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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밥먹을때 큰애편식한다고 너무 야단쳐요
울집 큰아이가 고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반찬중에 고기반찬, 햄, 소세지 이런거 나오면
그거만 먹어요.
그런데 남편이 너무 밥 먹으면서 잔소리를 해요.
애가 워낙 상처 잘 받고 소심하고 맘이 약한 아이인데
그렇잖아도 기죽어 있는 애인데
남편이 자꾸 그러니까
제가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그렇다고 또 아빠가 밥상머리 교육시키겠다고 하는데
부모가 같은 소리를 내야지 아빠는 야단치고 엄마는 역성 들고
이것도 아이가 혼란느낄것같아서
아이아빠가 밥상에서 애 야단치면 저는 묵묵히 있기는 하거든요.
저도 어릴때 편식 심했거든요.
그런데 크니까 야채위주로 먹게되고 편식은 지금도 약간은 있지만 거의 모든 음식 안가리고 잘 먹는데
남편이 너무 애 몰아부치는거 아닌가 해서
앞으로 그만 하라고 남편에게 말하려고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꼭 밥상에서 밥먹는애 야단쳐대며 편식 지도 하는게 옳은건가요?
애가 어제는 "김치도 먹어야지..."이러면서 김치 하나 눈치보면서 가져가고..물좀 주실래요? 하고 눈치보고
아..남편 남도아닌데도 애 야단치면 참 그꼴 보기 싫네요.
조언좀 해주세요.
편식 그냥 잔소리 하지 말고 두라고 하는게 나을까요?
1. 그만 두라고
'11.2.14 2:41 PM (119.67.xxx.4)하면 더 할껄요?
저 같음 같이 거들꺼 같아요~
또 편식은 고쳐야할 문제 같기도 하구요
저도 편식은 아니지만 비슷한 갈등이 있었는데 애편 보다는 남편편 드니까 사건이 종료되더군요!
또 남편 말이 틀린 것도 아니었구요.
님이 생각을 바꿔서 아이 편식을 고쳐주도록 해보세요~2. 선수를 치세요
'11.2.14 2:48 PM (116.36.xxx.29)아빠들이 아이 혼내키는 집은 대부분 엄마가 유한편이예요.
둘다 유해도 애들 교육에 문제 있거든요.
엄마가 먼저 교육을 시키세요.
그러면 아빠가 오히려 막아줄수도 있어요.3. 님이
'11.2.14 2:50 PM (203.130.xxx.183)잘하고 계시네요
아빠가 야단 칠 때 가슴아프고 제지 시키고 싶은게 엄마 마음인데 묵묵히 계시는 건 잘 하시는
거구요,앞으로 남편에게 아주 따끔하게 말씀하세요
절대 밥 먹는 중에 그렇게 하면 안됍니다
싸우면서라도 그건 잡으셔야해요
그리고,보통 다 그렇지 않나요?
우리 아들도 그래요
하지만 님 처럼 서서히 커 가면서 또 어른이 돼면 바뀌게 돼요
남편 참 발못하고 계시네요
댓 글들 보여주세요4. ...
'11.2.14 2:51 PM (72.213.xxx.138)밥상 머리에서 아이를 몰아붙이는 거 속상하시더라도
남편 편을 들어주면서 부드럽게 화제를 바꿔보심 어떨까 싶네요.
남편도 제편 들어주면 그냥 그러다 멈추실거에요. 두분 논쟁하실 필요도 없게되고...5. 반면에
'11.2.14 2:56 PM (121.130.xxx.42)기가 약하다는 아이 마음은 어떨까.. 제 맘이 아리네요.
예민한 애들은 체하기도 하고 식사시간이 다가오면 가슴이 콩닥콩닥 뛸 거 같아요.
무덤덤한 애들은 아 또 시작이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겠지만 역시 마음에 상처는 똑같겠죠.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원글님이 남편과 둘이 식사할 기회가 오면
왜 그리 밥을 쩝쩝 소리내서 마시느냐 젓가락으로 음식 뒤적이지 마라
트림하지 마라 그거만 먹지 말고 이거도 좀 먹어라 ... 등등
아주 잔소리를 계속 해줘보세요.
맞는 말이지만 식사 시간에 계속 듣게 되면 그 기분이 어떨지 느껴보라고.
아이 편식은 바로 잡아줘야 하고
아빠가 아이를 생각해서 하는 잔소리도 맞지만
좀 더 현명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보셔야겠네요.6. 아이편들어주며
'11.2.14 2:56 PM (211.63.xxx.199)같은 잔소리라도 엄마의 목소리와 아빠의 목소리는 달라요.
