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첫날 제가 허리도 못펼정도로 정말 배가 많이 아파요
오늘 작은애 축구 친선경기가 있는데 그날이더군요
추운데 나가서 계속 서있을 자신이 없어서 남편보고 작은애좀 데리고 갔다 오라고했어요
경기있는 날이니 어쩔수없이 일어나
점심 차려먹이고
누워있다가 안되겠어서 다시 일어나
애 물건 챙겨놓고
남편한테 시간이랑 장소랑 세번은 알려주고 안심이 안되서 핸드폰에 문자로 찍어놓고
누워있는데.. 또 다들 시간되어도 tv에 정신 팔려있더군요
누워서 잔소리하는 것도 힘들어서
얼른 챙겨보내려고하는데
애는 챙겨놓은 물건들 다 옆에 있는데도 정강이 보호대 어딨냐 물병어딨냐 장갑이거말고 딴고 달라그러고 있고
큰애한테 동생 장갑좀 찾아주라고 몇번이나얘기해도 큰애는 tv만 쳐다보고있다가
제가 화를 버럭내니 자기는 한번도 못들었다네요
남편은 자기 알아서 할테니 쉬라더니
결국 나가면서 장소가 어디였더라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정신없이 구네요
간신히 시간맞춰 내보내고
어지러놓은거좀 치우려고 봤더니
결국 축구화들은 가방 놓고 나갔네요
아.........................
난 바보들하고 사나봐요
결국 수면바지위에 코트만 걸치고 제차갖고 따라나가서 중간까지 갖다주고 왔는데
선생님한테 왜 안오시냐고 전화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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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들이랑 사나봐요
에휴 조회수 : 758
작성일 : 2011-02-12 15:01:56
IP : 220.88.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12 3:19 PM (110.14.xxx.164)제가 그래서 한탄했더니
주변에서 평소 너무 챙겨서 그렇대요
아이나 남편..혼자 챙겨버릇한 사람은 알아서 잘 하는데 맨날 손에 쥐어주고 입에 넣어주고 하면 혼자 못하게 된다고요
실수해서 손해도 보고 야단도 맞아보고 해야 다음에 덜해요
축구화 모른척 하고 두었음 운동화 신고 했을테고 다음엔 챙겨 가겠지요
이젠 혼자 챙기게 해보세요2. 에휴
'11.2.12 3:38 PM (220.88.xxx.115)축구경기에 축구화없이 가면 아예 못뛰어요 아니면 후보로 앉아있는 친구꺼 빌려서 하게되거나 민폐될 상황이고..
암튼 저도 냉정한 편이라 그렇게 세세히 챙겨주고 깨워주고 그런 성격은 아닌데...
오늘따라 우리집 남자들 하는 행동이 왜이렇게 굼뜨고 칠칠맞아보이는지..
자기꺼 잘 챙기고 자기관리 잘하는 남자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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