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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 만화를 많이 봤는데

이산화탄소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1-02-05 17:54:23

애들 어릴때 만화 보게 하는거 정말 말리고 싶어요.

자극적이고 그림체인 내용에 빠져들어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이젠 판타지랑 무협 소설
IP : 58.123.xxx.6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5 6:02 PM (121.136.xxx.56)

    제가 한때 잡학다식하고 지금도 텔레비전에 나오는 퀴즈들 웬만한 거 다 맞히거든요.
    그게 다 만화의 힘인디....

  • 2. 매리야~
    '11.2.5 6:06 PM (118.36.xxx.2)

    저도 어릴 때 만화를 비롯해서 온갖 종류의 책은 다 읽었거든요.
    근데 그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3. 저도 메리야님
    '11.2.5 6:26 PM (121.181.xxx.81)

    께 동감해요
    저도 어릴 때 초등학교 6년을 만화책을 정말 많이 봤는데
    해 된것은 없답니다
    오히려 언어적 면에서 도움 받는게 많았어요
    지금도 그 시절 유행한 만화책 이름만 되면 다 알 정도록 매니아였다죠
    그 정도였지만 중학교 올라가니 자연 만화책과는 멀어졌고요
    지금은 보라고 해도 유치해서 못봐요
    사람 나름인듯해요

  • 4. mm
    '11.2.5 6:30 PM (118.32.xxx.238)

    글과 텍스트가 함께 있는 좋은 내용의 만화가 얼마나 많은데. 딱 자극적인것만 보시고 만화를 다 매도하다니...

  • 5. 이산화탄소
    '11.2.5 6:39 PM (58.123.xxx.65)

    mm님 저 자극적인 것만 본 사람 아닙니다--; 아직까지 만활 좋아하고 멋진 내용도 많다는걸 알아요. 자극적이단 것도 19금이라던가, 폭력적인 내용말고, 다른 컨텐츠에 비해 빠져들기 쉬운 컨텐츠란 의미로 쓴겁니다. 전 만화책 말고 글도 많이 읽었지만, 나이 들어서 보니 만활 봤을 시간에 좀더 다른 경험을 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들어서 쓴 글입니다.

  • 6. 만화아닌님이문제
    '11.2.5 6:43 PM (124.28.xxx.219)

    만화가 문제인게 아니라, 님 자신이 문제입니다.

    만화를 본다 해서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어떤 만화를 보느냐가 문제인 것이고..
    책을 본다 해서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어떤 책을 보느냐가 문제인 것이죠.

    단순 킬링타임용에 그칠 허접하고 불건전하고 인생에 도움 안되는 만화들만 골라서 보셨다거나,
    유익한 만화를 보았더라도, 그 유익함을 캐치해 활용할 능력이 없는 분이시라면...
    만화 아닌 세계명작고전이나 백과사전을 읽어도 도움 안되긴 마찬가진겁니다.

    세상엔, 만화를 읽고 자라 만화를 욕하는 님과 같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
    만화를 읽고 자라,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인생에 있어 보석같은 유익함을 얻은 사람들도 있는 법이지요.

    님이 만약, 님과 같은 자녀를 보신다면.. 쓰신대로, 만화는 피하도록 훈육하고 양육하는 게 아이 인생에 도움이 될 듯 싶어요.
    하지만, 그렇다 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님과 같을 거란 착각 속에
    만화라는 매체 장르 그 자체를 이리 비난하시면 곤란합니다.

  • 7. ...
    '11.2.5 6:59 PM (125.178.xxx.16)

    전 만화만큼 제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친 매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활자 중독이라 다른 책도 많이 읽었지만,
    생각을 시각화 시키는데 그만큼 도움준 매체가 없었어요.
    요즘은 직장에서 보고자료 만들때나 여러가지로 두루두루 워낙 시각화 시키는 작업을 많이 시키고, 하니까 전 꽤 도움된다고 생각해요. 단, 도움이 되고 안되고의 여부나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는 모든 매체나 모든 도구가 그렇듯 주어진 정보나 매체를 수용하고, 응용시켜 재 사용하는 사람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가 그저 킬링타임용이다! 라고만 단정 지을 수 있는 가벼운 매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절대로.

    -_-0

  • 8. 시절인연
    '11.2.5 7:15 PM (118.176.xxx.187)

    저는 만화도 책도 아주 좋아라 합니다..아마 읽는 것 자체를 즐기는 타입이죠...만화책을 보면서 느끼는게 아주 좋은 만화책은 왠만한 도서보다도 더 큰 감동과 배움을 준다라는 것이고...만화책을 보다 궁금증이 생기면 전문 도서책을 찾아 본게 된다는 것...이것 저것 많이 읽다보면 스스로가 받아 듯이는 노하우가 생깁니다...그러다가 한동안은 만화책을 멀리하고 도서만 읽다가 요즘 다시 만화책을 보네요 ㅋㅋㅋ

  • 9. 저는
    '11.2.5 7:22 PM (14.52.xxx.85)

    원글님 의견에 동감해요..무슨 말씀 하시는 지 알것 같아요
    만화가 나쁘다는게 아니라..너무 쉽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매체(만화)를 먼저 접하니
    다른 좋은 소설이나 그림, 다른 예술들을 차분히 즐기는 습관이 안길러져요.
    물론 사람 나름이겠지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원글님처럼 "만활 봤을 시간에 좀더 다른 경험을 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란 생각" 완전 공감합니다.
    저는 활자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만화 소설 좋아하던 사람인데요, 제가 아이가 있다면
    일단 만화는 되도록 안보게할 작정입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에요.

