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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아이

.... 조회수 : 543
작성일 : 2011-02-08 22:59:39
동서를 향한 구구절절 제 감정 적지않고 여러분들께 궁금한것만 여쭐께요
아랫동서 딸이 제 아들이랑 동갑이예요
근데 개월수는 9개월차이로 그 조카가 빨라요
이 조카아이는 한글 읽고 쓸줄 알아요
제가 일일이 다 물어보지 않아서...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울 동서가 말하길
어린이집에서 자기가 별난 엄마로 불린다
영어다 뭐다 자꾸 애를 빼내가서 다른거 시키니까..자기보고 별난 엄마라고 한다..라고 웃으면서 저한테 얘기합니다.
형님은 한글 안시키냐고 묻네요
제가.이제 5살이라..아직은 일부러 시킬생각없다.
1년동안 지켜보고..스스로 한글 깨치는 애들이 부쩍 많던데 우리애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
만약 안되면 내년에는 생각해봐야지 않되겠느냐..요렇게 말하니,
주위에 그렇게 어영부영 하다가 7살인데도 못 읽는 애를 봤다면서...
걱정을 해주더라고요
이번 설에 그냥 그렇게 대화하고 집에 왔는데...
별난엄마로 불린다는 걸 자랑하듯이....겸연쩍게 웃던 동서얼굴이 오버랩 되면서..
저를 한심하게 보는거 같기도 하고..
다른사람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서요

흔들리지마라...라고 말씀들 해주시면..저 정말 안 흔들릴라고요 ^^

근데 애가 5살인데도 아직 글을 못 읽는건 좀 늦다
엄마가 무심한거 아니냐...가 대세면 심각하게 심사숙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어린이집 선생님께 여쭤보니..
같은반에 글 깨친 애들도 있고 안 그런 애들도 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늦은건 아니다?라는씩으로만 말씀만하시네요?

흑흑.구구절절 제 감정 안 적는다고 말했지만...쪼끔만 풀고 싶어요 -_-
만나기만 하면 애들 해먹이는 얘기로 제 속을 뒤집어요
이유식때는 뭐를 어떻게 해주고
지금 애들 반찬은 어떻게 해주고
예를들면 등푸른 생선이 애들에게 좋으니까 꽁치를 사다가 그거 살을 일일이 다 발라서 동그랑땡을 해줬는데 너무 잘먹더라...
우리애는 내가 너무 집에서 정성스레 해먹이니까..사먹는건 안 먹을려고 한다..등등
듣는사람 열등감들게 얘기를 해요 ㅠㅠ
입 짧은 우리애는 꼭 제책임인거 같게 느끼게 하네요
저는 타고난대로 산다...요런 주의라서(무책임한가요?ㅜㅜ)
IP : 211.187.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8 11:07 PM (110.15.xxx.198)

    유별난 동서 두셨군요.
    자식 키우면서 옆에서 들으면 흔들리시겠지만 무시하세요.
    한글 이제부터 책만 열심히 읽어도 금방 깨우칩니다. 엄마표로 다 집에서 하고있어요.
    벌써부터 흔들리시면 아이 잡습니다.

  • 2. 5세 남아
    '11.2.8 11:30 PM (121.128.xxx.167)

    엄마에요.
    4월생이고요.
    저는 어린이집에는 안 보내고 있어요.
    집에서 책 많이 읽히고, 퍼즐 같은것 많이 시켰어요.
    한글은 동생이 아이디 빌려줘서, 32개월때 재미@라 하루에 한 번 정도 보여 줬는데 한 5개월 했더니 한글을 알더군요.
    아마 책을 많이 읽어줘서 밑받침이 된 듯 싶어요.
    하지만 아이친구들중 한글을 아는 아이는 없어요.
    요즘 한글을 빨리 아는 아이도 많기는 하지만 학교들어 가기전에 한글 못 하는 아이들은 없는걸로 알아요.
    조금은 신경은 쓰이시겠지만 그런가 보다 하세요.
    저도 아이 친구 엄마한데 아이에게 어떤 영양제를 먹이니 좋더라, 어떤식으로 아이를 가르쳤더니 효과가 있더라 하는 정보성 이야기는 가끔 하지만 님네 동서처럼은 말은 안 해요.

  • 3. ...
    '11.2.8 11:33 PM (58.141.xxx.247)

    저는 동서가 별로 유별나다는 느낌은 안 들고, 그냥 또래를 같이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저런 엄마들 정보 공유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직장 다니느라 정보가 많이 부족한데
    전업인 동서한테 이런저런 좋은 정보 많이 얻어 듣는데 전 고맙더라구요. 그냥 자랑으로
    듣지 마시고 옆집 엄마랑 나누는 애들 식단 아이디어, 공부 아이디어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어떨까요?

