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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도 마냥 속편한건 아니네요.
요즘들어 느끼는거지만...항상 며느리만 약자이고 스트레스 받는것같지만...
시누이 입장에서도 늘 속편한것만은 아니네요.
이번 명절에 친정가서 오빠네와 하루밤 겹쳐 지내게 되었는데...
새언니 눈치보느라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어요.
딱히 뭐라 한것도 아니지만...새언니 표정이 좀만 새초롬해도 뭐가 잘못됐나싶고...저도 친정가서 좀 편히 있고 싶은데...새언니 부엌에 들어가면 얼른 저도 따라 들어가게되고....그렇대요.
오빠더러 더 있다 가라고 붙잡는 엄마한테 오바해서 잔소리하고...저도 며느리 입장인지라...새언니 속 불편할 엄마말 들으면 제가 더 얼굴이 화끈거리고...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물론 새언니가 뭘 잘못한건 없구...그냥 저혼자 가시방석이더라구요.
그냥...에휴.....여자들끼리는 힘든것같아요 관계가....
1. ㅎㅎ
'11.2.8 12:44 PM (121.182.xxx.174)맞아요. 저도 명절에는 오빠부부 없이 자매끼리만 있는 게 마음도 몸도 편하더라고요.
엄마 말 신경써야지, 나도 벌떡벌떡 일어나야지, 눈치봐야지~.
다들 비슷하죠.2. 파란하늘
'11.2.8 12:46 PM (210.126.xxx.141)저도 보니 눈물이 칵 날려하네요 같이 사는 엄마를 생각하니 아 어렵습니다... 잘못한다고 말한마디 못하고 같이 사는것도 스트레스려니 이해하다가도 ....ㅠㅠ
3. ..
'11.2.8 12:47 PM (112.185.xxx.182)저희 친정이 3녀 1남이에요. 손윗시누 3명인 집안이죠.
명절당일날 남동생이랑 올케 친정에 보내고..
명절 다음날 딸들 모였어요.
딸들이랑 사위들이랑 합심해서 상차리고 먹고 같이 치우고 설겆이 하고..
그 다음날 각자집으로 흩어지기 전에 남동생이랑 올케 와서 잠시 얼굴보고 헤어졌네요.
그 잠시 얼굴 보는 동안에 설겆이 하지 말라 했는데 (올케가 막달입니다) 그새 설겆이 해 놨길래 점심먹은거 올케가 손 못대게 할려고 딸들이 후다닥 치웠어요.
시누입장에서도 올케랑 같이 설겆이 하는거보다는 딸들끼리 걍 하는게 더 편하네요.. ㅎㅎㅎ4. 저도요
'11.2.8 12:52 PM (121.166.xxx.50)저도요.
저도 명절 지나 친정갔는데 새언니 눈치 보였어요
참고로 저희 친정은 제사도 없어요.
부모님이 여유많으셔서 용돈도 한번도 받은적없고 오히려 새뱃돈 100만원씩 주십니다.
외국여행가거나 부모님께 아이맡겨두고 영화보거나 서울근교산책가고
각자 방하나씩 차지하고 노트북 펴놓고 놀아요.
밥은 사온 반찬에 떡국끓여 먹고,
설거지도 무조건 엄마가 하시죠 부엌에 남이 들어오는거 싫어하시거든요.
새언니 친정이 부산이라서 멀고 표도 못구한다고
언니 스스로 명절에는 안가고 따로 휴가 받아 가거든요
오빠가 그러자는것도 아닌데 새언니가 부모님께 애 맡기니 편하다고 계속 시댁(저희 친정)에
눌러 있는데... 에고 에고.......저는 제 친정에 왔는데 왜 이리 불편한지요.
시댁보다 더 재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조카도 제가 봐준다 더 피곤해져 집에 빨리 돌아왔어요.
나중 제 친구랑 그랬네요.
나중 우리 세대와서 제일 힘들게 살 사람들은 시누이+아들 엄마 라고요...
젊어서는 며느리(새언니) 눈치보고, 나중에는 며느리(아들 며느리) 눈치봐야한다고요5. ㅋㅋㅋㅋ
'11.2.8 1:04 PM (211.202.xxx.106)그렇기도 할거 같아요^^ 저희 친정오빠가 아직 장가를 안갔는데 간다 하더라도
친정일은 보나마나 성격 급한 제가 다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ㅋㅋ 늦게 장가 든
오빠, 색시한테 미움 안받게 열심히 뛰어 댕길거 같거든요 ㅎㅎㅎ
늘 느긋하고 한발 뒤로 물러서서 열심히 입으로 효도하고 입으로 우애 다지는 시누 성격이
부러워요^^6. 빙고~
'11.2.8 1:25 PM (112.152.xxx.12)제가 손가락을 다쳐서 당분간 설겆이를 못해요.친정에서 새언니가 설겆이를 하는데...얼마나 가시방석이였는지 몰라요...
반면 시댁에선 아가씨가 설겆이를 했는데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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