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내미 아파트 단지내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
지난주에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할머니댁에 보내느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어린이집에 가지 못했어요.
담임샘께 못 보낸다고 미리 연락도 드렸구요.
아이가 좀 나아진 것 같아서 오늘 오랜만에 기분좋게 어린이집 간다고 데리고 갔는데
문을 여니 친구들은 한명도 없고 선생님들만 계신거예요.
깜짝 놀라서 오늘 무슨 날이냐니까
담임샘이 "어머, 모르셨어요? 오늘까지 원 내부공사하느라 오늘 하루 임시 휴원인데요"
그러시는 거예요.
지난주에 원을 안 갔으니 알림장을 제가 못 받은 거죠. 아니, 그렇담 저에게 전화나 문자라도 보내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담임샘께 그럼, 그렇다고 미리 연락을 주셔야죠 했더니..
"죄송해요, 근데 **엄마에게 연락 못 받으셨어요? 전 두분이 친해보이시길래 그 엄마에게 얘기 들으셨을 줄 알았어요" 하시는 거예요.
순간 멍~~ 아니, 내가 그 엄마랑 좀 친한 건 사실이지만 내가 왜 그 얘기를 그 엄마에게 들어야 하냐? 당연히 선생님이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 막따졌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큰소리를 내니까 원장이 나와서는 죄송하다고,, 막 사과하시면서 아이 맡겨도 되니까 아이 맡기고 가래요.
아니, 공사하느라 페인트 냄새에 머리가 아프고 먼지도 풀풀 나는 원에, 친구들 아무도 없는 데에 그것도 감기 걸려서 아픈 애를 어찌 혼자 두냐구요 ㅠㅠ 넘 화나고 속상하고 정말 눈물 났어요.ㅠㅠ
원장한테 됐다고!! 하고 나와서는 회사에 전화해서 사정 얘기하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언니네 아이 맡겨두고
11시도 넘어서 출근했어요 ㅠㅠ
아~~ 담임샘 태도도 넘 화나고 아이도 불쌍하고..
정말 이럴 때는 회사 다니기도 싫고 괜히 남편까지 미워질라고 해요.
할 얘기는 다했지만 그래도 담임샘께 너무 화나고 실망해서 점심도 못 먹고 이러고 있네요.
내년에도 보낼 생각이었는데 마음 같아서는 원도 확 바꾸고싶어요.
담임샘도 그대로 일텐데... 제가 넘 오버한 건가요?
정말 직장 다니기 싫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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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담임샘,, 너무 화나고 속상해요
ㅠㅠ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11-02-14 13:16:57
IP : 115.137.xxx.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14 1:21 PM (211.246.xxx.200)어린이집보내는 직장맘으로써 읽기만 해도 화가 치밉니다.
내년엔 원 옯기세요.
기본이 안 되있는 곳이네요.2. ..
'11.2.14 1:21 PM (121.181.xxx.135)확실하게 하기위해서는 몇일간 결석하고 등원 할경우 전날에 미리 내일부터는 나간다고 전화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울아이도 그런적이 있는데 원에서는 장기 결석하는 아이들은 당연히 내일도 안나오겠거니 하는게 있더라구요..일일이 확인을 해야 맞는거지만요..
3. 0000
'11.2.14 1:31 PM (116.33.xxx.143)담임이 이상한거에요
4. .
'11.2.14 2:22 PM (61.106.xxx.50)님의 화나는 마음이 너무 이해되요.
담임쌤도 미리 연락줬어야 맞는거고요.
그런데 그냥 한번 담임선생님 용서해주세요.
충분히 님 의사표시 하셨고, 원장도 나와서 사과하셨고...했으니까요.
누구나 다 실수할수있잖아요.
한번정도는 그냥 눈 딱감고 용서해주세요.
원 여기 저기 바꾸는것도 아이한테 안좋기도 하고요.
이번에 의사표시 확실히 하셨으니 앞으로는 조심할겁니다.
그럼 맘 푸세요.5. ...
'11.2.14 3:01 PM (110.11.xxx.73)학교도 아니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경우는 그런 경우 바로 바로 연락을 주던데요.
담임 선생님이 넘 무심하셨던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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