마다 전화드리고 뭐 그런건 저만 하긴 했네요..쩝..
소소하게 장미꽃부터 크게는 가방정도까지, 한달걸러 한달은 여자친구가 몸이 부실해서,
보약이랑..또 하나만 보내면 부모님이 서운해 하실까봐, 어머님 아버님것까지 같이요^^;;
(사실 제가 하는것보다, 어머님이 많이 해주세요. 가끔 굴이나 과일 선물오면 보내시기도하시구)
--------------
제가 마음에 걸리는 건 이 부분입니다.
한 쪽만 너무 일방적이예요. 생신 때 님이 전화를 드렸다면, 반대로 님 어머니 생신에는 여자친구가 전화를 드리는 게 인지상정이고 받은 게 있으면 작더라도 전화 한 통 내지는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게 사람의 도리 이거늘.. 예의가 많이없는 처자 이네요.
가방 까지 받았으면. 꽤 비싼 선물도 주고 받는 거잖아요.
몸도 부실해, 집안도 처져.. 조건으로 따지면 말리는 결혼이라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고자 하시는 건,
그 여성 분이 김태희나 기타 여신급의 미모와 지성을 지니고 계신가요???64. 이럴땐
'11.2.15 3:41 PM (112.158.xxx.15)여자분 어머니와 친할머니가 어떤 관계인지 알아 보시라고 말하고 싶군요. 제 동생이 이런 생황이라면 반드시 물어보는 말입니다. 어머니가 잘하시고 두분 사이가 좋으셨거나 친할머니가 시집살이 심하게 시키셨더라도 어머니가 어쨋든 '내할 도리는 한다'고 시댁 식구들과 잘 지내셨으면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겠더군요.
65. 제 기준에는
'11.2.15 3:45 PM (124.53.xxx.28)제 기준에서는 여친분이 받는것에는 익숙한 반면 남한테 배푸는 거에는 인색하네요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라면 남동생 엿하나정도 못사줄까요? 그게 결혼전에 시댁식구한테 절절매느라 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냥 사람사는 사이의 정 아닌가요?
그리고 어머님이 상대편 집에 선물도 여러번 보내신거 같은데 한번도 돌아온게 없다면...
여친분이나 그 집 부모님이나 남한테 받을줄은 알지 되돌려서 선물할 줄은 모르는 심성 같네요. 그런 분위기라면 상대방한테 답례를 해야 한다는 생각 조차 하지 못할수가 있습니다.
이건 나쁘다기 보다는 정말 모르는건데요.. 이거 고치기 힘들어요. 시가에서 길라임이 그러죠 자기는 남의집 방문할때 빈손으로 가는거 아니라고 배웠다고 하면서 주원이네 엄마 찾아 뵈면서 귤 사갖고 가죠.. 근데 이런거 모르는 사람들 주변에 보면 꽤 있어요. 이건 나이와 상관 없더라구요. 왜 사가야 하는지 모르고 왜 그게 예의인지를 모르는거죠.
아마 결혼하시면 속좀 터지실듯.. 참고로 전 30대 초반입니다.66. 흠
'11.2.15 3:48 PM (210.94.xxx.150)원글님께 죄송하지만 남자들이 자신의 여자를 헌신적이고 착하다고 표현하는 것과 정말 사람이 진국이고 착한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걸 많이 봤어요.
여친님이 소심한 성격이시라 원글님 어머님의 성격이 부담스러워서 거리감 느끼시고
살가운 행동을 하지 않으시는 건 얼마든지 그럴 수 있고 원글님이 배려 해 주셔야하지만...
상대방이 베푸는 것 넙죽넙죽 받기만 하는 것, 이유가 뭐든
절대 개념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에요.
원글님은 여자를 잘 모르는 느낌..
그 분은 남자를 잘 아는 느낌...67. .........
'11.2.15 3:58 PM (116.33.xxx.9)이 정도의 글로만 어찌 사람을 판단할 수 있겠어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구구절절 끝없이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쨌든 성격이랄까,, 밑에 깔려 있는 그 사람의 기본 성향이 고부간에 맞아야 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원글님 어머님이 화통하다면, 비슷한 스타일이거나, 아예 좀 가볍고 아부 잘 하는 스타일이 편히 지낼 수 있을 거예요.
