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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키스의 추억 있으신 분들 계세요?

\'서서히\' 조회수 : 2,317
작성일 : 2011-02-11 23:20:37
저는 불행히도 없답니다.
아니 없다기 보다 내가 생각했던  키스를 해본 경험이 없어요.
요즘 영화나 뭐 드라마, 마프나 시가 다 키스씬 나오는거 보면요 '서서히' 다가가쟎아요.
저는 그런경험이 없어요.

첫키스는요 남친이랑 길 걸어가는데 남자친구가 기습으로 그냥 했어요.
기분 별로였구요.... 사람들 지나가니까 창피하다는 느낌만 있었어요. 달콤? 에잇~.
그 다음으로 사귈뻔한 선배가 있었는데 노래방에서 사람들 몰래 저한테 또 기습...-,-;;
그래서 너무 화가나 그 선배랑은 사귀지도 않았구 그 다음만난 사람이 울 신랑인데요
울 신랑보고 사람들이 하늘에서 내린 선비라고 하거든요.,
만나다보니 진짜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스킨쉽쪽으로는 별 긴장도 안했구 나중에 키스때가 오면
내 의사를 물어봐줄줄 알았어요. 적어도 고개숙여 '서서히' 다가와주진 않을까 했다구요.
왠걸요 저랑 데이트 끝나고 집에 데려다 주는길에 제가 차에서 졸았는데 그 때 자는 저에게 키스하더라구요.

영화보면요 남자가 여자한테 키스하려고 '서서히' 다가올때요 두근두근하고 설레이고 콩닥대고 그런게 보이쟎아요. 전 그게 너무 궁굼한거예요. 그 느낌이 그 감정이.

멋진 경험 있으신 분들...한번 얘기해보세요. 진짜 천국갑니까?
이거 누구한테 물어봐요.  가족? 친구? 82밖에 없어요ㅠㅠ

IP : 180.68.xxx.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1 11:26 PM (121.190.xxx.113)

    꿈속에서 한 키스는 분명 천국에 간 느낌이었는데 저도 꿈꾸던 첫 키스의 현실은 침범벅...-.-

  • 2. ....
    '11.2.11 11:34 PM (211.206.xxx.235)

    남편이랑 한 첫키스요..
    정말 떨리고, 님의 말씀대로 서서히 다가올때 두근거리고 설레고, 떨리고 한거요
    결혼하니까 웬걸요 전 누구랑 키스를 했던건지 싶어요
    남편이랑 한 키스라기보다, 스물하나란 나이랑 한 키스같아요 절대 다시는 느낄수없는..

  • 3. 둘 다 첫사랑
    '11.2.11 11:34 PM (211.203.xxx.78)

    너무 달콤해서 3시간 동안 키스 한 적 있어요.. 시간 지난 거 보고 둘 다 놀랐더랬죠~~ㅎㅎ

  • 4. 성윤선
    '11.2.11 11:46 PM (124.49.xxx.199)

    댓글이 너무 웃겨서 와인마시다 뿜었세요. ㅋㅋ. 첫키스 애기 나오니 정말 십년넘게 잊고 있던 기억이 마구 밀려와요. 저도 추억있네요. 짝사랑하던 친구랑 산정호수에 MT가서 막걸리마시다 나가서 .....아흑...생각만해도 떨려요.

  • 5. 그게말이죠
    '11.2.11 11:50 PM (122.37.xxx.51)

    남편이 처음이라며
    코에다가 해부렸어요 눈은 살짝 떠야 보고 제대로 하는데 눈을 완전 감고 떨더라구요
    전 첨이 아니라 아무렇치도 않앗죠 ㅎㅎ

  • 6. ㅋㅋ
    '11.2.11 11:53 PM (112.186.xxx.106)

    있어요 님 댓글.. 너무 웃겨요.. ㅋㅋㅋ

  • 7. ^^
    '11.2.11 11:59 PM (110.47.xxx.96)

    남편과의 첫키스가 참 인상적이었죠.
    오랜 친구 였는데 둘이서 술잔한 마시고 그 친구가 절 집에 데려다 주던 한밤의 버스정류장에
    아무도 없고 둘이 서 있다가 갑자기 그 친구가 남자로 보여서 제가 뭐에 홀리듯이 그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췄어요. 그러면서 장난처럼 " 이래도 내가 그냥 친구로 보여?" 라고 물었거든요.
    그랬더니 너무 놀라서 토끼눈을 뜨고 있던 그가 제 입에 키스를 했죠.
    사실 저는 남편이 첫키스는 아니었는데 남편은 제가 첫키스 였는데 맨날 저 한테 당했다고 놀려요. 암튼 그날 우린 1시간도 넘게 키스 하고 또 키스하고 그날따라 안개가 자욱하고 아무도 없었던 그 버스정류장이 우리 부부의 역사의 현장으로 남았답니다. 그 이후로 우린 연인이 되었고
    결국 결혼까지 하고 10년도 훨씬 넘었지만 날마다 키스키스 하는 잉꼬 부부로 살고 있어요.

