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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답하는 고양이

...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11-02-14 23:39:13
우리 고양이 얌전하다가 요즘 웃기다구 여기 글 올린 적 있는데요.
요즘을 슬슬 말썽도 부려요.

며칠 전에 오징어채를 간식으로 먹다가 그 봉지를 테이블에 올려놨더니
방에서 들으니까 보스락보스락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살금살금 가보니까 이넘이 그 봉지를 꼭꼭 씹어서 안에 든 오징어의 물을 빼먹고 있어요.

야! 소리를 지르니까 저를 보면서 양! 하고 말대답을 하네요.

야!

양!

야!

양!

헉, 야밤에 고양이랑 머하는 건지...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꼭 붙들고 이넘, 왜 그랬어, 엉? 그러니까 못들은척 고개를 옆으로 돌려요.
오징어는 이제 냉장고에 넣어둬야겠어요. 전에는 입을 안 댔는데.

며칠 전에는 옷방에 들어간 줄 모르고 옷갈아입고 옷방 문 닫고 외출했다 왔는데
마중을 안 나오길래 불렀더니 저 멀리서 불쌍한 에웅~~~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거긴 왜 들어갔는지, 추웠을텐데.
지금도 이불 밑에 안 들어가고 저 옆에서 웅크리고 저 보고 있어요.
눈 마주치면 에웅...불쌍하게 웁니다. 그런다고 밥을 또 줄 줄 아냐 이눔아.
IP : 61.102.xxx.1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4 11:49 PM (59.19.xxx.110)

    말대답 너무 재밌어요. 지지 않아ㅋㅋ 고양이가 인간이랑 비슷한 복잡한 감정을 가졌대요.
    혼내거나 고양이 섭섭하게 하는 일 할때는 자세히 설명을 해줘야 전해진대요.
    그리고 눈을 마주치다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뜨는 건 고양이에겐 키스와 같은 거라고...
    마음을 전하고 싶을때 맘속으로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래요.
    동물과 말하는 여자 하이디가 가르쳐준것... ^^;;

  • 2. 우리 냥이
    '11.2.14 11:55 PM (125.134.xxx.106)

    아직 아기일때(여전히 아기지만 이제 6개월가까이)식탐이너무 많아서 눈만 뜨면 밥달라고
    밥통을 쓰러뜨렸어요.
    그러던 어느날 온 가족이 외출하고 돌아온뒤 사료들어 있던 봉지를 얼마나
    뜯었는지 (무척 두꺼운데)아마도 모두 가고 없으니깐 바로 행동개시한 모양..
    무거운 봉지를 2미터는 끌고 가서 제 아지트에 넣고 꺼내 먹었더군요.
    그때가 겨우 3개월인데 참 어이없고, 귀엽기도하고,조금 경악스럽기도 하더라구요.

  • 3. ...
    '11.2.15 12:10 AM (61.102.xxx.122)

    우리 고양이도 길냥 출신인데요 처음 올 때는 그야말로 뼈대에 가죽을 바른 느낌에 머리통만 커다랬는데 지금은 뱃살이 장난 아니에요. 매일 조물조물...

  • 4. 제목부터
    '11.2.15 12:11 AM (121.130.xxx.179)

    넘 웃겼어요
    읽다보니 우리 애기랑 똑같네요;;;;

  • 5. 꽃과 돌
    '11.2.15 12:12 AM (119.200.xxx.133)

    ^^*
    저는 초등학교 (그때는 국민학교) 3학년 무렵에 에드가 엘런 포의 검은 고양이라는 소설을 읽었어요
    그전까지 이쁘기만 하던 고양이가 그 뒤로 무서워져서 ;; 고양이가 있으면 멀리 돌아가고 그랬는데 우연히 아기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어요
    어찌나 작고 여리던지 손으로 받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요 봄이었는데 며칠 뒤에 나비를 잡으러 살랑살랑 뛰어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애교도 많고 그러면서 살짝 도도하고 걸을때도 기품있고 ... 그 뒤로 고양이가 좋아졌어요 발음도 이뻐요 고양이 ^^

  • 6. 아유
    '11.2.15 12:14 AM (118.46.xxx.133)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ㅎ

  • 7. ...
    '11.2.15 12:15 AM (112.184.xxx.111)

    저도 우리고양이랑 대화합니다.
    신기하다고 남편도 말을 시켰는데
    저한테만 말을 하더라구요
    신기한 놈.