한 쪽이 세심, 소심하고, 속으로 계산하고, 신중하고 몸사리는 스타일이라면, 다른 편도 비슷해야하고요.
누가 옳고 그르고가 문제가 아니라, 위의 두 스타일이 명확한 사람들이 고부간으로 만나면 (원글님 케이스) 99% 서로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결혼 전에는 조금만 노력하고 조정하면 잘 지낼 것 같지만, 쉽지 않다는 걸 결혼후에 알게 되죠...
그리고 아주 어린 나이도 아닌 것 같은데, 집으로까지 선물이 가면, 취향은 안 맞을지언정 오는 선물도 있는 것이 상식적이죠.
선택 잘 하셔서, 어머니, 본인, 누구일까 불명확한 미래의 부인, 세 사람 모두 행복하시길..68. ㅇ
'11.2.15 3:58 PM (121.180.xxx.196)원글님 여친 절대로 순진하고 어리버리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저는 결혼 12년차로 결혼전에 시댁식구들과 가까이 편하게 지내는거 도시락들고 말릴정도이지만 원글님 여친의 경우는 다른걸 다 떠나 기본 예의와 배려자체가 부족한것 같아요. 어른 보시기에 어두운 인상이라는 것도 마음에 걸리구요.
마음이 따뜻하고 기본 예의와 배려가 있는 여성과 결혼하시는게 인생이 행복해요.
다시한번 여자친구에 대해 잘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말리고 싶어요~69. 솔직히
'11.2.15 4:04 PM (112.148.xxx.100)저도 그런분이 계시는데 처음에는 편하고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시어머니 부담스러운 스타일입니다.
며느리로써 그런 스타일은 챙겨야 할 게 넘 많습니다.70. ...
'11.2.15 5:26 PM (119.196.xxx.251)한마디로 여기서 잘못한 사람 아무도 없구요
스타일 ,코드가 다른겁니다.
고부갈등 있을 우려는 있지만 중간에서 남자분 하기 나름입니다.71. 새내기 주부에용~
'11.2.15 5:27 PM (81.30.xxx.15)님, 이분하고 결혼하기면 가정의 불화가 안 생기긴 힘들겠어요...
사람이 이렇게까지 일방적으로 하는것은 이기적인 거죠~ 님이 말하는 대로 이것 저것 잘 챙겨주고 생각 싶은 사람이면 이런 행동 안 합니다..물론 딸처럼 대하고 싶다는 님 어머님의 태도도 좋은 건 아니고,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부담스러워 할 만한 상황이지만요, 그 이전에 여자분은 온가족 선물을 수시로 받는데 본인은 엿 상자 하나 준비 못한다(안한다)는 것은 좀 인성의 문제 아닌가요? 님 말씀대로 정말 착한 여자라면 받기만 하고 그렇게까지 소심하게(차갑게)는 못 굴거 같아요.. 본인은 우리만 잘 살았으면 좋겠다 하며 남편 이랑은 잘 살아도 시댁과 의절 까지는 아니어도 사이 멀어지게 하는 여자분들 많이 있습니다.. 여기 82 댓글들만 봐도 알수 있을 텐데요, 기본만 하세요, 인연 끊으세요, 진작에 단도리를 쳐야지..하는 글들이요...다들 시댁에 어떻게 하라고 조언하는 글들입니다.
저는 결혼하며 제 조건이 신랑보다 더 좋았고 연봉도 높았고 세댁서 돈 1000만원 도움받고 결혼했아요, 시댁 사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오히려 제 신랑이 효자라서(원글님과 비슷한 스탈인듯) 제가 맘 고생 엄청 많이 하고 많이도 싸웠어요,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구요.. 그래도 시댁 식구들 챙길건 다 챙기고 삽니다... 기본 이상으로요... 님 여친분, 이런말은 뭐하지만 님한테는 한없이 잘하고 남자 기 세워주는 더할 수 없는 참한 여자인지 모르지만 속은 여우인듯해요... 남자는 남자를 더 잘알듯 여자는 여자를 더 잘 알죠...^^ 더이상은 길게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72. 좀
'11.2.15 5:37 PM (175.114.xxx.2)힘드실거 같다는..남자분이..
서로가 잘 못한건 없는데 윗분 말씀대로 코드가 다르네요.
주변 못 챙기는 사람 많은데 어머님은 다른스탈의 분일거 같아요.
