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
내 이쁜 딸 아이가 군대에 자진하여 입대했다
아직은 미국서 대학교 공부를 하면서 ROTC 하느라 4년동안은 예비군에 있지만
요번 여름에 기초훈련에 들어가고
4년의 예비군 생활을 마치면 2년을 정식 군인으로 보내야한다
자기의 갈길을 찾아서 가는 녀석의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다 느끼는 면도 있지만
엄마로서는 많이 섭섭하고 마음이 짠 하다
그저 내가 살아왔던것 같이
대학교 가서 공부하며
마음에 맞는 남자 하나 사귀어서
연애도 해보고
실연도 해보며
평범한 대학생의 생활을 살다가 졸업하고
일자리 구해서 일하면서
좋은 남자 사귀어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
좀 평범하게 살았으면 했는데...
여자로서 너무나 힘든 길을 택한 내 딸이 안쓰럽다
그래...
그 아이가 택한길이 틀린길이 아니고
다만 나의 상식에서 조금 벗어난 다른길 임을 인정하지만
엄마로서...
대견하면서도...
눈물이 난다...
그 무거운 짐을 혼자 지고 가는 아이의 모습에
엄마로서 해줄것이 없는게 참 아쉽다...
그저 마음만 같이 하고 있지
아무런 도움이 못되주는 내 자심이 참 안타깝다...
난 이제 한 여군의 엄마이다
아마도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엄마들의 마음보다 백배천배 아풀꺼같다
고생하는 내 딸을 생각하며 ...
흐르는 눈물을 혼자 닦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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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딸아이... 나를 울린다
코스코 조회수 : 1,905
작성일 : 2011-02-05 18:17:27
IP : 61.82.xxx.1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5 6:27 PM (112.172.xxx.99)저도 한번즘 굼꿔본 이야기 인데요
따님이 미국서 군대를 간다는 말입니까?
유학중에 대한민국에 와서 군 입대를 한다는 것인지
관심이 있어서요
글구 용감한 씩씩함 든든한 믿음직한 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2. 코스코
'11.2.5 6:33 PM (61.82.xxx.145)저는 미국 이민간지 아주 오래된 교포입니다
35년만에 한국에 들어와서 살고 있지요
딸아이는 미국에서 낳고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미국서 군대를 갑니다
그 아이로서는 한국서의 생활이 유학생활이었어던거죠3. 대견합니다
'11.2.5 6:53 PM (123.214.xxx.114)미군쪽은 체력이 대단해서 더 힘들수도 있을텐데 그쪽도 ROTC이면 장교로 가는 건가요.
아무튼 씩씩한 따님 정말 부럽습니다.4. 일하다가
'11.2.5 7:16 PM (14.52.xxx.85)미군 장교 만날 일이 종종 있는데요
특히 여 장교, 정말 너무너무 당당하고 멋지던데요.
물론 힘든 길이겠지만요... 따님의 목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원하는대로 진급하고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5. 한동안
'11.2.5 9:38 PM (123.111.xxx.205)안보이시더니 요즘 다시 오시는군요
자신의 길을 씩씩하게 가는 따님이 대견하네요
저 반포후배예요6. ..........
'11.2.5 9:38 PM (121.135.xxx.89)정말 용감하다는말이 딱 이네요.
고생 많을텐데 늘 격려 해주세요...
코스코님 한동안 안보였는데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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