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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해요.. 아이돌에 빠져서.. 제가 한심해요. ㅠ.ㅠ
서른 중반 살면서...
정말 초중고... 대학까지도... 가수, 연기자들 좋아한적도 없어요..
그런데... 애도 키우면서 (5,3살) 갑자기...
아이돌에 빠져서... 그 팬카페 맨날가고... 그 아이돌 기사 찾고 읽고... 스케쥴 알았다가.. tv 나 라디오 꼭 챙기고..
이런 제가 한심하고 낯섭니다.
그냥 저의 머리에는.. 아마 어릴때부터..
가수, 연기자 좋아하는건 한심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이런 행동을 하니... 더 한심하기도 한데.... 아 아이돌을 못 놓는 내 자신이 짜증나면서도.. 이건 뭔가...
내가 시간이 남아서 그런가? 정신상태가 나태해서 그런가..
자꾸.. 저를 자책하게되요... 어휴.....
1. 티비나
'11.2.11 2:11 PM (211.189.xxx.139)라디오 챙겨보는 정도 가지고 뭘요.
근데 심해서 매일 콘서트 쫓아다니고, 선물 보내는 극성 아짐들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 들긴해요.2. 좋아
'11.2.11 2:13 PM (115.41.xxx.10)좋아하는거 맘대로 할 수도 없나요?
남한테 피해 주는거 아니고, 바람 피우는거 아니고, 죄책감 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즐기는거잖아요. 이쁜 꽃 보면 이쁘다 눈길 가듯이..
마음 가는대로 즐기세요. 그것도 다 한 때입니다. ^^3. 꼬꼬
'11.2.11 2:17 PM (125.146.xxx.5)무슨 말씀을요.
무슨 낙이 있어야 이 힘든 세상 살아가지요.
웃을 일이 있고 꿈이 있어야 견디지요.
아이들 나이대로 보아서는 한참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 때이신데.
그것도 한때 바람같은 일이니 즐기시길.
응원합니다.4. 뭐 어때요
'11.2.11 2:20 PM (211.219.xxx.211)저도 요즘 호감가는 애가 있어서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보냅니다.5. 자책하지마세요. ㅎ
'11.2.11 2:28 PM (124.49.xxx.74)저도 서른중반인데..예전엔 정말 한심한 거라고 확신하던 일들을
점점 이해할 수 있어지더라구요. ㅋ
좋은걸 좋아하는게...모 그렇게 나쁜일이라고 생각안해요.
집안일을 손 놓거나 애들을 방치하고 팬질하는것도 아니신데요. ^^
좋아하는 일이 생기는건 금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6. 저도
'11.2.11 2:29 PM (210.94.xxx.89)저랑 나이도 비슷하시고..전 직장 다니고 애도 있는데..
아아 저도 완전 요즘 나온 아이돌한테 빠져서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요.
TV 잘 보지도 않는데 어느날 뮤직 비디오 보고 한방에 훅~~~ 가서는 정신을 못차리고 CD 사고..그 아이들 나온 TV 프로그램 다운받아서라도 보고...헐. 제가 왜이러나 싶네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사는 재미가 훨씬 좋긴 합니다요. ㅎㅎ7. 불량나
'11.2.11 2:39 PM (1.227.xxx.208)ㅎㅎ 그런가? 하루 하루 즐겁게...
제가 꼭 못 할 행동 한거 같아서 부끄럽고 그래요.8. 슬옹홀릭
'11.2.11 2:49 PM (59.6.xxx.62)언젠가는 꼭 2am 콘서트 가리라
다짐하는 아줌마도 여기 있어요.
팬까페 들락날락은 기본!9. 저도
'11.2.11 4:00 PM (58.124.xxx.211)아이돌 팬이예요 나이가 40인데요
우리세대가 (전후..)오빠부대의 원조라고 하네요... 전영록, 소방차.. 뭐 이런시대..
그래서 그 세대들이 나이들어서 다시 팬이 되는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고요...
또 제가 동네분께 들은 다른말은...
아이돌은 그 존재자체만으로도 샤방샤방하고 젊음이 좋아 눈길이 가는것도 맞지만....
기쁨만 주기때문이라는..... 웃지못할 말을....ㅎㅎㅎ
배신이나 실망을 주지는 않는답니다. ...(남편이나 자식처럼...ㅎㅎ- 여기서 잠시 맘이 좀,,,ㅎㅎ)10. 태양
'11.2.11 4:33 PM (220.87.xxx.206)한심한거 아니에요
아이돌 좋아해서 생활을 작파하고 폐인되는것도 아니고
살면서 그런 기쁨 누리는게 무슨 한심한 일인가요 ^^
오히려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해요
전 5년째 태양팬인데 그 아이를 알게 되면서 더 좋은 음악도 많이 듣게 되고
콘서트 다니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문화 생활도 더 많이 하게 되서 좋아요
전 제 아이들 크면 같이 콘서트 다니고 그러고 싶어요 -애들이 거부할까봐 걱정이죠
그렇다고 제가 제 할 일 못하는것도 아니고 가정일이며 직장일이며 열심히 잘하고 있으니
남편도 별 말 없어요 오히려 콘서트는 같이 다니구요
전 낼모레 마흔이에요 ㅎㅎ11. ..
'11.2.12 10:05 AM (59.4.xxx.55)그냥 이뻐해주시면 되는거죠 ^^ 그러다 어느날 콩깍지가 확~벗겨집니다.
12. 은.
'11.2.12 10:18 AM (122.34.xxx.234)그냥 행복해 하시면 되요, 애들 키우면서 힘들었던거
푼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그러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