원글님도 결혼해서 살다보면 엄마처럼 못 챙기는 부인이 이해가 안 될때가 있을것 같고
부인 입장에선 그런거까지 챙겨야하는게 이해가 안 될것 같기도하고...
매를 맞더라도 처음에 선을 그어야하실듯...
우리 와이프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이해시켜드려야하지 않을까요?73. ^^
'11.2.15 5:46 PM (222.110.xxx.194)와~~~ 그 어머님 참 부럽네요 저리도 위해주는 아드님이 있으니....^^
여친분도 착하시고 어머님도 좋으신분인거 같으니 중간에서 잘 조율만 해주심 시간만 지나면 모녀처럼 잘 지내실수도 있을실듯합니다74. 여친요.
'11.2.15 5:52 PM (180.224.xxx.133)착한거 아닌데? 보통내기 아님.....두고 보삼.
75. 개인적으로
'11.2.15 5:56 PM (121.129.xxx.142)이 결혼 반댈세....
76. ...
'11.2.15 6:13 PM (112.151.xxx.37)위에 댓글 하나도 안 보고 원글만 봤는대요.
원글님이 제 친척이라면 헤어지라고 강권할 듯해요.
다른건 다 제켜두고...내년 봄에 결혼예정이라 양가 모두
알고 있고 남자쪽에서 자기 부모 선물이며 잘 챙기는 와중인데...
남자 동생이 수능보는데 아무런 말 한마디 없는 여자면
쑥수가 노랗습니다.
친척이 아니라 이웃도 수능보는 아이 있는 집에는 엿까지는
아니라도 덕담은 한마디씩 하는게 사람사는 인정입니다.
받기만 하고 줄 줄 모르는 사람...평생 안 변해요.
솔직히 저는 원글님 어머니가 불쌍하네요.
아마 결혼하고나서도 친정만 챙기지 시집식구들은
무조건 부담스러워하고 무관심하려고 할텐데......
아마 여자친구가 아주 미인인가봅니다...77. .
'11.2.15 6:40 PM (61.255.xxx.81)님.
여자친구 말고 님의 아내 로 예를 들어 말할께요.
냉정하게 말해서 님의 아내와 님의 어머님은 가족관계가 아니에요.
가족이란 낮에 미친듯이 싸워도 밤에 헤헤 거릴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에요.
딸이 엄마한테 하듯 바락바락 대들고 싸워도 될 수 있는 게 가족이에요.
엄마가 말도 안되는 소리 하면 말도 안된다고 제지할 수도 있는게 가족이에요.
남에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리 형식적으로 두른다해도, 남은 남이거든요.
절대로 가족이 될 수 없어요. 고부간은 사소한 것에도 맘 상하고 맘 다치는 관계에요.
며느리는 평생 을인 직장관계라고 보시면 되요. 시어머니는 수퍼갑이고요.
그러니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가족을 기대하고 친밀함을 기대하시는 것은 무리한 일이에요.
어머님께 친밀함에 대한 기대는 접으시라고 좋게 좋게 이해해 드리세요.
제게 있어서 시댁은 vip 손님이고, 슈퍼갑이에요.
갑은 갑으로서 접대 받아야 하고 대우 받아야 하죠.
하지만 친밀함이나 맘에서 우러나는 것 까지 해달라고 강요하진 말았으면 좋겠어요.78. ㄴ
'11.2.15 6:41 PM (116.37.xxx.143)제가 새벽에 댓글 쓴 줄 알았는데 없네요
여자분 순진하고 소심? 절대 아닌데요 -_-
진짜 순진하고 소심하면 그렇게 많이 주시는데 부담스러워서라도..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날 나쁘게 볼까 불안해서라도 뭔가 답례를 하겠죠
뭔가 인사드릴 기회가 있는 상황-명절, 수능 등-에서 간단한거라도 해드리려고
남자친구에게 상의라도 해야죠
본인만의 며느리상을 만들고 그거에 기대하길 바라는 어머님도 과하면 힘들어지는건 마찬가지지만
일단 지금 상황에선 여자친구가 좀 더 예의를 챙겨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79. ..
'11.2.15 6:53 PM (119.196.xxx.86)ㅎㅎ 여자친구분..대단한 고수이신데 역시 남자들은 모르는군요
남자친구꺼는 수제쿠키, 초콜렛 챙길줄알면서 남자친구 동생의 수능때 떡하나 안챙기는건..