    사실 그보다 다 영화 같은 장면연출은 저의 첫키스 상대랑 더 많았지만 그래도 더 달콤한건 역시 남편이었던거 같아요.

  • 8. 저도..
    '11.2.12 12:02 AM (122.32.xxx.80)

    있어요님처럼 그런 학원있음 저희 남편 보내고 싶어요.-_-
    전 첫사랑과 첫키스하고나서 다리에 힘이 완전 풀려서 주저 앉아버렸다는...
    두번째부터는 그런 황홀한 느낌이 전혀 안나더라구요.
    정말 키스 잘하는 사람 부러워요.

  • 9. 부끄
    '11.2.12 12:17 AM (121.130.xxx.42)

    전 남편이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상대네요.
    25 가을에 만났는데 고대하던 첫키스는 사실 너무 별로였어요.
    근데 어느 날 칸막이 된 주점에서 옆자리 앉아 술마시다가
    (거긴 다 나란히 앉게 되어있더라구요)
    갑자기 목에다 키스를 하는데
    와~~~~~~~~
    세상에 이런 느낌이 있다니 @@

  • 10. 전요~
    '11.2.12 12:59 AM (124.54.xxx.25)

    아주 아주 아주 많답니다..
    제일 먼저 저녁 내내 키스만 했던 추억이..만나는 시간 내내 키스했었어요..
    정말 달콤하면서도 격정적이었던 기억이..
    오래전이라 얼마나 오래 키스했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정말 그 다음날 입술이 퉁퉁 부었었어요..

    두번째 기억은 어두운 골목길에서 키스하는데..
    키스만으로 바로 절정에 도달하더라구요..
    전 원래 형광등이 늦게 켜지는 타임이어서 올가즘이 늦게 오는데..
    그날 정말 안 잊혀져요..

    정말 맘에 드는 남자가 있었는데..제가 갑자기 해버린적도 있었구요.
    벽에 확 밀어놓고 해버렸었어요..ㅎㅎ

    그외에도 키스했던 수많은 남자친구들..
    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이 밤 너무나 보고싶네요..

  • 11. **
    '11.2.12 1:24 AM (110.35.xxx.16)

    아무래도 첫키스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대학2학년때 잠시 사귀던 친구였는데
    공원에서 나란히 앉아서 얘기하다가....
    그렇게 가슴이 콩닥거린 것같진 않지만
    입술이 뺨으로 다가오는 스물스물한 느낌(?)
    그런 건 아직 기억이 나네요
    입 맞추다가 눈을 떴는데 그 때 봤던 밤의 공원풍경이
    가끔 생각이 나더라구요
    오랫동안 저를 좋아했는데....전 그렇게까진 남자로 생각이 안돼서
    이어지진 않았어요

  • 12. 친구에서 연인으로
    '11.2.12 5:03 AM (122.37.xxx.14)

    울 남편과 오랜 동네친구, 술친구였다가
    어느날 술먹고 술도 깰겸 놀이터 벤치에 앉았다
    무슨 사연인지 둘이 1시간이 넘게 키스를 했네요.
    서서히 다가오는 키스 아닌 돌발적이고 강렬한 키스였고
    더불어 지금 제 운명을 이렇게 180도 뒤바꿔놓은(결국 결혼까지 해서 11년차라는)
    운명의 키스였지요...
    가끔 우린 술먹다 실수로 결혼까지 온 거 아니냐고 남편을 놀린다는...

  • 13. 24살때
    '11.2.12 12:03 PM (110.35.xxx.102)

    첫키스가 있었네요.
    그는 대학원생이라서 대학캠퍼스를 자주 거닐었는데
    담쟁이 덩굴이 있던 담벽에 기대서 했던 첫키스였어요.
    그전에 다른남자와 입맞춤은 해봤지만
    그때까지도 키스의 구체적인부분을 몰랐었어요.
    그날밤의 서늘하던 기운이 기억나네요.

    20년이 지난일이구요
    그는 어딘가에서 잘살고있겠죠.

  • 14. soo
    '11.2.12 3:42 PM (124.61.xxx.70)

    전 오히려 기습적으로 다가온 키스였는데 천국에 간 느낌이었어요
    누구와 어떤 상황인지를 말하면 이슈가 될 일이라 이상은 말 안할래요

  • 15. ......
    '11.2.12 4:35 PM (118.32.xxx.175)

    결혼전, 내 인생 최악의 넘.
    잠깐 그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테이프 꽃고 음악을 들기시작하고선,
    그 테입이 오토리버스로 열두번, 딸깍이면서 돌아가는 걸 세면서 계속 키스했던 기억이..
    -그게 봄여름가을겨울 베스트 앨범이었나...

    정말 찌질하고 못난 놈이어서, 헤어지는게 힘들었지만,
    키스만은.. 최고였던.. 아,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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