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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담임샘,, 너무 화나고 속상해요

ㅠㅠ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11-02-14 13:16:57
5살 딸내미 아파트 단지내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
지난주에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할머니댁에 보내느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어린이집에 가지 못했어요.
담임샘께 못 보낸다고 미리 연락도 드렸구요.
아이가 좀 나아진 것 같아서 오늘 오랜만에 기분좋게 어린이집 간다고 데리고 갔는데
문을 여니 친구들은 한명도 없고 선생님들만 계신거예요.
깜짝 놀라서 오늘 무슨 날이냐니까
담임샘이  "어머, 모르셨어요? 오늘까지 원 내부공사하느라 오늘 하루 임시 휴원인데요"
그러시는 거예요.
지난주에 원을 안 갔으니 알림장을 제가 못 받은 거죠. 아니, 그렇담 저에게 전화나 문자라도 보내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담임샘께 그럼, 그렇다고 미리 연락을 주셔야죠 했더니..
"죄송해요, 근데 **엄마에게 연락 못 받으셨어요? 전 두분이 친해보이시길래 그 엄마에게 얘기 들으셨을 줄 알았어요" 하시는 거예요.
순간 멍~~ 아니, 내가 그 엄마랑 좀 친한 건 사실이지만 내가 왜 그 얘기를 그 엄마에게 들어야 하냐? 당연히 선생님이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 막따졌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큰소리를 내니까  원장이 나와서는 죄송하다고,, 막 사과하시면서 아이 맡겨도 되니까 아이 맡기고 가래요.
아니, 공사하느라 페인트 냄새에 머리가 아프고 먼지도 풀풀 나는 원에, 친구들 아무도 없는 데에 그것도 감기 걸려서 아픈 애를 어찌 혼자 두냐구요 ㅠㅠ 넘 화나고 속상하고 정말 눈물 났어요.ㅠㅠ
원장한테 됐다고!! 하고 나와서는 회사에 전화해서 사정 얘기하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언니네 아이 맡겨두고
11시도 넘어서 출근했어요 ㅠㅠ
아~~ 담임샘 태도도 넘 화나고 아이도 불쌍하고..
정말 이럴 때는 회사 다니기도 싫고 괜히 남편까지 미워질라고 해요.
할 얘기는 다했지만 그래도 담임샘께 너무 화나고 실망해서 점심도 못 먹고 이러고 있네요.
내년에도 보낼 생각이었는데 마음 같아서는 원도 확 바꾸고싶어요.
담임샘도 그대로 일텐데... 제가 넘 오버한 건가요?
정말 직장 다니기 싫네요 ㅠㅠ
IP : 115.137.xxx.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4 1:21 PM (211.246.xxx.200)

    어린이집보내는 직장맘으로써 읽기만 해도 화가 치밉니다.

    내년엔 원 옯기세요.
    기본이 안 되있는 곳이네요.

  • 2. ..
    '11.2.14 1:21 PM (121.181.xxx.135)

    확실하게 하기위해서는 몇일간 결석하고 등원 할경우 전날에 미리 내일부터는 나간다고 전화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울아이도 그런적이 있는데 원에서는 장기 결석하는 아이들은 당연히 내일도 안나오겠거니 하는게 있더라구요..일일이 확인을 해야 맞는거지만요..

  • 3. 0000
    '11.2.14 1:31 PM (116.33.xxx.143)

    담임이 이상한거에요

  • 4. .
    '11.2.14 2:22 PM (61.106.xxx.50)

    님의 화나는 마음이 너무 이해되요.
    담임쌤도 미리 연락줬어야 맞는거고요.
    그런데 그냥 한번 담임선생님 용서해주세요.
    충분히 님 의사표시 하셨고, 원장도 나와서 사과하셨고...했으니까요.
    누구나 다 실수할수있잖아요.
    한번정도는 그냥 눈 딱감고 용서해주세요.
    원 여기 저기 바꾸는것도 아이한테 안좋기도 하고요.
    이번에 의사표시 확실히 하셨으니 앞으로는 조심할겁니다.
    그럼 맘 푸세요.

  • 5. ...
    '11.2.14 3:01 PM (110.11.xxx.73)

    학교도 아니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경우는 그런 경우 바로 바로 연락을 주던데요.
    담임 선생님이 넘 무심하셨던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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