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의대에서 워크숍이 있어서 갔습니다.
외부에서 청강자가 많아야 하는데 막상 가보니 그 학교 레지던트들이 대다수였어요.
제가 자리잡은 곳 두 자리 건너에 레지던트 한명이 앉아 있는데
제가 오자 자기 짐과 옷을 제 옆자리에서 바닥으로 옮겨 놓고 제 가방과 옷을 거기 두라고..
음료수 마신 병을 잠시 바닥에 두고 주섬주섬하고 있으니
제 병을 자기가 수거해서 쓰레기통에 버리더군요.
얼굴도 하얗고 단정하고.. 어쩜, 네 엄마는 너 쳐다만 봐도 행복하겠구나.
밖에 나왔더니 그 남자와 또래 레지던트들이 모여 제게 목례를 하는데
모두들 어쩜 그리 부티와 귀티, 예의바름이 얼굴과 풍채에 넘쳐날까요?
제가 크고 자라던 때에 비해 요즘 아이들이 더 사랑받고 곱게 자란 탓일까요?
여유있고 귀티나는 청년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9호선 타고 가다보면 변호사로 보이는 남자들을 종종 보는데
(읽는 책과 가방 등등) 갖추어 입은 옷, 가방, 신발, 그리고 훤칠한 키와 얼굴
연예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진 그런 남자들을 거의 매일 봅니다.
이런 남자들 볼 때마다, 요즘 태어날 걸,
너무 일찍 태어났어. 너무 일찍.. 하면서 혼자 탄식합니다.
요즘 여자들도 우리 때와 다르니 남편도 그 생각하겠죠?
김태희 보면서..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태어날 걸
... 조회수 : 803
작성일 : 2011-02-11 14:21:50
IP : 121.129.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요즘
'11.2.11 2:26 PM (61.81.xxx.115)태어난다고 그분들과 연결 되라는 법은 없는데...
2. 요즘1
'11.2.11 2:30 PM (211.213.xxx.25)ㅎㅎ 연결안되라는 법도 물론 없는거죠? 저도 가끔 너무 일찍태어났다고 혼자 탄식하는 1인입니다
3. ㅎㅎ
'11.2.11 2:41 PM (220.80.xxx.28)그런이들도. 다 부모가 받쳐줘서 되는거 아닌가요?
나도 나중에 태어나면 사회지도층으로 태어나고싶어요....4. ㅋㅋ
'11.2.11 3:19 PM (121.139.xxx.181)저도 사회지도층으로 ㅋㅋ
요즘태어난 우리새끼라도 저리 보이게 키워야 할텐데5. jk
'11.2.11 6:26 PM (115.138.xxx.67)님이 눈이 낮으신거에요.
부럽습니다. 전 맨날 정말 몸매좋고 쌔끈한 그런 애들과 제 얼굴만 봐서리
쓸데없이 외모에 대한 눈이 높거든요.
제가 봤으면 아마도
"저 배나온 찌질이들.. 쯧쯧.. 저 얼굴로 그나마 공부라도 잘하니 다행이네..." 라고 짜증냈을것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