모른다고 하기에는...
원글님이 여자친구집에 하는걸 봤는데 그냥 모르는척 하는거네요
마음자체가 없어요
친구 동생이 시험봐도 떡사주거나 하지 않나요?
결혼약속한 남자친구 동생이 시험보는데 모른척..
제동생 여자친구들은 해외여행다녀와도 우리부모님드실 유명한 과자등이랑 엄마화장품, 제화장품하나씩은 들려보내던데..철철이 우리엄마 간간한 소품들(스카프,,모자,,)챙겨보내고
클스마스, 발렌타인데이등등 뭔날이면 본인들만나고 집에 꼭 케익같은거 들려보내던데..
원글님은 결혼하시면 이걸로 부모님과 형제간에 서운하다는 소리좀 듣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자친구분이 사람간에 나누고 형제간에 오가는걸 별로 않좋아하시네요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란거 같구요
그리고 진짜 고단수라고 느낀건..남자는 집마련해야 하니까 돈 아껴야된다?ㅎㅎㅎ
정말 순진하고 착한여자면 그런멘트 하지 않아요
결혼 꼭 하셔야 겠어요? 결혼후에 형제, 부모님과 거리가 좀 생기겠네요80. ㅂ
'11.2.15 6:56 PM (116.40.xxx.82)지금 맞지 않으면 결혼하고도 맞지않습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큰 충돌이 일어나지요..
저도 뭐 오랜 결혼생활은 아니지만 8년정도 해보니 알겠네요..
원래 충돌이라는게 사소한 것부터 시작이예요....전화를 자주 안한다?? 안하면 기다리지말고
시어머니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도 되는데..전화는 당신도 하지 않으시면서 결과만 스스로
내어놓고 기다리고 오지않으면 서운함 표출하시고 중간에 아들만 잡지요~
선물도 안챙겨주면 마음이 중요하지 그런거 필요없다 하시면서도 선물 챙겨주기 시작하면
더 큰걸 바라시고 나중에 생각의 차이로 다툴 땐 그때 그거 하나씩 사준거...그거 필요없다~
요런식이 되어버립니다....
이래저래 처음부터 충돌이 일어난 사이라면 서로 많은 노력하에 좁아질수는 있겠지만
곱씹어 생각날것이 분명하며 중간에 낀 아들이 힘들어지겠지요~
가정적인 예비시어머님이 아닌 일을 하시는분이니 더 그럴겁니다....
비교대상도 주변에 많으실거구요..
근데 여자친구분도 무던하긴 하네요~81. 주고 받기
'11.2.15 7:07 PM (125.135.xxx.77)여친 부모님 챙기지 말고
원글님 부모님과 동생을 챙기세요...
여친은 받아도 줄줄 모르는 사람 같은데...
사람에 따라 대하면 될거 같아요..82. ....
'11.2.15 7:07 PM (124.53.xxx.155)1. 원글님이 수위조절을 실패했다.
2. 시어머니가 며느리될 테니 딸처럼 생각하시겠다.
그건 아직 며느리도 되지 않았는데 너무 성급하고 부담스러운 성격입니다.
3. 원글님 여자친구분은 세심하지 않거나 자기만 알거나
1,2번은 스스로 노력하세요.
어머님께 마음비우시라고 하구요.
며느리는 자식이 아닙니다.
가까워도 사실 힘든 관계인데
난 오픈마인드니까 너도 열어!
이건 애들이 나 너랑 놀고 싶으니까 나랑 놀아줘야돼!
이거랑 다를 게 없어요.
그리고 여자친구분은 잘 달래서 해보시고
안되면 솔직히 부모형제와는 좀 다툼이 나겠네요83. 저희형님
'11.2.15 8:00 PM (112.150.xxx.86)이랑 똑같네요.... 정말 시댁식구들모여도 재미가없어요..점점 멀어지죠..인사챙기는거 전혀모르고 ㅈ자긴 원래 정이없다고 배째라는데...아주머님이 의사인데도 저러니...저도 처음에 사람사는게 그게아니니 나라도 잘해야지했다가 이젠 똑같이 안합니다..덕분에 시댁 분위기 엉망진창 입니다..집에한번가봤는데 집안곳곳에 있는사진이 다 친정식구들꺼드라구요..퐝당...
