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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강박장애... 뇌의 손상이라는데..
그냥 잡동사니 좋아하는 성격인줄 알았죠..
알콩달콩스럽고, 정많아서 지나간 기억들에 미련이 많은 줄 알았죠..
성격이 그래서 정리가 안되서 많아보이는줄 알았죠..
(이상 제 얘기네요)
이게 원인이 ㅠ.ㅠ 뇌가 다쳐서 생기는 병이라니..
“어떤 물건을 버릴 때는 물건의 미래 가치를 예측하는 능력과 물건을 버릴지 말지 결정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이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된 사람들은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라네요.
문득 책상을 한번 휘~ 돌아보니... 아.. .돌아버리겠네요 -_-;;;
스티커 만들고 자린 끄트머리 조각도 못 버리고 (아니 왜!!) 쌓아두고..
3년 전 본 영화표는 왜 갖고 있니?? 또 볼꺼니?? -_-
미국 여행하다가 들고온 광고지는 왜? 거기 갈꺼니??
이러면서도 내일 아침 이녀석들은 그대로 거기 있겠죠?
혼자 이유를 붙입니다..
작년 다이어리는.. 저 좋은 모조지 반도 안 썼다..고,
수년 전에 어디서 굴러 들어온 신용카드 모양의 공CD 는... 예뻐서 (30MB로 뭐하니)
구형 컴퓨터 부품은 언젠가는 쓸모가 있을 것 같고,
... 혹시 언젠가 누군가에게 쓸모 있을 지도 모른다..
미지수가 두 개나 되니까.. '언젠가 나에게' 가 아니라 미지의 '누군가에게' 니까..
더 못 버리는 것 같아요..
82 분들이 추천해주신 책 주문했습니다.. ㅡㅡ;;
이번 주말엔 장터에 쭉 올려놓고 아나바다 해볼까봐요.. (쓸만한 게 있을까나)
1. 비슷하게는
'11.2.15 12:08 AM (112.104.xxx.23)정리못하는 것도 뇌의 공간감각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해요.
무슨무슨 증후군 하는 병명도 있던데 잊었고요.
제가 이타입인데 무슨물건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를 해야 할 지 잘 몰라서 늘 헤메는데
제남편은 30분이면 집안을 싹 정리정돈 하더라고요.
대신 청소는 안해주는데요.
남편이 빠른시간에 집안을 변모시킨거 보면 제가 다 감탄하는데..
나중에 남편이 뛰어난게 아니라 제가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남편이 일주일에 한 번 정리해놓으면 제가 일주일 동안 그거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요즘은 바쁜일이 있어서 안해주는데....ㅜㅜ
더불어 원글님께서 언급한 성향도 제가 좀 있는데..
아나바다도 평소에 정리잘하고 잘 버리는 사람이 하는거 같아요.
저 같은 사람은 이건 누구주고,기부하고,팔고...그렇게 생각하면 하나도 못버리고
다시 집에 다 쌓아놓게 되더군요.
아예 처음부터 눈 질끈 감고 무조건 버리자 해야 진도가 나가던데요.
아무튼 성공하시길 바래요.
저도 오늘 많이 읽은글에 올라온 '저장강박증'읽으면서 좀 자극받아서 정리 좀 하려구요.
이런 글이 제겐 제일 도움이 되네요.2. ㅡㅡa
'11.2.15 12:14 AM (210.222.xxx.234)배치하는데 한나절.. 완전 공감해요
서랍 열고 재배치만 하는데도 한나절 걸릴때도 있더라구요..ㅠ.ㅠ
하아, 전 뭔가 버리면.. 지구에 죄를 짓는(읭?) 기분이 들어요.
그래도 주말엔.. 죄인이 좀 되어볼까요..? ㅠ.ㅠ
님도 성공하시길 바래요!!!3. 매리야~
'11.2.15 12:20 AM (118.36.xxx.232)저는 어디에 뭘 뒀는지....
그게 잘 기억이 안 나서 죄다 뒤진다음
다시 정리하고...
또 필요한 거 찾느라 다 뒤진다음 다시 정리..
매번 요러고 삽니다.
