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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결혼전 의리니 뭐니 지켜오던 많은 사람들...
지금도 물론 연락은 하지만 서로 대소사도 모를때도 많고...
그냥 어쩔때 만나서 그때 그랬었지...그때만 즐겁고 마네요.
그냥 내 속얘기 나누고 소소한 일에도 서로 챙겨주고 그런 사람이 친한 관계일까요?
자꾸만 사람들에게 마음이 멀어지는것 같아 속상해요.
인생은 철저한 기브앤테이크 같구요...
주변에 참 사람이 많다 느꼈는데 정말 속얘기 나누고 믿을만한 친구는
남편밖에 없는것 같아요...
1. 정말
'11.2.13 1:34 AM (211.207.xxx.123)요새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내 가족이 최고 라는,,,,
2. Anonymous
'11.2.13 1:41 AM (221.151.xxx.168)제가 사는 나라에서 티비에서 그러더군요.
이 세상에 정말 속을 다 터놓을 수 있고 곤경에 처했을때 곁에서 도와줄 수 있는
진짜 친구 한명만 있어도 행운이라고.
인맥 넓은 친구가 사업에 실패하니 한방에 그냥 주변 친구들이 다 멀어지는거 보니 인생 씁쓸해지네요.
저는 오랜 해외생활에...
몇년에 한번씩 오는 우리나라에 와서 30년된 친구들 만날때마다 느끼는 괘리감때문에 슬퍼요.
이렇게 사람은 변하는구나 싶군요.3. .
'11.2.13 1:45 AM (58.140.xxx.233)뭐, 저도 느끼면서 슬픔 밀려오는 것이
친구들 중 제가 공부 젤 잘했어요
아니, 공부는 가장 안했는데 성적은 설대수준
그런데 현재는
친구들이 결혼을 저보다 다 잘했어요
제가 더 스팩이 나쁜 것도 아닌데도요, 제 인생 희한하지요
다들 강남 목동에 살지요
너무 친한 친구였음에도(사실 서로 힘든 일을 안 겪어서 도움 주르 받을 일도 없긴 했네요)
결국 가까운 지역끼리 수준따라 어울리고
전 외톨이 인생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욱더 82 없인 뭇 살게 되네요4. 저 역시
'11.2.13 1:48 AM (122.34.xxx.51)살면서 그래도 친하다고 생각되는 친구들에게조차 말을 아끼게 되네요.
그들도 그렇구요. 머 멀리도 살지만 안만나고 산지도 몇년이에요.
자식이 없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딸이라도 하나 낳으라고..
속엣말도 할수 있다고 ^^ 저도 요즘 가족이 제일 소중하다는 걸,
옆에 있는 남편이 제 친구고 그래요.5. 페퍼민트
'11.2.13 2:00 AM (115.95.xxx.230)내가 그 친구에게 먼저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 사람..내가 남에게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주자 생각합니다.
돌아올거 계산하지 말고 먼저 베풀고 쓰고 주고..마음으로 다가가니까 .
그냥 말로만 친구였던 사람들이 정말 마지막에 가서 어느순간 날 감동시키네요.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면 됩니다. 남에게 바라지 말고. 그럼 다압니다.
표현은 못해도 다 알게 됩니다.내진심을요. 주변사람에게 바라기만 해서는 안되죠.
어떤 사람이 되어 달라 내게 이런 친구가 되어달라 보다는..
먼저 친구에게 마음나눌수 있는 그런친구가 되어주는건 어떨까요.6. 기브앤테이크
'11.2.13 2:12 AM (220.127.xxx.237)기브앤 테이크를 섭섭해 하시면 안 됩니다, 그 바탕엔 안 주고 받고싶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주어야 받을 게 있는겁니다. 상대가 어려울 때 주는 게 더 가치있는 거고,
더 옛날에 해준 게 이자가 붙어 더 가치있는 거고요.
오래된 친구가 왜 더 좋겠어요?
황금률이라고 하죠,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님이 원하는 친구, 님의 친구들에게 바로 그런 친구가 되어주셔야 언젠가는
님의 친구들이 님이 원하는 그런 친구가 됩니다.7. 강
'11.2.13 2:20 AM (119.202.xxx.82)이론적으로는 윗분들 말씀이 맞지만 그런 기브앤테이크가 성립되지 않는 관계도 분명히 있어요 항상 주기만 하는 사람 받기만 하는 사람 따로인 경우도 많더라구요
8. .