  • 8. 우리고돌이는....
    '11.2.15 12:22 AM (61.79.xxx.78)

    우린 세녀석과 함께하는데요...고돌이는 페르시안..둘은 삼색냥 인데요...
    며칠전 저녁6시 30분경 택배가와서 받는사이 휙 나갔나봐요...당근 몰랐구요..
    고돌이가 워낙 있는둥 없는둥해서....
    그리고 5시간후 거의 11 시경에 아들이 집에오면서...엘리베이터에 내리는데
    고돌이가 야옹하더래요..놀란 우리아들이 엄마,아빠외치면서 왜 고돌이가 밖에 있는데
    몰랐냐고....놀라서 안으니 두눈가득 눈물이....휴지로 닦아주면서 얼마나 짠 하던지...
    현관문을 박박 긁었을텐데...
    삼순이와 빽빽이한테 니네는 오빠나가도 몰라? 그러고도 잠만..자? 하면서 괜시리
    궁시렁 거렸네요...지금 생각해도 어디안가고 문밖에 얌전히 있어서 기특하다는^^
    아...만약 어데로 가버렸다면...

  • 9. ...
    '11.2.15 12:28 AM (61.102.xxx.122)

    아이고 십년감수 하셨네요. 다행입니다.
    고돌이가 기특하네요, 어디 안 가고 집 앞에 가만 있어서.
    우리 고양이는 겁이 많아 밖에 안 나가는데 그래도 늘 조심하고 있어요.

  • 10. d
    '11.2.15 12:52 AM (125.128.xxx.8)

    예전에 기르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식탁 위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가르쳤어요.
    잘 따르던 녀석이 어느날 식탁 위로 뛰어 올라가길래 제가 야단을 쳤어요.
    왜 올라가? 요 놈!!하고 한마디 할 때 마다 요 녀석이 저를 빤히 쳐다보면서
    화난 듯이 냐옹! 냐옹!하고 말대답을 하더라구요.
    속으로 이 녀석이 왜 이러지? 하다가 혼내는 걸 멈췄더니
    식탁 옆에 있던 렌지대-전자렌지 놓은 곳-로 훌쩍 올라가 전자렌지 위에서
    웅크리고 자더군요. 부엌쪽 베란다에서 바람이 많이 들어와서 거기가 시원했었거든요.
    그 후로도 식탁 위로 올라가는 건 전자렌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도움닫기 할 때만 올라갔어요. 싫으신 분도 있겠지만 전 괜찮았어요.
    게다가 말대답하면서 스스로 변호하던 그 녀석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요..

  • 11. 우리
    '11.2.15 1:26 AM (210.109.xxx.83)

    옹이랑 저도 대화를 해요 울음소리가 다 달라요..애교떨때,밥달라고할때,같이 놀자고 할때,털 빗어달랄 때,지가 젤 좋아하는 황태포 달라고할 때등등 그때 그때 달라요...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죠... 에고~이쁜 녀석

  • 12. 길고양이가
    '11.2.15 9:23 AM (123.214.xxx.114)

    밥먹는걸 보고있자면 억억 거리면서도 밥은 열심히 먹거든요.
    동물병원에 전화해봐도 별얘기 없고 한번 만질수도 없게 가까이 오지도 않고 밥은 매일 주거든요
    5개월은 되었을텐데 보면 뛰어서 가까이 오지만 앉아서 몸만 조금 움직여도 저만큼 달아나버리니 왜 그렇게 토할것 같은 시늉을 하는지 5마리를 먹이는데 제일 잘먹는 애가 그러네요.
    소화제를 섞어주면 어떠냐고 하니까 그럼 당장 안 먹을거라고 하네요 수의사가.

  • 13. ..
    '11.2.15 3:54 PM (115.161.xxx.238)

    윗님 보시려나 모르겠네요.
    그 억억 하는 건 아마 좋아서 내는 소리일 수도 있어요.
    디씨 냥갤에서 보니까 소리 내며 먹는 애들 좀 있는 것 같던데요.
    속이 안 좋으면 우리 고양이는 많이 먹지 못하더라구요.
    돼지 고냥이 밥을 남길 땐 곧 헤어볼이 나오려 할 때 뿐 -_-;;

  • 14. 지금 봤어요
    '11.2.15 5:26 PM (123.214.xxx.114)

    고맙습니다.
    좀 더 관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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