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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사이코종결자 만남

장터안습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1-02-07 11:42:29
제가 아이장난감을 장터에 내놨는데요 허허 참 ㅋㅋ (암만 생각해도 웃김)
어제 저녁에 전화가 왔어요 밖에서 식구들이랑 밥먹고있는데
전화 받으니 자기가 장난감을 사고싶다고 그러는거에요
같은 지역에 살고있으니 가질러 오신대요
그런데 제가 밖에서 밥먹고 있고 언제 들어갈지 몰라서
내일 오전중에 오시면 안되겠냐니깐 알겠다고 하고 끊더군요
그리고 한 30분 지났을까 또 전화가 왔어요
나보고 집에 언제 들어갈꺼냐고?
그래서 확실히 모른다고 말하니깐 자기가 1시간뒤에
가지러가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말은 1시간안엔 집에 가라는거잖아요
그래서 가는거리 30분이고 밥먹고있는데 싶어
너무 촉박해서 그시간에 못간다고 하고 전화 끊었죠
그리고 또 밥 먹는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오늘은 애때문에 못가서 내일 오전11시까지가야겠다고
그래서 제가 그렇게 하시라고 밤에 거래하기 서로 그렇다고
그러고 말끝냈는데 또 문자가 왔어요
그럼 내가 10시에 가면 안되냐고?
(이쯤되니 이사람이 좀 제정신 아닌사람이란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무 늦은것같은데 그냥 내일 오심 안되냐고?
아무한테도 안팔꺼라고 오전에 천천히 오시라고했죠
신랑은 누군데 자꾸 문자 오냐고 그러고
여하튼 저녁 먹는내내 그렇게 신경을썼죠
그리고 집에 가서 장난감 딱 정리하고 내일 아침에드릴려고
준비해놓고 잤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8시 반쯤에 문자가 왔어요
9시까지가면 안되냐고??헉!!
유치원생 둘있는 저한테 9시가 하루중 제일 바쁜시간인지라
그 사람한테 애들 준비시켜야해서 그냥 약속대로 11시에 오시라고했죠
그러니까 자기 아이를 맡기고 가고 뭐 그러시더라구요
장난감 가지러가는데 부피가 있어 차몰고 오실껀데 제가 밑에까지
내려다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죠..그러니까 굳이 애를 맡기고 가야해서
9시쯤에 방문하면 안되겠냐고?????아 놔~~뚜껑열리더군요 그때부터..
하지만 그냥 마음 다스리고 11시에 오시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
...
..
11시에 안왔어요 ㅋㅋㅋ
나 어제 저녁부터 귀신이랑 연락한걸까요?
진짜 이런 배려심없는 여자가 엄마라고 애 장난감 산다는것자체가 좀 웃길라그랍니다
결국 장난감은 줄서있던 분한테 팔았는데
진짜 이 기분을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ㅋㅋ

글고 보니 문자도 보낼때마다 마지막에 ♡ 하트 이거 꼭꼭 찍어보냈어요
지랑 내랑 무슨사이라고....아~~이상해 월욜아침부터 ㅋㅋ
IP : 125.187.xxx.1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7 11:45 AM (59.187.xxx.234)

    진짜 뭐 이런 그지같은 경우가 다 있답니까?~

  • 2. ㅋㅋㅋ
    '11.2.7 11:46 AM (14.53.xxx.193)

    도대체 어떤 장난감인지 귀경이라도 해보고 싶다능~^^

  • 3. ..
    '11.2.7 11:47 AM (1.225.xxx.29)

    애가 밤까지도 그 장난감 내놓으라고 엄말 들볶았나 왜그런대요?

  • 4. ???
    '11.2.7 11:48 AM (112.214.xxx.180)

    진짜 그지같은 경우네요^^
    세상엔 희한한 사람들 많은가봐요...

  • 5. 성격
    '11.2.7 11:50 AM (112.148.xxx.216)

    성격 참 그지 같네요..;;

  • 6. ㅋㅋㅋ
    '11.2.7 12:19 PM (121.133.xxx.1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 ㅋㅋ
    '11.2.7 12:21 PM (121.130.xxx.42)

    저도 전에 장터에 누가 무슨책 구한다길래
    마침 집에 있는 거라 연락했거든요.
    제꺼 완전 새책인데 엄청 깎으려하고 다른 전집 있는 것도 팔라고 꼬시더라구요.
    첨부터 전집에서 한 권 빠진다는 거 알려줬고 그에 맞게 가격 협상했으면서
    책이 가고 나서도 바로 잔금 안부치더니 (돈 없다기에 기다려줬죠 뭐)
    잔금 부치면서 지 맘대로 한 권 빠지니 얼마 제하고 보내더군요.
    거래 과정에서 이미 그여자 어떤지 겪어봐서 그걸로 그냥 끝냈어요.
    끝까지 더럽고 치사하게 굴더군요.
    애초에 책 한 권 빠지는 거 알고 협상한 가격인데
    돈도 늦게 주면서 그걸 또 지 맘대로 빼서 보내는 진상하고는
    일절 말 섞고 싶지 않아서요.
    전 책 보낼 때도 좋은 맘으로 이런 저런 단행본까지 챙겨 보냈었거든요.

  • 8. .
    '11.2.7 12:56 PM (72.213.xxx.138)

    아마도 그 아줌씨 당시에 지름신이 강림하셨던 듯 ㅋㅋㅋ 쩌네요.

  • 9. ,,,
    '11.2.7 2:39 PM (174.91.xxx.172)

    그거 그 사람한테 팔았어도 반품한다고 또한번 난리 쳤을꺼예요.

  • 10. ㅋㅋ
    '11.2.7 2:41 PM (180.64.xxx.111)

    ㅋㅋㅋ제대로 진상이 ㅋㅋ

  • 11. 그런사람한테팔아도
    '11.2.7 3:04 PM (218.233.xxx.149)

    제대로 진상떱니다.

    다른사람한테 팔기 정말 잘 하셨네요.

  • 12. ㅋㅋㅋ
    '11.2.7 3:20 PM (119.67.xxx.204)

    아마 기다리다 기다리다 11시까지는 도저히 더 이상 못 기다리고...그분 주장대로...9시에 마트 가서 사셨나봅니다..ㅋㅋㅋㅋ

  • 13. 겁나..
    '11.2.7 4:36 PM (211.228.xxx.126)

    나도 장터에 새 가방팔려고 준비중인데...이런 진상을 만나면 어떻게하나 걱정이네요..

  • 14. ㅎㅎ
    '11.2.7 8:51 PM (118.32.xxx.128)

    뭔가 나를 귀찮게 한다 싶으면 거래를 중단하는게 옳아요. 그런 사람 진짜 끝까지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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