'11.2.13 2:31 AM (110.8.xxx.50)질문에 대한 제 답은...
내게 좋은 일이 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사람..정도?
내가 바라는 친구상.. 내가 그런가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어떤 관계든 일정거리가 필요하다 싶어요.. 넘 기대도 의지도 하지말고..
원글님 말씀대로 기브앤테이크만 잘 지키면 되지 않을까요..
꼭 물질 대 물질이 아니라 물질에 상응하는 정신적 위안이 되거나 하여튼..9. 전
'11.2.13 3:25 AM (211.196.xxx.223)전 친구들을 질투하지 않아요.
성공하고 승진하면 정말 제 일 처럼 자랑 스러워요.
대견하구요.
그런데, 살면서 그런 이들중에 몇이 뒤에서는 저의 전진이나 성취를 질투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나의 성취나 기쁨을 가능한 알리지 않아요.
알아도 절대로 질투하지 않을 정도의 위치에 있는 이에게만 이야기 하지요.
그런 사람이 제게는 정말 친한 사람으로 분류 됩니다.10. 콘푸로스트
'11.2.13 5:12 AM (219.254.xxx.198)슬플때 위로해주는 사람은 있지만,
기쁠때 같이 기뻐해주는 사람을 찾기란 힘든것 같아요.
내가 돈벌고 잘나가고 행복하고 하면, 주변에 사람은 꼬일지언정, 계속 잘되면 질투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어갈테고..
내가 돈못벌고 잘못나가고 불행한 일이 지속되면, 처음엔 이래저래 위로해주지만, 속으로는 약간의 안도감도 있을수도.. 여튼 계속 그상태이면 많이들 떠나가겠죠. 별로 이득이 없는 관계일테니.
어차피.이러나 저러나 진심으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만큼 사랑해줄 사람은 없어요. 이상적인 어머니 아버지 정도랄까.
그러니 너무 기대하지 말고, 그렇다고 딱딱하게 굴필요도 없고, 많이 웃으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겉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가끔씩 내면의 나에게 잘있냐며 쓰다듬어 주는 수밖에.11. 힝
'11.2.13 7:51 AM (125.176.xxx.198)맞는 얘긴거 같아요.
살면 살수록, 남편 밖에는 없어요.
더이상 내 사정을 알아주고 배려해주는 진정한 친구는 없는것 같아요.
저또한 그렇게 되구요.
이래서 인생 혼자라는 얘기가 나오나 봅니다.
그러니 남편과도 끈이 멀어지면 정말 이 세상을 어찌 살아야 할지...12. ...
'11.2.13 7:56 AM (122.34.xxx.15)힘들때 저에게 연락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근데 잘되면 연락이 뜸해지더라구요. 잘 되면 만나고 연락하는 사람들은 또 다르구요. 사람이 동병상련이란 게 있기 때문에 그려려니 했지만 몇 번 그러니 이젠 배신감이 커서 친구로 안봐요. 연락오는 사람 정도.
힘들 때 연락하는 사람들이 얻고싶은 건 위로받고 싶은 마음 이상 아니더라구요. 전 그 사람에게 감정이입해서 조언도 해주고, 자신감도 북돋아 줬는데 결과적으론 제 정신적 에너지만 소모되더랍니다. 이 친구들은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한테는 이런 고민상담 잘 하지도 않더군요.
또 다른 친구는 제가 고민을 진지하게 이야기 했는데 몇 년 뒤, 너 이랬었잖아~ . 하면서 묘하게 저를 긁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안그러니 쉽게 얘기했겠지만 너무 황당해서.. 그 이후로는 나쁜일도 굳이 남에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가장 좋은 친구는 자기의 기쁜일을 나에게 가장 먼저 연락할 친구, 제가 기쁠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 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친구는 절대 이러질 못했죠.. 근데 웃긴건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그러는 거 모르더라구요.13. ....
'11.2.13 12:04 PM (122.32.xxx.4)저도요 결국남편이 젤나아요 서로 자식 생기니 각자의 자식보다 앞서는 우정이란게 ...있기어렵더군요 그래서 자식을 공유한 남편이 내속 가장잘알고 기뻐해하고 슬퍼하는 사이되는것같아요..사람관계란게 십년이 유효기간-친인척이나 직장관계등 빼고-이라는데 어느정도 수긍해요 남만 변하는게 아니고 본인 스스로도 변하니까요
14. 나이 들수록
'11.2.13 12:24 PM (211.59.xxx.218)집안의 대소사도 많아지고, 몸도 아파 병원신세 질 일도 많아지더군요.
