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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인가봐요ㅠ.ㅠ
남자 아이를 가져서인가 임신하고 생맥주가 너무 먹고 싶었지만
태교를 위해 꾹 참고 안 마셨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잠을 안자는거예요
신생아가 그렇게 잠을 안 잘 수 있는건지...
저도 덩달아 잠을 못자다 아기 7개월쯤에 생맥주에 치킨을 먹고
아침까지 얼마나 달게 잤던지...
그래서 저는 잠을 실컷 자고 싶을때마다
캔맥주를 한캔씩 먹는 습관이 생겼어요
신랑은 전혀 술을 못하는 스타일이라
신랑 잠들고 나면 한캔씩...
그러다 6년 지난 요즘은 한캔으로 안되서
두 캔 ...세캔이 되니 저도 겁이 나서
이번 1월 한달만 절대 술에 의지 하지 말고
술을 입에 대지 말자고 결심을 했었고
충분히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15일 만에 동생집에 가서 맥주 실컷 먹고
또 잠들었어요
신랑한테는 한달동안 안먹었다고 했지만
술 먹고 잠들면 너무 좋은데...
하면서 자꾸 술이 나를 유혹하네요
제가 술먹고 술주정이나 그러건 하지 않고
바로 잠드니까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술이 없으면 잠을 쉽게 못 이루고
자꾸 술에 의지 하고 싶은 이마음도 술 중독이겠죠?
그리고 또 이 82게시판도 중독이네요
탕수육 소스 알아보려고 들어왔다가
거의 1년을 출근 도장을 찍지 않으면
불안한 이 마음 이 건 또 어떻게 고쳐야 될지...
그냥 이렇게 살아야 될까요?
아니면 정신 바짝 차리고 매정하게 끊어야 할까요?
지금도 맥주 사러 나가고 싶네요 ㅠ.ㅠ
1. .
'11.2.8 11:36 PM (110.14.xxx.189)그게 어두워지고 육아에 하루종일 긴장을 하고 있는터에 아이가 자고 나면
나를 턱하고 놓고 싶어지죠. 그렇다고 친구만나 도란도란 삼겹살에 소주 마실 수도 없구요.
저도 출산 전에는 쳐다도 보지 않던 맥주를 사랑합니다.
사러갈까 말까 고민중인데... 참고 있는데 님이 이런 글을 올리니.. 왠지 사러가도 될 것 같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네요.2. .
'11.2.8 11:37 PM (110.14.xxx.189)하루종일 애보고 있을 때는 정신도 안들고 물에 빠진 매트리스 같다가 혼자 남겨진 밤이 되면 정신이 말똥말똥. 정말 정신없이 자고 싶지요.
3. ..
'11.2.8 11:40 PM (124.56.xxx.55)저도 요즘 자주 맥주 한잔 포도주 반잔 땡길때가 많아요
하지만 친정아버지 거의 매일 술드시는 버릇이 있으셔서 저도 똑같이 될까봐 자제한답니다
일주일에 딱 한잔만으로요..ㅎㅎ 조절 하셔야 해요.. 건강에 해로우니까요4. 어쩌면...
'11.2.8 11:45 PM (183.99.xxx.231)저도 비슷한 증상이예요
임신하고는 그 좋아하던 맥주를 뚝 끊고
제 의지라기보다는 인체의 신비로 맥주가 먹기 싫어지더라구요
모유수유 기간 큰아이 18개월...작은아이 17개월 잘 참았네요
그러다 아이들이 늦어도 10시 전에 잠을 자면 제 세상이 옵니다
조~용한 정말 너무나 좋은 나만의 시간
그때 맥주가 생각이 나요
640ml 가정용 큰거 한병 82하면서 마시면 알딸딸~ 정말 잠을 편히 잘 수 있어 좋지요
그게 일주일에 2회 많으면 3회 정도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한병으로 모자른 듯 했어요
딱 원글님 상태랑 비슷하죠
아침에 일어나도 지뿌둥이고 -.- 전날 괜히 마셨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그런데 밤이면 또 마시고 싶어지고
약한 중독 아닐까 싶어요
이대로 간다면.......내 의지로 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겠죠
왠만하면 집에 술을 안사다 놓게 되네요
뭐든 단칼에 줄일 수는 없잖아요
일단 일주일에 한번 맥주캔 두개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러면 인체의 신비라고 몸도 점점 술을 거부하게 될꺼고
양이 늘진 않을꺼예요
일주일이 한번 캔 두개게 뭐 큰일도 아니잖아요
서둘지 마시고.......우리 죄책감(?) 덜어내고 맛나게 알콜을 즐겨요
알콜에 휘둘림 당하지 말고 조절해서 먹기로 합시다 ^^5. ...
'11.2.9 12:21 AM (125.133.xxx.24)저는 오히려 아이 낳기전에는 조금은 마실줄알던 술을
아이 낳고부터는 전혀 못마시겠던데요
윗님 말대로 알콜에 휘둘리지 않고 조절해서 먹으면
크게 상관없을것 같아요6. ㅎㅎ
'11.2.9 1:00 AM (175.124.xxx.63)저도 커피는 없음 못살고 술도 즐겼는데 애 가지고서는 한잔도 입에 안댔어요. 참 신기...
모유수유를 오래하는 바람에 커피는 가끔 즐겼지만 술은 한참을 끊었네요.
근데 저도 스트레스 해소겸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해서 올해는 좀 자제하려고 했는데, 몇일 건너뛰다 오늘 또 고단한 하루를 막걸리로 마감하네요.
이리저리 힘든일들 많이 보내서 남편에게는 막걸리가 없었다면 당신하고 어찌됐을지 모른다며 막걸리에게 감사하라고 한적도 있었는데..
저도 나이가드니 요즘 건강걱정이 많이 되네요.
간이 많이 나빠졌을거 같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해소가 되는데 건강 해치지 않을까 걱정되요.
광고에서 알콜성 간손상 어쩌구 이런 단어 나오면 괜히 움찔한다는....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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