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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친정엄마의 과거이야기

쉰훌쩍 조회수 : 2,099
작성일 : 2011-02-08 17:09:37
본인  쉰훌쩍은 오라버니 둘인 외딸입니다.

결혼전 직장 생활하면서  엄마의 옷이며 핸드백이며

신발이며 명동의 유명 매장에서 사다 드리곤 했지요.

이번 설날 우리 엄마 식구들 모인 자리에서 빵 터지는 이야기하나

너무 예쁜 여름 샌달을 제가 사드렸대요. 근데 급하게 어딜 가느라고

택시를 잡아 탔는데  택시가 매트가 엄청 깨끗하길래 얼떨결에 신발을

벗고 타셨다는군요. 참고로 엄마는 도시에  계속 사시고  그 당시는 혜화동에

사실때입니다.  다른 생각을 하다가 그만 엘칸x  을  벗고 타셨다고 해서

우리는 웃겨서 다 죽었슴니다.

또 하나,  이얘기는 최근입니다

온천 여행을 모시고 가려고 집으로 모셔왔지요

가방안에 소지품을 보니 아주 끈으로 된 쇼트한 브라를  넣어 오셨지요.

온천가서 입으신다고. 웬거냐고 물었더니 " 너 하던거 시집갈때 놓고 간거랍니다.

30년 된 브라를 버리지도 않고.....    

지금도 성당가시고 살림도 하시고  경동시장도 가시는 친정엄마

건강하셔서 참 행복합니다. 죽음의 복은 타셔야 할텐데.....
IP : 118.34.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2.8 5:20 PM (1.225.xxx.122)

    귀여운 어머님이세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시길~~~!!

  • 2. .
    '11.2.8 6:08 PM (125.143.xxx.83)

    신발을 벗고 그냥 타신건지,, 신발을 벗어서 손에 들고 타신건지요?
    전자는 신발을 잃어버렸을테고,
    전 약간 치매끼를 생각했는데........

  • 3. 어머니
    '11.2.8 8:52 PM (203.229.xxx.214)

    흐믓한 이야기네요. 어머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위에 점 하나 댓글, 생각하는게 딱 점 하나 스럽소)

  • 4. 윗님
    '11.2.9 9:22 PM (125.143.xxx.83)

    웃을 일이 아닐수도 있어요
    첨엔 아무도 눈치 못채고...웃긴다고 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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