남편이 잔소리하면 원글님이 좀 더 부드럽게 타이르듯 남편 의견에 동조해보세요. 윗분 말대로요.
그럼 남편도 거친 목소리에서 살짝 부드럽게 변할겁니다.
아님 아이편에서 노력하고 있어요..하고 편들어 주는것도 괜찮구요.
잔소리 그만하시보다는 부드럽게 잔소리하고 아이가 편식을 덜하게 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가 주눅든다고 잔소리를 멈추면 결국엔 아이를 망치는거죠.7. ...
'11.2.14 3:28 PM (112.159.xxx.178)어릴때는 엄마가 뭐라고 하는거보다.. 아빠가 뭐라고 하는게 훨씬더 무섭고 상처 받는데....
남편분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밥 먹을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일단 밥을 먹고 난 후, 아이랑 같이 앉아서 편하게 이야기를 하라고 하세요.8. ..
'11.2.14 3:31 PM (175.119.xxx.188)밥먹을 땐 개도 안건들인답니다.
물론 편식습관이야 고쳐야하지만
먹을때마다 야단치면 과연 식사가 즐거울까 싶네요.
차라리 아이 앞에 그날 반찬 골고루 다 담아서 접시에 다 담아주고
다 먹으라 하세요. 급식처럼요.
그리고 남편에게는 따로 조용히 야단 그만치라 하시고요.9. 그리고요..
'11.2.14 3:43 PM (211.189.xxx.65)편식을 하지 않게 음식을 색다르게 요리 해주세요..
아이가 좋아 할수 있고 색감이 있도록요..
예를 들어서..안먹는 음식 위주로 재료들을 다져서 볶음밥이라든가..
오므라이스..돈까스에도 넣고요..만두도요..그리고 동그랑땡속에도요..
많습니다 ..원글님이 힘들어도 조금만 아이를 생각 해서 요리를 바꿔 보세요..10. ..
'11.2.14 3:43 PM (112.151.xxx.37)어제 단단히 야단쳤는데...
오늘보니 똑같이 바로 눈 앞에서 같은 행동을 하는데
어떻게 야단을 안 치겠어요. 남편분도 저는 이해가 가는대요.
편식은 어릴때 고쳐야해요. 여자들은 나이먹어도 요리를 직접
하다보니 편식을 잘 고치는 편인데 남자들은 어릴때 식성을
평생 못 고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제 조카도 고기만 먹는 애인데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채소 억지로 먹이려고 실갱이하다가... 안 되어서
결국 식판으로 밥을 줬어요. 김치 처음엔 한조각...1년 지난
지금은 대여섯조각 놔준다고 하더군요. 그 외 채소반찬
약간씩 놔주구요. 하여간 무조건
거기 놓인건 다 먹어야하는걸로. 남기면 엄격하게 벌을
줬어요. 벌은 미리 아이랑 약속한 내용이었구요.
덕분에 1년 지난 지금은 아이가 몰라보게 건강해지고
키도 컸네요.11. 저도 식판추천
'11.2.14 4:50 PM (211.204.xxx.86)온 가족이 식판에 밥을 먹어보세요.
아이를 위해 그 정도는 할 수 있지요?
식판을 구입하는게 가장 좋은데, 당장 없다면 큰 접시에 밥과 찬을 놓아주세요.
그게 참 이상한게. 어느 아이든 그렇게 주면 자기건 다 먹더라구요. 경험담임다...
남편과 미리 합의보시고 꼭 해보세요...
그리고, 윗분도 얘기했지만 조리법 바꿔보심이...
고추잡채, 잡채, 쏘세지야채볶음, 쇠고기토마토샐러드, 치킨샐러드 등...채소와 고기가
어느정도 어우러진 요리부터 접근하세요. 엄마가 힘들겠지만 노력하셔야할 것 같네요.12. 복숭아 너무 좋아
'11.2.14 6:53 PM (125.182.xxx.109)편식은 혼나더라도 고쳐야 해요.억지로 라도 먹어야지만 나중에도 더 잘먹게 되는거 맞구요..
그런데,, 아이 없을때 남편에게 화내지 말고, 가르치라고 해주세요..
남편이 혼내킬때 엄마도 아빠편을 들어야 합니다. 다만 윗분 말씀 하신것처럼 조근조근 부드러운목소리로 왜 편식하면 안되는지에 관해 얘기해 주세요.
지금 편식하는 습관 안고치면 어른되서 각정 성인병 당뇨병 앓게 되요..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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