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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200만원 적금 들어요.

oooo 조회수 : 8,557
작성일 : 2011-02-09 10:16:51
월급장이 외벌이 남편 50살. 월급 월 500정도. 애 둘.
(결혼후 맞벌이 하다가 중간에 그만둠... 엄청 후회됨. 더 벌었어야 했는데....)

결혼후, 집만 팔면 오르는 일이 세번.. 부동산으로는 뼈아픈 실패만 거듭 했죠.
(남들 집으로 돈 벌 때 뭐한 건지....ㅠ.ㅠ)
지금 살고 있는 집도 3년전 사서 지금 많이 내렸네요. 집은 신도시에 변두리라 아주 아주 쌉니다.
그래도 빚 없고 저축하고 사니, 겉으로는 괜찮은 거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큰 재산은 없어요.

2년전 저축은행 금리 올랐을 때, 남편과 저 각각 50만원짜리 2개씩 총 월 200만원 적금 들었어요.
내년 1월이 만기. 이제 1/3 남았네요. 일년 남았습니다. 샴페인 터트릴 시기는 아직 아니예요.
중간 중간 모자라는 달이 있었는데, 그때는 모아둔 여유자금을 보태어 적금을 넣고 있어요.

총 7200만원 넣어서 8000만원 받아요.

월 250만원으로 3년 부으면, 1억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월 50만원 더 하고 싶었는데, 그건 진짜 무리일 거 같아서 안했는데 후회되네요.
쪼들리는 달은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담달에 채워넣더라도 들자.. 하는 계획으로 들었어요.


내년 1월에 8천만원 만기금 받으면,
내년초에 입주예정인 1억짜리 쬐그만 오피스텔 분양 잔금으로 넣고, 거기서 임대료 받을 계획이예요.
50만원 정도의 임대수익이 나오면 20살 딸아이 시집보낼 자금으로 적금 부으려구요.

그리고, 그동안 붓던 매달 적금액수 만큼 다시 적금 들 생각입니다.
월급이 올라가면 그것도 적금행. 고고~~

어느덧 늙어버렸지만, 버는 동안이라도 저축해야죠.
아직 이루워지진 않았지만, 계획만으로도 뿌듯하네요.
IP : 122.32.xxx.9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
    '11.2.9 10:43 AM (122.32.xxx.93)

    댓글도 없고, 지울랍니다. 칭찬 좀 해주지... ㅎㅎ

  • 2. /
    '11.2.9 10:47 AM (114.201.xxx.109)

    ㅎㅎㅎ
    부러워서요. 님 너무 부럽네요.

  • 3. 재택크에는
    '11.2.9 10:49 AM (222.114.xxx.131)

    아무 재주도 없는 제가 보기에 너무 훌륭하십니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사시는 분들 참 존경스러워요..
    전 제 남편 안 만났으면 딱 굶어죽었을 것 같아요..

  • 4. ...
    '11.2.9 10:49 AM (115.140.xxx.112)

    무척 알뜰하신가봐요...
    저도 저축 많이 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ㅠㅠ

  • 5. 원글
    '11.2.9 10:51 AM (122.32.xxx.93)

    저 정신차린지 2년밖에 안됐어요.
    2년만 허리띠 졸라매세요. 그럼 인생이 달라져요.

  • 6. 경각심
    '11.2.9 10:57 AM (218.53.xxx.129)

    부러워요.
    저희는 오십만원이나 될까나요.
    정말 허리띠 졸라매 저축이 살길인데 어쩌자고 흥청망청 하고 사는지
    이런 제가 부끄러워요.

  • 7. 훌륭하세요
    '11.2.9 10:59 AM (218.50.xxx.182)

    계획대로 이뤄내신 날, 나 이렇게 성공했어요~ 글 다시 보고싶네요.

  • 8. ..
    '11.2.9 11:02 AM (211.178.xxx.139)

    짝짝짝^^훌륭하십니다..
    저도 적금 하고픈 생각은 있는데 생활비 모자랄까봐 무서워서 못하고 있네요..
    덕분에 오늘은 용기내서 은행갈랍니다^^

  • 9. 축하
    '11.2.9 11:34 AM (175.206.xxx.225)

    저도 적금의 재미에 빠진지 몇년 되었어요.
    남편의 월급으로는 한계가 있고
    제가 버는 돈이 그대로 남으면서
    그게 "탄력"을 받아서 계속 적금액이 늘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참. 저희집도 부동산 재미 전혀 본적 없고요.
    그냥 오로지 적금으로만....^^;;;;

    지금은 야금야금 늘어난게 400만원정도 들어가요.월....
    일년단위로 적금들고 있어요.

    아..... 이게 돈모으는 재미라는거구나. 느끼고 있고요.
    딸아이 결혼자금. 우리 노후자금으로 든든할거 같아요.

  • 10. ^^
    '11.2.9 11:52 AM (121.134.xxx.44)

    지우지 마세요^^

    원글님 글 읽으니 반성도 되고 자극도 됩니다^^
    저도 열심히 모아야 하는데,,해이해서,,잘 안되네요.
    그래도 이런 글 보면,,나도 허리띠 졸라매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고맙답니다.

    좋은 내용,,고마워요^^

  • 11.
    '11.2.9 3:35 PM (211.36.xxx.148)

    지우지 마세요
    월50 넣으면서도 이걸 깨? 말어? 이러고 사는
    저 같은 한심한 인생 정신 바짝 차리는 글입니다
    허리띠 더 졸라매고 님 처럼 열심히 살겠습니다
    참 고마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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