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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사모으는거 남편들이 안싫어하시나요?

그릇욕심 조회수 : 2,325
작성일 : 2011-02-08 16:30:39
요리도 좋아하고, 그릇도 좋아해서
하나둘 모으기 시작하니..
재미가 들어버려 그릇 장만하는게 낙이 되어 버렸네요.

근데,, 남편은 그릇 사는걸 싫어하네요..
이쁜 그릇 사는걸 이해를 못해요.

음식만 맛있으면 됐지, 뭐하러 쓸데없는데 돈을 쓰냐고..-_-;;

전업이다보니.. 남편 눈치도 보이고..
그렇다고 많이 사 모으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서너개..정도씩?

내가 사치하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도 못쓰나 싶어서,
오늘도 한마디 하는 남편한테 울컥했네요..

님들 남편분들은 어떤가요?
IP : 118.33.xxx.17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로 자주는
    '11.2.8 4:32 PM (58.145.xxx.94)

    못사모아요.ㅋㅋㅋ
    부럽네요 원글님.
    가끔 사면 좋아하던데요, 식탁분위기 바뀌어서 좋다고요.
    꺼내놓는 텀을 좀 길게잡아보세요

  • 2. ..
    '11.2.8 4:33 PM (1.225.xxx.29)

    몸뚱아리는 하나인데 옷은 그리 많아 뭐하냐고 대꾸하세요.
    사람이 음식을 입으로만 먹습니까?
    눈으로도, 코로도, 귀로도 먹어요.
    요리는 종합예술입니다.

  • 3. ...
    '11.2.8 4:33 PM (116.37.xxx.204)

    왠만하면 모르는 것이 가정평화에 좋죠.
    너무 많이 알면 다칩니다.

  • 4. ..
    '11.2.8 4:33 PM (110.14.xxx.164)

    ㅎㅎ 저도 꽤 사긴하는데요
    첨엔 울 남편도 또 샀냐 묻곤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해요
    그리고 이젠 자기가 더 나서서 이건 어디꺼냐는등 ,,,

    남자들 골프치고 술 담배 비용에 비하면 새발에 피고 누구는 1년동안 결산해보니 3천만원어치 샀다더라
    내가 사는거 하나에 몇만원이지만 진짜 비싼건 수십만원한다, 그릇이 이쁘면 음식도 잘한다.. 세뇌 시켜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5.
    '11.2.8 4:34 PM (118.219.xxx.163)

    그릇대신 식물을 사들이는데 자긴 손 하나 안대고 항상
    예쁜 꽃들 보니까 좋은지 뭐라고 하진 않네요.
    가끔 제가 과하게 살때만 넘 많아지는거 아냐? 한마디 하지만
    많아진다 싶음 장마에 물러서 죽어주고 겨울에 얼어죽으며서
    적당한 선을 유지하네요.ㅎㅎㅎ

  • 6. ..
    '11.2.8 4:34 PM (116.37.xxx.12)

    그정도면 꽤 많이 사시는것 같은데요.
    저라도 썩 좋아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남편이 피큐어를 한달에 4-5개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짐되고 쓸데없어보이고 그렇겠죠.

  • 7.
    '11.2.8 4:40 PM (203.218.xxx.149)

    예쁘게 차려먹는 거 안좋아하시면 식판에 주세요 ㅋㅋ

    그리고 매달 서너개씩 꾸준히 산다면 2-3년만 지나도 찬장이 그득할텐데요.
    같이 사는 사람이 싫어하면 조금 줄여보시는 것도 ^^
    어느 정도 모으고 나면 분위기 전환할 정도는 충분하실테고요
    혹시 그릇 관련 까페같은 데 들여다보시는 거면 그걸 끊으세요.
    사진보고 즐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자꾸 지름신이 오면 끊는 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 8. ollla
    '11.2.8 5:05 PM (14.52.xxx.170)

    사실 저는 딸입장에서 아직 시집을 안가서 그런지,,
    요리도 잘 안하시고 못하시는 엄마가 이쁜 꽃무늬 그릇을 몇만원씩 지르실 때
    참...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ㅎㅎ

  • 9. 저희
    '11.2.8 5:16 PM (175.208.xxx.111)

    딸아이는 음식이 맛있으면 됐지, 무슨 그릇은...이냐고 하는데
    외려 남편은 예쁜 그릇에 음식 그림같이 담아주면 좋아합니다.
    저도 그릇 엄청 사모았는데
    보석에 안 빠지고 그릇에 빠진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남편한테 말해주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무 말도 안합니다. ^^

  • 10. ..
    '11.2.8 5:16 PM (121.181.xxx.119)

    좋아하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아요...
    그냥 알아서 하겠지 합니당... 가정일 그것도 부엌에 관한 살림인데...
    심하지만 않으면... 전 좋은것 같아요...
    이젠 매트 안깔아주면... 깔아달라고 하고... 다른집에서 밥먹고 올땐...
    가끔 그집 식탁풍경에 한마디씩 하기도 해요...
    남자도 보는 눈은 있으니깐요...
    저 역시 센스떨어지는 여자는 좋아하지 않아여..
    살살 하심... 삶의 질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당...

