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샹하이, 생각보다 훨씬 수작이더군요.

[샹하이 굳~]

어제 샹하이를 봤습니다.

요즘 화제작이라는 영화들 거의 다 봤거든요.

조선 명탐정, 평양성, 걸리버, 샹하이까지 봤으니

이제 라푼쩰만 보면 이번 구정 씨즌 것들은 다 보는 건가 싶습니다.


근데 그들 가운데 최고작은,

단연 샹하이입니다.


유명 배우들 잔뜩 부었는데 평이 별로라는 소리, 저도 듣고 갔습니다.

아마 존 쿠삭이나 와타나베 켄, 공리나 주윤발이 다 지금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외국 배우들인데다 그 당시 역사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가 그다지 와닿지 않는 모양입니다.


1941년 샹하이는 오늘날의 싱가폴이나 LA같은 국제 도시였고,

정말 갖가지 사람들이 갖가지 목적으로 활동하던 곳이었으니 영화에 나온 듯한 이야기도

충분히, 아니 골백번도 더 일어났을법 한 곳입니다.

색, 계의 배경 역시 대부분 샹하이죠?

색, 계의 성공에 자극받아 보다 큰 싸이즈로 멀티내셔널화 한 기획이 이 샹하이인 것 같습니다.


인물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그들의 행동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만화 '용'의 16~25권 정도(샹하이 부분)를 보고 가신다면 더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

색, 계를 보신 분들도 만화 '용'을 보시면 아아~~ 하고 무릎을 치실겁니다.

[..]

전 긴장감이 별로 없어서 지루하더라구요...

[그렇죠?]

저도 기대 없이 갔다가 정말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게다가 나이가 먹어도 여전히 멋진 그들이 다 나오잖아요.

[.]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