그때 지인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힘을 얻게 되는거 같아요.
전 부모, 남편복은 예전에 포기 했기에...
주변에 챙겨줄 지인들이 있다는게 넘 감사해요.
같이 웃을 수 있고, 같이 울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요... 이분들 만난게 제 인생의 행운이라고 생각되고 더 잘해드리고 싶어지는 하루네요^^15. 글쎄요,,
'11.2.13 12:30 PM (121.134.xxx.44)제가 보기엔,,
인간관계의 기본이 "기브 앤 테이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주기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성인,성녀라고 불리지요,,,일반적인 인간 유형은 아니지요,,
하다못해,,
혈연관계인 부모-자식도,,기브앤 테이크 관계인걸요..
어릴때 부모로부터 제대로(?) 사랑 못받았다고,,
늙은 부모를 모시지 않겠다는 얘기 하는 것도,,,
또 내가 키운 자식이니,,나 늙으면 그래도 조금은 돌봐주겟지,,하고 기대하는 것도,,,
모두,,,기브 앤 테이크 에 대한 무의식적 기대가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친구관계에서도,,
난 베푸는데,,친구로부터 돌아오는 게 없다고,,,,글 쓰면,,그런 친구랑 인연 끊으라고들 하는 것도 ,,,
그런 마음에서 오는거구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는,,,
기브 앤 테이크 가 기본이예요.
물론,,좀 더 많이 베푸는 사람도 있고(받는 것 보다),,
지금 베푸는 데도,,몇십년 후에 받는 관계도 있고,,,그렇지만,,,
그 베이스에느,,,주고 받는 개념이 깔려 있는거예요..
그걸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사는게 피곤하니,,,,
돌아오는게 없더라도,,,내가 먼저 베풀자,,,하는 맘으로,,
살다보면,,
관계도 편해지고,내 맘도 편해지니,,,
그렇게 사는거죠..
그래도 무의식속에선,,주고 나면(베풀면) 돌아오는게 있겠지 하는 맘이 깔려 있답니다..16. 글쎄요,,
'11.2.13 12:35 PM (121.134.xxx.44)덧붙여,,
믿을만한 사람이 남편뿐이라는 말도,,,
마찬가지 맥락이예요..
남편-아내 관계가,,,
서로 서로 "잘" "주고 받는" 관계가 되어서 그런거예요.
일방적으로,,남편이 주기만 한다든지,
아니면 아내가 주기만 한다든지(상대방은 받기만 하고),,,하면,,,
그런 부부관계에선,절대로,,,
믿을만한 건 남편뿐이예요,,라는 말이 안나와요..
결론은,,
원글님이 다른 인간관게보다는,,
남편과의 관계에서,,,더,,,자연스럽고,편안한 주고받기를 실천하고 계신거랍니다,,,
즉,결혼생활을 잘하고 계신거라는 얘기입니다..
(확대해석하면,,남편이 원글님께 더 베푸는 관계이기 때문에,,원글님이 만족스러워 하는 걸 수도 있어요^^)
****베푼다는게,,,꼭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거 아닌거 아시죠?17. 전
'11.2.13 1:19 PM (110.9.xxx.233)그때 그때 다릅니다 ^^;
그리고 인간관계의 기본이 "기브 앤 테이크" 라고 생각합니다. 218. Anonymous
'11.2.13 1:37 PM (221.151.xxx.168)인간관계의 기본이 "기브 앤 테이크" 라고 하지만
친구관계에서 줄때는 댓가를 바라지 말고 주어야 한다고 믿어요.19. 전
'11.2.13 4:19 PM (121.166.xxx.188)기브 앤 기브만 되도 좋은 친구가 있어요
제 일이 아니라,,제 자식이 잘 됐을떄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친구요,,,
친구들이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다보니 학년이 비슷한데 애가 크면서부터 친구들의 두얼굴이 보이더군요 ㅠ20. 친구
'11.2.13 7:41 PM (183.98.xxx.94)저도 친구가 많은 편이었는데....나름 맘속으로 몇년전부터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결혼하니 여러가지 코드가 안맞을때가 많더라구요. 부산살다가 서울로 와서 만나기도 힘들고...
성격상 그렇다고 또 여기 서울서 새친구 이웃 만나기도 힘들고..
아 ! 진정한 친구 이야기 나오니 맘한쪽이 휑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