  • 11. ..
    '11.2.8 5:19 PM (121.181.xxx.119)

    배만 채우는 건 싫어요...
    짐승도 아닌데... 눈도 즐거워야하고... 맛도 좋아야지요...
    식탁위 그릇이나 이런걸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해하기 어렵습니당... 여자가 맞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

  • 12. 추억만이
    '11.2.8 5:24 PM (221.139.xxx.41)

    마눌님이 싫어하십니다 T.T

  • 13. 그것은...
    '11.2.8 5:27 PM (220.118.xxx.107)

    음...뭐든 적당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남편이 취미로 혹은 내가 사치하는 것도 아니고...하는 마음으로
    부인이 보기에 조금이든 많이든 불편할 정도로 뭔가에 돈을 쓴다면...

    부부는 서로 조율하고 양보하는 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예전에 키톡에서 봤는데 신혼이고 애도 없다면서
    찬장 수납장 베란다 할 것 없이 그릇으로 꽉꽉 채운 집 사진 봤는데...
    밥집 식당보다도 그릇이 많더라구요 보고는 헉... 했다능...

  • 14. 음...
    '11.2.8 5:50 PM (114.205.xxx.236)

    한 달에 서너 개라는 게 단품으로 그렇단 말씀이신가요?
    설마 서너 세트씩은 아니시겠지요? ㅎㅎ
    그릇 수집하는 것도 취미라면 취미랄 수 있으니 존중해드려야겠지만
    뭐든 모으는 건 과하면 안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 우리 친정엄마도 그릇 모으는 거 넘 좋아하셔서
    80년대 당시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그릇까지 사다 모으곤 하셨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모두 처치 곤란 애물딱지가 되더군요.
    그릇도 은근히 유행이 있으니(엄마가 또 유행타는 스탈로 모으셨다는 ㅎㅎ) 자식들도
    아무도 안 가지려고 하고...
    엄마는 모으는 그 자체에 어떤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아무에게도 소중하지 않은 물건들이 되고 나니 제가 다 허탈하더라구요.
    예가 넘 비약적인가요? ^^;;
    원글님께서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뭐든 적당히~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 15. 울 남편은
    '11.2.8 6:36 PM (119.67.xxx.204)

    그릇이..얼마인지 몰라서...그냥 이쁜 그릇에 음식주면 이뻐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좋아해요..
    물론 예전에 제가 포트 메리온 세트로 갖고 싶을때...돈만 있으면 풀셋트로 갖고 싶다고 얼마쯤한다고 얘기해준적은 있는데.....
    제가 원래 저렴한거 잘 고르고 비싼거 잘 안사는거 아니...그 정도 사치는 눈감아 주나보다 싶어여..
    그런데...예전엔 제가 그릇 비싼거 사는 사람 이해가 안갔거든여...음식이 맛있으면 되는데...싸고도 이쁜 그릇 참 많은데....사치라고 생각했는데....
    명품백도 비싼옷도 하나도 안 갖고 싶은데...82 키톡에 몇 년 거주하다보니 그릇은 좋은거 비싼거 탐나더라구요..
    하나 하나 모으고 있어여..명절때나 무슨때 세일 많이 하는걸로다가....
    사람 성향따라 다른거니까.....적당히 모으시면서 눈치껏 내놓고 쓰세요^^
    남편이 그릇 가격 다 아는거 아니면....적당히 자체 세일가로 불러주시구요..굳이 가격 궁금해한다면....

  • 16. z
    '11.2.8 7:08 PM (114.201.xxx.206)

    제 남편은 그릇이 바꼈는지도,그릇이 비싼지도 모르는 사람이라..
    알아도 살림살이에 관한 건 잔소리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제가 작년에 좀 많이 사모았는데 몇 달 지나고 보니 저게 다시 돈으로 바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그릇도 질리니까요

  • 17. ㅎㅎ
    '11.2.8 7:39 PM (124.51.xxx.106)

    그래서 제가 사고 싶은것은 제가 벌어 삽니다..ㅡㅡ;;

  • 18. 모릅니다
    '11.2.8 8:01 PM (124.195.xxx.67)

    그릇안에 담겨있는 내용물만 바라보고
    어디에 담아주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새 대야 사다가 냉면 말아주면
    와 냉면 많다
    할거에요
    ㅠㅠㅠ

  • 19. ㅣㅣ
    '11.2.8 8:01 PM (61.97.xxx.116)

    그릇모으는것도 한때인가요.

  • 20. 음..
    '11.2.8 8:04 PM (203.234.xxx.3)

    옷도 모으고 구두도 잘 사고 (이건 자기계발이야 하며) 가방도 잘 사고
    그런 분이 '그릇마저' 잘 사면.. 그건 나쁜 와이프죠. (아참 수입대비요.)

    그런데 옷 안사고, 구두 안사고 가방 안사고, 머리도 1년에 한번이나 할까 말까 하고
    그런 분이 그릇을 '적당히' 사시면 그건 본인의 콜렉션인 거에요.

    후자라면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그릇 살까, 옷살까?

  • 21. 좋아해요
    '11.2.9 3:21 PM (124.54.xxx.18)

    예쁜 그릇에 담아먹는 거 굉장히 좋아합니다.
    남편이 젤 좋아하는 그릇 빌보 디자인 나이프.
    특별할 때만 거기에 디저트 담아주니 어린 우리 애들은 브라우니 담아먹는 그릇으로
    알아요.세살 짜리 딸은 쪼꼬케끼 담아달라고..ㅋ
    다만, 수납할 곳이 없다는 게 참 맘 아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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