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동백꽃:
->점순이가 남편이 완전 바보라고 하소연하는 글을 올린다. 이건 뭐 등신도 아니고...;
김유정의 봄봄:
->위와 같음
윤흥길의 장마:
=>주인공 '나'의 엄마가 구박당하는 친정엄마에 대한 서러움을 게시판에 토로한다.
(피난가서 사돈집에 있는데 안사돈이 어찌나 구박을 하는지 .. 내동생도 죽었는데...)
이런 것들요;';
이번에 중1교과서에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라는 소설이 있는데
할머니가 시골에서 메주 띄우며 사시다가 도시로 올라와 아파트에 살았는데
베란다에 못을 박더니 메주 띄울 끈을 걸질 않나, 메주를 만드려고 했다가
뭐 엄마와 다툼을 일으키고, 집에 냄새나고 화난다고 엄마가 막 짜증내고;
할머니는 정말 퇴물처럼 구석에 몰려났다 머 그런 소설인데
이거 입장바꿔 82쿡에 올라왔다 생각해 보면
"시어머니가 시골에서 올라오더니 갑자기! 나한테 상의도 없이! 베란다에 못을 박더니!
그 냄새나는 메주를! 막 띄우지 않나, 남편은 어른이니 냅두라고 하질 않나!"
...우와 완전 답답.....
한줄요약: 결혼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제법 바뀐다.
(농담입니다. 웃자고 한 말이에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원래 알고 있었던 소설이 시집=며느리=남녀관계=불평등으로 새롭게 보이는 순간?;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설 보다 이런 경험 하신 분?;
..^^ 조회수 : 531
작성일 : 2011-02-09 14:34:35
IP : 59.9.xxx.1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Anonymous
'11.2.9 3:12 PM (221.151.xxx.168)기억력이 워낙 나빠서 구체적으론 님처럼 찝어내진 못하지만요.
예전에 읽었던 우리나라 소설을 다시 접할 기회가 없지만
20년전에도 늘 님과 같은 생각을 가졌었지요.
남녀관계=불평등이 소설속에 거의 항상 깔려 있어 그전까지 존경하던 작가들에 대해 재고하게 되더군요.2. TV
'11.2.9 3:26 PM (168.131.xxx.200)엊그제 월요일 저녁에하는 위기 탈출 넘버원에서 남편은 군대가고 임신한 몸으로 시댁에서 사는 며느리 나온거보고 놀랐어요. 남편도 없는데 왜 시부모 모시고 시골에서 저러고 사나 싶더라구요. 교과서적으로 보면 당연한 며느리상이쟎아요.
임신한 며느리한테 심술부리고 밭일 시키는 시어머니보니 놀랐어요.3. 저는
'11.2.9 6:13 PM (59.9.xxx.173)동요.
애 키우면서 노래 불러주는데 뭥미?했다는..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너마을 아저씨 댁에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ㅠㅠ
귀여운 꼬마가 닭장에 가서 암탉을 잡으려다 놓쳤다네
닭장 앞에 있던 배 고픈 여우 올커니 하면서 물고 갔다네
꼬꼬댁 암탉소리가 났네....
그꼴을 보던 ??(기억안남),,,
울을까 웃을까 망설였다네. ㅠㅠ
이 무신 동요가...4. ㅡ
'11.2.9 7:58 PM (124.61.xxx.70)문학이든 다른 예술이든 시대상을 반영하지요
시절이 시절인지라 그럴 수도 있지 하다가도 전 시집,며느리, 불평등등 이런이야기들
나오면 욱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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