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명절 이야기

며느리 조회수 : 641
작성일 : 2011-02-06 11:04:06
한국의 전통적인 며느리처럼 전날 또는 전전날 가서 일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 차례상 차리면서
전날 모임에 술먹고 들어온 남편 깨우면서 신경질이 팍팍 늘지만 10년이 지나니 이제 처음보단 화가 덜 나요.
명절에도 점심때쯤 도착하는 시누이 같이 밥먹고 하는 거 좋아요. 평소 둘이 사이도 좋고..
초기에 딸이 하나라 저희 아침먹고 가버리면 시댁이 썰렁하고, 친정도 시댁서 10분거리라서 아주 가깝거든요.
그런데..문제는
저희 시댁과 남편 외갓집이 한동네예요.
시외갓집에는 며느리가 두분 계시는데 함께 모시지는 않고,  
외할머니 혼자 시댁동네에서 사세요. 연세는 80세 중후반..
명절 전날 큰외삼촌이 할머니를 모시러 오세요.가깝게 사세요.
그럼 명절에 차례 지내시고 다음날 아침에 내려와 버리세요.
할머니 집은 명절 음식도 없고, 그래서 한동네인 저희 시댁에서 모셔와 식사를 하세요.
(이번 명절에는 왠일인지 가시지도 않아서 아침부터 저희집으로 모셔왔어요)
그러면 외할머니께 세배하러 작은 외삼촌댁 식구들, 큰이모님 식구들(아들,며느리, 딸들까지), 또 큰외삼촌 식구들까지 한 20여명의 점심식사를 저희 시댁에서 하세요. 전 친정도 못가고 진짜...
엄밀히 따지면 왜 큰외숙모님 혹은 작은외숙모님 손님들은 우리집에서 치루어여 하는지
그 손님들 생각에 손 큰 저희 어머니 음식도 더 하세요.

어머니도 저 생각해서 투덜투덜하세요.
우리집이 뭐 대사치루는 집이냐고. 왜 다들 우리집으로만 오냐고,, 우리도 좀 초대해보라고
매년 이러시지만 외갓집 식구들은 한귀도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는 모양이예요.
아침 먹고 치우고 나면, 점심 안먹고 간다고 전화들이 와요.
참자 참자 하면서도 정말.....몇년째 이러고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좋게 좋게 생각하라고만 하세요. 흑~




IP : 114.200.xxx.1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6 11:08 AM (220.122.xxx.44)

    정말 진짜~ 아 짜증나~ 참지마시고 다음부턴 못한다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