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권유로 미즈넷을 접한지도 1년 정도 되어갑니다.
그러다가 몇일전 아는 누님의 권유로 이곳도 돌아보게 되었지요..
여자친구를 오랜동안 사귀고 있지만 늘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대화와 존중이었습니다..
미즈넷과 이곳 오랜동안 눈팅 댓글놀이를 하다보면
그것만으로도 부족한것이 참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사회가 경제적으로 여성들에게 불평등한 구조로 되어있는데다가
거기에 플러스된 유교적 구습들이 맞물려.
그간 여성들이 이땅에서 얼마나 피폐한 삶을 살았는가에 대해서 하루하루 느끼고
남자로서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과제를 스스로 부여하게 되지요..
이런 관계를 끊기 위해서 무엇을 할수 있을지에 대해서요..
너무도 당연시 여기는 말도 안되는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가 숱합니다.
그러면서도 놓지 못하는 이유는 각자가 편하게 살수 있는 기득권 때문이겠지요..
여러 그릇된 남성과 여성의 대립구도에 대한 시각에
조악한 페미니스트들이 조악한 구도로 몰고간것도 사실이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체화된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구조적으로 만연되어있는 관념들 때문일 겁니다.
아 글쓸 시간이 될줄 알았는데. 호출이 떨어지네요.--
다음에 정리되면 남자들이 현장(?)에서 실천할수 있는 부분들을 함께 이야기 나눠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성들 스스로의 그리고 남성들 스스로의 자기도 모르게 빠져있던 관성적인 부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곁들여서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로서 할게 참 많다라는게 느껴집니다.
치아파스 조회수 : 446
작성일 : 2011-02-07 16:32:01
IP : 112.166.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ㄴㅁ
'11.2.7 4:49 PM (115.126.xxx.9)이글 보디 미디엄이 생각나네요
여주인공 남편이 집안일이며 아이들을 돌보는데...
그당시 그 사이트에 여자들의 성토가~ 남자가 잘하는데 비해 여자가 무뚝뚝하고
남자한테 무심하다고...
대접 못 받는 한국 여자들이 보기에 그 남편이 너무나 황송한 거죠
똑같이 직장생활하면서 집안 일 반반씩 하는 그 남편 지극히 당연한 일임에도
그 백분의 일도 맛보지 못한 한국 여자들이
여주인공을 어찌나 씹어대던지...2. 사랑이여
'11.2.7 4:56 PM (175.209.xxx.18)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이수한 적이 있어서 전 여성들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불공평한 사회구조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같이 분노하고 같이 힘을 합치고 싶어집니다.
삼성에서 성희롱을 고발했다가 훗날 역겨울 정도로 막심한 피해를 당했다는 뉴스를 보고는 더욱 이가 갈리더군요.
마치 내 일처럼......
함께 노력한다면 못 이룰 일이 있을까요?3. 함께..
'11.2.8 4:10 AM (210.121.xxx.67)노력하지 않으니까 문제지요..모든 강자들이 그렇듯이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아도 이용하려 드니까요..그래도 소수나마
이런 분들이 있으니..이렇게 티 내주시니..훈훈하군요. 다들 같은 마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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