  • 10. 저는
    '11.2.5 7:25 PM (14.52.xxx.85)

    참, 저는 만화가 너무 좋아서 그리기도 하고 동호회활동으로 책도 만들어보고
    만화가 견습생도 잠깐 했던 사람입니다..

  • 11. .
    '11.2.5 8:07 PM (220.86.xxx.73)

    만화에도 등급이나 추천도서 목록을 매기는게 맞다고 봅니다
    90프로는 그냥 킬링타임용이에요
    만화가 시각매체이다 보니 말풍선에 글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된 글을 읽는 해독능력을 많이 떨어뜨리는 건 사실입니다
    만화의 특유한 성격상 상상력, 공간화가 많아서 논리적인 사고와 연결능력
    을 키우는데는 거의 도움이 안돼요.
    하지만 정서적인 자극도 강하고 또 메시지에 따라서는 상당히 깊은
    충격을 줄 수 있는것 같아요. 좋은 기능을 하게만 된다면 정서적으로도
    바람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잔인하거나 엽기적이거나 선정적인 것들로는
    악영향이 엄청난게 사실이죠..

  • 12. gg
    '11.2.5 8:28 PM (115.86.xxx.66)

    저 지금도 만화 열심히 봅니다.
    만화 보면서 언어영역 지문 읽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제가 만화방 에서 시간당.. 으로 끊어 봤거든요.
    그러다 보니 미친듯이 빨리 읽고 이해하며 봤어요.
    줄거리를 친구들과 얘기하고 감상도 나누다 보니 중심내용 파악에도 도움이 되었고요.;;

  • 13. 직업이 됨
    '11.2.5 9:09 PM (220.120.xxx.121)

    만화 좋아요.
    전 지금 그림만 봐도 대사가 나오는 사람인데
    다 만화 때문입니다.
    나의 첫 독서...
    만화였는데.

  • 14. 저도
    '11.2.5 10:37 PM (121.142.xxx.44)

    만화가 해가 되기보단 득이 된 사람인데요.. 하다못해 중학교때 알기 어려운 용어들도 만화보면서 사전뒤져서 알게 된게 수백개는 되구요. 다양한 독서생활의 일부분이었죠.
    만화좋아하면서 무협지 로맨스소설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문학전집과 다양한 분야의 독서활동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더 많다고 봐요.

  • 15. zpvk
    '11.2.6 1:21 AM (1.224.xxx.26)

    어린시절 만화의 품질과 요즘 만화를 논하는건 대학교와 초등학교를 비교하는것 같은데요.
    저 어릴때 읽었던 만화류는 별빛속에나 제목기억안나는 만화들 지금의 일본류의 만화와는 극의 전개와 내용수준이 틀립니다.
    예전 황미나씨 작품은 그 깨알같은 글씨를 읽다가 지쳐 나가떨어진적도있는데, 요즘 만화 안본지 오래됐지만 대충 BL류가 대세아니던가요?
    그림체하나하나 세련미와 섬세함이 넘쳐흐르던 우리때의 만화가 아니네요....
    요즘 만화보면 해되는거 맞습니다.

  • 16. ....
    '11.2.6 10:26 AM (118.219.xxx.163)

    전 만화를 어렸을때는 우리 나라 순정만화 조금 보다 말았다가
    성인이 되어 슬램덩크를 보게 되면서 만화가 이렇게 전문적이고 재밌을 수 있구나 하는걸
    알게되어 만화에 빠져 서른 후반인 지금도 만화를 보는 사람이 되었는데요
    울 아이에겐 어릴때부터 만화 보는거 반대에요.
    학습만화의 부작용도 독서논술 공부하면서 알게 되기도 했지만
    제가 작품성 있는 만화만 볼땐 만화도 득이 되는게 많은거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엔 볼만한거 다 보고나니 볼게 없어 저질스러운 것도 읽어보니 정말 만화란걸로
    이렇게까지 저질스럽게까지 표현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절대 울 아이에겐
    만화 보라고 할 수가 없겠더군요. 물론 재밌고 작품성 있는 만화는(보통 이런 만화는
    애 연령이 좀 되어야 볼 수 있죠.) 나중에 같이 볼 생각이구요.

    최근 여자애들이 잘 본다는 BL만화도 이름만 들어보다 몇번 보니 정말 포느로 저리가라 묘사에
    남자애들 많이 보는 성인만화도 포르노를 넘어서 학대 엽기 코드가 가득해서 이런걸 보고 자라면
    조두순 같은 사람이 되겠구나 싶던걸요. 그런 저질스런 만화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다 보니
    엄마가 항상 애를 잘 살펴봐야겠단 생각을 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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