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겠지만 동서얘기

[맏 며늘]

막내동서가 결혼하고 울 집안에 들어와서 맞이하는 첫 명절에 제 선물을 들고왔더군요

작은것이지만 마음씀이 느껴지는 그런선물 ,,

바로 아랫동서가 있긴하지만   직접동서들끼리는 선물건네지않고 어머니한테 만 하는 분위기 이고

명절에 얼굴보기힘든 둘째동서라서 아예 없는셈으로 ,오면 고맙고 안오면 그만이고  집안에서도

자꾸오네안오네 하면 둘째 시동생(  장모랑 같이살아요 )  만 불편할까봐 그 부분은 함구하고 살다가 막내동서가 들어오니

시동생도 큰형수 그간고생한것알고 최선을 다할려고 애쓰는 모습도보이고

어머니는 큰 며느리를 쥐잡듯이 하더니이제는 늙으셨는지 막내입장에서보면 세상에 둘도없는 시어머니 얼굴을 하고계시고

큰 동서인 나도  모진풍파다 겪었더니 아주 둥근 부처님얼굴을 하고있고,,,
태풍이 불어도 눈 하나깜짝 안할정도로 내공이 쌓여서 인지

그저 저희끼리 잘 살아주기만 바랄뿐입니다

정말 감격해서 내 선물은 안해도 된다고 이렇게 명절에 얼굴보는것만으로 내겐 큰 선물이라 했는데도

작은거라도 꼭 준비 하네요

그래서  저도  크게 쏴 주긴했습니다  ,,받았으니 준다기보다도 동서가 울집에 오면 막 주고 싶어져요


며느리 를 보면 어떤 마음일까요?   소통가능한 시어머니 가 되고싶어요

[,,]

전 시어머니보다 형님시집살이가 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