  • 4. 힘내세요
    '11.2.8 11:49 PM (219.248.xxx.58)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된다는게 갈수록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낳았다고 부모가 아니고 자식이 아니라 사람답게 크도록 만드는게 부모라는 생각이
    갈수록 들어 더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우리 큰아들도 올해 다섯살이에요. 9월생이요.
    한글 읽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죠.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요.
    아직은 과학적으로 뇌발달상 뇌의 언어영역이 발달하는 시기도 아닐뿐더러
    지금은 밖에서 뛰어놀고, 여러가지를 정서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놀립니다.
    유치원도 여섯살 때 보내려고 해요. 다행히 올해 세살 남동생이 있어 심심해하지않고
    갈수록 둘이 잘 놉니다.
    큰 아이를 지켜보니 자연스레 한글에 관심을 가져가는 것 같아요.
    책을 읽어줄 때 자기가 글자를 가르키며 따라하기도 하구요
    그런 작은 변화를 보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깨쳐가는구나 싶습니다.
    학교가기전까지는 한글을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원글님, 동서가 말을 좀 밉게 했나봐요.
    아님, 원글님이 아이의 교육이나 양육방식에 대해 확신이 없었는데 동서가 얘기하니
    마음이 심란해서 더 안좋게 들렸을 수도 있구요.
    이러든 저러든 자녀와 관련된 건 정말 쉽게 지나칠 수 없죠...
    원글님, 저도 너무나 부족하고 아이에게 실수도 하고, 미안해서 눈물흘릴 때도 있네요.
    가끔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아이에게 하는 것들이,
    내가 만족하기위한 것인지, 정말 아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인지...
    우리 아이가 정말 행복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요.
    아이와 눈마주치고 같이 놀고 같이 책도 읽고 많이 안아주고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한글때문에 너무 머리아파하지 마시고 아이를 믿어주시고,
    차근차근 해나가세요. 아직 다섯살이잖아요.
    원글님, 화이팅이요!!

  • 5. 워워
    '11.2.9 12:10 AM (221.140.xxx.59)

    (null)

  • 6. 각자스똬일
    '11.2.9 12:38 AM (125.180.xxx.207)

    동서는 동서대로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소신껏 양육하시면 됩니다.
    동서가 자기 잘난 척 하는 말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제 철학도 아이는 할 때 되면 다 알아서 한다입니다.
    저렇게 초반부터 힘 빡 줘가면서 양육하시는 엄마들 솔직히 초-중-고-대 다
    저렇게 아이에게만 올인하실건가 전 의문입니다.
    지금은 아이를 놀게할 때이고요 초등학교때 공부습관들이고 중학교때 워밍업
    고등학교때 바짝 공부시키면 됩니다. 학교 공부든 인생 공부든요.
    이것이 저의 개똥철학입니다.
    제 아들도 다섯살(5월생), 제 여동생 아이도 다섯살(4월생) 이렇게 사촌간에
    동갑이다 보니 이 두녀석이 저는 참 불쌍합니다.
    어쩌다 비슷하게 태어나가지고 평생 비교되고 라이벌의식 느낄 것 같아서 저는
    오히려 울 아들 맘 편히 제 스타일대로 키우려고 합니다.
    남들이 모두 yes라고 할 때 난 no를 외치면서...

  • 7. ..
    '11.2.9 10:51 AM (211.219.xxx.62)

    한글뿐만 아니라 앞으로 쭈~욱 비교대상 되시겠네요.
    소신을 가지셔야 될것 같아요.
    저희 아들 올해 6세 되었는데요. 맞벌이라 제가 잘 봐주지 못해 작년부터 저도 조급한 맘에 한* 했는데 아직도 한글 몰라요.
    어린이집에서 이름 쓰는것만 배워왔더라구요. 회사동료 누구네랑 같은 나이인데 걘 유치원에서 한글배워 책을 줄줄 읽는다 머 그런소리 들으면 사실 좀 심란하긴 한데요
    아직 걍 놔둡니다... 그냥 전 밤에 자기전에 책만 열심히 읽어주고 있네요..

  • 8. 음...
    '11.2.9 11:25 AM (121.124.xxx.37)

    그 조카딸이 좀 빠른건 맞는것 같구요. 5세면 07년생이지요? 글 읽는 아이들은 아마 반반정도 될것 같아요. 쓰기까지는 아직 못하더라도 읽기는 이제 슬 시키시면 좋을 것 같구요. 다른 집에 뭐 한다더라 이런거 신경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그냥 님이 키우고 싶은데로 키우심이.

  • 9. 평범
    '11.2.9 4:27 PM (121.162.xxx.9)

    원글님 아들은 지극히 평범합니다. 제 아들은 6세인데 지극히 평범한 아들이지만 작년말부터 혼자 한글 다 읽구요(집에서 전혀 공부 안합니다.제가 직장맘이라) 어린이집 선생님은 제 아들만큼 한글 읽는 아이 없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연년생 5살된 딸도 있는데(얘는 어릴때부터 아들보다 똑똑했습니다.) 얘는 한글 아직 모릅니다. 심지어 자기 이름도 다 모른다는....
    걱정하지 마세요.... 한글 읽고 쓰는거 조금 차이난다고 기나긴 인생에 뭐 그렇게 대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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