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운전 잘하는 분이라도..

쏙쏙 조회수 : 693
작성일 : 2011-02-13 18:59:40
좁은 골목길은 부담스러운가 봐요?
저는 모닝으로 식당가 골목 양 가를 차들이 빽빽이 서 있어도 상관없이 지나다니는데..
베테랑 남편이 식당가로 제 차가 들어가니 왜 그 길로 가냐고 놀라네요?
그리곤 남편은 큰 차를 넓은 도로로 해서 가던데..
큰 차들은 비좁은 골목길은 좀 부담스러운가 보죠?
경차라 이런 장점이 있네요? ㅎㅎ
IP : 61.79.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전기사
    '11.2.13 8:17 PM (114.207.xxx.127)

    그뿐아니라
    복잡한곳에서 주차할때 나는머뭇거리는데
    경차가 쏙들어갈때 정말 부럽더군요.

  • 2. ``
    '11.2.13 8:45 PM (121.190.xxx.203)

    이무리 운전을 잘 해도 골목길은 변수가 많아서 싫어해요
    전 잠시 정차했다가 후진하는데
    왠 꼬마가 차 밑에 들어간 고양이 찾는다고 차 밑에 들어갔다가
    제차가 출발하니 놀라서 울길래 몇 초 만에 바로 세웠거든요
    무릎이 살짝 쏠려서 전치 1주 나오데요(반창고 붙였다 이틀 뒤에 뗌)
    그거 인사사고 신고하고 병원에 데려가고
    현장검증 하고 부모님들이랑 합의해서 50만원 물어주고...
    15년 전에 고생해 보고는 왠만하면 큰길로 다니려고 노력해요

    한번은 안개비가 내리던 날 중앙선도 없는 좁은 도로 공터쪽에서
    유턴하고 있는데 저 위에서 달려오던 중국집 배달청년이
    지 오토바이 속도를 못이기고 제 차를 피하다 혼자 넘어졌는데
    경찰차 타고 파출소까지 가서 10만원 물어준 적도 있어요
    근거가 뭔지 아세요?
    차 있는 사람이 형편이 훨씬 나을 거 아니녜요
    게다가 파출소까지 왔으니 딱지도 끊어야 한대요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하니 지들도 민망했던지
    딱지는 찢어버리대요

    또 하나의 에피소드
    눈 쌓인 편도 1차선 도로에 들어갔는데 제가 직진을 하고 있었어요
    양쪽에 차들이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어 중앙선을 물고 갈 수밖에 없었죠
    그때 골목길에서 나오던 차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박았어요
    그 아가씨가 저보고 잘못했대요
    왜냐
    제가 차선을 위반했다는 거죠
    직진차가 좁은 길의 차보다 우선한다는 것도 모르면서 큰소리 탕탕치며
    자기 친지들 다 불러 모으더니 친척들한테 조용히 끌려가더군요
    운전은 하면 할 수록 겸손해 질 수밖에 없어요
    언제 어떤 변수로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르니까요

  • 3. 순간에, 훅~
    '11.2.13 9:14 PM (183.102.xxx.14)

    차는, 운전하는 사람이 정신을 놓고 있어도 움직이는 중이니까요.

    정말 순간이에요.

    게다가 아파트 주차장이나 포장 도로와 달리

    주택가, 시골길 등은 정말..지뢰밭이더군요, 식은 땀이 다 났습니다.

    초보 때도 그렇게 운전 못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서울에서 운전은 그저

    차 모는 기술이 아니라..수 많은 변수에 대해 미리 짐작하고 대처하는 거더라고요. 다 경험이죠.

    누구 실수가 됐든 차가 불리하고요, 돈 드는 걸 떠나 사람 잘못되면 나도 운전할 때 괴로우니까요.

    지방에서 10년 운전하던 사람도..미국에서 청소년 때부터 운전하던 빠릿한 사람도..

    서울은 지옥의 한복판이라더군요..저도 가끔 앞차들 가는 거 보며 그런 생각합니다, 개들이 날뛴다..

    저도 경차거든요. 차 뒤꽁무니에서 인격이 보이죠..

    여러가지 편리함으로 앞으로도 경차 탈 생각이지만, 가끔..

    무난하게 '속 상한다' 정도로 표현할 게요..무시 당한다며 큰 차 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수록 끈질기게 끌고 다닐 겁니다. 수가 많아져야 무시 못할 테니까요.

    운전 문화는 정말 시민 성숙도의 척도라고 봐요..저는 농담 하나도 안 붙이고

    경쟁 압박감에 시달리며 승자독식과 약육강식에 익숙한 한국 사회를 느낀답니다..

    드러워 죽겠어요..난 내 모닝을 더 없이 사랑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