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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와이프가 무섭습니다..

ㅠㅠ 조회수 : 2,819
작성일 : 2011-02-07 11:02:06
와이프때문에 82를 알게되고 가끔 눈팅만 하는 30대 남자회원입니다.

와이프가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더더욱 마법에 걸리면 히스테리가 심해져갑니다. ㅠㅠ
감기처럼 아픈것이라면 약사주고 쉬게하면 되는데 이건 3~4일동안 제가 특별히 할수있는 일이 없는데
괜히 짜증내고 평소같으면 넘어갈일도 화내고.. 그래요..

알고지낸지 10년 결혼한지 4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적응이 안됩니다..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사실 전혀 감이 안옵니다..

보편적으로 마법에 걸리면 어떤 기분이고.. 육체가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솔직하게 알고 싶습니다..
남편으로서 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좋을지도.. 조언부탁드립니다 ^^;;
IP : 220.72.xxx.1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
    '11.2.7 11:04 AM (110.9.xxx.142)

    힘드시죠
    있는듯 없는듯이 신경 안쓰이게 있으면서도 배려는 하고 걱정해주는 마음은 느껴지게?? ^^;;;;
    저는 원래 별반 다르지 않은데 심한 사람들은 신체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우울하고 예민해지는 시기이니 몸사리세요 ㅋㅋ
    그래도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원글님 같은 남편분을 두신 아내분은 행복하실듯

  • 2. 정말
    '11.2.7 11:06 AM (61.253.xxx.77)

    저는 그냥 몸살 난거 같이 드러눕게 됩니다
    이 고통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신경도 엄청 예민해지는거 맞구요

    저는 출산도 다 했는데...정말 그만 하고 싶어요

    두통도 심하고 허리쪽에 맷돌 달아놓은 거 처럼 무겁고
    아래쪽의 찝찝함도 있구요
    아무리 청결하게 한다고 해도요...
    저도 곧 시작인데....
    아흐 너무 싫어요

    그런데 저희 남편도 암만 설명해줘도
    멍 때리고 있습니다
    안 해 봤으니 이해가 안 된다는 거죠~~~ㅜㅜ

  • 3. ㅋㅋㅋ
    '11.2.7 11:07 AM (211.108.xxx.77)

    전 그때 꼭 부부싸움해요..
    지나고 보면 남편이 아~~ 그날이었군 합니다..
    그냥 짜증이 나요...
    밥 차려났는데 빨리 안 먹는다고 버럭해요
    만사가 귀찮고 우울하고 그래요..
    초콜릿 먹어요

  • 4. 40대맘
    '11.2.7 11:09 AM (116.36.xxx.43)

    결혼 20년이 다되어 가는데... 저도 그 때만 다가오면 괜히 남편을 잡고 있습니다. 대판 하고 나면 어김없이 그님이 오시지요. 그러면 남편에게 얼마나 미안해 지는지요. 와이프도 아마 미안해할거예요

  • 5. 냅두시는게..
    '11.2.7 11:22 AM (203.234.xxx.3)

    그럴 때는 그냥 냅두시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
    남자들이 흔히 '남자만의 동굴에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여자도 여자만의 동굴에 들어갈 때가 바로 그 때인데요,
    뭘 해줘도 승질은 나게 되어 있어요. 험험..
    그냥 승질 내면 승질내나보다 생각하시고 무조건 저자세이심 됩니다.
    (그냥 그때만 그렇게 하시라고요. ^^;;)

    그리고 몸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인데요, 아랫배부터 질까지 뭉근하게 아픈사람, 아주 심하게 아픈 사람 등 차이는 있지만 24시간 아픈 건 동일할 거에요. 그리고 허리도 무척 아파요. 척추가 힘들죠.. 또 머리가 아픈 사람도 있고...

    제가 울 팀장의 지롤같은 성격 잘 맞추는 부하직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정말 욕지거리 한번 하면서 싸웠습니다. 마법시기에... 팀장이 "이게 미쳤나??" 하더라구요.

  • 6. 맞아요...
    '11.2.7 11:24 AM (124.56.xxx.164)

    그냥 냅두시는게 제일 좋아요...
    아무것도 물어보지 말고, 뭐 해달라고 하지도 말고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더라구요 ^^

  • 7. 어쩔수없어요 ㅠㅠ
    '11.2.7 11:32 AM (58.145.xxx.94)

    저도 그날 하루이틀전 헐크로 변하는 제가 싫습니다...
    아마 부인께서도 원글님에게 늘 미안해하고있을거에요 ㅠㅠㅠ

  • 8. 그냥
    '11.2.7 11:34 AM (112.144.xxx.41)

    냅두세요...

    핫팩이나 좀 만들어 주시고...
    따뜻한 차 만들어 쥐고...
    맛있는 것도 좀 사다주시고..
    저희 남편이 이렇게 해주는데 고맙더라구요...

    이게... 사람마다 다 달라서.. 같은 여자라도 그깟걸로 유난떤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생리통 심한 사람은 정말 미칩니다... 딱 죽을 것 같거든요.. ㅠㅠ

    남편분도.. 힘내세용~~

  • 9. 그리고 그날에는
    '11.2.7 11:34 AM (58.145.xxx.94)

    극심한 하반신(복부, 허리, 허벅지, 전신...통증이 오는 부위도 다양합니다;;)통증에
    몸이 땡땡붓고..너무너무 괴로워요. 아랫배가 계속 뻐근하구요.
    잠은 쏟아지고... 20년이 다되가지만 아직도 그날 오는게 두렵습니다.
    이정도면 되려나요.