84. 가족
'11.2.15 8:24 PM (211.179.xxx.132)아니고 효도는 셀프는 결혼했다고 여자들에게 지워지는 도를 넘어선 엮임과 인권침해를 할 때 방어하느라고 나온 소리겠지만, 냉정하게 말해 가족관계 아니라는 며느리는 시집에서 오는 여러 형태의 물질적 혜택은 더럽게 바라던걸요. 남자는 집 해와야..솔직히 말해 날고 기는 전문직이라도 젊은 남자가 자기 월급만으로 괜찮은 집을 한 채 턱 사서 결혼하긴 어렵고,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사람이 거기까지 가는 동안 한국식 가족 제도의 많은 혜택은 보는 것도 사실이죠. 그런 혜택은 '가족'이니까 묻어가고, 냉정히 서구식으로 '가족'이 아니니까 기본적인 예의 안 차려도 되고, 그런 날강도 같은 여자들 많이 봤네요. 뭔가 받을 땐 '가족'이니까 혹은 '지 아들 좋으라고 주는 거니까'하고 넙죽넙죽 챙기고, 한국식 가족 제도의 의무가 돌아오면 가족 아니라고 뻗대다니, 참 뻔뻔해요. 아들만을 위해서 사 준 집인까 난 받은 거 아니고 잘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친정에서 출퇴근해야 돼요.
가족이 만들어지는 거라면 서로 적당히 거리를 두더라도 예의를 다 하고 진심으로 대해야 친해지고 가족이 되겠죠. 갑자기 첨 보는 사람들끼리 드라마에 나오는 팔짱끼는 모녀 관계가 되진 않잖아요. 진짜 모녀관계도 데면데면하거나 웬수들도 많은데요.
서로 성향도 다르고 쌓인 것도 없는 며느리한테 원글님 어머님이 친해지길 바라는 건 오버 맞지만요, 약혼녀가 뭘 몰라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저 개인주의 잘 발달한 유럽에서 10년이상 살았지만 그동네 기준으로도 남편/남친 가족들한테 이상한 피해의식 갖고 죽어라 멀리 하거나 선물 하나 안 챙기고 모른 체 하는 거, 예의, 싸가지 다 없는 거죠.85. 그런 시엄마좋아요전
'11.2.15 8:37 PM (115.143.xxx.19)아쉽네요..
제가 딱 원하는 시어머니상인데.
전 원글님 어머님같은 스타일 좋아해요.저도 그런스타일이라..
근데 여친분과 어머님은 잘 안맞는거 같아요.
그런 시어머니 정말 쉬운데..알면 알수록.
저희시어머니랑 참 비교되네요.
여친분이 조금만 적극적이었더라면 좋았을거 같아요.근데 뭐 성격 고치기 쉽나요.86. 여친분이 좀 그래요
'11.2.15 9:08 PM (211.230.xxx.244)대개의 며느리들은 미리 시가에 조심하고 대 챙겨드리려고들 하지요.
원글님의 여친님처럼 받기는 받으면서 드리지는 않는 경우는 드물어요.
아마 대개는 예비며느리나 며느리들이 시가에 아무리 해드려도
시댁에서들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받기만 하고
여태 정성을 기울여온 며느리 심정은 헤아리지 않아서
며느리들이 지쳐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을걸요.
그러니까 원글님의 여친분은 일반적인 경우하고 정 반대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 해요.
저를 포함한 이 시대의 며느리들은요,
시댁에 정성, 돈, 시간, 노력봉사.. 등등을 들여도
받는 사람이 늘 당연한 것으로 받기만 하고
그렇게 마음 쓴 것에 대해서는 입 싹 씻고 하는 거 보다보다 못해서
이제 다 자포자기 하는 심정이 되었거든요.
받기만 하는 사람도 언제까지만 받을 수가 없어요.
주는 사람이 지쳐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죠.
아마 여친분이 크게 깨달아서 살아가는 자세를 바꾸지 않는 한
원글님 어머니와 동생 vs 예비며느리 관계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저 같으면 그런 여친.. 좀 생각해 보겠어요.87. ..
'11.2.15 10:09 PM (58.143.xxx.27)원글님 너무 순진하신듯. 제 보기에는 여자친구가 뭘 모르는게 아니라 다 알고 있는 고단수인데요...