가끔 한심해요. ㅎㅎㅎㅎ4. 지나간 추억
'11.2.15 12:23 AM (182.209.xxx.164)때문에 물건을 버리지 못하기도 한대요. 그런데 그 물건 때문에 자꾸 과거를 되집으며
우울증에 빠져들 위험도 있다는군요.5. ㅡㅡa
'11.2.15 12:26 AM (210.222.xxx.234)헉.. 지나간 추억님.. 어데서 저 보고 계심까????;;;;;
6. 하아~~
'11.2.15 12:28 AM (121.130.xxx.42)비슷하게는님
님 남편 분 뛰어나신 거 맞아요. 부럽~~7. 하아~~
'11.2.15 12:30 AM (121.130.xxx.42)전 맘만 먹으면 버리는 건 과감히 잘하고
정리도 진짜 잘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인터넷으로 중고시장이 활성화되다 보니까
예전 같음 누구 주거나 버릴 것도 팔아야지 생각만하고
막상 내놓지를 않은 신종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어요 ㅠ ㅠ8. Celia
'11.2.15 12:33 AM (61.98.xxx.4)이 주제로 얼마전에 미드에서 하는 거 봤는데...크리미널 마인드였나? -_- 확실치 않은데요..
암튼, 춈 대단하던데요 +_+b9. ㅎ
'11.2.15 12:43 AM (110.11.xxx.160)제가 딱 그래요..... 완전 이사온 지 석 달 지났는데
예전살던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 정리도 안되어 있고 손도 못대고,,,
그냥 두고 살아요 아하ㅏ...병이었다니 ㅜㅜ 내일은 꼭 정리를 해야겠어요 기필코,,10. 100리터쓰레기봉투
'11.2.15 12:49 AM (211.176.xxx.112)저도 여기서 들은거에요.
일단 10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를 여러장 사세요.
지금 당장 안 쓰는 물건 몽땅 쓸어 넣으세요.
3개월간 보관하고 거기서 꺼내 쓴 물건이 없으면 그대로 갖다 버리랍니다.
저 그렇게 해서 애들 애기때 입었던 옷들이며 허접 쓰레기 두 봉지 갖다 버렸어요.
사실은 더 버릴게 많은데....물려 줄 곳이 있다고 쌓아두고 있어요.
그래도 두 봉지를 버리니 빼꼼하니 틈이 좀 보이네요.11. 그반대는
'11.2.15 9:02 AM (218.153.xxx.54)반대로 저는 쌓아놓는걸 너무도 싫어해서 다 남줘버리거나 버리거나 그래요..
집에 책외에는 별로 뭐가 없어요
그러다 나중에 아~ 필요한거였는데 하며 후회한적도 번번히 있어요
이것도 무슨무슨 증후군아닐까 싶은데요..12. 장터
'11.2.15 9:03 AM (211.107.xxx.249)원글님 장터에 내다파실 생각하지 마시고
큰 쓰레기봉지 몇개 가져다 놓고 싹 다 그냥 버려버리세요.
장터 생각하면 정리 못합니다. 과감하게 정리해버리세요.13. ,,
'11.2.15 11:33 AM (115.140.xxx.18)시아버지 이야기네요
20년된 가스렌지 버리라고 새로 사드렸더니...
뒷 베란다에 신문지 깔고 떡하니 녹슨 가스렌지 두고 계시다는...ㅠㅠ
연결 안하면 쓸수도 없는걸...
고장난 핸드 청소기 10년째 그자리
방 두개에 50년동안 모은 옷가지.
약봉투 모으기 (?)
10년째 안쓰는 투약병 서랍장 안쪽 그 자리에
단종 된 삐콤 약병도 찬장 안데 10년째 그 자리...
신랑 어릴때 뭐 하나 버릴려면 집안이 뒤집어 졌데요 ...근데
이게 병이었군요 ...14. 어느날
'11.2.15 11:45 AM (112.144.xxx.41)굳게 마음을 먹고...
그래서 그 좋은 모조지... 지금 쓰니??라고 질문한다음에...
바로 '아니'... '그래도 언젠가...쓰지 않을까?'라는 답이 나오면..
버리세요...
그 '언젠가'는 결코 오지 않아요..
제가 딱 원글님 같은 성격이었거든요...
지금은 거의 없어요..
싹싹 다 버려요...
윗분말씀처럼 쓰레기봉투에 넣어두고 석달 둬보세요..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도 기억 안날껄요..
그렇게 버리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그 모든 방법을 다 해보고 안되면...
그러면 그건 뇌손상일거예요.. ^^;;
책인데요..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추천해드려요...
전 이 책 읽다가...
벌떡 일어나서 버리기 시작했거든요.. ㅎㅎ
서울... 평당 1000만원이 넘잖아요...
두평만 버려보세요... 2000만원이 남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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