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칩니다.

올케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11-02-06 12:42:31
친정이란....
여자에겐 마음으로 참 든든한 곳이지요.

제가 결혼하고서 세월이 지나면서
더욱더 느끼는지라....

처음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남편에게 항상 말하긴 합니다.
아가씨에겐 나중엔 당신밖에 없다.
시숙과 손위시누이 있지만
시숙은 챙길 분이 결코 아니고
손위시누이는 생활이 어려워서 그렇게 할 여력도 없을것이다..
당신이 동생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야한다고...

그런데 이젠 저도 자신이 없어요.

저 가면 항상 오는 손아래시누이...
우리가 가족이 된지 7년이 되었고
갈때마다 바리바리 다 싸주고
제 먹을것은 가져오지 못할지언정
시어르신 모시고, 아이 여럿인 시누네 싸보내는데...
결혼해서 수십번의 만남동안
시누이는 고맙다,,잘먹었다, 잘먹겠다...말이 없어요.
물론 제가 사간것, 만들어간것, 제 친정부모님이 선물로 보낸것들을 보냈을경우입니다.

남편이 더 나서서
나중에 친정의 존재감에 대해 생각도 안하고 산다고
펄펄 뛰어서 제 섭섭함을 반감시켜주지만
올 해도.. 그래도 잘먹겠다...라는 말은 하지 않을까 할정도로
과하게 많이 싸서 보내는데도
갈게요...라는 말 한마디로 끝내네요.

시숙댁은 당신네 식구들밖에 모르시는 분들이라
지금도 아가씨네 나몰라라 하고
서울 올라와봐야 자고가란 말도 한 번 없었고
그간 우리가 챙겼는데...
언제나 고맙단 빈 말 한 번 없고
돌아가면 시부모님께 대접 소홀했다는 말하고....
전 평상시 먹도못하는 식단으로 대접했는데도 불구하고....

연로하신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땐 작은 오빠네인 우리집엔 무슨 낯으로
다니려 하는지...
제 남편이 얼마나 벼르고 있는지
꿈에도 모르고 있나봅니다.

바람이 나서 사기꾼에게 돈은 수 천을 뺏겨
농사짓는 부모님 그 돈 대고 마음 고생하느라
지옥을 오가게 해서 훌쩍 더 늙으셔서
오빠가 그리 미워하는데도
제가 7년을 감싸서 챙긴건데...
아가씨는 정말 눈치코치가 없나봅니다.

아직 만나고 온지 얼마안되서인지....
서운한 마음이 많이 있네요..

좋게 지내면 좋을텐데..
좋게 대하니 저를 너무도 만만하게 보고
식구들있을땐 존댓말 둘이 있을땐 반말을 하면서
시누이 노릇을 톡톡히 하려하니....
이제 저도 정말 지치네요.


IP : 123.214.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집은
    '11.2.6 12:46 PM (122.100.xxx.49)

    시누가 고맙단 말한마디면 될걸 참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네요.
    적어도 고마워하는 마음이라도 느껴져야 더더 잘하고 싶지.
    저런 올케가 흔하지 않다는걸 잘모르나 봅니다.

  • 2. 모자란
    '11.2.6 2:03 PM (59.28.xxx.132)

    시누이란... 참...
    저도 30년을 그리했지만 모든걸 당연하게 받더라구요. 이제 그만 하지마세요.
    저도 다 말로 할수도 없지만 한가지 예를 들면 30년 지 생일은 받아먹었으면서도 아직까지 손위올케인 제생일을 모른답니다.시누이나 시엄니나... 그러니까 아래동서도 그러더군요.

  • 3. ,,,
    '11.2.6 2:34 PM (118.220.xxx.63)

    7년을 감싼는데 고마움을 모르는 시누라면 이제그만
    신경끄세요 기본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안해주는게답입니다
    게다가 뒷담화까지한다면 덜된인간입니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은 꼭당해봐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