'남자는 집해와야 하니까 돈 못쓰게 하는'게 어떻게 경제관념이 딱 잡힌 건가요?88. 일부러
'11.2.15 11:09 PM (180.65.xxx.52)제동서가 딱 그런데요
정말 형제지간 다 서먹해져요
연애할때는 정말 시동생한테 잘하더니
결혼하니 완전.ㅠㅠ
제 시어머니도 어둡다고 싫어하셨는데...
역시 어른보는 눈이 정확해요
솔직하게 말하면 결혼 말리고 싶으네요
완전내숭..89. 정신차리삼
'11.2.15 11:34 PM (74.78.xxx.136)여휴...님!! 여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여자들, 특히 세상 경험많은 아줌마들이 꼭 짚어서 그분 보통아니라고 해줄때 정신 차리고 다시한번 새롭게 여친을 살펴봤으면 좋겠네요. 울 친정엄마 표현대로 하면 '얌통머리가 없는'거에요. 받아먹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거... 속터집니다. 더 중요한건 그 여친의 집안자체가 그런 교육이 전~혀 안되있는 집안 아닌가요?
PS. 정말 순진하시게도...'남자는 집해와야 하니까~~' 하면서 자기만 돈쓰는 여친...90. 헤어지세요.
'11.2.16 12:42 AM (121.129.xxx.185)원글님 너무 순진하신듯..
원글님 때문에 급로그인했습니다.
그런 여친이 뭐가 예쁜지, 전생에 그 분에게 빚을 많이 지신 것 같습니다.
이런 배려 없는 성격은 평생 절대로 못 고칩니다.
헤어지고 좋은 여자 만나세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미 싹수가 노란 여자에요.
결혼하고 나면 후회할 일만 남을 것, 눈에 훤히 보입니다.
가족간의 의 다 끊어놓을 사람이고요.91. --;;
'11.2.16 1:21 AM (124.54.xxx.159)음.
여친분이 트리플 A형이고 시어머님이 대장부 스타일이시면
두분이 속마음이 아무리 천사래도 절대 스타일 안맞습니다.
두분이 착하고 못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안맞는거에요.
시어머니-며느리의 경우는 직장 상사-직원의 권력관계와 비슷합니다.
직장의 경우도 윗사람이 괄괄한성격이고 밑에가 소심한완벽주의자면 잘 안맞잖아요?
(특히 여직원 잘 관찰해보세요)
차라리 시어머니가 트리플A고 며느릿감이 대장부스타일이면 어떻게 풀릴 가능성이 있는데
저 케이스는 잘풀리기 어렵습니다.
그런 시어머님한테는 푼수끼있고 덜렁이더라도 밝은 며느리가 어울려요.
그냥 대책없이 밝기만 해도 되구요. 애교까지 있음 더할나위 없죠.
서로 사소한거 맘에 안담아두는 스타일이어야지
저런케이스면 시어머니 별 생각없이 말씀하셔도 며느리는 몇년을 맘에 앙금으로 쌓아둡니다.
친밀감있는 가족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지금 사귀는 여자분을 놓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잘 생각해보세요.92. --;;
'11.2.16 1:28 AM (124.54.xxx.159)저희 친정엄마도 원글님 어머님과 비슷한 스타일이셔서
기대치좀 낮추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엄마딸네미 시댁에 하는거 보면 모르냐고
딸도 안해주는걸 며느리가 해주겠냐고요.
원글님 혹시 집에 누나나 여동생 없으신가요?
집에 딸이 있어도 택도 없는 기대를 가끔 하시는데
저같이 딸이 손위인 경우는 시집 먼저 갔다고 입바른 소리를 좀 해대는데
딸이 손아래거나 딸이 아예 없으면 며느리에 대한 기대치가 말도 안되게 올라가던데요.
어머님의 기대치도 좀 낮춰 두심이...;;
시어머니랑 쇼핑하는 며느리는 드라마에 나오는 겁니다.