  • 10. 본인은 더 괴롭
    '11.2.7 11:58 AM (175.123.xxx.14)

    육체적으로 아프고 찝찝하고를 떠나서요. 짜증나는 게 정말 주체가 안돼요. 본인은 더 괴로워요.
    호르몬 때문에 심한 산후우울증 오면 자기 애도 죽이고 막 그러잖아요. 그것의 미니 버전이랄까, 이성으로 눌러 참으려고 해도 조절이 잘 안되는 때가 있어요. 생리 전 한 5-10시간 정도.

    남자들은 이해 못할 거에요. 저는 애기 낳으면서도 처절히 느꼈고 생리때마다 느껴요. 인간은 동물이라는 걸, 생물학적으로 나오는 호르몬이 이성을 넘어설 수 있다는 걸. 이를 악물고 자제해도 정말이지 괴롭습니다.

  • 11. 본인은 더 괴롭
    '11.2.7 12:00 PM (175.123.xxx.14)

    역병걸린 사람 피하듯이 눈에 가능하면 안 띄게 피해다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ㅋㅋㅋ

  • 12. 그냥
    '11.2.7 12:01 PM (14.52.xxx.19)

    그때구나,,하고 내버려 두세요
    괜히 배려랍시고 소변처럼 안 참아지는거냐,,고 묻는다던지 하면 정말 폭력을 쓰고싶어지거든요ㅠㅠㅠ

  • 13. 병원에
    '11.2.7 12:18 PM (211.176.xxx.10)

    가보심
    많이들 그렇게 지나지만 저도 그랬는데 지나고 보니 치료 받을걸 싶어요.

  • 14. 철분제 강추
    '11.2.7 1:18 PM (211.40.xxx.250)

    철분 빠져나가서 그래요. 철분은 신경안정물질이고 마법에 걸릴 때 빠져나가서 그래요.
    1달 내내 먹기는 좀 그렇고, 마법기간 1주일 전부터 끝날 때까지 매일 밥먹는 중간에 먹으면 좋아요.
    대추차도 좋대요.
    아이들도 키우다보면 신경질적일 때가 있는데 그 때 철분제 먹이면 다소 이완 됩니다.

  • 15. ㅎㅎ
    '11.2.7 1:34 PM (118.219.xxx.163)

    저도 엄청 찔리는군요.
    별것 아닌 일에 신경질 잔뜩 내고 나서 며칠 내로 생리 시작하거든요.
    평상시 그냥 넘어가던 일도 그때쯤 되면 뭐든지 다 짜증이 나게 되죠.
    애도 막 잡게 되고....

    근데 윗분 말씀대로 철분 영향인지
    제가 빈혈기가 있어서 철분제 복용중인데(먹다 말다 합니다만^^)
    최근들어 신경질 내지 않고 넘어갔네요.

  • 16. 저는..
    '11.2.7 1:42 PM (113.60.xxx.125)

    대표증상이...
    신경질은 기본..
    한 이틀전?부터 입안이 헐고(뭔가가 꼭 생겨요..) 많이 어지러워요...
    핑돌고...꼭 한증막에 온것같은 느낌...어지럽고 숨쉬기 어려운...
    정말 마법걸린 이 평생 가지각각 내용도 다르게 나타났었는데요...가령..피부가 뒤집어진다던지..
    요즘 근 몇년 대표증상 세가지를 꼽으라면,
    위에 언급한...1.괜히 신경질난다
    2.입안에 어김없이 뭐가난다..
    3.핑핑돈다...

  • 17. 호호줌마
    '11.2.7 2:54 PM (211.58.xxx.55)

    저희 남편은 이제 알아서 깁니다. 결혼 12년차...ㅎ
    초코렛 같은 달달한게 도움이 된다고도 하더군요.

  • 18. 해결방법
    '11.2.7 3:38 PM (119.67.xxx.204)

    한의원 가서 진맥해보시고 약 드셔보세요...
    저 결혼후 몸이 많이 망가지니까...전에 없던 생리전 증후군이 나타나는데...정말 지옥같았어여..
    몸이 아픈건 두 말 할 필요도 없고....짜증이 짜증이.....지구상의 짜증은 제가 다 부리고 있더라구요...
    생리가 워낙 불규칙해서 시작 날짜를 한번도 가늠할수 없이 살았어여..대충 배가 싸르르 하는 정도면 다음날 마법....
    그런데...애 낳고 생리 증후군 심해지면서는 일주일전부터 폭식에....이틀전부터는 갑자기 남편이 너무너무 꼴보기 싫어여....그냥 저한테 여보~하고 부르는 소리도 소름끼칠 정도로 싫구요...
    그당시 남편한테 서운한 쌓인 감정도 많이 있긴했는데...평소엔 사이 좋게 잘 지내는 정도거든여...그런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두꺼운 프라이팬으로 남편 머리를 기절할 정도로 때리고 싶은 욕망이 춤을 추고 남편 숨소리도 싫고....그러면 꼭 다음날 마법이 걸리더라구요...

    암튼.....다른 일로 몸이 안 좋아 한의원을 다니게 되었는데...어혈도 많고 허열도 많고 이런저런거 다른 치료때문에 풀어주다보니....자동빵으로 치료되었어여....그땐 왜 그런지 몰랐는데 그거 자체도 병이고 치료가 가능한거였떠라구요.....

    두 분 모두 너무 힘드시면 꼭 한의원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 19. @.@
    '11.2.7 3:44 PM (183.96.xxx.46)

    지나가는 말로 아들앞에서 이제곧 폐경도 올텐데...하니 아들이 엄청 좋아 하드라고요..
    엄마 그럼이제 부터 신경질 안부리는거야???

    전 정신과 가서 약 처방받아 와서 먹었어요...
    마법에 걸릴때쯤 신경질날때만 먹었는데..많이 도움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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