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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의 힘...이 이상해요.
가족과 얽힌(?) 이야기라 식구들에게는 이런 얘기 절대 못해요.^^;;;
전 여동생이 있고,
제 남편에게는 형이 있습니다.
제 큰 딸은 여동생의 딸과 동갑이구요.
둘째인 아들은 남편 형님의 아들과 동갑입니다.
제가 키가 작아요.
150 간당간당.
전 집안의 최단신입니다.
동생이 키가 크고 늘씬하지요.
그런데, 인물은 동생보다 제가 낫다고들 합니다.(죄송합니다.--;;)
동생이 먼저 결혼했고.
우리 둘이 동시에 딸을 낳았는데..
동생 아이는 예쁜 얼굴에 모델비율.
우리 아이는 인간 적인 팔다리에 얼굴마저 크고..그 얼굴마저 그닥 예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조카가 이모 닮아 이쁘다고요...
제 조카는 이모 얼굴에 엄마 기럭지를 가지게 된 겁니다.T.T
다행히 제 남편은 키가 컸습니다. 186cm.
동방신기 유노윤호 같아요.
거기에 스마트하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결혼하려고 식구들을 만났는데, 아뿔싸..
남편 빼고 식구들 중에 170이 넘은 사람이 없는 겁니다.
어머님150, 아버님 160, 아주버님 165cm.
불안하긴 했지만..뭐 어떠랴...
남편만 닮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주버님이 늦게 결혼하셔서 저희 부부 둘째랑 비슷한 시기에 장손을 낳으셨는데...
조카 아이가 또 모델이예요.
얼굴이 잘 생기고 팔다리 기럭지가 또 깁니다. 거기에 스마트 하십니다.
우리 아이...또..사지 짧고 눈 작고 인간적인 모습입니다...거기에 좋게 말해 순진합니다.
사람들이 그래요..아주버님의 아이는 아빠를 닮아 잘생긴 얼굴에 작은 아빠를 닮아서 길쭉길쭉하고 똑똑한 거라고.--;;
제 짧은 사지 유전자는 왜 이리 강력한 것입니까아아아...
남편의 작은 눈 유전자는 왜 강력한 것입니까아아아....
저도 종자개량하고 싶었단 말입니다아아아..T.T
전 제 아이들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들 앞에서는 이런 얘기 절대 못해요.
세상에서 네가 젤 잘생겼다고, 네가 젤 예쁘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한 번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진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 맘 아시지요?
1. 님...
'11.2.8 4:24 PM (121.138.xxx.123)원글님..그래도 원글님 넘 사랑스러워요, 글만 읽어도 그래요...
아이들도 모두 다 사랑스러울거 같아요.
겉모습은 잠깐이던데..다 아심시롱..2. ..
'11.2.8 4:30 PM (118.218.xxx.213)다 커봐야 알아요..좀더 기다리세요^^
3. 통돌이
'11.2.8 4:30 PM (220.84.xxx.3)원글님 심각하신가요? 죄송하지만 웃음이 막 나서요...
제 막내놈 8살 병원가서 예상키 측정했더니 최소 178이라던데.....4. ^^
'11.2.8 4:45 PM (183.96.xxx.152)아직 어린거잖아요, 아이들이. 그죠?
커봐야 알아요.. 특히 키는 나중에 확~ 클 수 있으니 기다려보세요^^
참, 잘 먹어야 키도 쑥쑥~~되니.. 잘 먹이시고요..^^5. ..
'11.2.8 4:47 PM (1.225.xxx.29)아직 애들 사춘기 안지났죠?
지나고 나서 다시 말해요.
남편하고 똑같이 생긴 얼굴에 몸매로 태어나 자라던 울 아들
저 닮아 길쭉길쭉한 몸매에 저랑 똑같이 생긴 얼굴이 되었습니다.
태어날때 호리호리한 몸매에 저랑 똑같이 생긴 얼굴로 태어난 우리딸은
남편 닮아 짤막짤막하게 생긴 몸매에 남편하고 찍어놓은듯 똑같은 얼굴입니다.
얼굴은... 남편이 저보다 낫습니다. 흑흑..6. 원글이
'11.2.8 5:01 PM (119.64.xxx.130)우리 아이들..사춘기 지나 환골탈태하기를 바래야하는군요...
아아..기대하면 실망하는데....
우리 아이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자제분들
모두 마의 16세 지나 유승호처럼 대박났으면 좋겠어요...^^7. 바뀝니다.
'11.2.8 5:04 PM (125.178.xxx.3)얼라들 중간에 달라집니다.
8. 에효
'11.2.8 5:19 PM (211.192.xxx.177)누굴 닮아도 별볼일없는 우리집은 ㅠ.ㅠ
9. ㅎㅎㅎㅎㅎㅎㅎㅎ
'11.2.8 5:32 PM (221.150.xxx.176)아고 남얘기가 아닌데 자꾸 웃음이.... ㅠㅠ
10. .
'11.2.8 5:53 PM (116.34.xxx.73)저도 유전자를 원망하며 아이들 키 땜에 고민했던 맘이예요.
아들놈 고딩 169센치.동안 아담스타일.
딸 예비고딩 153센치 귀염스타일!
그동안 당당하게 살았는데..큰동서가 엄마가 키에 신경안써서 애들이 작다는 말에..
완전 맘이 지옥이였습니다. 그 누가 엄마보다 아이들 생각 더 하겠습니까?!!!
그런 싸가지 없는 말은 엄마를 두번 죽이는 일이지요.
맘고생 끝나고 지금은 더 당당해졌습니다.
제가 당당하니 아이들도 당당해집니다.
남자의 자격에 김태원이 그랬지요. 열등감을 가진만큼 깊이있는 삶을 살수있다고요. 힘들수있지만...! 전적으로 그말에 동의하구요. 통계적으로도 키작은 남자가 성공하는확률이 높답니다. 열등감을 성적으로 극복하는거지요. 우리 아들 운동화중에 가장 굽있는 나이키 에어맥스 신구요.
키작은 남자가 옷입는법 연구해서 옷 신경써서 입히면 170은 넘어보입니다. 딸은 다행히 상당히 귀여워요. 뭐..구두신기고 하면 괜챦아요. 결혼은 외모우선아닌 똑똑한 짝들 만나면 되구요.
이제 키 어쩌구 저저구 하는 이야기 나와도 속상하지 않아요. 원글님도 아직은 아이들이 사춘기 지나야 알겠지만 키가 혹 크더라도 키작은 아이들 루저라는 말 함부로 쓰는 그런 사람 되지 마서요~!!!!11. ㅋㅋㅋㅋ
'11.2.8 6:40 PM (119.67.xxx.204)넘 웃겨서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두 원글님 유머러스하고 여유있는 성격만 닮음 성공인거같은데요...^^
사춘기 보내면서 폭풍성장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12. 원글이
'11.2.8 6:48 PM (119.64.xxx.130)점 하나님...제 키가 150이라 함부로 누굴 루저라고 할 처지가...--;;;
단신인 저도 신나게 세상 살아가니 제 아이들도 멋지게 살아가겠지요?
그래도 엄마맘이 엄마맘인지라.. 조금은 아이들이 예뻐졌음 싶어요..^^13. ,,,
'11.2.8 7:19 PM (118.220.xxx.63)아직 사춘기도지나지 않았는데 걱정이 너무 이르시네요
미리걱정마시고 잘먹이세요 잘먹는게 유전보다중요하던걸요
제경험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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