진짜 대책없이 밝은 타입을 만나시지 않는 이상에는
사주셔도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아요.93. 새내기 주부에용~
'11.2.16 1:31 AM (81.30.xxx.15)원글님, 나름 바르고 성실하신 분 같은데 충격받고 더이상 댓글 확인 안하시나 봅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좋은 말 해주고 말려도 본인이 아니면 어쩔수 없는 거지요.. 이분과 결혼하면 가족간 사이는 많이 소원해 지겠어요, 결혼전부터 이러니. 그래도 두분만 좋다고 결혼해서 잘 사시면 그것도 괜찮으세요~ 아무리 효자고 어머님이 중요해도 내 사람만이야 하겠어요? 님이 중심만 잘 잡아주면 두분은 어떻게든 행복하게 사시겠죠, 원글님 어머님이야 아들 뺏긴 기분에 속상해 하다 나중엔 포기하실 거구요..
근데 문제는 이 상황에서 원글님이 불쌍한 어머님께 효도하겠다고 나서면 부인분과 이혼 얘기 오갈만큼 살벌한 결혼 생활 될 겁니다.. 아무리 말해봤자, 이해 못하질지도 모르겠네요,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까.. 동생 같아 안스러워 해주는 말이에요..
여기 있는 아줌마들 처음부터 시댁이라면 치를 떨었던 그런 사람들 아니라, 잘하려고, 잘하고 살다가 지치고 상처 입어 돌아선 사람들 많거든요... 그러니 처음부터 경우없이 이렇게 나오면 어떻겠어요? 남자는 집을 사야하니 데이트 비용은 내가 내겠다는 여자분이 경제관념이 확실한 거라고 믿는 원글님이라면 더욱 좋은 여자분 만나실 수 있을 듯해요
이런 말해서 죄송하지만 여친분이 정말 예쁘신가 보네요... 집안, 학벌, 직업, 모든 조건 다 빠지고 받기만 하고 시댁 식구 될사람들은 기본만큼도 안 챙기는 왕소심(차가운) 한 사람인데 그 사람이 착해 보이기만 하다니요...그렇게 왕 소심한 사람이 보약이니 선물이나 친정 부모님 보약까지는 어떻게 때때로 받는지 궁금하네요...보통은 2-3번 받으면 해주는게 인지상정이고 그게 피치 못하게 힘든 상황이면 받는 것도 부담스러워 피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여친께서는 원글님게 잘해주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는걸요... 님의 조겅니 훨씬 낮다면서요, 짐도 해가지고 오느라 돈 모으고 있고.. 그분 입장선 놓치고 싶지 않겠네요.. 근데 원글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원글님게 그렇게 지극정성인만큼 그 백문의 일만큼이라도 그 가족께 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설, 추석 안부인사, 간단선물(과일이라도), 동생분 엿이나 초코렛..정말 작은 것들이잖아요.. 여친님이 원글을 좋아하는 것보다 원글님이 그분을 훨씬 더 좋아하시나 보네요94. tt
'11.2.16 2:39 AM (221.160.xxx.218)딱 제가 원하는 시어머니네요
여친이 님의 가족으로 섞이기 힘들거예요
여친이 컴플렉스가 있을걸요?
환경,학력 등등
원글님만 취하고 싶을거예요 지금 하는 행동이
그래요.
미래의 제수씨까지 포함해서 다섯식구가 알콩달콩
위해주며 살수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분위기인데
여친은 그러지못할듯 해요
안타깝고 님 어머니가 참 좋은분인것 같아 댓글 또 다네요
아이폰이라 손에 쥐남 ㅠ
집에 여친 초대해서 더 많은 모습 봐보세요
두분의 결혼이 아니라 가족이 되는 문제입니다95. 하쿠나마타다
'11.2.16 2:55 AM (61.79.xxx.156)+추가글 FINAL+
아마 이게 마지막 추가글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새내기 주부님 !! 계속 리플 읽고있었습니다 ^^;
상처받고 안읽는게아니라..사실 오늘은 일때문에 오전부터 나가서 방금 집에도착했네요..
엄청난 양의 리플이라 읽는대도 상당히 시간이 걸리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엄청...미인 이라고 추정하시는데..
사실 외모보고 만나는 친구는 아니여서..키도 작고 엄청마른..그냥 평범합니다 ^^;;
모든 분들의 조언을 받들어서, 내일쯤 여자친구랑 만나서 이야기좀 해보려고합니다.
(대다수 분들이 이야기하고 코치하라는 말씀들이 많으셔서..물론 안되면....뭐...)
리플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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